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로 출간되는 '반지의 제왕'. 그것도 '완역'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이 책에 사실 기대를 많이 걸었었다. 작은 이미지로 봤던 책표지도 마음에 들었고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책을 샀다. 하지만 막상 책을 받아보고 실망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어떤 꼬투리를 잡으려는건 아니지만, 어떤 책소개도 없고 서평도 없어, 다른 분들이 '반지'라는 이름에 눈이 멀어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이번에 나온 '반지제왕'도 여태까지 논란의 대상이 됐던 '번역'이란 칼도마에서 무사하진 못할 것 같아보인다. 책 앞부분에 나오는 인물소개에서만도 무수한 '잔소리'를 들을만한 것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보로미르->보로미어 아르웬->엘웬 데네소르->데네솔 갈라드리엘->개러드리엘 안두인->앤듀인 미스란디르->미슬랜디어 중간계->가운뎃세상 스트라이더->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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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타출판사에서 나온대로 그대로 따라하란 건 아니지만, 저렇다면 반지매니아들에게서 한소리 듣지 않을수 없겠단 생각이 든다.(물론 반지의 제왕을 처음 책으로 접하는 독자들에겐 상관이 없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책 어디를 봐도 부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완역'이란 이름을 들고 나온것은 참..또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가그렸다는 삽화들도 동화책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것 같아 아쉽다.
반지의 제왕과는 별도인 '호비트'조차 '0'권으로 순번을 매겨 총 7권짜리 반지의 제왕으로 만들어버린 출판사의 의도도 통 모르겠다. 물론 번역작가도 나름대로 애를 썼을테지만 이번에 세번째로 출판된 당당한 이름의 '완역'반지제왕은 약간은 조잡한 번역과 그리 정성을 들인것 같지 않은, 그저 반지의 제왕 열풍에 힘 입은것 같은, 싸구려 인상을 쉽게 지울 수 없다.
[인상깊은구절] 3개의 반지는 하늘 아래 계신 엘프 왕에게, 7개의 반지는 바위 집에 사는 드워프 님에게, 9개는 죽을 운명을 지닌 인자에게, 하나는 어두운 보좌 위의 명왕을 위해 그림자 가로놓인 모르돌의 나라에 하나의 반지는 모두를 통솔하고 하나의 반지는 모두들 발견하고 하나의 반지는 모두를 잡아
어둠 속에 비끄러매어 둔다. 그림자 가로놓인 모르돌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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