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처음 만난 문법책은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그 당시는 학원 다니는 일도 없었기에 책 한 권에 의존하며 스스로 학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참으로 지루하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렇게 영어에 질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영어가 초등학교 3학년 과정으로 내려온 것은 문법보다는 진짜 듣고 말할 수 있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였으리라. 그렇지만 교육과정에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더 어린 나이부터 영어를 만나온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좀 더 쉽고 재미있는 진화된 문법책이 필요하다.
`책의 구성과 특징 1. SOLI'S CARTOON 엄지소년 솔리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모험이라는 스토리가 흑백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대화체 문장과 설명형 문장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다. 미리보기나 다시보기는 대화체 문장으로만, 또는 설명형 문장으로만 가능할 것이다.
2. tip으로로 만나는 본격 문법 과연 제목부터 딱딱하지 않게 출발하는 tip의 정보들은 대부분의 문법적인 설명들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1장에서 다루는 tip의 제목들을 살짝 보자 난, 문장의 주인이라구(주어) 난, 주인이 한 짓을 알려주는 고자질쟁이(동사) 우린 동사가 한 고자질을 도와주는 동사의 친구들(목적어와 수식어) 문장에서 주어, 동사, 동사의 친구들을 찾아라(문장의 구조 이해) 우린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는 친절한 녀석들(시간, 장소 부사구) 고자질쟁이 동사는 두가지가 있어요(Be동사와 일반동사) 말 속에 길이 보인다? 방향표시(전치사)
3. 해석 해석의 해법을 따라가 보자. At that moment, Soli hears the sound of a car from outside. 그순간 /솔리는 듣습니다 / 차 소리를 /밖에서 들려오는
4. 문법이야기로 진행되는 재미있는 문법 각 장마다 2-3개의 문법이야기가 한페이지씩 할애되는데 눈에 딱 들어오는 그림은 짧은 한 편 한 편의 만화를 만나는 듯, 다양한 예제의 느낌을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또 초등친구들이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는 구어체문장으로 설명하고 있어 기존의 딱딱한 문법책에서 받는 느낌들을 덜어 낼 수 있다.
5. 에필로그 각 장마다 솔리의 이야기가 요약된 문장으로 나타납니다. 충분히 각 장의 내용들을 즐기고 익혔다면 해석솔루션의 도움 없이도 도전해 볼만한 내용이며 자신감을 갖고 다음 장으로 가게 될 것이다.
6. 그림으로 기억하는 영단어 문법이야기처럼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이 가득한 카툰과 함께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영어 단어와 숙어를 익힐 수 있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한 단어 한 단어 무식하게 외워대던 그 때 그 시절의 학습법이 대책없이 답답했다면 상황과 장면 속에서 암기하게 되는 단어와 숙어는 그야말로 말하기가 되고 듣기가 되고 읽기가 되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솔리 재미있게 활용하기 처음 볼 때는 그림 먼저 휘리릭 보며 어떤 이야기일지 생각해보기, 두번째 볼 때는 대화체만 읽으면서 이야기 맞추어 보기, 세번째 볼 때는 대화체와 문장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 완성해 보기 식으로 문법보다는 스토리라인에 중점을 두어 보자. 그래서 솔리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면 팁을 따라가며 솔리가 썼던 문장을 찾아가며 문법의 규칙들을 익혀나가도록 도와주자.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엄마가 아이에게 단어나 문법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들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장의 주인과 고자질쟁이, 그 친구들! 얼마나 정겨운가!
`솔리 문법책 에필로그 특히 좋았던 점이라면 앞에서도 강조했던 풍부한 예제와 예제마다 얽힌 즐거운 장면과 그림들이 단어 하나 익히는 데에서부터 재미있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문법책에 초점을 맞추었고 독자층 또한 초등학생으로 목표를 분명히 정한 만큼 팁의 정보들을 조금 더 큰 글자체로 다루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왕에 학습서로 분류될 점을 생각했다면 워크북 형식으로 독자가 직접 참여하고 그림을 그려보고, 그림에 전치사를 직접 채워 보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면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하는 욕심도 내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