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히 염려되고 엄마들끼리 모여도 주요 화재꺼리중의 하나를 다룬 그림책입니다. 아기들 또래 엄마들이 만나서 수다를 떨다보면, 이제 뱃속에 둘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분, 저를 비롯해 나머지 2분은 이제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죠. 그런데 모두들 걱정이, 아기들이 이제 겨우들 2살인지라 한참 욕심많고 다소 이기적이며, 배려나 양보는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과연 둘째가 태어나면 어떨까? 감히 상상조차 되지않는 일들을 가지고 벌써부터 고민에 고민들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여나 하는 마음에 이 책속에서 해답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조심스럽게 들춰본 책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 마음 가짐과는 달리 주인공 베니도 동생 팅켄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 팅켄은 오빠말은 죽어도 듣지를 않고 장난도 심하고 자기고집 대로만 하려고 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팅켄은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니까 오빠와 의사소통이 될리 만무하고, 이제 겨우 자기것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자기 고집도 산만해질 시기인걸요. 양육과정으로 볼때는 참 당연한 과정의 결과이지만 베니가 볼때는 당연히 자신의 말도 안듣는 말썽장이일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우리 정서에는 조금 맞지 않지만, 베니는 자신이 팅켄을 돌보아야 하는 날에 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친구 미차에게 전화를 걸어 장난감 우주선과 팅켄을 바꾸고 맙니다. 이렇게 얻은 우주선으로 베니는 신이나게 놀고 미차는 팅켄을 데리고 집으로 갑니다. 그렇지만 제 유년시절을 보더라도 결코 그 즐거움이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적게는 50원 많게는 100원까지 손에 쥐어주며 어떻게 해서든 동생을 떼어놓고 친구들과 놀러나갔던 저는 노는 내내 동생이 혼자 울고있지는 않을까, 동생혼자 두었다고 엄마한테 야단맞지는 않을까 그렇게 걱정을 하느라 정작 재미있게 놀지도 못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던 기억. 베니도 마찬가지네요. 혼자만의 시간이 달콤하기는 했지만 늘 곁에있어 느끼지 못했던 팅켄의 빈자리는 베니의 마음을 뉘우치게 만듭니다. 당연히 베니는 다시 팅켄을 데리고 오지요^^ 아무리 세상이 뒤바뀌었다 해도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혈육의 정은 고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들을 튼튼하게 얽어 매어주는 든든한 밧줄인 것을요. 아직 어린 동생들을 둔 언니,오빠들이 읽으면 아마 찔리는게 많을 참 착한 그림책이예요. 또한 저두, 굳이 지금부터 미리 고민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서로 부딪치면서 성숙하고, 또 그래야만 아이들 답고 예쁜 모습이란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요즘 아기들을 보면 우리 윤진이, 자신도 아직 아가이면서 어른들 흉내를 냅니다. 손뼉 몇번 치고는 두손을 앞으로 쭉 뻗어서 자기한테 오라는 그런 시늉이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얼른 둘째를 갖어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우리 윤진이 동생 생기고 좀더 크면 꼭 보여주고 싶은 그런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