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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어제까지 읽었던 책(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2016. 열린책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 책은 내게 큰 의미가 없었다. 별표로 따지면 3개 정도. 그래서 한참 동안 독후기도 쓸 생각도 없었다. 문이장도 읽었다는 소문난 책이라 소문난 잔치 집에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어느 언어학자의 뽐내기처럼 느껴졌고, 과거를 찬양해 마지않는 과거 바라기 같은 몸짓이며, 청정지역을 알려 오염을 더욱 가속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티베트의 오래된 마을 라다크로부터 과거를 배우며 그 마을의 개혁 개방을 안타까워했던 저자는 자본의 논리에 라다크가 지켜지기란 만무하기에 이왕 훼손될 마을을 지역을, 전통을, 과거를, 공동체를 살리며 조금씩 변화되길 바란다. 일개 한 사람의 활동으로 치부했던 몇 달 동안의 독후기에서 어제까지 읽었던 책으로 인해 그녀의 활동이 이 시대에 칭송해 마지않을 활동임을 깨닫는다. 어쩌면 자본에 대항하여 오래된 과거와 공동체의식, 지속가능한 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을 조금씩 바꿔나가도록 돕는 그녀의 활동이 이 시대의 대안이지 않을까. 이왕 속을 보일 바에야. 오래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저항이요, 곧 우리의 미래이며, 지구의 미래다. 흥하지 마라 라다크여.
2007년 초판에, 2015년 개정판이다. 그사이 얼마나 변했을까 검색 뇌가 발동했지만, 두려워 그냥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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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약은 풍요의 기본이 된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라다크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현대 물질문명주의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소비주의 문화 속으로 몰고 가려는 광적인 광고 캠페인이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한다. 세상의 모든 화려함을 주의 깊게 바라보세요. 거기에 숭고한 의미가 있나요? 나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요. 재물이 많은 사람이라도 쾌락이 차고 넘치더라도 명성과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죽음이 그대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게 되겠지요. 죽음이 찾아온 그 순간에는 자신이 했었던 것들 말고는 한 조각의 재물도 지킬 수 없는 거예요. 우리가 하는 좋은 일과 나쁜 일 때문에 기쁨과 슬픔이 생기는 거예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중의 망상이 남을 것이고 이해가 말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 말들만이 끊임없이 이어질 거예요.
P75 승려들의 나직한 불경소리와 법고 소리가 어두운 밤이 되도록 마을 전체에 울려 퍼진다. 나는 라다크 사람들이 어떻게 그토록 까다로운 환경 속에서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검약'이라는 말의 뜻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서구에서 이 '검약'이라는 말은 대개 자물쇠가 채워진 음식 창고를 지키는 나이 든 아주머니를 연상시키지만, 이곳 라다크에서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그것은 풍요의 기본이 된다. 한정된 자원을 조심스럽게 아껴 쓴다는 것은 인색함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아주 적은 것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다는 것. 바로 그것이 '검약'의 본래 의미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물건에 대해 완전히 낚아버렸고 사용 가치도 다 소진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라다크 사람들은 분명히 그것을 다시 사용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들은 어던 것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이라면 동물의 먹이로 사용하고 연료로 쓸 수 없는 것들은 비료로 쓰는 것이 라다크 사람들이다. 소남의 할머니 아비 레 부인은 창을 만들고 남은 보리 찌꺼기를 버리지 않는다. 이미 익혀져 발효가 된 보리 찌꺼기에 다시 물을 부어 네 번 정도 술을 더 걸러내는 게 보통이다. 그러고 난 다음에도 보리 찌꺼기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야크 털로 만든 담요 위에 올려놓고 잘 말린 다음 나중에 가루로 만들어 다시 먹을 수 있게 만든다. 기름을 짜내고 남은 살구씨 조각들도 버리지 않고 작은 컵에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그것이 단단해지면 물레 돌리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설거지하고 남은 물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 아주 적은 음식 찌꺼기들이 남아 설거지물조차도 동물들에 조금의 영양분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곳 사람들이다. 라다크 사람들은 또 손으로 짠 옷들을 더 이상 기워 입을 수 없을 때까지 기워 입는다. 추운 겨울에는 옷을 두세 벌쯤 껴입는 게 보통인데 특별한 행사 때 입을 제일 좋은 옷은 가장 안쪽에 입는다. 완전히 낡아 더 이상 바느질을 할 수 없게 된 옷들은 진흙과 함께 뭉쳐서 수로의 취약한 부분에 끼워 물이 새는 것을 막는 데 쓴다. 라다크에서는 또 관목이나 풀 등 야생에서 자라는 모든 종류의 식물들을 모아 실생활에 활용한다. 라다크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아주 오랜 세월 모든 것을 재활용해 왔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그냥 버려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열악한 자원만을 가지고 라다크의 농부들은 거의 완벽한 자립을 이룰 수 있었다. 외부 세계에 의존하는 것이라고는 소금과 차 그리고 요리 기구나 공구 같은 몇 가지 금속제품들뿐이다.
라다크의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책임감의 의미를 배운다. 공동체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어릴 적부터 배우는 것이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삶에 길들여진다. 소유욕에 대한 물질적 욕망 자체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험난한 생활 여건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남기 위해 현명한 삶의 방법들을 견주 해오고 있는 것이다. 소유의 개념이 형성되지 않고 소유물에 집착하지 않는 삶이 무소유의 삶이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은 단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이다. 욕심을 내려놓자. 소유하려는 순간 힘들어지게 되고 많은 것들이 혼돈스럽게 된다. 내적 평화의 길을 차분하게 걸어가자. 돌아서 가면 그만인 인생이다. 집착을 버려라. 재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라. 선택의 연속이 인생길이다. 굳이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할 필요는 없다. 지금 오늘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은 미래이지 과거가 아니다. 과거를 오롯이 떨구어 버려라. 현재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명한 자의 선택이다. 현명한 삶을 살아갈 충분한 당연성이 있는 삶이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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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아이가 읽었으면 해서 구매했지만 아이는 정작 시큰둥했고 내가 결국 다 읽었다. 환경운동가인 작가가 환경보다는 인류의 생태와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갖고 쓴 작품이었다. 스웨덴의 언어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그녀가 인도 북부의 라다크에 머물며 그들의 전통과 종교, 삶의 방식을 경험하며, 그들의 삶이 서양 문화에 대해 파괴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시간을 초단위로 쪼개서 쓰는 도시의 삶을 사는 우리가 한번 쯤은 들여다 볼 필요가 라다크인의 생활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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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나침반-라다크 전통사회 라다크는 인도의 통치 지역인 잠무와 카슈미르의 접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불교도 거주 지역인 ‘레’와 이슬람교의 구역인 ‘카르길’로 나누어져 있으며, 면적은 4만 평방마일에 이르고 인구는 13만 명 정도이다. 언어학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1975년부터 16년 동안 라다크에 있으면서 그 곳의 전통사회가 산업화에 의해 해체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전통사회의 긍정적인 가치들이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사라지는 것과 개발의 폐해를 보면서 미래사회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어느 쪽을 둘러봐도 높다란 산봉우리와 광활한 고원뿐인 풀 한 포기 없는 대지. 위쪽으로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창공을 향해 솟아 있고 아래쪽으로 가파르게 뻗은 돌비탈길이 달 모양의 계곡으로 이어진 곳, 빙하의 개천 옆 보리밭 위로 민가들이 모여 있는 이 곳, 라다크에서 저자는 반가운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라다크인을 만난다. 사람들이 촌락을 이루며 산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황량한 곳에서 사람들은 분명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고원의 사막 지대 이곳저곳의 소규모 정착지에 사는 자영농인 라다크 사람들은 적대적이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다.
라다크 사람들에게 일과 축제는 하나였다. 점성가가 파종 날을 정하면, 흙 속의 벌레들, 개천의 물고기 그리고 땅의 영혼을 달래는 ‘사다크’라는 제사를 지낸다. 삽질을 하거나 돌을 깨거나 그냥 땅을 걷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평화를 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사는 축제와 같다. 제사기간에는 웃음소리와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농부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파종을 한다. 수확기에 또 한 번의 축제가 열린다.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노래를 부르며 곡식을 베고, 저녁에 다시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술을 마신다. 라다크 사람들은 일마다 부르는 노래가 있으며 심지어 가축들에게 들려주는 노래도 있다. 이른 봄이 되면 농부들은 동물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기쁨에 대해 노래해 준다.
“오, 아름다운 짐승이여, 강인한 짐승이여. 네 꼬리는 길고 네 뿔은 하늘까지 뻗어 있구나. 우리의 밭을 갈아다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해다오”
라다크인은 태어나서 한 달이 지나면 마을의 일원이 된다.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나면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하연을 연다. 새로 태어난 아이가 마을의 일원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대장장이는 숟가락과 팔찌를 선물한다. 아이가 크는 동안 혼자 있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 곁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있고 그들은 아이를 돌보며 입을 맞추거나 꼭 껴안아준다. 라다크의 아이들은 사람들 사이의 주고받는 관계의 사슬 속에서 자신이 그 한 부분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성장한다.
아이가 조금 성장하여 소년 소녀가 되면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돌보거나 일찍부터 부모를 따라 고원에서 양떼를 돌보는 등 집안일과 목축일, 농사일을 배운다. 이들의 직업은 더러 가업을 이어받아 의사인 암치나 점성가인 온포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목축과 농업에 종사한다. 가족 중 일부는 승려나 비구니가 되기도 한다. 일처다부제의 결혼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이곳에서는 여성의 가정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경제적 지위를 인정받는다. 라다크의 가정은 '처트소', '파스푼' 같은 공동체 조직에 속하여 출산, 결혼, 장례 등을 함께 치른다. '랑제'를 통해 농사일과 가축을 돌보는 것도 함께 한다. 이처럼 라다크 사람은 구성원들이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는 친밀감과 일체감을 느낀다. 노인이 되어서도 생활의 모든 부분에 참여한다. 나이가 여든이 되어도 건강한 신체와 맑은 정신을 지니고 있는데 항상 젊은이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라다크 사람들이 혹독한 환경과 빈약한 자원 속에서 어려움 없이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자급자족 경제와 ‘검약’한 생활, 종교 때문이었다. 창(전통 술)을 만들고 남은 보리 찌꺼기를 네 번 정도 더 술로 걸러내고 마지막에 가루로 만들어 먹는다. 완전히 낡아 더 이상 바느질을 할 수 없는 옷들은 수로의 물이 새는 것을 막는 데 쓰인다. 관목이나 풀등 야생에서 자라는 모든 종류의 식물들을 모아 연료와 사료, 지붕 재료, 울타리 등 실생활에 활용한다. 가축의 배설물은 비료와 연료로 쓰고, 사람의 배설물도 퇴비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이처럼 라다크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모든 것을 재활용해 왔다. 말 그대로 그냥 버려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다크에서는 매일매일 하는 기도에서부터 연례로 행해지는 축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종교행사들이 행해진다. 부양가족이 많은 가족은 가족 중 누구라도 승려가 될 수 있어, 종교적 사원은 지역 공동체에 ‘사회보장’을 제공한다. ‘참’이라는 무용 축제 기간에는 다채로운 가면을 쓴 승려들이 연극도 행함으로써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 나간다. 그러나 무엇보다 종교의 가장 큰 역할은 라다크 사람들이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 있다. 라다크 사람들은 집착을 버리고 기쁨 마음으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심지어 죽음까지도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그들에게 죽음은 하나의 탄생에서 다음 탄생으로 옮겨가는 윤회의 과정이다. 라다크 사람들은 자신이 자기 자신보다 훨씬 더 거대한 그 무엇인가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다른 사람들 그리고 주변의 환경과 분리될 수 없는 연결 속에 존재한다고 믿음으로 정신적 풍요로움을 느낀다.
그러던 라다크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변화의 과정이 본격화된 것은 인도 정부가 라다크가 인도의 통치권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려는 의도로 그 지역을 관광지역으로 개방했던 1974년부터였다. 외국 관광객 한 사람이 라다크 가정이 1년 동안 쓰는 돈과 맞먹을 정도의 돈을 썼다. 그런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던 라다크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관광산업의 본격화와 함께 서구와 인도의 영화가 유입되고 텔레비전이 보급되면서 라다크의 중심도시 ‘레’의 인형 가게에는 바비인형과 람보 인형이 등장하고, 라다크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열등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서로 도와 가며 하던 일들이 중간에 돈이 개입되어 임금을 지급하는 용역으로 변했다. 인부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금이 많아지면서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농부들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가야 했다. 고용인은 가능한 한 임금을 적게 주려고 하고 피고용인은 가능한 한 많이 받으려 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틈이 점점 더 벌어져 갔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의 간격도 점점 더 멀어졌다. 자동차와 버스가 운행되면서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달라져 여성들은 혼자 남겨졌고 지역의 공동체는 분할되었다. 현대식 교육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고유문화에 대한 열등감에 빠지고 자존심을 잃었다.
공동작업으로 자급자족하던 라다크의 경제는 붕괴되고, 마을은 쓰레기가 쌓여 갔다. 라다크의 전통의료체계는 붕괴되었지만 서구의료체계는 아직 열악한 수준에서 사람들은 암, 뇌졸증, 당뇨병을 앓게 되었다. 서로에게 의존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더 이상 서로를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젊은이와 노인, 남자와 여자, 부자와 가난한 자,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등 모든 사람들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 인종과 종교의 갈등은 정치적인 차원으로까지 떠올랐고 예전에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적대감이 커졌다. 라다크인은 이제 더 이상 행복하지 않고 얼굴에 웃음이 사라져 버렸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붕괴된 라다크의 전통사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1980년에 ‘라다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국제기구를 창설했다. 이 기구는 1991년 ‘ISEC’로 재탄생했는데 생태친화적이고 공동체에 기반을 둔 생활방식을 장려하고 부흥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유럽과 북미 여러 지역을 순회하면서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 글로벌화에서 지역화, 경제의 중앙집권화가 아닌 지역중심 경제체제,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 주의, 개발과 진보 대신 반개발을 주장하였다.
라다크의 농촌 사회가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붕괴되는 과정은 우리의 전통사회가 산업화, 도시화 되었던 과정과 아주 흡사하다. 그들이 벌이는 축제는 우리의 농악과 비슷하고 누나가 동생을 업고 있는 모습은 서양 사람에게는 신기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다. 그들의 소녀가 양을 치는 것은 우리가 소에게 꼴을 먹이는 것과 같다. 심지어 아기들이 아빠를 부르는 말도 비슷하다. 그곳 아기는 아빠를 ‘압바abba’라고 부른다. 우리 농촌사회가 현대화 되면서 정체성을 잃고 마음의 안정감과 평안함을 잃어버린 것은 라다크 사회가 겪고 있는 과정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렇게 된 데는 인구의 증가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전통사회의 기반이 되는 토지는 생산에 한계가 있으므로, 인구가 증가하면 자연 도시로 인구가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 자본이 도시로 집중하게 되면서 빈부격차가 커지고, 서로 남과 비교하게 되면서 경쟁이 심해진다. 라다크는 개방되면서 일부다처제가 일부일처제로 바뀌고, 종교적 힘이 약해지면서 비구니가 되려는 여자들 또한 줄어들었다. 여기에 영아사망률까지 줄어들면서 라다크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러한 인구증가가 라다크 전통사회를 붕괴시켰다고 생각한다.
라다크는 더 이상 과거의 자급자족 경제의 전통 사회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라다크는 현대를 사는 인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오늘날 세계는 라다크의 전통사회로부터 자립정신, 검약정신, 사회적 조화, 환경적 지속성 그리고 내면적인 풍요로움을 배워야 한다. 라다크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과거에 대한 가르침뿐 아니라 더욱 중요한 미래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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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학원 필수 독서책이라서 마련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깊고 인상적이었어요. 빠르게만 살아가는 우리 모습과 다르게, 라다크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처음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읽다 보니 점점 빠져들어요. 아이뿐 아니라 어른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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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원 필독서라 구매했어요 오래된 미래란 모순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미래 시대가 과연 행복할까에 관한 고민을 안겨 줌. 갑자기 넷***드라마 포삭~~~ 이 생각남 아이 학원 필독서라 구매했어요 오래된 미래란 모순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미래 시대가 과연 행복할까에 관한 고민을 안겨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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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학원에서 3월에 할 책이어서 미리 구입하여 제가먼저 읽어봅니다 어렵지만, 아이덕에 저도다시 심오한 책을 읽기시작합니다 시간이없어서 운동을 못하고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못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러한 핑계를 대지않고 틈틈이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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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전하는게 정말 좋은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는 책입니다. 라다크가 발전하기 전과 서서히 서구화되는 라다크를 보며 달라지는 문명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구화가 정말 좋은 것일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따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발전된 라다크를 보며 자연과 동물이 공존하는 과거의 라다크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