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는 이 책의 작가가 쓴 '내 귀는 짝짝이'라는 책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면서 한동안은 그 책을 옆구리에 끼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책을 우연하게 아이와 도서관에서 발견했습니다. 이 책에는 똑같은 주인공 리키가 등장하고 역시 이 책에서도 리키의 귀는 한쪽은 오똑 서고 다른 한쪽의 귀는 축 늘어져 있네요. 아이가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가지고 집으로 오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런데 이 책은 제가 보기에는 전에 읽었던 책에 비하면 내용이 평이합니다. 물론 저희 아이야 리키 이야기를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 열광적으로 좋아하지만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리키가 혼자서 텐트에서 잠을 자게 된다는 에피소드인데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서 텐트에서 잔다는 것은 가슴 설레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으시시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는 사실에 너무나 좋아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손전등도 꺼져 버리고 바깥에서 나는 소리와 그림자 모두가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리키가 당근 두 개를 귀에 꽂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참 우습게 묘사되었네요. 결국 이 책의 결말은 리키의 엄마와 아빠가 리키가 걱정되어서 함께 텐트에서 밤을 보내준다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리키 시리즈를 아이가 좋아한다면 한번 읽어줄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