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내가 섬기는 교회는 현재의 담임목사님께서 개척하고 현재까지 성장하는데 헌신을 다하신 교회이다.
6.25 를 직접 겪으신 세대의 대다수가 그렇겠지만, 담임목사님의 설교에서도 반공에 대한 메세지가 포함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없거나, 애시당초 의식조차도 없는 성도의 경우에는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된다. 왜냐하면 한국교회에서 담임목사라는 영적 지도자의 영향력이란 그야말로 막강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직접 개척한 교회에서는 어떻겠는가.
정치적인 설교를 자주 듣다보니 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이 생겼다.
"그리스도인 이면서 사회주의를 옹호할 수는 없는가?" "자본주의만이 정답인가?"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핍박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장치나 제도를 갖추자고 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틀린 것인가?" "성경은 돈을 우상이라고 가르치는데 자본주의는 돈을 최고로 치지 않는가?" "반공은 복음적인 것인가?"
매주 듣는 설교는, 그 설교가 하나님을 향하고 있건 아니건 영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내가 처한 이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은 그런 현실에 대한 정답을 주지는 않는다. 책을 쓴 기자가 고민한 나름의 대안을 조금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의미를 가진다면 바로 한국교회의 잘못된 역사를 정확하게 꼬집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교회가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했다. 그렇기에 현재의 기독교는 "개독교"라는 불명예스러운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자업자득이지 않겠는다. 우리는 감히 이 세대를 악하다고 말할 수 없다. 이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오히려 교회가 악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빛은 주변을 환하게 밝혀준다. 스스로를 드러내진 않지만, 빛이 있는 곳에는 누구라도 인정할 정도로 빛이 있음을 드러낸다.
맛을 잃지 않은 소금은 그 용도로써의 사명을 다한다. 담백한 국에 들어가 맛을 내기도 하며, 매일 먹는 김치의 맛을 내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이 소금 역시, 물에 녹아 눈의 띄지 않더라도 그 맛을 잃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소금의 존재 여부를 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광우병 소고기, 많이 양보해서 광우병 의심 소고기가 들어와서 한 생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에 대해, 교회의 지도자들은 너무 관대하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의 우방인 미국산 소고기" 라는 명제 앞에 아무런 힘이 없다.
정말 한 생명이 귀함을 안다면, 국민의 건강을 해칠수도 있는 어떤 것의 수입에 있어서도 같은 목소리로 반대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한국 교회는 오히려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동조하고 있다. 그런 시각으로 촛불집회를 바라보며 실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랜드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법에 대해서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가 처한 처우와 상황을 알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법이야 어쨌는간에 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넘치는 자본을 그들에게 베풀수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 생명의 소중함을 안다면, 법이란 잣대만으로 자신을 정당화 할 수 있을까?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이랜드가 그 소명을 감당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어주고 품어주어야 했던 것 아닐까?
적어도 내 시각으로 보는 한국교회는 이 시대의 지극히 작은자를 모른척 하고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려본다. 이 말씀에 비추어본 한국 교회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마태복음 25:40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25:45,46 |
|
간만에 좋은책을 읽었네요~ 교회다니다가 실망스러운 몇가지 일을 경험하고 현재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왜 교회에서 자꾸 정치적인 얘기를 그것도 한나라당과 유리하게 하는지 이해가지 않아서 여러가지 책들을 읽어보았는데요~ 대부분 종교비판서적을 읽어보면 그 자신의 경험과 종교의 단점만을 줄줄이 나열하고 끝나곤해서 이게 도대체 책으로까지 쓸내용인가를 생각하게 했는데 이 책은 정말 체계적으로 기독교의 역사와 그 행적들을 설명해줘서 왜 이렇게 됐는지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게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와있어서 더 좋네요~ 현재 목회일을 하시는분과 신학공부를 하는 분들이 반드시 읽어보고 문제점의 해결책을 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교회와 목회자 신자들 모두가 반성하고 기독교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