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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거위치는 소녀가 된 공주와 그녀를 없애려는 시녀 셀리아와 병사들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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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열어가는 소녀들을 위한책으로 당당하게 자신만의 재능을 키워나갈 힘을 색다른 모험속에서 찾아낸 이야기였다.
킬덴리의 왕위를 이을 '아니도리-킬라드라 탈리안나 이질리' 태어나서 사흘간 눈을 뜨지 않았다. '여기와서 이야기 들려 달라고 날 불렀니?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 주는 여동생을 발견 했다. 아기는 이모를 쳐다보고 있었다. 사흘간 눈을 뜨지 않던 아기가.
아니는 이모에게 새의말을 배우게 되었다. 말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재능을 갖고 있단다. 첫번째 말이 바로 '사람의 말' 말로 사람을 잘 설득한다. 두번째는 '동물의 말' 하지만 동물과 대화할 줄 아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긴단다. 세번째는 '자연의 말'인데 요즘 찾아보기 어렵단다. 세가지 재능에 대한 이야기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단다. 꼭 기억하렴 "네가 태어날때, 땅이 네 자리를 마련하려고 움직이는 기운을 느꼈단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해주려고 온거야. 너도 나처럼 말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크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거야."
특별한것을 싫어하는 킬덴리사람들에게 아니는 입방아에 오르게되고 이모는 쫒겨나게 되었다. 그런 그녀에게 셀리아라는 시녀가 있었으니 말의 재능이 있었으니...... 평화로운 시간은 다가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자 어머니는 아니를 이웃나라 베이언과 평화협정으로 큰딸 아니를 이웃나라의 왕자와 결혼을 약속한다.
아니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되고 셀리아의 음모로 공주의 자리를 위협받게 된다. 겨우 목숨만 구한채 베이언나라의 숲속집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 궁으로 들어간 아니는 거위치는 일을 맡아서 일을 하게 된다. 거위를 치면서 만난 게릭,에나,핀,라조등의 도움으로 공주의 자리를 되찾게 된다.
소심하고 나약하던 아니는 모험을 하면서 강해지고 담대해졌다. 사랑하는 게릭왕자도 만나서 결혼을 하게되고 베이언나라의 힘들게 살아가는 숲속사람들을 도와주게되고 바람의 말도 알아듣게 된다. 이책을 펼치는 순간 끝까지 놓지않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마법같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2편이 궁금해진다면 불의비밀속으로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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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치는 프린세스, 섀넌 헤일의 작품은 처음 읽어 보았어요.
이 글에서 킬덴리의 왕위를 이을 '아니도리 킬라드라 탈리안나 이질리'는 여왕의 첫공주로 태어났어요. '아니'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는데,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여왕은 그녀가 동물들과 어울리는 것을 금지하고 왕위를 물려받기 위한 교육을 시켜요. 그러나 아니는 그런 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해고, 어울리지 않았어요. 왕이 세상을 떠나고, 아니가 16살이 되던 해에 여왕은 이웃나라인 베이언과의 평화를 위해 아니를 베이언의 왕자와 결혼시키려고 해요. 호위부대와 수행시녀 셀리아를 이끌고 베이언으로 향하던 아니는 셀리아와 한편이 된 호위부대에게 쫒겨 도망다니게 됩니다. 탈론을 비롯한 정의로운 호위부대는 공주를 우해 싸우지만 결국 대부분이 죽게 되어요. 셀리아는 '사람의 말'을 하는 사람으로서, 주위 사람들을 말로 설득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고생을 겪던 아니는 이름을 '이지'로 바꾸고, 변장해서 베이언의 왕궁 거위치기로 일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여러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 친구들은 대부분 숲에서 살던 가난한 사람들의 가족이예요. 그러던 중 자신이 아끼던 말 팔라다가 셀리아의 명령으로 죽게 되자 이지는 너무 힘들어해요. 이지는 거위들과 말하는 법을 연습하고, 바람의 말을 알아듣게 되지요. 셀리아와 반란에 가담했던 호위부대는 베이언에 와서 진짜 공주행세를 하고 있어요. 그러던중 이지는 왕자를 호위한다는게릭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지요. 이지는 여러 위험을 겪으며 탈론을 다시 만나게 되고, 궁중의 하인들인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베이언의 왕과 왕자인 '게릭' 앞에서 셀리아의 모든 음모를 파헤치고, 킬덴리의 공주임을 인정받게 되어요.
항상 편하게만 살던 공주생활을 살던 이지가 마음이 약한 아이였다면 자신의 신분을 회복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거위치기로 살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살면서, 기회를 기다리고 자신의 능력을 더욱 갈고 닦았지요. 그런 모습이 교훈적이었답니다. 다른 분들도 읽고 나면 느끼는 점이 많으리라 생각이 들어요. 권선징악의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통속적이지 않아요. 마치 재미있는 모험을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때론 아찔하기도 하고, 때론 힘들기도 하면서 책속으로 푹 빠져들었답니다. 섀넌 헤일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았지만,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다른 시리즈가 있다고 하니, 몽땅 찾아서 읽어볼 생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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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덴리라는 작은 나라에 왕위를 이어받을 왕세녀 '아니도리 킬라드라 탈리안나 이질리' 는 태어날때 부터 아주 예쁘고 건강하고 또 하나 특이하게도 동물들과 소통할수 있는 법을 알게 되는 묘한 비법이 있는 그런 아이였다. 엄마의 사랑보다는 이모의 사랑속에서 자랐다고 해도 될만큼 이모와 친숙하게 지내는 가운데 이모를 통해 동물과의 대화법도 배우게 되는데 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왕비에게 들켜서 매번 감시를 당하게 되고 바깥 출입도 할수 없을만치 답답한 생활을 하게 된다. 왕세녀로서 위세 등등하고 늘 시녀들의 시중을 받으면서 편하게 지내면서도 늘 답답해 하던 왕세녀 아니. 어느날 왕이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그 이후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데 ...한순간에 모든것이 달라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자신의 시녀 셀리아를 믿고 의지하지만 친구처럼 대하던 그 셀리아의 속마음은 아주 검은 마음이었고 왕이 죽은후 후계자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이웃나라 베이언에 왕자와 혼인을 하게 되어있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던 아니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힘없는 나라인 킬덴리로서는 해답이 없었고 돌파구가 없었던것 같다 . 나라와 나라 사이에 국혼으로 맺어지면 그나마 평화가 찾아올 터이니 동맹처럼 이렇게 국혼이 이루어 지는것인가 보다. 어쩔수 없이 베이언으로 호위병들과 함께 떠나는 아니는 친구이자 믿음가는 셀리아 시녀를 데리고 떠나는데 여기서 부터 사건이 일어난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이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으니 너무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을정도였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놀라보기도 처음인것 같았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려니 했었는데 이건 그 동화를 넘어서 무슨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한 장면 한장면들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것이 너무 생생하게 보여지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가 바로 셀리아가 배신을 한것 이다. 그것도 호위병들도 운골라드 역시도 모두다 한 패였다.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이제 여기서 셀리아가 어떻게 베이언 왕국으로 입성을 하게 되고 우리 불쌍한 아니는 어떻게 살아 남게 되는지 정말 재미나게 펼쳐지게 된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연약하고 가녀린 우리 아니 공주님은 꿋꿋하게 버티면서 차분하게 이겨내곤 한다. 마음의 위로를 동물들 그리고 자기가 사랑한 말 팔라다와 언어소통을 하면서 달래보지만 갑작스레 달라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기란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충격적인 배신에 몸서리 쳤을것이다 그런 감정 하나하나까지 모두다 전달이 되어 오는 책이고 또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절대 놓을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이다. 게릭이라는 베이언 왕자와 쉽게 친해져 버린 아니 자신의 결혼 상대일줄을 미처 몰랐을 것이다 거위치는 소녀로 살면서 베이언 왕궁을 떠나지 않으려 했던 아니 그리고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겠다고 다짐했던 아니가 결국 자신을 승리하도록 만들어 간것 같다 그리고 정말 힘든 여정 속에서 찾아낸 진정한 친구들과 기쁨도 맞이하게 되고 결국 베이언 왕국에서 공주처럼 행동하고 있던 못된 셀리아를 무너뜨릴수도 있게 된다. 자신의 자리를 결국 찾아 베이언 왕국으로 들어가는 아니를 보면서 얼마전 종방한 선덕여왕이 생각 난다. 공주의 신분으로 어렵고 힘든 여정과 죽음이라는 무서움에 떨면서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두고 꿋꿋하게 살아가던 덕만이 생각난다. 이렇게 멋진 책이 내 손안에 있다는게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런 책이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것 같다 재미난 영화 한편을 보고 난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고 신이났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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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읽었던 거위치는 소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탄생한 [거위치는 프린세스]는 처음엔 글밥의 압박감이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 지루함을 잊고 읽었다. 킬덴리 왕위를 이을 공주로 태어난 아니는 언어에 재능이 있어 이모로 부터 자연과 이야기를 하고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수있는 법을 알게 되지만 동물과 말을 할수 있다는것을 알고는 삼엄한 감시 아래 왕세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왕의 죽음에 아니는 여왕의 자리가 아닌 이웃 나라 베이언의 왕자와의 정혼을 위해 먼 베이언으로 가게 되었다. 베이언으로 가는길에 생각지도 않은 시녀 셀리아와 운골라드의 반란으로 호위무사와 사랑하는 말 팔라다까지 잃게되는 신세가 되었다. 베이언 왕궁에는 아니가 아닌 가짜 공주 셀리아가 왕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고 진짜 공주 아니는 자신의말 팔라다를 찾기 위해 검은 머리로 변장하여 마굿간일을 청했지만 일자리가 없어 거위치는 소녀로 일하고 있었다. 아니는 공주의 신분이지만 지금은 셀리아의 음모로 목숨을 쫒기는 신세이기에 허드렛일을 하고 좁은 방에서 잠을 자야만 했다. 모든것이 서툴렸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자신의 신분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어느날 운골라드에 의해 위험한 상황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었는데 벽장뒤에서 베이언의 왕과 왕자인 게릭이 운골라드와 아니의 대화를 듣고 셀리아의 권력과 지위를 노리는 음모를 알게 되었다. 비로소 아니의 신분을 되찾게 된것이다. 거위를 몰때 알게된 사랑하는 사람 게릭이 왕자였다는 사실에 놀란 아니는 그와 결혼을 할수 있다는것에 대해 감사를 하였다. 아니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분을 찾기 위해, 또 자신의 나라 킬덴리와 베이언과의 평화적인 관계를 위해 당당하게 지혜를 발휘하였다. 이때 동물의 말과 바람의 말, 그리고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우정을 지켜준 친구들 덕분에 공주임에도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찾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볼수 있는 안목도 생겨난것이다. 공주로만 있었다면 아니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알았을까? 아마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전부임을,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으리라 생각이 된다. 아니는 킬덴리의 여왕이 되지는 못했지만 베이언에서 그늘진곳을 볼수 있는 맘이 따뜻한 왕비가 될꺼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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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신문에 거위치는 프린세스와 프린세스 아카데미가 실려나왔다.
"야~엄마엄마...거위치는 프린세스 나왔어요..이야 우리가 먼저 읽었는데..ㅎㅎ"
막내둥이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던 아침시간에 우리가족은 섀넌해일의 수상작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비밀의 화원은 나역시도 잼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아이들도 그러한가보다.
400쪽이 되는 분량을 큰아이는 왼종일 앉아서 뚝딱 읽어버린걸 보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어찌보면 우리 가정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그러한 단면도 없지않아 있는거 같다.
형제들이 많으면 그 형제중에 월등한 아이가 있는가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아이가 있고
그렇다보니 못미치는 아이에게는 열등감과 함께 주눅이 드는건 당연지사일텐데..그러한 모습조차도
보기싫어 눈치를 주던 내자신부터가 찡하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의 따른 개성을 살려주면서 그에 따른 교육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 수가 있었다.
아니도리~킬라드라 탈리안나 이질리는 킬덴리라는 작은 나라의 공주다.
아니는 이웃나라 베이언 왕자와 결혼하게 되어 있었고 나이가 차자 결국 익숙하고 편안한 고국을 떠나
몇 달간 긴 여행을 하게 되죠. 얼굴도 모르는 낯선 왕자와 결혼하러 먼길을 떠난 아니
그 머나먼 여행길에 아니는 어떤 일을 만났을까요?~이렇게 정리요약을 하면서 읽었던 책이지만
아이만큼이나 신바람난 여행길이었다.
여행속에서 얻어지는 것들을 즐기며 나름 행복해하는 모습도 마냥 내것인양 느꼈고
아니가 베이언에서 홀로 사는 모습또한 불안하기는 했지만 아니는 거위치는 소녀로 취직을 하여
공주의 신분을 되찾아 양국의 평화를 지켜야했기에..
아니는 공주라는 사실은 과거의 먼얘기일뿐 그의 하루는 비참하기 그지 없었다.
그렇게 아니는 나름대로의 틀안에서 용감하고 우정과 사랑을 아는 당당한 소녀로 거듭나게 돼요.
늘~느끼는거지만 여행가고 싶다~ 아니처럼 비바람 몰아쳐도 울지않는 강건한 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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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그림형제의 '거위 치는 소녀'를 잘 알지 못했다. 책을 손에 쥔 순간 우선 책 마직막에 함께 실려 있는 원작을 먼저 읽었다. 한 순간에 변해버린 시녀의 모습이 얼마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던지...
책을 펼치면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지도. 지도에서 보는 칼덴리와 베이언의 주변은 숲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공간으로만 여겨졌는데... 울창한 숲이 때론 전쟁을 막아주기도 하고 때론 나라의 힘을 키우기도 할 수 있음을 알았을 땐...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 단순한 의미에 머무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옮긴이가 말한 것처럼 책을 읽는 일은 먼 곳을 여행하는 일이기도 하며 그것은 낯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주인공들과 하나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왕세녀가 되어 마음껏 관심과 사랑과 질투를 독차지 하기도 하고, 시녀가 되어 공주를 돕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하며, 거위 치기 소녀가 되어 자연의 소리를 듣고 새로운 친구들과 세상을 경험하게 되고, 누군가의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가지기도 하고, 때론 나를 숨기고 거짓을 말하기도 하는... 잠시나마 여행을 통해 내가 살아보지 못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맘껏 누릴 수 있음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짧은 이야기를 살찌우고 다듬어서 무한한 상상력의 공간으로 끌어가주는 섀넌 헤일과 같은 작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것은 또한 얼마나 큰 행운인지. 그저그렇게 행복하게 잘 살았다더라~는 많은 공주 이야기의 주인공과는 엄연히 다른 공주를 만나게 되어서 기뻤다. 역경에 빠지면, 두렵지만 곧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도전하고 조금 더 낫게 발전시키고 달라진 자신과 함께 주변인들에게도 긍정의 효과를 전달하는 아니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미래의 모습은 아닐까. 도와주는 이가 없다 하여 금방 포기하지 않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 쉽게 좌절하지 않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아니의 모습은 아홉 살 딸아이의 역할모델로 삼기에도 충분했다. 책을 함께 읽는 동안 아홉 살 딸아이는 아니 공주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음에 안도했고, 당장이라도 달려가 꼬집어주고 싶어하던 셀리아의 거짓이 마침내 밝혀진 것에 대해 다행으로 여기는 것으로 만족해했다. 아마도 4-5년 후 아이 스스로 이 책을 다시 읽어나갈 땐 지금과는 다른 그 어떤 것들을 아이의 마음을 흔들어 주리라. 책을 읽는 동안 보다 책장을 덮는 순간이 더 행복했던 책이었다.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행복했던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들을 내 힘으로 얻어낸 것이어서 행복했다. 오늘의 이 느낌을 내 아이도 느낄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오게 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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