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그 어떤 것이든 우리는 실생활에서건 예술 작품에서건 작가의 의도대로 아님 우리 스스로 어떤 사물을 통해서 느낌을 받곤한다. 그런 느낌을 통해서 우리의 삶도 보다 다채로워진다. 돈이 없어서 그림에 뜻을 이루지 못한 언니의 집에 놀러온 나는 얼마 안되는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언니는 시공 디스커버리의 서양 작가들의 책들을 사모았고 아담한 책꽂이 하나를 가득 채웠다. 그런데 그 틈에서 이것을 발견한 것이다. 익숙함. 그것은 그녀가 잡지 페이퍼에서 활동했기 때문이었다. 그 잡지는 늘 내게 신선한 활력과 충격을 주곤 하던 잡지였다. 자주 사보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 곳에서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이었다. 몽환적이기나 기이한 그림이 나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메어리 포핀스 우산과 music from the sea,spring story,alice,일과,생일케이크, 낙엽그리기,천년동안,그리고 공간활용 편도 좋았다. 동양적이고 신비적이고 그래서 몽환적이고 기이해서 동화 속에 온 듯한 느낌의 책이였다. 이런 책 한 권. 내 책 꽂이에도 꽂혀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언니 따라서 살 수는 없으니 나도 다른 책을 알아봐야겠다.^^ 자신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림책. 과연 몇 권이나 될까? |
| 색깔에서 향기를 느낀다면 거짓말임이 확실할테지만.. 인디고라는 단어가 주는 향기는 분명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만화 쪽에서 일을 많이 해 흔히 만화가라고 부르지만,정확히 말하면 저는 만화가가 아닙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지요."라고 말했던 권신아의 일러스트 집이다. 일러스트 집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지도 일반적이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말 가지고 싶게 만든 책 중 하나다. 독특하고 동화적인 감성의 일러스트들을 보고 있자면 현실세계와 점점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만화를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집에서 충분히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 처음에 작가 권신아씨를 알게 된 계기는 한 인터넷 만화사이트에서였다. 거기에서 플래쉬 만화를 연재하고 있었는데 그때 정말 그림에 반해버려서 잊지 못하고있었다. 음울하고 어떻게보면 기괴하기까지 한 그림 스타일이 굉장히 특이하고 컬러잉크 특유의 번짐과 형광색이 감돌고 선명한 수채화가 정말 환상적이다. 우선 수작업을 한 후 컴퓨터로도 한번 처리를 한다는데 아무튼 정말 멋지다. 다만 일러스트가 글과 함께 그려졌는데 솔직히 어떤 글은 의도를 모르겠거나 어색한 것도 많이 있다고 느껴진다. 작가가 원래부터 그림을 잘 그렸던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노력의 결실을 따를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월간 잡지 '페이퍼'에도 권신아씨의 일러스트가 연재되는데 그것도 꼬박꼬박 보고있다. 예쁜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하나쯤은 소장해도 괜찮은 일러스트집 이라고 생각한다. |
| 너무 멋져요!! 권신아 선생님의 그림 보신 분들도 많을꺼라고 보지만 우선 그 분의 독특한 그림세계관을 더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다른 작가분들과는 다른 미묘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어딘가 어눌해 보이면서도 보는사람이로하여금 빨려들게 만드는 색감...소장뿐 아니라 자료 참고, 색감 참고에도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순정만화잡지의 일러스트에서 권신아 님의 일러스트를 자주 봤었는데 좀 이해 못하는 부분도 많았었는데...이렇게 한꺼번에 여러 자료를 보니 이해보다는 우선 감동이 먼저 밀려오는 군요!! 그림은 머리로 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거구나~를 새삼 깨닫는군요. 책도 두껍고 가격도 무난하고 정말 사셔도 후회 안할듯 싶군요!! |
| 항상 딱딱한 시각물에만 익숙해진 저로써는 오아시스 같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만화지만 가볍지 않고 또 회화라고 하기엔 정말 보기 편하고 즐길 수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짧은 글속에 많은 것들을 상상하게 해주죠. 같이 공부하는 동생들한테도 이 책 이야기를 해주면서 한 번 꼭 보라고 권해주고 있어요. 소장품으로 한권씩은 갖고 있어도 좋을듯 해요. 맘이 심난할때 이 책을..차한잔과..같이 한다면 정말 즐거운 오후가 되지 않을까요? 갑자기 그림을 다시 그리고픈 충동이... 들게 하는 아름 다운 책입니다. |
| 권신아는 원래 수채화를 이용한 일러스트로 유명한 작가이다. 나또한 그녀의 그 오묘한 수채화 톤에 반해 이 일러스트집이 나오자 마자 이곳 yes24에서 주문버튼을 누른사람이다. 꽤 거창한 제본상태에 기대에 부풀어 첫장을 연 나는 '역시'라는 말부터 튀어나왔다. 하지만 한장한장 더 넘겨볼수록 낯익은 그림들에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이번 일러스트집에 있는 대부분의 일러스트들은 기존의 만화잡지에 그동안 실려왔던 것들에 아주약간의 스토리만을 가미한 상태였다. 내가 멋지다고 꼽은 일러스트의 대부분은 이미 잡지등을 통해 소지하고 있었던 그림들이었다. 게다가 뒤쪽으로 가면 단순히 컴퓨터작업으로만 그려낸 일러스트들도 몇개 있는데.. 나에겐 실망이 컸다. 권신아 특유의 그 '물맛'을 전혀 살필수 없다니..하지만 워낙 탁월한 그녀의 그림때문에 '별 세개'를 달고 싶다. 왜냐하면 이미보아왔던 그림들이라고 해도, 일러스트집은 '소유'와 '감상'이 그 목적이니까. |
| 잡지 PAPER에서 접하고 색감에 바로 빠져버렸던 일러스트. 그래서 '권신아'라는 이름은 또렷하게 각인되어 있었다. yes24에서 일러스트집이 있다는 것-특히 제목이 내가 좋아하는 단어인 'indigo'라는 사실에 기뻐하면서-을 알고 머뭇거림 없이 바로 주문해서 갖게 된 꽤나 무거운 책. 하지만 이 책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는 것은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와 너무도 아쉬운 일러스트가 혼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작품들이 실려있는가하면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작품도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 묶이기에 이질적이지 않았나 할 정도로.. 일단 삽입된 문자들이 겉도는 것이 아쉬웠다. 차라리 언어를 지워버리고 일러스트에 독자들이 퐁당 빠져버리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너무 많이 담으려했던 걸까, 편집하는 과정에서 좀더 숙고하고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훨씬 더 'indigo'에 걸맞는 쿨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그리고 텍스트에 쓰인 밋밋한 글씨체에는 조금, 불평을 남기고 싶다. 물론 이런 평을 받기엔 너무도 억울한 환상적이고 묘한 느낌이 살아있는 진짜배기 그림들이 분명히 그 안에 있기에 불만족스럽지는 않다. 조금 덜 무거웠더라도 몇 퍼센트만 더 감각있는 편집이 이루어졌다면 별 다섯 개짜리 책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할 뿐..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러스트 집들이 활발히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더 높은 완성도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