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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있는 고향 마을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조금은 특별한 책...
"생명력있는 고향 마을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조금은 특별한 책..." 내용보기
표지부터 어느 할머니의 해맑은 웃음이 유난히 눈에 끌리는 책이었다. 금방이라도 말을 건넬 것 같은 정겨운 할머니의 모습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며 책장을 넘겼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마을 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사진들이었다. 그의 사진에는 항상 사람들이 나오는 것 같다. 한 장의 사진 속에 고단하지만 소박한 사람들의 애환이 그대로 전
"생명력있는 고향 마을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조금은 특별한 책..." 내용보기
표지부터 어느 할머니의 해맑은 웃음이 유난히 눈에 끌리는 책이었다. 금방이라도 말을 건넬 것 같은 정겨운 할머니의 모습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며 책장을 넘겼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마을 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사진들이었다. 그의 사진에는 항상 사람들이 나오는 것 같다. 한 장의 사진 속에 고단하지만 소박한 사람들의 애환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잊혀져가고 피괴되어 가는 고향의 현실, 마을을 지키며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구부정한 뒷모습, 자연과 더불어 자연에 순응하면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가는 강인한 생명력, 손자와 함께 내보이는 그 환한 웃음으로 고향의 모습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아름다운 고향 마을을 마을 사람들의 실제 삶을 중심으로 그들의 질펀한 입담과 훈훈한 인심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아름다운 시골 마을이 아닌 정겨운 이웃같은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생명력있는 마을을 만날 수 있게 한다.피괴되거나 잊혀져가는 마을 현실의 안타까움도 함께 느끼고 가슴아파한다. 외지인의 관점에서 여행 명소를 소개하는 소개서도 아니고, 작가의 관점에서 기술하는 답사기도 아닌 조금은 특별한 책. 내 고향 이웃같은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생명력있는 고향 마을을 아름다운 사진과 글을 통해 만나면서 잔잔한 감동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자연은 대지를 할퀴고 간 상처를 다독거려 숲만큼이나 새카맣게 타버린 주민들의 가슴을 보듬기 시작했다. 숯덩이로 변한 소나무 밑둥에서는 하늘을 향한 파란 경이의 못짓이 움터 올랐다. 새로운 생명의 창조였다. 그렇게 천천히 자연은 산불을 일으킨 인간을 용서하며 화해의 몸짓을 전했다.
t*****i 2002.05.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