|
사진전을 보러갔다가 한옥 마당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새 음반 소식을 듣고 바로 구입했습니다.
한결 더 여유로워지고 깊이가 있는 음악에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음악과 멀어져 지낸 시간이 길었지만 최근 정미조님의 새 음반과 더불어 다시 음악에 다가설 힘을 주셨네요.
같이 노래하신 세 분과의 조화도 아름답습니다. 최근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절규에 가까운 열창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 숨차게, 쉴 새 없이 달려가야 살아남을 것 같은 요즘 세상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이런 조용한 대화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청첩장 마저도 전화기로 받는 때에 카드 느낌의 패키지로 받아보니 정감 있네요.
다만 CD 두께까지 고려하지는 않은 것인지 하드보드지로 만든 내용물을 뺄 때 상당한 힘을 줘야 했습니다. (처음엔 안에 붙어있나 생각될 정도) 그리고 CD가 두장의 하드보드 중간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그런 불편함 정도는 다 잊었어요.
'다정한 안부', 고맙습니다.
따뜻한 목소리, 당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