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은 되도록이면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아프다는 것은 어쩌면 죽음과도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아픈 이별의 장소이기도 하고, 그 기억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슬픔이고 아픔이다. 오래전에 어머니를 떠나 보낸 병원 앞을 지나노라면 항상 그당시의 어머니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 마지막 가시기 전에 하셨던 말씀은 가슴 속에 커다란 여울물을 남겨 놓았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힘들었던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찾은 곳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병원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했던 곳, 새로운 삶을 찾은 곳으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곳,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장소이다. ![]() 이 책은 대장암 분야 '최고의 의사'에 선정된 명의 김남규의 진료실 풍경이 담겨 있다. 그의 진료분야인 대장암, 직장암 환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린 환자, 수술을 받아서 일상생활을 하다가 암이 재발된 환자, 말기암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난 환자.... 그런 환자들곁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죽음이 닥쳐 왔을 때에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 요즘은 무의미한 연명치료나 가능성 없는 환자의 심폐소생술을 거부하는 well dying 이나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려는 home dying이 확산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면 어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기 마련이고 그럼으로써 자연은 새로운 창조를 이어간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새싹이 나는 것처럼, 낙엽이 대지에 떨어져 썩으면 나무의 거름이 되는 것처럼, 생과 사는 당연한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 (p. 39)
의사가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을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아주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다. 수술, 완쾌, 재발, 전이, 항암치료 등의 수술실과 진료실 안팎의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환자와 가족에게 큰 고통을 주는 것은 암이 진행되고 있거나 암이 재발된 경우 그리고 더 이상 의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이다. 또한 환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치료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그 사연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질병만 보면서 치료하는 것이 어쩌면 더 쉬운 것 같다. 사연이 있는 경우는 의사도 많은 부담을 안게 되고 그 상황에 안타까워한다. " (p. 155)
지금까지 병원안의 모습을 담은 책 중에서 마지막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이야기를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런 책들과 비교하게 된다. 의사 입장에서의 진료실 이야기 보다 더 애잔한 이야기가 호스피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바로 호스피스들은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저마다의 사연'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마지막을 돌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켜보는 사람이기에 보람과 아쉬움이 함께 존재한다. 저자는 이 책의 끄트머리쯤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몇 통을 통해 의사가 아닌 아버지의 모습을 엿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에 대한 생각도 곁들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가족, 지인, 환자들을 만나서 참 좋았다는 말로 책을 마무리한다.
그렇다. 내곁에 있는 많은 사람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들을 만나서 참 행복하다. 오늘도 산책로를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을 보면서 저 하늘 아래 내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길을 따라 피어 있는 꽃들을 보면서, 산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면서 내가 이 땅 위에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그들을 만나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넘어 경외감마저 느끼게 된다. 어렸을 때는 미처 알아보지 못하던 것이다. 직업에 귀천이 따로 있을까마는 어려서는 보기에 근사한 일, 월급을 많이 받는 일, 다른 사람으로부터 대우를 받는 일 등을 직업 선택의 조건으로 삼아 선호했었다. 그러나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부대끼며 살다보면 그딴게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보다는 오히려 하루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 밖에서보다는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알차게 꾸려 나가고 있는가 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해진다. 그러므로 자신이 하는 일에 사명감을 갖는 일과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게 환자를 직접 관찰하는 시간은 상대를 살아 있는 생명체이자 인격체로 인식하기 위한 하나의 의식과도 같다. 쿵쿵 뛰는 심장 소리와 호흡음은 생명의 신호이다. 호흡을 통해서 산소가 들어와 피가 돌고, 피가 조직에 산소를 보내서 각 기관이 제 기능을 한다. 이런 과정을 느끼는 나만의 이 의식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나날이 행하는 중요한 예식이다." (p.51~p.52)
세브란스 병원 외과부장이자 연세대학교 주임교수로 있는 김남규 박사의 책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를 읽었다. 대장암 분야 최고의 의사로도 선정된 바 있는 저자는 단지 기술자로서의 의사가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참인간으로서의 의사는 이런 것이다 하는, 의사로서 그가 추구하는 면모를 책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수년간 '진료실에서 부친 편지'라는 제목으로 웹사이트 유어스테이지yourstage에 기고했던 칼럼과 개인적으로 쓴 글을 모아서 엮었다는 이 책은 삶과 죽음을 통하여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인생의 가치들 하나 둘 기억하게 한다.
"가끔씩 나는 지식과 경험, 기술을 파는 사람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져들곤 한다. 매일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보다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드는 대신 가끔 귀찮기도 하고 공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싶을 때가 있어 힘들다. 진정한 의술, 인술은 옆에서 같이 아파하고 기도하는 마음이 아닐까." (p.91)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자신이 만났던 수많은 인연들, 이를테면 그가 만났던 환자들, 동료들, 선후배, 가족으로부터 깨달았던 것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많은 경험들에 대해 쓰고 있다. 따지고 보면 삶이란 제 한몸 건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몸이 아프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온전한 삶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진다. 그런 까닭에 의사는 타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까지 돌보는 사람일 터, 삶의 이치를 끝없이 터득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의사 노릇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늘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켜보는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서 위태로운 마음을 잘 붙잡을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역시 내게 예정된 시간을 의식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p.197)
계절의 여왕 5월도 다 지나가고 있다. 섭씨 30도를 넘나들었던 이른 더위와 연일 시야를 흐리던 미세먼지로 인해 꽤나 힘들었던 한 달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삶은 지속되고 가까운 시일에는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 한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책에 실린 저자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다섯 꼭지가 이채로웠다.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그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듯했다. 오늘도 날이 덥다. 내가 살았던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다양한 색깔들로 채색되어 언젠가 내 삶의 그림으로 나타날 테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나는 여전히 미욱하기만 하다. |
|
내게 환자를 직접 진찰하는 시간은 상대를 살아 있는 생명체이자 인격체로 인식하기 위한 하나의 의식과도 같다. 쿵쿵 뛰는 심장 소리와 호흡음은 생명의 신호이다. (p.52)
어떤 일로 대학병원의 유명하다는 교수 의사에 대하여 그다지 좋은 느낌을 갖고 있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동네의 병원에서 인연을 맺게된 몇 분의 ‘평범한’ 의사선생님을 통해 오히려 큰 위안을 얻었다. 실제로 대학병원, 매스컴에 나온 의사와의 진료는 3개월 정도에야 진찰을 할 수 있고, 1시간에 걸쳐 찾아갔다가 10여분 보고 부랴부랴 나오는 일이 허다하다. 모두가 문제점을 알지만 어떻게 고칠 방법이 없다. 에세이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의 의사 김남규 교수도 그런 현실 가운에서 의료를 해왔다. 당면한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려는, 또 실제로 그러했던 모습이 글에서 묻어났다. 읽으면서 문득 깨닫게 됐다. ‘그래, 의사들도 사람이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의사가 훌륭하다고 인식되는 요즈음 김남규 교수님은 자기가 울보임을 거침없이 적으셨다. 좀 의외였다. 저자는 의술에서만 실력을 받는 권위자일 뿐 아니라 인문학적인 소양도 뛰어났다. 그래서 의외로 에세이로서의 읽는 글맛이 있었다.
암을 선고받는 환자들이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들, 환자와 보호자가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수없이 본 저자의 글들이 숙연하게 했다. 막연히 의사니까 당연히 직업적으로 대하겠지 싶었는데 ‘눈물이 많은’ 작가는 늘 공감하고 돕기 위해 애썼다. 그런 과정에서 감정이 드러나더라도 치료를 위해서라면 개의치 않았다.
언론을 통해 중요한 일을 다 알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의사인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속엔 처음 듣는 ‘미담’이 많았다. 아픔을 묵묵히 함께 하는 보호자들, 기형아를 경고받고도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부부, 인내하며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사연이 넘친다.
‘아무리 인간의 추악한 면을 드러내는 사건이 많다 해도 진정한 해피엔드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며 희생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75)
작가의 섬세한 표현, 소소한 유머, 작은 것에서 철학으로 발전하는 사유에 편안하게 책장이 넘어간다. 단언컨대 작가가 그저 냉철한 의학자이기만 했다면 이렇게 마음을 건드리고 깊이 생각하게 보는 글은 나오지 못했으리라. 그저 진료실과 병원에서만 살아가는 게 아니라 음악을 듣고, 여행을 가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며 새롭게 깨닫고 자신을 부단히 점검하지 않고는 어렵다.
바쁘게 돌아가며 상업적으로 흐르는 현대의 대형병원 체계는 분명 바뀌어야 한다. 추세가 그러한데 의사 개개인에게 연구하고 실력을 쌓으며 환자들에게도 친절하라는 압박은 어쩌면 무리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여유 한 자락 없이, 생명을 담당한다는 직업에 대한 경외심이 없이, 환자의 고통에 대한 애처로움이 없이 단지 병을 고친다고 해서 명의라고 하는 호칭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를 읽기 전에 가진 생각이었는데 에세이를 차분히 읽어나가면서 재확인했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일화가 생각난다. 그가 재임 중에 저격을 당해 들어가면서 의사들에게 농담을 했다. “다들 공화당원이시죠?” 그러자 의사들은 “우리 모두 공화당원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일화다. 하물며 미국 대통령도 긴장되는 마음에 수술할 의사들에게 자신의 당원 아니냐고 농담을 할 정도인데, 보통의 환자들은 어떨까. 그 마음을 헤아릴줄 안다면 병을 넘어 마음까지 고치는 ‘중의’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p.116)
신촌 로터리의 하나 남은 오래된 서점이 존폐위기에 놓였다고 하는데 정말 서글픈 일이다. 이제 학생들은 돈이 생겨도 더는 책을 사지 않는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해도 인간본성을 탐구하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지혜의 바탕이 되는 것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그런 바탕이 없으면 다른 지식들도 결국에는 사상누각 沙上樓閣이 될 것이 분명하다. (p. 218)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육신의 편안함이 꼭 영혼의 기쁨과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그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균형 있게 채워가도록 서로 배려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의 품위와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p.252)
의사는 결코 고상한 직업이 아니지만, 매우 숭고한 직업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입니다. (278)
천국으로 가기 전에 사람은 두 가지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첫째,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둘째,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었는가? (p. 50)
환자를 위해 정성을 다하고 친절한 태도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55p)
(※리뷰어클럽에서 제공하여 작성된 도서 리뷰입니다.) |
|
김남규 저의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 를 읽고 디지털 시대-참으로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현실화로 되어 버렸고, 그 정도가 얼마 이상으로 확산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내 자신 나이 환갑이기 때문에 그 위치가 애매모호한 위치이지만 당연히 디지털 시대로 갈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현 사회 쪽으로 적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생존해 나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의 거대한 혁명 시대가 모든 산업에서 새로운 강자들로 등장하여 무섭게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들 모두는 이런 추세를 확실하게 알고서 적절하게 준비하는 노력을 통해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어깨를 함께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예전과 다르게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전 세계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컨설팅사 베인앤드컴퍼니(Bain&Company)의 테크놀로지 섹터 담당 파트너인 저자는 현 시기를 대담한 디지털 시대로 정의하고 비즈니스맨, 기업, 정부가 선점해야 할 전략을 제시한다. 앞부분에 디지털이 왜 혁명적인 변화인지와 뒷부분에서는 디지털이 산업과 기업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를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무리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결국 변화의 방향을 선정하고 혁신을 시도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사람이 중심이 되어 모든 것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미리부터 철저하게 준비하는 열정을 가졌으면 한다. 어쨌든 이런 놀라운 변화 모습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식에 불과한 지식뿐이었던 내 자신에게 그래도 비교적 자세한 지식과 함께 미래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함께 내 자신에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확고한 자세까지 갖게 해준 이 책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좋은 책은 너무 꼭 필요한 스승 이상이 된다. 어쨌든 이 분야에 대해서 많은 새로운 지식과 함께 많은 변화에 대해서 알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구글의 인공지능(AI)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전략과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SF 문학상의 1차 심사를 통과했고, 2016년 다보스 포럼의 핵심 의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그리고 현재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들인 전기 차 회사로 널리 알려진 테슬라의 사례, 의류 회사인 자라, 유통의 최강자로 꼽히는 아마존 등이 디지털 기술을 더 적극적,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변화 모습을 통해서 앞으로 추세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지배하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전략이 판을 치는 대담한 디지털 시대가 오는 미래라도 역시 가장 중요한 흥분과 즐거움으로 멋진 인적자원 발굴 등 확실한 준비를 해나갔으면 하는 강한 바람이다. |
|
삶과 죽음을 오가는 병원에서 매일매일을 보내는 의사라는 직업. 모두의 선망이 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살과 죽음을 오가는 현장에서 참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겪는 극한의 직업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험지에서도 희망을 찾아내고 누군가의 생명을 지켜냈다는 보람을 느끼는 행복감도 의사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저자의 경우에는 참으로 환자와 환자 가족의 고통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내용들이 글 곳곳에 스며 있어 많은 의사들이 저자와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의료인의 마음을 이어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짧은 단편의 글 모음과 중간중간 삽화되어 있는 아름다운 그림들을 함께 보니 이 책을 보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
|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 이 책은 의사가 우리에게 전하는 진료실 에세이이다. 의사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삶을 통해서 성숙해질 수 있다. 이 책은 삶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해주는 책이다. 죽음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봤을것이다. 나도 죽는 순간을 생각해봤을때, 과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인생에 대해서 의사가 환자를 만나면서 느낀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인생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하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수년간 웹사이트 유어스테이지에 기고했던 칼럼과 그 외에 개인적으로 쓴 글을 모은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저자는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도와주고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저자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돌아보는 시간을 준다. 책 제목이 개인적으로 참 아름답다. 살면서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라는 말을 자주하는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처럼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싶어졌다. 내가 만나고 하는 일이 다 소중하듯이, 살면서 감사하게 살아야하는걸 깨닫는다. 환자들의 죽음을 보면서 저자 김남규 의사도 마음이 아팠을것같다. 죽는 마지막 순간을 보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것 조차 마음이 아플것같다. 이 책은 인생에 대해서 정말 소중한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소중한것을 생각하면서 인생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라는 메시지같다. 그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이 책에서 드러나있다.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도 정말 따뜻하신 분이시다. |
|
현직 대학병원 외과 선생님으로 삶과 죽음의 현장을 잔잔한 수필형식으로 이야기를 꾸며갑니다.
내용은 우리가 희망하는 헤피앤딩은 아닐지라도 그저 한 생명의 생존을 위한 결정과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외과 진료실을 찾을 정도면 암이나 불치의 병으로 삶의 기로에 선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막고 사무적으로 3분 면담 후 진료실을 나오면 왠지 진료비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점심도 굶고 진료에 시달리는 현직의사들을 보면 그들의 반응도 이해는 갑니다. 현직 외과의사로 하루의 잔잔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어 줍니다. 사소한 이야기이지만 삶의 소중한 순간을 나누며 환자들의 애잔한 이야기 회복의 이야기를 펼쳐 줍니다. 책을 통해 그동안의 편견인 외과의사는 왠지 인정 없다, 딱딱하다는 편견을 조금은 허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병원의 애환이 아닌 그 곳에서 느끼는 단상을 적어 더욱 좋았습니다. 책을 판매한 수익은 전액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로 기부한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는 책입니다. 하루, 한시간, 일 분이 소중한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
![]() 20년간 의사를 직업으로 해온 분의 글. 보통의 의사를 생각하면 병을 고쳐주는 고마운 분이라는 생각 외에 환자는 그냥 환자일 뿐 인간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경우도 종종 있다. 아니,의외로 자주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의사들도 있고 수많은 환자들을 전부 친절하게 대하긴 힘들거라는 것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글의 저자인 김남규 의사 선생님을 실제로 뵙진 못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책 속의 그는 매우 인간적이었다. 그리고 의사들이 어째서 인간적인 행동만을 해선 안되는지에 대한 고충과 혼자서만 끙끙앓는 눈에 안보이는 것들을 알 수 있었다. 책 제목이나 표지를 보면 사랑 이야기, 로멘스 소설, 가벼운 에세이 같은 느낌이 먼저 온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 보다는 좀 더 깊이있고, 20년간이나 의사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 본질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세상에 이런 의사선생님들로 넘쳐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죽음을 대면하는 자세. 인간은 태어나서 누구나 한번은 죽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한번쯤은 생각해 볼 것이다. 갑작스런 죽음은 어찌할 수 없지만 노환이나 병으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심정은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설령 그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일지라도. 그래서인지 저자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 하나하나를 기억하는 것으로 그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끝까지 지키고 있다. 다양한 투병기와 치료내용을 보고 있으면 병원이란 곳에서 죽음과 삶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 속에 서 있는 의사들의 고충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저자의 환자들에 대한 태도가 매우 좋았다. 많은 의사들이 본받았으면 하는 내용들이 많다.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의사를 마치 신처럼 생각하는 환자들. 의지할 곳이라곤 그 곳 밖에 없기 때문이고, 저자는 그것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희망적인 말만을 해주진 않는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 보다는 현재 상황을 이해시키고 함께 치료하며 이겨나가게하는 의지에 의한 희망을 던진다. 내가 혹시 나중에 아프게 된다면... 이런 분을 만나게 되면 조금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암울해 보이기만 한 암병동과 다양한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 이 삶에 충실해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단지 죽음을 떠나서 이렇게 맘대로 움직이고 걷고, 떠들며 웃을 수 있을 때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다시금 상기해본다. ![]() |
|
제목처럼 읽은 뒤에 힐링이 되는 책이에요. 이 책을 만나서 좋았다, 라고 미소지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 김남규는 환자를 돌보면서 겪은 일들이나 감상을 전합니다. 병에 고통받으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나가고 때로는 죽음으로 환자를 떠나보내지만 그것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가슴으로 받아들입니다. 환자와 환자가족을 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각이 잘 와닿습니다. 병원이란 아파야 가는 곳이고 그 특유의 냄새라든가 여러 기억들이 부정적으로 박힐 수 있지만 병 또한 우리가 살면서 지나야하는 고난이고, 그것을 이렇게 따뜻하게 다룰 수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
이 책은 그 어떤 에세이보다 사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실제 의사인 저자가 병원 현장에서 겪고 보고 느낀 모든 것들이 담담한 시선과 깊은 이해, 삶에 대한 애정으로 담겨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수도 없이 교차되는 병원에서 긴장감만큼이나 담담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저자가 무심하거나 무감각해져서가 아닌, 그 과정의 시간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 끝끝내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결코 패배도 실패도 아닌 삶의 아름다운 귀결이 되어줌을.... 이 책을 읽으며 어느 순간엔 눈물이 흐르고 어느 장면에선 웃음이 떠오를 것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가장 진실된 모습으로 담겨 있는 책, 이 책을 만나서 참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