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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한여름 농촌봉사활동을 내려온 '석영'과 그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 '정인' 1969년 독재정권시대라는 배경으로 월북한 아버지를 둔 '정인'과 건축기업인의 아들인 '석영'의 사랑은 첫눈에 서로 반하다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대단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풋풋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고 얼마전 본 '건축학개론'과는 다른 매력, 서정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면서 현실에서 둘만 도망치고 싶었던 마음은 오랜 기간동안 만나면서 느끼는 정과는 다른 사랑의 애절함이 었었다. 강가에서 키스신이나 비오는 날 수박과 물고기 동화 애기를 꺼내면서도 서로의 눈만 보고도 사랑에 빠질 수 있고 눈길이 마주칠까봐 피하듯 훔쳐보는 그들이 부끄러운 시선이 그렇게도 예뻐보일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참 어렵다.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을수도, 성격이 착한 것은 알겠는데 서로 끌리지 않았음을 거절하고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라고 똑부러지게 대답하지 못하고 얼버무리다 연락이 뜸해지면 서로 아닌가보다 자연스레 잊혀지기 바라는 마음은 뭘까?
그와 반대로 내가 좋아서 첫눈에 반하며 자꾸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심해 집착이 되기도 하며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지나쳐 사랑이 사랑이 아니게 되어버리면 반대로 상대는 상대에게 질려 도망치듯 사라지고 새로운 사람을 찾게 더 행복한 사랑을 찾게 된다.
지나침은 중간만도 못하다는 것은 비단 사람에게만 사랑에게만 속하는 말은 아니라는 말을 실감한다. 보기만 해도 좋아서 보고 싶은 상대를 만났다면 원없이 잘해줘야 한다는 그 인연의 대단함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순수한 영화였다.
좋다 이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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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와 같은 컨셉인 프로그램에서 저명한 윤석영(이병헌) 교수의 첫사랑을 찾아 나선다.
인간이 달에 처음 발을 내디딘 그해 여름 대학생 석영은 마지 못해 농활을 간 시골마을에서 도서관 사서를 하고 있는 정인(수애)을 보고 첫 눈에 반하는데...
전형적인 한국형 멜로가 무엇인지 보여 준 영화 도시의 대학생과 시골 처녀의 만남 그리고 시대가 그들을 갈라 놓는 스토리는 그야말로 너무나 익숙해서 진부하기까지 하다.
며칠 전 이병헌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 촬영 현장을 보게 되었는데 한류 스타가 된 이병헌의 진솔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누군가 그리워 할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는 얘기가 틀린 게 아닌 듯하다. 아련한 첫 사랑의 그 시절로 다시 데려가 주었던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