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사람들중 20대라면 자신의 몸에 대해 그다지 소중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것이다. 그냥..술마시고 밤새우고 담배 피우고.. 그런것들이 20대에 당연히 해야할 원칙인것처럼 많은 젊은이들은 자신의 몸을 혹사시킨다. 나 또한 그래왔다. 내몸에대해 돌보지도 않았으며 술마시고 폭식하고..그 후에 정말 후회하고 내 몸을 미워하고 싫어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이 후회했다.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몸매와 근육들을 가진 이들은 정말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위하는 멋진 사람들이란 생각을 했다. 인상깊은 것은 자기 몸에게 편지를 쓰고 대화를 하는것이다. 내가 직접 편지를 쓰고 대화한적은 없지만 홍신자씨의 글을 읽으며 어느새 내 몸의 장기들과 내 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아무생각없이 먹어대는 많은 음식들과 또 그것들은 그대로 내 몸이 처리하게 내버려두고.. 소화와 배출도 제대로 못시키는 한심한 나를 말이다. 각 부위가 아프다고 외쳐대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잠들어버리고 다음날 또 나자신을 미워해버리는 나를 말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 순간 내 자신이 한순간 변화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소중한 나를 발견하게 하는 어느정도의 단서를 주는 책인것같다. 그리고 정말로 홍신자씨처럼 무언가를 할때 자기 인생의 10년은 걸어 볼수 있는 용기와 또 끈기와 집념을 정말로 많이 본받고 싶었다. |
| 그간의 홍신자씨의 책을 읽었을때보다 이책은 쉽고, 공감하면서도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홍신자가 말하는 자유라는것.. 우리의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 자연스레 놓아주는것.. 욕심내지않는것. 여유를 갖는것.무엇보다 자연과 화합하는 자연친화적인 삶... 홍신자는 그야말로 유명한 구도자. 奇人(기인)...이런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물론 글이라는것이 필자의 사상과 인격에서 나오는것이겠지만 다시금 홍신자의 사상에 놀라울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글은 강렬하지는 않지만 가슴깊이 파고드는 힘이 있으며, 잔잔하지만 크게 요동치는 힘을 가지고있다.그녀의 말처럼 그녀를 높여본다거나 특별한 존재로 여길것이아니라 그녀의 삶에 배어있는 자유스럽고 자연친화적인 삶...그삶의 모습을 우리도 함께 추구해보는것이 어떨까..한마디로 이책은 우리의 일상을 인도하는 지침서라고 하겠다. |
| 언제부터인가 격언집이나 인생에 관한 충고를 담은 책들을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온갖 좋은 말들로 채워져 있는 책을 읽고 나면 더한 짜증이 몰려오곤 했다. 도대체 해도해도 끝이 없을 것 같고, 지켜야 할 것들도 너무나 많고, 나중에는 그러한 노력을 하는 내 자신도 구태의연하게 느껴졌다. 포기라기보다는, 은희경 소설속의 대사처럼 ‘그냥 살아도 살아지는 것’을 고민하며 산다는 것 자체가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의 책을 나오자마자 덥썩 집어들지 않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음악이든 음식이든 좋아하는 것을 계속 취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물리는 것처럼, 아무런 감동 없이 읽게 될까 두려웠다. 처음 그녀의 책을 접한 뒤로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 그녀의 말은 그때처럼 내 인생을 통째로 뒤흔들어 놓지는 않는다. 그녀처럼 살리라 다짐하지도 않고, 무엇무엇을 해야한다고 계속 되뇌이지도 않는다. 행복하다.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 책장을 반쯤 넘기며 나는 내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고 따뜻한 그녀의 말들은 글 만으로도 내 몸에 위안을 준다. ‘너무 오래 살지는 말자’라고 다짐했다던 그녀처럼 나도 나이 든다는 사실이 때때로 끔찍하게 생각되곤 했다. 열정과 환희가 식어버린 후의 쓸쓸함만이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60을 넘긴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들어도 눈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마음은 언제나 새로운 감동으로 출렁거리며, 몸은 날마다 또다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고… 아……삶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
| 자유, 자연..어쩌면 너무나도 많이 들어서 식상할 수도 있는 단어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단어들을 너무나도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잘 스며들게 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자유와 자연을 찾을 수 있는 방법중 하나로 자신의 몸을 잘 알아야한다는 특이한 발상을 건네는데, 그 이유는 바로 몸이 영혼과의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사랑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나의 몸에 대해서는 불만밖에 없고, 아예 무관심했던 내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아 너무나도 고마웠다. 아니, 되돌아 봤을 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내 몸에 대한 애정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너무나도 나의 상황에 알맞은 예시들과, 거기에 걸맞은 지혜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좋은 구절은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 나로서는 한 페이지를 넘기는 족족 메모를 하다가 포기하기에 이르렀을 정도다. 성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침서들을 많이 봐왔던 나에게 너무나도 가치있는 삶을 위한 지침들이 그 동안 그런 책들을 읽어왔던 나를 부끄럽게 만들정도였다. 일상생활 속에서 있고 있던 모든 것들을 되찾고 싶은가? 그럼 이 책을 읽어보라고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 정말 올해에 읽은 책들중 내 자신의 베스트에 들어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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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유주의자로 통하는 홍신자는 한국판 스코트 니어링의 삶을 살기로 유명하다. 책 제목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라고 붙였지만 그녀식 자유론은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내 자신에겐 무척 어려운 숙제다.
환상을 깨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일도 쉽지 않고, 몸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 식사와 그밖의 욕구를 다스리는 것 역시 고통스럽다.
그러나 순간순간 생에 몰두하고 집중하기를 바라며 행위 자체에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그녀의 충고에는 깊이 동감을 표하고 싶다.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한순간 맛본 정화수이지만 책대로 살기에는 우리의 생활이 너무 빠듯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제멋대로(?)사는 게 자유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자유도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인상깊은구절] 명상을 하면 자기애로 들끓는 에고와 이를 지켜보는 자기 자신 사이에 텅 빈 통로가 생긴다. 명상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이 통로는 점차로 커지게 된다. 바로 이곳이 영혼이 드나드는 자리이다. 어떠한 감정도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절대적인 무의 공간. 그저 나란 존재는 커다란 우주 공간의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 통로를 지나면서 알게 된다. 이때, 자신을 괴롭혀왔던 에고는 진정한 자아에게 주인의 자리를 내주고 점점 작아진다. 그러나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에고와의 게임이 쉽지 않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에고를 방치해둔 탓에 그 힘이 너무 커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