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리 나라에서 땅에 떨어진 판타지물의 가치를 보며, 이 작품을 판타지로 분류하기가 미안할 정도이다. 물론 국내 작가의 판타지물도 잘 쓴 것은 정말로 상당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허접 판타지 소설의 범람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일 것이다. 사실 여기엔 대여점 문화가 일조했다고 본다. 덕분에 출판될 만한 최소한의 수준에도 못 미칠만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저급한 편집과 책상태로... 조은세상은 거기에 편승해서 가히 명작이라 부를 수도 있을 이 책을 허접 판타지 수준으로 떨어뜨려놨다. 물론 십이국기의 내용은 더할나위없이 멋지다. 그러나 서점에서 처음으로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 이 형편없는 편집상태를 보고 어떻게 이 책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겠는가. 졸속한 판타지 정도로 치부하고 내려놓기 딱 좋을 것이다. 그야말로 대여점을 겨냥하고 일반 구매독자를 무시한 행태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만한 원작과 이 정도의 번역으로 이런 식으로 책을 내다니...3, 4권은 시리즈 중 최악으로, 너무 두꺼워서 뻣뻣한 종이질에 책장 넘기기가 힘들 정도다. 240페이지도 안되는 책을 두껍게 보이려고 하자니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겠지 싶다. 십이국기 시리즈의 제대로 된 출판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던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사긴 했지만, 책을 들여다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추천을 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졸속한 책상태로 제껴두기엔 정말로 아까운 책인 것이다. 특히 번역자는 12국기 시리즈의 열렬한 팬으로,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분명 책장에 꽂아 두고두고 보고 싶을만한 책이다. |
|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접한 뒤 너무 재밌어서 책을 찾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봉신연의 등 신선이 사는 선계의 세상이 중심이 된 이야기.. 사실 이런 세계의 설정도 설정이지만 나오는 인물들이 그 극한 상황속에서 갈등하고 투쟁하며 극복하며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원판을 읽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다른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제본은 엉망입니다. 이건 동화책보다 더 심합니다. 글씨크기 11에 줄간격 200%입니다. 게다가 마침표도 아닌 곳에서 '..다'라는 글자만 있으면 줄바꿈... 앞으로는 이런 편집이 올바른 편집이 되는 걸까요? 정말 내용을 보면 흥미진진하지만 책을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그래서 더욱더 일본 원판을 읽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별 1개도 주고 싶지 않았지만 -의 상태로는 글이 등록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주는 겁니다. 다음 시리즈들도 '조은세상'에서 나올 것 같은데 제발 이런 편집은 하지 않아줬으면 합니다. |
| 문제는 편집입니다. 이 시리즈의 3, 4권은, 타권들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페이지수가 적습니다. 덕분에 원본의 가격은 앞권에 비해 50엔 정도 낮은 것입니다. 하지만 라이센스 출판사의 작태는 너무하군요. 190페이지 근저의 원본을 무리하게 250페이지 근저로 늘리기 위해서 마침표가 붙었으면 끝이다. 다음 문장은 무조건 한단 아래로, 란 느낌입니다(덕분에 아직 끝나지 않은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끊어져 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읽고 수정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가지고 있는 마성의 아이의 라이센스판과 프롤로그 부분을 비교해보면 정말로 놀라울 정도의 편집기술입니다(마성의 아이와 마람을 바다 마궁의 기슭의 프롤로그는 같습니다). 마성의 아이에서는 4페이지였던 프롤로그 부분을, 멋지게 8페이지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서는 감동스럽기조차 하더군요.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에서의 가치는 제외하고) 이 작품은, 설사 삽화 라이센스 때문이라고 쳐도, 결코 7000원 이상이 될 수는 없는 분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권부터는 작가의 장편통이 시작되면서, 300페이지 이상 분량의 시리즈들이 계속이어집니다만, 과연 또 어떻게 해놓을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부디, 터무니없는 가격책정과 헐거운 편집으로 작품 자체의 가치를 떨러뜨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