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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쳐 하늘을 보고 싶을때 읽는 책 - 월든
"일상에 지쳐 하늘을 보고 싶을때 읽는 책 - 월든" 내용보기
[리뷰]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소담출판사, 2010) 시대를 넘어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책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호숫가와 작은 오두막. 그 작은 오두막에서 약 2년 2개월하고도 2틀의 시간을 보낸 소로우의 글 <월든>(소담, 2010)은 1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으로 자리하고 있답니다. 문명에 의지하지 않고 '순결한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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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소담출판사, 2010)

시대를 넘어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책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호숫가와 작은 오두막. 그 작은 오두막에서 약 2년 2개월하고도 2틀의 시간을 보낸 소로우의 글 <월든>(소담, 2010)은 1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으로 자리하고 있답니다. 문명에 의지하지 않고 '순결한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탐색하고 실천하는 그의 이야기는 상실돼 가는 인간성을 가진 현대인들을 위한 '힐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는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신을 ‘신비주의자, 초절주의자, 자연철학자’로 묘사한 소로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에 대한 선호, 사회와 정부에 대한 개인의 저항 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소로의 대표작으로서 『월든』(1854)은 친구이자 멘토인 랠프 월도 에머슨이 소유한 월든 호숫가 땅에 직접 지은 오두막집에서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홀로 생활하며 보낸 경험을 토대로 자연 속에서의 단순하고 자급자족적인 삶에 대한 내면 성찰을 담은 에세이 입니다.

 

  문명을 뒤로하고 굳이 소로가 숲 속으로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로는 <월든>에서 숲 속에 들어간 이유를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내가 숲속에 들어간 이유는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기 위해서였다." p108

 

  <월든>은 삶에 관한 질문들에 대한 소로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씌여져있습니다. 자연주의자 혹은 신비주의자로 알려진 그의 삶은 문명과 거리를 둔 삶이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간의 삶의 성찰을 이야기 하는 특이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든>을 '은둔자의 고독을 꼽씹은 금언집'이라고 말하는 건 결코 옳은 평가가 아니랍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나 역시 사람 사귀는 일을 좋아하여, 언제든 혈기왕성한 사람을 만나면 한동안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나는 천성적으로 은둔자는 아니어서 마침 술집에 무슨 볼일이 생기면 그 술집에서 가장 질긴 단골보다 더 오래 앉아 있을 수도 있다. 내 집에는 의자가 세 개 있었는데, 하나는 고독을 위한 의자, 둘은 우정을 위한 의자, 셋은 친교를 위한 의자였다." p170

 

  소로는 자신이 숲에 처음 들어갈 때만큼 확실한 이유로 숲을 나오게 됩니다. 그가 숲에서 보낸 삶 또한 그의 인생의 전체에서 일부분이기에 <월든>을 삶의 전부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지만 분명 숲 속에서의 체류기간은 그의 신념과 철학 그리고 사상을 발전시키고 검증하는 기간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 기간 소로가 남긴 배움을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발췌하여 소개한다면 개인적으로 다음의 문장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면서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통때는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p395

 

  '자발적 고립'이라는 독특한 삶의 방식 속에서 복잡한 삶을 최대한 단순화 시키고 자연의 순리 속에서 삶의 원천을 발견하려는 <월든>은 비록 출간 당시에는 큰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20세기 환경운동의 원천으로 그리고 현대인들의 방황과 정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분명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에 몸을 담그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분이라면 마음과 생각을 '월든 호숫가'에 두어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월든>과 잠깐의 독서 시간 그리고 책을 읽을 장소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s******a 2013.07.05.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선각자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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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이라는 책이 주는 놀라움은 그의 문장과 유머감각에도 있겠지만, 오늘날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 보면, 그는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아무 배경 없이 이 책을 들여다보면 이 책이 과연 150여년전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을 듯 하다. 번역투의 문장이 그런 느낌을 주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갖는 깊은 통찰력은 오늘날의 환경운동에 주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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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이라는 책이 주는 놀라움은 그의 문장과 유머감각에도 있겠지만, 오늘날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 보면, 그는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아무 배경 없이 이 책을 들여다보면 이 책이 과연 150여년전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을 듯 하다. 번역투의 문장이 그런 느낌을 주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갖는 깊은 통찰력은 오늘날의 환경운동에 주는 영향이 적지 않을 듯 하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소박함. 그 속에서 소중히 추구되는 개인의 자유의 가치. 문명이 안겨온 자연에 대한 파괴에 대한 경고와 그러한 물질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한심한 모습에 대한 조롱.. 번역도 괜찮다. 원래 영문이 명문이라고 들었는데, 번역자가 직접 월든 지역까지 답사까지 하는 노력을 기울여 한 글인지라 읽을만하다. 현대적 사상에 대한 모티브를 담고 있으며, 그 자체로 굉장히 중요한 메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부담없이 읽히는 책이다. 도시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 이제 곧 휴가철도 다가오는데 이책을 휴대하고 떠나라고 권하고 싶다.
d****p 2003.06.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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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읽을때마다 새로운,, 그러나 아득하게 그리운,,
"월든,, 읽을때마다 새로운,, 그러나 아득하게 그리운,," 내용보기
몇년전이었나, 여러곳의 북리뷰에 한결같이 추천되어있는 히피의 성서, 자연주의의 기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이책을 마치 강요나 당한듯이 읽게 되었다.. 사회생활에 막 적응할 무렵이었고 당시 바빴던 탓인지 (그리고 빌린책이어선지 오래된 도서관 냄새와 함께) 그닥 감동적이지 않았고 노예제도의 신랄한 비판 부분을 읽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저자와 나와의 역사적 간격에 그저
"월든,, 읽을때마다 새로운,, 그러나 아득하게 그리운,," 내용보기
몇년전이었나, 여러곳의 북리뷰에 한결같이 추천되어있는 히피의 성서, 자연주의의 기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이책을 마치 강요나 당한듯이 읽게 되었다.. 사회생활에 막 적응할 무렵이었고 당시 바빴던 탓인지 (그리고 빌린책이어선지 오래된 도서관 냄새와 함께) 그닥 감동적이지 않았고 노예제도의 신랄한 비판 부분을 읽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저자와 나와의 역사적 간격에 그저 아연했던 기억만이 남아 있었다(그는 19세기 사람,,) 아! 그리고 고요한 호수에서 물고기와 배한조각 띄워놓고 무아지경,, 유희하는 한 장면 정도.. 그런데 요즘 막내동생에게 소담출판사의 바로 이책을 사주고는 우연히 다시 잡게 되었는데,, 웬걸,, 첫페이지 부터 읽었던 기억은 까맣게 잊고는 다시금 책속에 빠지게 되었다. 깔끔한 표지에서부터 세련됨이 풍겼는데 중간중간 새 챕터의 간지도 너무 아름답고 어울린다는 생각에 출판사의 이름을 한번 다시 새길 정도였다. 덕분에 내용도 곱씹게 되고 불린쌀을 입안에 넣고 꼭꼭 씹어 먹듯 음미하면서 읽게 되었다. 누구나 다 아는 명작, 그렇지만 가까이 하긴 쉽지않은 이 책을 다시함 보게 해주신 출판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이글을 마친다.
g******e 2003.01.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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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로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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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로의 철학!    얼마전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두고 번역설전이 펼쳐진 적이 있다. 누군가는 제대로 된 번역이 없어서 직접 했다고 했고, 또 누군가 한 번역은 의역에 가까운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영미소설 분야 최고의 번역자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 아무리 똑같은 텍스트를 번역한다 하더라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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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로의 철학!

   얼마전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두고 번역설전이 펼쳐진 적이 있다. 누군가는 제대로 된 번역이 없어서 직접 했다고 했고, 또 누군가 한 번역은 의역에 가까운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영미소설 분야 최고의 번역자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다. 아무리 똑같은 텍스트를 번역한다 하더라도 번역자의 능력에 따라 더 재미있고, 더 쉽게, 더 바르게 번역할 수 있으므로 이런 번역설전을 단순히 웃어 넘길 수가 없다. 분명 이 중 하나는 선택해서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월든』을 다시 펼쳐든다. 한기찬 시인이 번역한 『월든』의 개정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예전에 읽은 『월든』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번역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전문 번역가의 작품이었다. 고전 『월든』을 다시 읽으며 되새겨 본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이미 읽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 번역본을 비교하며 읽을 수 밖에 없다.

 

   일단 각설하고 『월든』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 『월든』은 미국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2년 2개월 동안 고향 콩코드로 돌아가 월든 호숫가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날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거나 글을 쓰는 작가가 될 수도 있었는데, 그는 이런 것들을 뒤로 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었던 것일까?

 

   내가 숲속에 들어가 이유는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삶이란 그처럼 소중한 것이기에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고 싶지 않았고, 도저히 불가피하기 전에는 체념을 익힐 생각도 없었다. 나는 깊이 있게 살면서 인생의 모든 정수를 뽑아내고 싶었고, 강인하고 엄격하게 삶으로써 삶이 아닌 것은 모조리 없애버리고 싶었다. (p.108)

 

   소로는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일상을 단순화하면 우리 삶에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직접 오두막을 짓고, 농사를 하고, 직접 수확한 것들만 먹어도 충분히 삶은 가능하다. 좀 더 편리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삶은 가능하다. 그러므로 이것들을 넘는 것들은 굳이 우리 삶 속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며 우리는 이런 불필요한 것들을 위해 마음을 쓰고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남는 여유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데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소로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두막을 지은 비용, 1년동안 농사에 들어간 비용, 그리고 먹은 것들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비용 계산을 해서 보여준다. 소로가 2년동안 살 수 있는 오두막을 짓기 위해 든 비용은 28달러 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하버드 학생들의 한달 기숙사비인 30달러보다도 적은 비용이다. 마음은 먹으면 충분히 적은 비용으로도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소로는 노동이 가장 정직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농사를 지을 때도 일체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축의 힘도 빌리지 않고, 비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로는 부지런하게 농사를 짓지는 않는다. 김매기도 게을리하고, 1년에 일을 하는 일수는 고작 3, 40일에 불과하다. 노동이 가장 정직한 것이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일을 게을리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1년에 3, 40일만 일해도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욕심 부리지 않고 딱 그만큼의 일만 하는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 책을 읽거나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사색에 빠지곤 한다.

 

   『월든』은 이런 소로의 철학적 사유 뿐아니라 문학적으로도 가치있는 고전이다. 호숫가 숲 속에서 책을 읽고 숲과 동물들을 벗삼으며 지냈던 소로는 숲과 동물들을 아주 풍부하게 소개한다. 묘지의 노래를 부르는 부엉이, 전투를 벌이는 붉은개미와 검은개미, 사냥꾼과 사냥개에게 쫓기는 여우, 이상한 울음소리로 요란을 떠는 어미 들꿩 등 그와 이웃해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그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묘사를 통해 텍스트 속에서 다시 되살아 난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그의 관찰력과 작은 장면 하나를 보고도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의 상상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의 풍부한 상상력과 놀라운 문장력의 어느 정도는 독서로부터 기인됐을 것이다. 그가 살고 있는 월든 호숫가는 사색을 하기에도 좋지만 진지한 독서를 하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직접 집을 짓고 경작을 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그는 틈틈히 읽으며 책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그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등 서양고전뿐만이 아니라 『논어』나 『대학』 같은 동양고전도 열심히 읽었다. 아마도 그가 동양고전을 탐독했던 이유는 그의 생활과 철학이 동양의 그것들과 통하기 때문이리라.

 

   어떤 이들은 요즘 같은 시대에 굳이 『월든』을 읽을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곤 한다. 그렇다. 소로가 살고 있는 시대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150년의 간극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월든』을 읽을까? 그것은 바로 그의 철학 때문이다. 듣기 좋은 말보다는 몸소 실천할 줄 아는 행동력,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여유. 지금 우리에겐 그런 미덕이 무엇보다 필요한게 아닐까?

 

   마지막으로 앞서 살짝 언급한 번역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살펴볼 텍스트는 밤에 숲 속에서 들리는 소리들을 묘사한 부분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월든』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라고 꼽기도 한 것이다. 어느 번역본을 선택할 것인지는 결국 개인의 취향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다른 새들이 잠잠해지면 작은 부엉이들이 금속성이 섞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태곳적부터 비탄에 잠긴 여인처럼 '부어엉' 하고 운다. 그 음산한 울음소리야말로 벤 존슨을 연상케 한다. 한밤중에 마주치는 교활한 마녀! 그것은 시인들이 표현하는 정직하고도 무뚝뚝한 '부엉부엉' 하는 소리가 아니라, 장난기 하나 없는 더할 나위 없이 엄숙한 묘지의 노래이며, 자살한 연인들이 지하 무덤 속에서 꿈 같았던 사랑의 고통과 기쁨을 회상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노래이다. 그래도 나는 그 부엉이들의 울음소리, 그 슬픈 응답이 숲 가장자리를 따라 떨려 나오는 소리가 듣기 좋다. 그것은 종종 음악과 노래하는 새들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흡사 정말 노래로 불러야 할 것은 음악의 어둡고 슬픈 일면이며 후회이고 한숨이기라도 하듯 말이다. 그들은 정령, 그것도 음산한 정령이며 우울한 전조이다. 한때 인간의 형상으로 밤마다 지상을 돌아다니며 나쁜 짓을 저질렀다가 이제 울음의 성가로, 또는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비가로 고하며 속죄하는 타락한 영혼의 정령이다.

   그들은 내게 우리 모두의 거처인 자연의 다양성과 포용력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알려 준다. "오오오,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 호수 이편에서 한 마리가 그렇게 탄식하고는 절망과 불안으로 선회하며 잿빛 떡갈나무 가지에 올라앉는다. 그러면 호수 맞은편에서 또 다른 부엉이가 떨리는 소리로 진지하게, "태어나지 말 걸!" 하고 화답하고, 저 멀리 링컨 숲에서도 희미하게 "나지 말 걸!"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한기찬 옮김 p.149~150)

 

   다른 새들이 조용해지면 부엉이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죽음을 곡하는 여인들처럼 부엉부엉하고 그들의 태곳적 울음을 시작한다. 그들의 음산한 울음은 그야말로 벤 존슨的이다. 교활한 한밤중의 마녀들 같으니! 그들의 노래는 시인들의 정직하면서도 투박한 노래가 아니라 실로 엄숙하기 짝이 없는 무덤의 노래이며, 동반 자살한 두 연인이 지옥의 숲에서 지난날 이승에서의 강렬했던 사랑의 고통과 기쁨을 돌이켜보면서 서로를 위안하는 노래인 것이다. 그래도 나는 그들의 비탄, 그들의 구슬픈 응답이 숲의 언저리에 떨리듯 들려오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때때로 나에게 음악과 노래하는 새들들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정말 노래로 표현되기를 원하는 것은 음악의 어둡고도 눈물겨운 측면이며 후회와 탄식이라는 것을 말이다.

   부엉이들은 정령이다. 한때는 사람의 모습으로 밤마다 이 세상을 걸으면서 어둠의 만행을 저질렀으며 이제는 죄의 현장에서 탄식의 노래와 비가를 부르면서 속죄하고 있는 추락한 영혼들의 의기소침한 정령이며 우울한 전조인 것이다. 부엉이는 우리 모두의 집이기도 한 대자연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대하여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아, 차라리 태어나지 말 것을!" 하고 호수 이쪽에서 부엉이 한 마리가 한숨을 쉬고는 절망과 불안의 심경으로 날아올라 한 바퀴를 돌더니 회색 떡갈나무들 속에 새로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러자 "… 태어나지 말 것을!" 하면서 호수 건너편에 있는 다른 부엉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진지하게 응답한다. 그러자 또 "…말 것을!" 하고 멀리 링컨 숲에서 응답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강승영 옮김 p.177~178)

h*******0 2013.07.0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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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던 해까지 마당과 텃밭이 있는 조금 외진 곳 주택에 살았었다.어린나이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해있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철부지였던 것 같기도 하다. 채소는 텃밭에서 재배해서 늘 먹을 수 있었고, 친구들과 흙장난 치고 마당에서 놀 수 있다는 것이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임을 알지 못했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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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 되던 해까지 마당과 텃밭이 있는 조금 외진 곳 주택에 살았었다.어린나이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해있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철부지였던 것 같기도 하다.

채소는 텃밭에서 재배해서 늘 먹을 수 있었고, 친구들과 흙장난 치고 마당에서 놀 수 있다는 것이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임을

알지 못했다.언제나 마음먹으면 느낄 수 있고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되서 나만의 공간을 갖고 나만의 일을 하며 바쁘게 생활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당연한것이라 생각했고

나도 그렇게 살고 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 주변환경은 커녕 나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잠시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갖고 싶은 시기.숲의 맑은 공기가 그리워지고 산새들의 노래가 듣고 싶어지는 시기다.

그래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책들을 읽고 찾던 중에 헨리 데이비드소로의 월든이라는 책을 발견한 것이다.

그동안 조금 시사적이고 사회적인 내용으로 환경을 다룬 책들을 봐왔다면 나와 일치되서 함께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함께한 그의 삶을 기록한 책이라는 이 책은 자신에 대한 성찰을

자연을 통해 하고 자연의 변화를 기록한 책이라는 부분에서 묘한 끌림을 느꼈다.

 

이 책의 총 열여덞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함께한 그의 삶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삶의 경제학"이라는 첫번째 이야기는 사실 조금 어렵기도 했다.

제일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가 자연으로 돌아가서 모든것을 뒤로하고 오로지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시행착오와 자연과 함께 교류하는 삶을 경제학과 관련지어 풀어낸다.

9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전체에서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갖게끔 했던 것 같다.

우선 금전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모든것을 자연에서 얻어서 자신의 삶을 영유하고 자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저자의 삶을 통해

내가 추구해야하는 삶은 무엇인지..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

우리가 우리의 삶을 위해 나이외의 다른 무엇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자연을 경제학이라는 무관할 것 같은 분야와 연관지어 풀어나가는 점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월든이라는 호수에서 저자의 삶은 굉장했다.어떻게 뭐든것을 자연에 맞춰서 살 수 있을까?

내가 추구하는 나의 꿈과 목표가 자연이든 인간이는 누군가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이기적인 욕망은 아닐까?

읽는 내내 잠시 책을 덮어두고 생각에 잠기기를 반복했다

생생한 묘사와 표현을 통해 월든을 느낄 수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가는 월들은 보고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안타까움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월든" 나를 돌이켜보고 나의 삶을 생각하며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까지 키워준 책이다.

바쁜 일상에 잠시 여유를 갖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더욱 좋을 책이다.

w*****m 2010.03.1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꼭 다시 읽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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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읽는 내내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서 그런지 책 내용이 거의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며칠전 법정스님이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소로우를 소개하는 부분이 잠깐 나왔는데, 소로우의 무소유와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많이 닮아있다는 점에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언뜻언뜻 소개되는 소로우의 글을 내가 읽었었나 하고 의심할 정도 내 머리속에는 남아있는게 없다.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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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읽는 내내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서 그런지 책 내용이 거의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며칠전 법정스님이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소로우를 소개하는 부분이 잠깐 나왔는데, 소로우의 무소유와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많이 닮아있다는 점에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언뜻언뜻 소개되는 소로우의 글을 내가 읽었었나 하고 의심할 정도 내 머리속에는 남아있는게 없다. 확실히 지루하게 읽은 책중에 하나로 기억될 거 같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고서 다시 읽어야 하는 책 목록에 집어넣어야 할 만큼 위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 그 사실을 19세기에 이미 깨달은 소로우의 깨달음은 어찌보면 21세기를 살기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나 싶다..
b******s 2003.04.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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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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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숲속에 들어가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기 위해서 호숫가 월든에 5평짜리 작은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 이틀간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하나하나 기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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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숲속에 들어가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기 위해서 호숫가 월든에 5평짜리 작은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 이틀간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하나하나 기록해놓고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무엇을 깨달았는지 조곤조곤한 말소리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책의 첫면부터 어딘지 모르게 일그러져있다. 책의 맨 앞 소개를 보면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12년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다고 써져있는데 바로 위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초상화에는 1817년~1862년이라고 적혀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믿으란 말인가? 이러한 번역적인 오류는 책의 곳곳에서 보인다. 총 18장으로 이루어진 월든에서 가장 처음에 있는 이야기이자 가장 어렵고 가장 본질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제 1장 삶의 경제학 파트는 그 내용의 난해성과 더불어 번역의 불명확함 때문에 이해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유명한 시민불복종 사상가로써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영혼의 개척자로써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또 한 편으로는 자연보호사상가로써의 명성도 가지고 있다. 그러느 월든을 읽으면서 느꼈던 내 감정은 솔직히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고는 못참는 못말리는 중산층 에고이스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는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본질적으로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사귀는 사람은 그와 사상적으로 동류의 사람이거나 혹은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 뿐이다. 그리고 또한 그는 시민불복종을 내세우지만 내 눈에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 투정부리는 어린아이와 다르지 않다. 세금을 내지 않아서(인두세의 세입용도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쟁에 대한 제정과, 노예법의 진행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쓰인다는 이유에서) 감옥에 갇혔을 때 그는 누군가 대신 내주는 세금을 거부하며 감옥에서 나오기를 거부한다. 과연 이게 시민불복종인가? 감옥 역시 누군가가 낸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간이다. 고의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 그에 따르는 투쟁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단지 "내 생각에 맞지 않으니까 안해!"라고 말하는 그가 얘기하는 시민불복종이 겨우 이런 식이라면 그는 나에게 단지 짜증을 유발하는 사람이 될 뿐이다.

호숫가 월든에서의 삶 역시 나에겐 조금은 억지로 다가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물론 단독주택이긴 했지만 서울에서만 살고 있는 나로써는 그가 진행하는 삶이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는 일부러 힘들여 모든 노동을 자신이 진행하면서 그것을 포장하고 미화한다. 마치 이렇게 사는 것이 신선도인마냥 이런 삶을 모르는 사람들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인마냥 자신이 직접 뛰어든 월든에서의 삶을 포장하고 미려한 미사여구를 동원하고 그의 관점에서 무언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이룬 사람들을 은연중에 비판한다. 하지만 그런 성공한 사람들이 비판받아야 하는 사람들인가? 그들의 삶은 그 하나로 존중받아야 마땅할터인데 말이다.

m******a 2011.07.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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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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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모든 이들이 찬사를 아끼자 않는다는 월든. 사실, 저는 이 책의 명성을 알지 못했답니다. 소개글을 읽고 검색을 하다보니, 책의 명성만큼이나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한 개정판들이 상당하더라구요. 기대감에 차서 읽기 시작했지만 사실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이 책을 잡고 있었고, 한장 한장 넘기기도 힘들었답니다. 역시나 아직 제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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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모든 이들이 찬사를 아끼자 않는다는 월든.

사실, 저는 이 책의 명성을 알지 못했답니다.

소개글을 읽고 검색을 하다보니, 책의 명성만큼이나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한 개정판들이 상당하더라구요.

기대감에 차서 읽기 시작했지만 사실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이 책을 잡고 있었고, 한장 한장 넘기기도 힘들었답니다.

역시나 아직 제게 이런 고전은 어려운건가 ? 싶은 생각이 들기도 수십차례.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장을 넘기긴 했지만, 한번으론 아니 두번으로도 제게 이 책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란 참 힘들거 같아요.

 

월든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부와 명성을 좇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삶을 살아가려 한 소로의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책이랍니다.

2년 2개월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 마을 근처 월든 호숫가 근처에서 집 한채를 짓고 살았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곳에서 소로는 순전히 자신의 노동만으로 자급자족 하면서 삶을 보냈고,

모든 외부의 것들을 차단하고 오로지 자연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철학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갔답니다.

서른이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쓴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힘 있는 글이었어요.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이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강한 메세지를 주는 것만 같았답니다.

요즘 모든 관계에 대한 회의가 드는 제게 이 책은 사실 뒤통수를 때려주는 만큼 강한 마음의 울림도 있었구요.

 

이 책을 읽은 여러 독자들은 이 책이 주는 의미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고 메세지를 던져준다고 합니다.

아직 이 책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너무 부족한 저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e 2013.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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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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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에 처음 들어갈 때만큼 확실한 이유가 있어서 숲을 떠났다. 그때 내게는 아직 살아야할 몇 개의 삶이 더 있는 것처럼 보였기에, 하나의 삶에 그 이상 많은 시간을 내줄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또 부지불식간에 어느 특정한 길 하나에 들어서서 스스로의 걸음으로 그 길을 다져놓는 것인지 놀라울 정도다. 숲에서 산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내 집 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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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에 처음 들어갈 때만큼 확실한 이유가 있어서 숲을 떠났다. 그때 내게는

아직 살아야할 몇 개의 삶이 더 있는 것처럼 보였기에, 하나의 삶에 그 이상

많은 시간을 내줄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또 부지불식간에 어느

특정한 길 하나에 들어서서 스스로의 걸음으로 그 길을 다져놓는 것인지 놀라울

정도다. 숲에서 산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내 집 문에서 호숫가까지 내 걸음

으로 길이 나게 되었다. -394

수없이 들어왔던 명성을 기억하고 있던 차에 드디어 손에 들게 된 책이다.

전원 주택을 그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혹은 바쁘고 힘든 도시생활에 찌든 우리

들에게 로망과 같은 생활을 한 저자의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소로우가 에머슨이 소유하고 있던 월든 호숫가 땅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1845년부터 1847년까지 그곳에서 보낸 2년 2개월 2일 동안의 생활을 담고 있다.

읽다보니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 물품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자급자족의 삶이라고 하면 될까.

물론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들었던 많은 사람들의 사례도 잘 알고 있다.

깊고 외로운 숲속에서 살면서 단순하게 자신의 일상 생활,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로의 철학과 그의 깊은 생각, 소신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직접 집을 지었고, 생활비를 꼼꼼하게

기록하였고 그와 관련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내 집에는 의자가 세 개 있었는데, 하나는 고독을 위한 위자, 둘은 우정을 위한

의자, 셋은 친교를 위한 의자였다. 그런데 뜻밖에 그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오면 그들 모두에게 내줄 의자는 세 번째 의자밖에 없었지만 대게는 앉지않고

서서 공간을 좁히곤 햇다. -170

 

자유, 스스로 선택한 자연 속에서 누리는 소박하고 단순한 삶, 야생 동물과 삼림을

보호하고자 했던 그의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출간 당시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

다고 한다. 호숫가에 그림같은 작은 집을 짓고 살면서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만끽

했을 즐거움과 행복, 그 안에서 누렸을 소소한 일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했었던

짐작과 사뭇 다른 전개였던지라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어쩌면 바쁘고 복잡한

현대 4문명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품고 사는 소망을

미리 내다본 듯한 그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에 와 닿았고 잔잔한 울림을 준 것만은

확실하다. 스스로 원해서 숲으로 들어왔고 또 때가 되어 숲을 떠났다. 좁디좁은

오두막이지만 온전히 그만이 누릴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을 안겨주었으리라.

그래서인지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고 한 겨울이면 외출마저 자유롭지않았을

불편함과 고독, 외로운 삶이 먼저 떠오르기보다는 욕심을 버리고 광활하고 안락한

자연의 품에서 넉넉하게 살아가는 삶을 그려보게 된다.

 

 

k*****m 2013.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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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우의 '월든'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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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5일>'월든'을 읽으며 책을 읽다보면 밑줄을 긋고 싶은 대목이 더러 있다. 그럴때는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때는 그 대목을 비유로 내 생각이 떠오른다. 오늘도 그랬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에 이런 대목이 있더라...... "퍼치는 유충을 삼키고, 강꼬치고기는 퍼치를 삼키며, 낚시꾼은 강꼬치고기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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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5일>
'월든'을 읽으며

책을 읽다보면 밑줄을 긋고 싶은 대목이 더러 있다.

그럴때는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때는 그 대목을 비유로 내 생각이 떠오른다.

오늘도 그랬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에 이런 대목이 있더라......

"퍼치는 유충을 삼키고, 강꼬치고기는 퍼치를 삼키며, 낚시꾼은 강꼬치고기를 삼킨다.

이리하여 자연의 단계 사이에 있는 틈이 메워지는 것이다."

한참을 눈을 감고 음미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본다.


내가 선을 베풀면 받은 그는 다른사람한테 베푼다. 그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렇게 해서 인간 과 인간사이의 틈을 메꾼다.

결국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선(사랑)으로 이어져 있지 않을까?

그런데 물음표로 끝을 맺는 이유는 또 뭐람,

YES마니아 : 로얄 j*****6 2011.09.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