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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부터 방사형으로 길이 뻗어 있는 시부야, 도겐자카 앞의 러브호텔이 모여 있는 거리, 마루야마, 사랑, 우정, 우연한 만남과 헤어짐이 신선하게 그려지는 옴니버스 스토리.
그냥 딱 순정만화를 즐겨보는 사람이 심심할때 보면 좋을만한 단편집이다. 서로 다른내용, 비슷한 느낌의 단편들이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표현으로 무장을 했는데, 그 무장이 이 작품 이전에 보았던 오카자키 마리의 만화 '서플리' 보다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여전히 여자의 심리묘사와 그 감정선들은 황홀하리만치 반짝반짝하고 로망감있게 표현하는건 여전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섬세하고 큼직큼직한 그림체가 참 예뻐 보인다. 그냥 얇은 펜선으로 몆겹 겹쳐준것 뿐인것 같은데 왜 이렇게 캐릭터들의 얼굴이 빛나보이는지.. 청춘과 사랑, 방황과 고민이 여기저기 얽혀있는 그곳 시부야 마루야마 거리. 젊은이들의 감정이 폭팔하듯 그 곳에서 왠지 내가 아닌 내가 되는듯한 만화속 캐릭터들을 보면서 '한국으로 치자면 명동? 홍대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물론 제대로 결판을 보는 만화가 좋다! 라는 사람에게는 조금 싱거울지도 모르지만, 난 작가의 그 반짝이고 감성적인 표현만으로도 나름 만족했다 물론 내용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살짝 심심했지만 단편이니 '서플리'를 보던 그 느낌을 기대하는건 물론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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