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아니면 책이라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출판선진국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일본 오짜노미즈(이거 맞나?) 대학원에 다니는 한 한국여성은 일본에서는 단 한줄만 마음에 들어도 주저없이 책을 산다고 한다. 나도 이 책의 작고 귀여운 정장에 마음에 들어 펼쳤다가 사고 말았다. 후회는 되지 않는다. 한 줄 이상의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했으니까. -당신의 적을 억지로 사랑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당신의 이웃을 좋아하려 하거나 사이좋게 지내려 하거나 친절을 베풀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 앞에 있는 그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의 부모나 형제, 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태어날 자녀를 상상해보는 겁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미운 마음이 있어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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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제로 한 작은 단상들. 모두가 다 알 법하고,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들. 그래서 때로는 상투적이고 어떤 것은 지나치게 진부하다. 하지만 모두가 안다고 해도 그렇게 행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정말 놀랄만한 사실은 이 책은 신앙서적도 아니고, 작가 역시 크리스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랑'에 '하나님'을 대입시켜도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성경 말씀과, '나는 비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라는 키르케고르의 명언을 증명해주는 책이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에 있던 것을 깨닫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특히 마음에 와 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