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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과연 객관적 사실은 존재하는가?
"역사에서 과연 객관적 사실은 존재하는가?" 내용보기
좋은 책인 것 같지만 내가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책이다. 나의 이해를 넘어선 책을 선택하는 것은 인터넷 서치를 통해 책을 선택할 때 자주 만나는 risk이다.   여러 나라의 한중일 연구자들이 임진왜란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모은 책이다. 처음 보는 한문 단어도 있고 일본인이나 미국인이 쓴 논문들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내가 지식이 모자란 탓인지 이해하기
"역사에서 과연 객관적 사실은 존재하는가?" 내용보기

좋은 책인 것 같지만 내가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책이다.

나의 이해를 넘어선 책을 선택하는 것은 인터넷 서치를 통해 책을 선택할 때 자주 만나는 risk이다.

 

여러 나라의 한중일 연구자들이 임진왜란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모은 책이다.

처음 보는 한문 단어도 있고 일본인이나 미국인이 쓴 논문들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내가 지식이 모자란 탓인지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

특히 일본 문화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나는 인명인지, 지명인지도 구분이 가지 않는다.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면 다양한 시각의 글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식 넘어 선 애국주의나 민족주의는 위험하다.

 

임진왜란이 3국 모두에게 이긴 전쟁이라 기억되고 있는데 승자가 없는 모두 패자인 전쟁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잇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 함께 '역사에 대한 기억' 삼국 모두 자신들이 처한 시대 상황에 맞게 기억을 조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논문 중에 재미있고 그 나마 이해가 잘 된 부분은 정두희 교수님의 이순신에 대한 담론이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과 함께 바로 시작된 이순신에 대한 기억은 지금까지도 계속 시대 상황에 따라 굴절되고 있다.

그는 열심히 자신이 맡은 소임을 하다 죽었을 뿐인데 임진왜란의 책임을 회피하고 픈 선조와 광해군에 의해서는 그저 충선심 높은 인물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단단히 하고픈 정조에 의해서는 성리학적 기치를 단단한 무신의 대표로, 일제 침략기에는 민족의 영웅으로(왕조가 아닌), 군사 개발독재 시대에는 군사 정권과 그 이미지가 중첩되며 계속 그 성격이 변화해 왔고 올해에도 영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새로 알게 된 단어 : 현창 : 현창[顯彰,舷窓]

                                     분명하게 나타내다, 밝게 나타나거나 나타냄

 

e******s 2014.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임진왜란을 보는 새로운 시각
"임진왜란을 보는 새로운 시각" 내용보기
이 기획이 제기하는 문제, 그것의 키워드들은 바로 '기억'과 '관계'다.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삼국전쟁'이었으나, 굉장히 특이한 맥락 속에서 해석되고는 했다. 즉, 전례가 없던 이 국제전을 '자국사' 내에서만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 결과, 히데요시는 일본인들의 친근한 영웅이 되었고, 한국은 오늘날까지 임진왜란을 '승리'한 전쟁으로 '기억'하려고 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
"임진왜란을 보는 새로운 시각" 내용보기

이 기획이 제기하는 문제, 그것의 키워드들은 바로 '기억'과 '관계'다.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삼국전쟁'이었으나, 굉장히 특이한 맥락 속에서 해석되고는 했다.

즉, 전례가 없던 이 국제전을 '자국사' 내에서만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 결과, 히데요시는 일본인들의 친근한 영웅이 되었고, 한국은 오늘날까지 임진왜란을 '승리'한 전쟁으로 '기억'하려고 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관점.

 

여러 논문들이 실려 있지만 흥미로운 논문은 요네타니 히토시, 케네스 M. 스워프, 그리고 계승범의 논문이다.

요네타니 히토시는 전후 조선인 포로 송환에 대해 살펴 보고 있는데, 조선인 포로 송환에 집착했던 조선 조정의 진심을 들여다 본다.

이것은 오늘도 여기저기서 핏대를 세워가며 외치는 '국익'의 실체에 대해 반성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케네스 M. 스워프는 명의 입장에서 전쟁의 전개를 서술하고 있다.

요약, 개설서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글이지만, 그가 곧 출간할 것이라는 책에 많은 기대가 된다.

특히 만력제가 조선에서 벌어진 전쟁을 오히려 반긴 면도 있다는 가설은 매우 흥미롭다.

명이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무너지게 되었다는 일방적인 주장의 심심함에 약간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승범은 임진왜란 기간 동안 누르하치의 군사적 움직임이 줄어든 것에 주목하여,

임진왜란이 후금에게 어떤 상황을 마련했는지, 그리고 누르하치가 그 상황을 어떻게 이용하려 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 고찰의 결과로 그가 제시한 다음의 결론은 주목할만 하다.

 

누르하치의 성공과 히데요시의 실패는 어떤 질서나 시스템을 무너뜨릴 적격자는 그 질서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인이 아니라, 바로 그 질서의 장단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내부인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청에 의한 전통질서의 복구는 어떤 제도나 시스템을 너무 잘 알고 거기에 익숙한 사람이 그 전통의 유용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 또한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가 될 것이다.

1******n 2008.03.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