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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밖에서는 지옥 속에 있는 존재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살 수가 있지, 생각을 하며 신기하고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또 한편으로는 그 지옥 속에 있는 인간이 자기자신이 아니라는것에 안도하며 자신의 안전한 하루속에서 별것아닌 것에 살아야 할 의미와 삶에 가치를 부여하며 자기가 살고있는 곳이 지옥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모든 곳이지옥이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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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밖에서는 지옥 속에 있는 존재들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살 수가 있지, 생각을 하며 신기하고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또 한편으로는 그 지옥 속에 있는 인간이 자기자신이 아니라는것에 안도하며 자신의 안전한 하루속에서 별것아닌 것에 살아야 할 의미와 삶에 가치를 부여하며 자기가 살고있는 곳이 지옥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모든 곳이지옥이다. 

모두가 버티며 살아가고 있고, 사는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건 누구나 동의할만한 진실이겠으나 다만 지옥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자기가 속한 지옥보다 심한 지옥을 보면 사람은 순간 자신이 있는곳이 지옥이 아니라  천국도 지옥도 아닌 어딘가에 발딛고 있다 착각한다. 
정작 지금 당장 최악의 지옥에 거하는 자들은 자신이 있는 곳이 지옥중에서도 최악인 지옥이라는 걸 안다. 이걸 받아들이고 나면 이내 곧 깨닫는다. 살면, 살아진다고. 
지금 여기서 이렇게 죽고싶은게 아니라면 그렇게 생각해야만 살아지니 억지로라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야만 한다고. 

감금되고 매맞고 병들고 이용되고 핍박받고 희망도 자유도 기약도 없고 몇십년을 지옥에서 살아가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운명인지 뭔지 죽지않을 인간은 그리쉽게  죽지도 않고 살아가게 된다. 
살아지면 살아지는건데 진짜 비극은 그 후에 온다. 그런 생지옥에서 몇년을 사는것보다 더 비극적인것은 그런 상태에서 어쩌다 살아남아  몸이 벗어날수있게 된다해도 영원히 정신은 그곳에 묶여 벗어나지를 못한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절대,  평범하게 살아갈수 없다. 절대. 

책 어느 부분엔가 가스실 굴뚝옆에서도 행복비슷한걸 봤다는 구절이 있지만 그건 지옥속에서 어떻게든 정신줄잡고 버티고 살아갈때 스스로 자기를 지탱하려고 생각했던 방식이지, 이 소년이 진짜 거기서 행복을 봤을리 없다. 장담할 수 있다. 그 증거가 훗날 작가가 되어 <운명>이라는 책을 쓰게될 이 소년이 어른이 되어 살아간 삶이 이제는 그런 지옥에서 벗어났다는 잔잔한 안도감이나 일상의 행복보다는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번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 절대로 한번도 타격받지 않은 처음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법이며 이것은 긍정적인 성격이든 뭐든 뭐가 있어도 소용이 없는 문제다. 모든 사람이 담담하다고 느낀 소설속 소년의 이야기 묘사 방식은 나한테는 담담하다기 보다는 이미 너무나 어릴때부터 이미 불행에 절여진 나머지 뭔가를 호소하며 울거나 억울함이나 상실의 슬픔을 표출할 힘조차 없어서 그냥 넋이 빠진 상태처럼 느껴졌다. ... 그리고 그렇게 자기 일을 제3자가 보듯이 약간의 거리를 두고 묘사를 하는것도 살기위한 본능적인 행동이었을거다. 너무 감정을 이입하다보면 탈진해버려 살아남을수없었을거다. 평화로운 시대였다면, 그리고 어쩌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 이 소년이 거기 그 시절 살았던 건 운명이었을까 아니었을까. 비극을 겪지않았다면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 남들처럼 적당히 버티며 그럭저럭 행복이라 할만한 감정을 비롯해 인간 삶의 다채로움을 느끼며 살아갔을 수도 있었을 소년이 전쟁광들의 전쟁놀이에 희생되어 망가진 모습을 보니 너무나 슬프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h*******1 2024.09.16. 신고 공감 1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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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이 아님에도 - [운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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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이 아님에도<운명>을 읽고"이 U자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 나는 당연히 웅가르(Ungar), 그러니까 헝가리 사람을 의미한다고 대답했다. "아니, 운슐디히(Unschuldig)를 의미해." 그것은 죄가 없다는 뜻이다.(156쪽)  두 사람이 농담을 주고받는다. 그들이 머문 공간을 알아차리는 순간, 독자는 농담의 무거움을 참을 수 없다. 그곳은 바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이다. 수용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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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이 아님에도

<운명>을 읽고



"이 U자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 나는 당연히 웅가르(Ungar), 그러니까 헝가리 사람을 의미한다고 대답했다. "아니, 운슐디히(Unschuldig)를 의미해." 그것은 죄가 없다는 뜻이다.(156쪽)


  두 사람이 농담을 주고받는다. 그들이 머문 공간을 알아차리는 순간, 독자는 농담의 무거움을 참을 수 없다. 그곳은 바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이다. 수용소에 도착한 뒤 옷에서 노란 별이 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 수용번호를 보면서 나눈 농담은 곧 진담과 다름 없다. 그들은 헝가리 사람이고, 죄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용소에 오기 전까지 유대인에게는 히브리어만 있는 줄 알았던 '나'는 고작 열네 살에 불과하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 노동을 하거나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현실을 오롯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나이다.


  <운명>은 헝가리의 작가이자 홀로코스트(보다 '쇼아'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생존자인 '임레 케르테스'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특히 프리모 레비, 빅터 프랭클 등 여러 작가들이 성인의 입장에서 당시를 증언했다면, 이 소설은 청소년의 시선으로 수용소 생활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참하고 끔찍(했던 일들을 다 잊어야 한다고 말하는 어른들 앞에서, 자신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나'의 이름은 '죄르지'이다)한 상황은 같지만, 지옥 같은 수용소 안에는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공존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


  이혼한 아버지가 노동 수용소로 끌려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죄르지도 정유공장으로 출근하다 느닷없이 강제수용소행 기차에 올라타게 된다. 노란 별을 가슴에 단 별별 아이들은 아우슈비츠에서 뿔뿔이 흩어지고 그는 부헨발트와 차이츠의 수용소로 보내진다. 일 년 동안 생존하면서 관찰하고 겪은 일들을 회고하는 죄르지의 담담함이 독자에게 묘한 답답함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말한다. 부조리로 가득한 그곳에도 단조로울지언정 죄수들의 일상'이 있다고. 그 인상의 실체를 어떤 지루함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기다림'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복되는 배고픔과 목마름 그리고 노동, 그런 극악의 환경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다는 욕망과 더불어 잠깐의 고통스러운 휴식 시간에도 '행복과 비슷한 무언가'를 느꼈던 죄르지에게 마침내 해방의 날이 찾아온다. 그러나 귀향길과 고향에서 만난 사람들은 훼방꾼처럼 그의 상처가 덧나는 줄도 모르고 수용소에서의 시련과 참상에 대해서만 묻기 바쁘다. 가스실을 봤냐는 우문(愚問)에 그걸 봤다면 지금 이렇게 당신과 얘기할 순 없었을 것이라는 현답(賢答)을 제시한 죄르지에게서, 직접 체험한 것들만 기록하겠다는 일념 아래 가스실에 대한 내용은 담지 않은 『이것이 인간인가』의 저자 프리모 레비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문득 내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온 죄르지를 만난다면 어땠을지 자문해본다. 다른 사람들처럼 궁금한 나머지 조심스럽게 그의 눈치를 살피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을 테고, 돌아온 답에 기대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하여 공감을 전하려 애쓰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책을 덮으며 다시 생각해보니 침묵의 힘을 믿고 아무 말 없이 그가 말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다. 결코 스스로 부르지 않은 운명의 무게를 견뎌낸 죄르지를 보면서 "도저히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은 나의 삶을 지속해가겠다는 각오(284쪽)"를 다시 다지게 된다.


"나 역시 주어진 하나의 운명을 버텨 냈다. 그것은 나의 운명이 아니었지만 나는 끝까지 살아 냈다.(281쪽)"


이달의 사락 k*****o 2026.05.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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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자,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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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터를 소재로 삼은 소설에 기대할 수 있는 바를 모두 빗겨가는 책이다. 인간성이 말살된 끔찍한 수용소 생활, 그 속에서 괴로워하는 주인공, 수용소 생활이 끝난 뒤에도 전에 겪은 일로 현생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 등등. <운명>에서는 홀로코스터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내용들이 없다.   독자들의 기대를 비웃으며 <운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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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터를 소재로 삼은 소설에 기대할 수 있는 바를 모두 빗겨가는 책이다. 인간성이 말살된 끔찍한 수용소 생활, 그 속에서 괴로워하는 주인공, 수용소 생활이 끝난 뒤에도 전에 겪은 일로 현생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주인공의 모습 등등. <운명>에서는 홀로코스터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내용들이 없다.

 

독자들의 기대를 비웃으며 <운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자신을 수용소로 안내하는 독일군의 모습을 보며 경외감을 느끼며, 수용소에 입소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친구들과 시시덕거리는 철없는 소년.

 

그때 그곳에서 그들의 침착함과 냉정함을 보고서야 헝가리에서 사람들이 독일인에 대해 말하던 존경을 단숨에 그리고 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변 사방에서 즐거워 떠드는 소리, 철벅거리는 소리, 재채기 소리, 물 내뿜는 소리가 들렸는데 근심 걱정 없는 즐거운 순간이었다. 우리 소년들은 민머리를 보며 한참 동안 서로를 놀려댔다.

 

수용소 생활이 지옥 같았냐고 묻는 기자에게 자기는 지옥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특히 저는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이 끔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나중에 사람들에게 수용소 생활의 행복에 대해서 말해줘야 겠다고 다짐하는 결말. <운명>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가스실 굴뚝 옆에서의 고통스러운 휴식 시간에도 고통스러운 휴식시간에도 행복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 그래, 사람들이 나중에 묻는다면 그때는 강제 수용소의 행복에 대해 얘기해 주어야 할 것 같다.

 

"강제 수용소의 상황을 마치 자기와는 상관없는 양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운명>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수용소 생활이 그렇게 최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심지어 강제 수용소 생활이 돌이켜보면 그 나름대로 행복했다고 말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어떤 독자는 이 소설이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음을 고찰한 소설"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평가가 작가의 의도와는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수용소 생활을 덤덤하게 그려낸 이유는 수용소 생활의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비극을 겪으면 그 사건으로부터 자기자신을 "타자화"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자신을 타자화하는 것은 생존기술에 가깝다. 감당하기에 벅찬 비극으로부터 자기자신을 멀리 떨어뜨려, 마치 그 사건과 자신이 무관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살기 위해서 인간은 종종 이렇게 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것이 행복과 동떨어져 있더라도.

 

<운명>의 주인공이 수용소 생활을 별 것 아닌 일로 묘사하는 이유 또한 끔찍한 경험으로부터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에 가깝다. 이 책의 결말이 수용소 생활에도 있었던 행복에 대해 고백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끝나는 건, 진짜로 그때가 행복해서라기 보다는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뒤에 그 일을 사후해석하는 것에 가깝지 않나 싶다.

 

질병과 배고픔, 그리고 죽음이 친구처럼 가까이에 있었던 수용소 생활. 그 생활은 행복의 조건들과는 너무나도 멀었다. 그런 생활 속에서도 주인공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맹렬한 삶에 대한 의지를 느낀다. 주인공은 수용소 생활 말미에 병을 얻어서 환자를 위한 막사로 보내진다.

 

어느날 군인들은 회복될 가망이 없는 환자들을 들 것에 실어다가 물건처럼 한 곳에 던져버린다. 이때 주인공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음을 직감하고, 아프지 않게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게 죽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못한 허영심에서 비롯된 말임을 이내 깨닫는다. 그리고 소년은 자신의 비합리적 욕망을 인정하게 된다.

 

이때 가슴속에서 한 가지 욕망이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었다. 그 욕망의 비합리성 때문에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 끈질기게 욕망이 나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것은 이 멋진 강제 수용소에서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다는 욕망이었다.

 

살고 싶다는 것. 이 욕망 속에 "어떻게"는 빠져 있다. 어찌 됐든 살고 싶다는 욕망은 <운명>의 주인공 소년의 마음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욕망은 모두의 마음 속에 있다. 자기 안에 이런 욕망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하는 사람도 꽤 되는데, 그건 살고자 하는 맹렬한 욕망을 느낄 만한 상황에 아직 처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소년은 끔찍한 수용소 생활에서 살아남는다. 그런 소년에게 사람들은 수용소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냐고 묻는다. 살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의 출처를 알지 못하는 소년은 어쩌면 수용소 생활이 나름대로 괜찮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은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그의 대답을 기다렸고, 그는 무슨 대답이라도 해야했을 것이다.

 

아주 비극적인 일을 겪고도 그럼에도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인지는 모르겠다. 그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인간의 마음 속에는 살겠다는 맹렬한 욕구가 있음은 틀림없다. 인간은 살고 싶어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간은 죽을 때까지 산다. 행복하던지, 불행하던지. 그러니 살자. 이 모든 것이 살아있는 우리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저자가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서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23.08.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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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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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도서관에러 빌려 읽고, 저의 인생책이 되었는데... 이제서야 소장하네요ㅎㅎ이 책에 아주 유명한 문장 있는데, 혹시 스포가 될까봐 쓰진 않겠습니다. 주욱 읽어나가다가 그 문장을 만났을 때...정말 훅 울컥합니다. 세계 일력 주는 프로모션 할 때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증정하지 않지만, 좋은 기회에 일력까지 득템해서 기쁘네요. 새해 맞아 잘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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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도서관에러 빌려 읽고, 저의 인생책이 되었는데... 이제서야 소장하네요ㅎㅎ이 책에 아주 유명한 문장 있는데, 혹시 스포가 될까봐 쓰진 않겠습니다. 주욱 읽어나가다가 그 문장을 만났을 때...정말 훅 울컥합니다. 세계 일력 주는 프로모션 할 때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증정하지 않지만, 좋은 기회에 일력까지 득템해서 기쁘네요. 새해 맞아 잘 쓰고 있어요^^
YES마니아 : 로얄 p*****3 2020.01.09.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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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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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레 케르테스의 운명.북튜버 겨울서점에서 추천한 인생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다.저자 임레 케르테스는 유대인이어서 15살 어린 나이에 강제 수용소로 끌려갔었다. 그리고 자유를 얻기까지 1년이 걸렸다.유대어도 못하던 소년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운명'이 쥐어진 채로 수용소로 끌려갔던 경험이 이 책의 탄생에 큰 역할을 한 듯하다.소설 속의 소년 '죄르지'도 아우슈비츠행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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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북튜버 겨울서점에서 추천한 인생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다.

저자 임레 케르테스는 유대인이어서 15살 어린 나이에 강제 수용소로 끌려갔었다. 그리고 자유를 얻기까지 1년이 걸렸다.

유대어도 못하던 소년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운명'이 쥐어진 채로 수용소로 끌려갔던 경험이 이 책의 탄생에 큰 역할을 한 듯하다.


소설 속의 소년 '죄르지'도 아우슈비츠행 기차에 오르게 된다. 그 곳의 상황은 우리가 잘 예상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비참한 억압 속에서도 생존만을 생각했다. 체념하거나 저항이 아니라 적응을 했다.

마치 그것이 그들의 운명인 것처럼.


그런 고통스러운 삶이 끝나고 자유가 찾아왔다.

심신이 너덜너덜했던 죄르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버진 수용소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모두들 잊고 새출발을 하라고 한다. 그것이 운명인 것처럼.


작가의 경험이 녹아낸 이 소설은 독일 나치의 만행이 그려진 책이 흔하다는 이유로 당시 출판을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출판된 후에도 반응이 없다시피했지만 노벨상을 받고 나서야 재조명됐다고 한다.



a*****i 2019.11.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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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닥친 일은 소년의 삶을 뿌리 채 바꾸어버렸다.평범했다고 말할 수 있었던 한 소년이 가정을 잃고 수용소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게 된다.그 이유는 단 하나 유대인이기 때문이었다.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적어나가고 있는 이야기는  담담하기 때문에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14살 소년의 시선은 낯설게 느껴진다. 감정적이지도 않고 나이가 많은 사람의 것인 양 느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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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닥친 일은 소년의 삶을 뿌리 채 바꾸어버렸다.

평범했다고 말할 수 있었던 한 소년이 가정을 잃고 수용소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유대인이기 때문이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적어나가고 있는 이야기는  담담하기 때문에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14살 소년의 시선은 낯설게 느껴진다.

감정적이지도 않고 나이가 많은 사람의 것인 양 느껴지기도 한다.

사람이 한 상황에 닥쳤을 때 그 안에서 자신을 맞추어가는 듯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닌 것만 같다.

누구도 완전하게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느껴졌을 때

혹은 이 상황을 바꿀 만한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사람은 도리어 잠잠해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담담함이 때로는 더 큰 힘을 가지고 전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YES마니아 : 골드 b********a 2020.11.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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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생책이라고 추천하는지 충분히 알겠어요.홀로코스트 얘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읽기 힘든게 사실이지요. 저는 이책도 무척 힘들었어요. 삶을 거시적으로 보고 살면 힘들다는 말에 백번 공감했습니다. 당장 눈앞에 떨어진 것에만 집중하고 사는게 아무 소용없는 걱정과 후회로 힘든것보다 훨씬 낫지요.13년 걸려 책을 다 쓰고 작가의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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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생책이라고 추천하는지 충분히 알겠어요.

홀로코스트 얘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읽기 힘든게 사실이지요. 저는 이책도 무척 힘들었어요. 삶을 거시적으로 보고 살면 힘들다는 말에 백번 공감했습니다. 당장 눈앞에 떨어진 것에만 집중하고 사는게 아무 소용없는 걱정과 후회로 힘든것보다 훨씬 낫지요.

13년 걸려 책을 다 쓰고 작가의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을까요.

s****3 2020.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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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대한 편견이 없는 14살 유대인 소년의 관점에서 본 홀로코스트, 또 다른 면을 생각하게 한다.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가는 줄도 모르고 따라가서 겪게 되는 충격적이었던 첫째날의 사실적인 묘사, 부헨발트를 거쳐 차이츠 강제수용소로 이동하면서 알게된 적응을 위한 필수요소들 그리고 수용소에서 생활하면서 겪게되는 행동과 감정의 변화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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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대한 편견이 없는 14살 유대인 소년의 관점에서 본 홀로코스트,
또 다른 면을 생각하게 한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가는 줄도 모르고 따라가서 겪게 되는 충격적이었던 첫째날의 사실적인 묘사, 부헨발트를 거쳐 차이츠 강제수용소로 이동하면서 알게된 적응을 위한 필수요소들 그리고 수용소에서 생활하면서 겪게되는 행동과 감정의 변화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런 불행한 환경 속에서 찾은 행복에서 서글픔을 느꼈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다른 책과는 다른 관점을 다루어 인상에 남는다~(나치의 만행에만 집중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공범자란 입장에서 써 내려간 작품.)
YES마니아 : 로얄 c***s 2018.03.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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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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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임테 케르테스의 ‘운명’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강제수용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가 써낸 고발문학 소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읽기 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잘 살고 있던 14세 소년 죄르지는 어느 날 부모님도 잃게 되고, 본인도 노동 수용소로 끌려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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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임테 케르테스의 운명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강제수용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가 써낸 고발문학 소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읽기 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잘 살고 있던 14세 소년 죄르지는 어느 날 부모님도 잃게 되고, 본인도 노동 수용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매일 고된 노동과 비참한 죽음을 목도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수용소의 삶에 적응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생명력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5******8 2018.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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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 임레 케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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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읽은 책에 의하면 사람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시간이 흐르면 감옥 생활에도 곧 익숙해진다고 했다. 예를 들어 규율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되는 일반 감옥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이 강제수용소라면 내 경험으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 최소한 내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노력이 부족하거나 의도가 선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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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읽은 책에 의하면 사람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시간이 흐르면 감옥 생활에도 곧 익숙해진다고 했다. 예를 들어 규율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되는 일반 감옥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이 강제수용소라면 내 경험으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 최소한 내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노력이 부족하거나 의도가 선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로 간단히 말해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69쪽.

운명이 있다면 자유란 없다. 그런데 만약 반대로 자유가 있다면 운명이란 없다. 그말은 우리자신이 곧 운명이라는 뜻이다.
282쪽 .



지난 5월 폴란드 출장을 갔었을 때,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여정이 귀찮아서 관두었다.
사건이 의미하는 중요성은 공감하지만...뭐, 내가 그들의 자손도 아니고...너무 오래되기도 했거니와.
하지만, 출장 기념으로 그 도시를 기념할만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구글 검색해서 찾아 읽게 되었다. (일단, 주인공은 폴란드가 아니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사는 사람이다)

책은...확실히 내 예상을 빗나갔다.
내가 바랐던 것은 어쩌면 강제수용소에 입소하여 온갖 만행을 목격하며, 비록 비인간적인 삶을 살았으나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는 그런 뻔한 클리쉐를 기대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에서 보여지는 강제 수용소에서의 삶은...뭐랄까, 그동안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것과는 살짝 다르다. 고단함과 적은 식사량, 추위 같은 문제는 있지만, 주인공은...담담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어렵고 힘든 날들이 묘사 되어 있지만, 마치 군복무나 극기훈련을 하고 있는 것마냥 산뜻하게 보여진다.

그래서, 내가 책을 잘못 읽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니 독일군못지 않게 잔인했던 사람들이 그의 동적이고 이웃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입소전, 소지품 검사를 하면서 금붙이같은 것을 가급적 같은 같은 동족에게 꺼내두고 가라던 사람이나, 종전 후 거리에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 혹은 그를 기사화 하고 싶어하는 기자...읽으면서 조금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거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고, 3부작인지 4부작 연작으로 쓰여졌다고 하는데, 다른  책을 읽을 계획이 없다.
뭐랄까...그냥 그 시대를 지내온 사람이 아니고, 또 요즘 사는 꼴도 못지 않게 개떡 같아서...그 역사의 한 가운데 서서 새삼 분개하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그 후일담의 이야기에도 그닥 관심을 갖고 싶지 않다.

- 좋았던 점 : 쉰들러 리스트 같은 스토리를 기대했으나, 조금 색다른 모습을보여주는 것
- 별로 였던 점 : 지금을 살아가며...그 시절을  돌아볼 여유가 없네.
- 이 책이 내게 던지는 질문 : 내 자신은 스스로가 나의 운명인가?
YES마니아 : 로얄 c******m 2024.12.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