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의 사상을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었을때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철학적 탐구. 아카넷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는데, 역자인 이승종씨는 하이데거 관련 책인 크로스오버 하이데거의 저자이기도 하다.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이론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용도의미론(the use theory of meaning)'으로 불리는 것인데, 그는 전기 사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선험적 방법론을 거부하고, 경험적인 방법론을 채택한다. 즉, 언어와 세계는 본질적으로 동일하여 1-1대응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이는 그의 제자와 케임브리지 동료교수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 하나의 언어에는 반드시 하나의 존재가 대응하지는 않는다는 것. 비트겐슈타인은 이로 인해 언어는 세계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는 입장을 거부하고, 언어란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즉, 언어란 인간에 의해 구체적인 상황에 의해서 의미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용도의미론은 정확히 '언어란 사용에 의해서 의미가 결정된다'는 입장인데 이는 역사철학의 입장을 어느정도 수용하는것이라 볼 수 있겠다. 이 경우는 언어는 초월적으로, 관념적으로 미리 주어져있는 것이 아니게 되며, 시대상황에 많은 것들을 의지하게 된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러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언어놀이(lanugage game)'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는데, 이 책 철학적 탐구에는 비트겐슈타인 후기 사상의 대표적인 키워드인 '언어게임', 혹은 '언어놀이'에 대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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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겐슈타인 후기철학의 결정판인 이 책은 그동안 좋은 번역서가 별로 없었다. 기존의 번역서는 문제가 꽤나 있었다. 이제 드디어 믿을 만한 번역서가 나왔다고 본다. 이 중요한 책이 이제야 믿고 볼 번역서가 나왔다는 것이 아쉽지만 이제 나왔으니 다행이다. 역자는 독일어, 영어본을 모두 참고하고 이에 가장 적합한 번역개념을 찾기 위해 노력했음에 틀림없다. 한글번역의 가독성도 좋고, 무엇보다 철학자의 철학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번역이다. 후기비트겐슈타인 철학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을 봐야 하는데 이제 그의 후기철학을 좀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