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난 매일 흙과 더불어 살아왔다. 동생과 같이 모래성을쌓고 소꿉놀이도하고 흙과 더불어 살아온 나인데 지금은 방안에서 종이만 만지며 살아가고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땅을 빼앗기 싫어하는 왕룽이 말한게 자구 귓가에서 맴돌면서 나를 괴롭힌다. '우리는 땅을 파먹고 살아왔다.그리고 또다시 땅속으로 돌아간다' 교육이라고 받아보지 못한 왕룽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깨달아야 할 것을 알려주었다.우리는 땅에서 태어나 그것과 함게 더불어 살아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땅과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이렇게 당과 덜어져서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도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준다.하지만 결국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땅으로 돌아간다. 아직도 왕룽의 말이 내 귓가에 맴돌고있다. 오랜만에 동생과 함게 흙으로 모래성을 쌓아보아야겠다. |
| 대지를 처음 접한 시기는 꿈도 많고 생각도 많았던 고1시절이였다. 그때는 그저 아무 책이나 읽었기에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대학을 들어온지 얼마뒤 우연히 손에 들게 된 대지는 나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해 주었다. 아 이책이 의미하는것들이 이런것들이구나 하는 것들을 느끼면서 그때는 왜 그냥 읽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 사람의 일생을 그리면서 느끼는 갈등과 기쁨들은 나에게도 그대로 적용됐고, 인간들의 이중성을 알게 되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도 새삼 새로이 느끼게 되기도 하고 말이다. 대지를 읽어보면 그대도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말로 설명을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
| 나는 처음에는 이 책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바가 펄벅 그녀 자신이 중국생활 중에 느꼈던 수기의 형식이겠거니 했다. 그저 서양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구 반대편의 문화 그리고 그 안에서 찾으려는 서양적 시선의 칭송...뭐 그런 종류말이다. 하지만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누구나가 느꼈을 것이다. 그녀는 진정한 중국인으로서 한번 더 태어난 여인이었다. 중국의 정서의 한 부분과 엇물려 올라온 우리의 정서의 일부분을 나는 이 책에서도 접할수 있었다. 땅에 대한 집착, 흙에 대한 그리움, 자연현상에 고스란히 순응하고 마는 인간의 삶... 그녀의 글에서의 땅은 상당히 왕룽에게 야몰차기도 하고 매섭게도 다가오지만 전반적인 정서의 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따스하다. 여성의 문제, 땅의 문제, 먹고 살기위한 그 시대사람들의 모습...그 어디를 가도 태곳적의 시선들은 언제나 통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기분좋은 중국소설을 한편 읽은 기분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중국소설이 될수 없고 그녀가 살고 있는 나라의 소설도 될수 가 없다. 그녀의 소설은 곧 인류의 소설인 셈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