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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서적들은 우선 대하기가 편치 않다. 이는 종교서적뿐만아니라 종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그러할 것이다. 이는 믿음이라는 해석을 절대자에 대한 충성으로 오해하면서 생긴 폐단으로 여겨진다.
나는 기독교인도 불교인도 아니다. 그러하면서도 종교적 성찰에 대하여 목말라하고 있으며, 이의 갈증을 풀고자 무던히 애쓰고 있다. 어찌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껏 이렇게도 서론이 길게 된것은 우리사회가 유달리 종교에 대하여는 폐쇄적이고 극단적이고 흑백논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첫말을 띄우기가 이리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옷 한벌을 사기 위하여 백화점의 이 코너에서 저 코너로. 이 가게에서 저 가게로 알아보고 또 알아보고 하지만, 오로지 종교만은 대다수가 한번의 선택으로, 추호 의심도 없이 더 알아볼 것도 없이 오로지 한번의 선택으로 초지일관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리함을 잘하는 것이라 한다.
제가 애기하고자 하는 [붓다의 깨달음]은 이러한 사람들, 속된 말로는 이 종교 저 종교를 끼웃거리는 자들이요. 제 주장대로 하면 여러가지중에 하나를 고르기 위하여 노심초사하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픈 책이다. 허다한 여러 학설들도 그 해석이 다르고 이해가 달라 추종자가 따로이 생기고 그 믿는 바가 달라지거늘, 종교적 번영을 꽃 피웠던 불교의 교리는 더 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몹시도 훌륭하다. 부처의 태생과 성장과정 뭐 이러한 것들은 어디가도 들을 수 있고, 가르침은 각 경들을 통하여 탐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처의 가르침이 어찌하여 각각의 지방마다, 나라마다, 민족마다 달리 되는지. 그리고, 어느 것을 옳다 할 것인지. 이 책을 친구삼아 조용히 산책하다 보면 마치 영화를 보듯이 흘러간다. 아니, 이러한 점도 어디가나 있을 법한 내용이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개성과 특성을 알리면서도 어느것에 치우치지 않고 평중하게 책을 쓰기는 쉽지가 않은 것인데, 적어도 내 눈에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치우침없이 어느 누구 일방에게 편듬도 없이 잘 기술하여 주었다. 그러하면서도 어느것하나 부족함이 없으니 참으로 이렇게 노골적으로 추천함에 부끄럼이 없다. 무슨 무슨 경이라는 부처님 말씀을 헤아리어 읽으신 분들은 깊이가 없다하여 멀리할 수도 있으시겠지만, 우리같은 제반 중생들이 읽기에는 어렵지 않고 조목조목 궁금이라는 가려운 곳을 긁어 시원하게 해주고 있으며, 특히, 불교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한 점이 많으신 분들.
처음 불교를 대하시는 분들. 깨달음이나 불교적 성찰을 얻고자 첫발 옮기시는 분들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다만, 한가지 흠은 한 1~2번정도 읽을때는 괜찮은데, 3번 이상 읽을때는 제본이 약하여 책 페이지가 떨어져 나가는 수가 있습니다. 웃긴다고요. 무슨 3번이상이나 읽느냐고요. 제가 조금 머리가 나빠서요. 아무튼 여러분들의 삶이라는 긴 여정속에서 좋은 벗이 되는 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인상깊은구절] "그래 무엇을 알고자 하는가?" "마음이 심히 편치 않습니다." "편치 않다는 그 마음을 어디 가져와 보라" ....... ....... "찾아보니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