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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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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인도편에서 말한 것처럼 이책의 성격도 화보집이다. 달력 사이즈의 넓은 지면에 글자보다는 사진의 면적이 압도적으로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 한권만으로 그리스 미술/건축에 대해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리스 미술/건축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있거나 개론서를 보기 전에 전체적인 이미지를 얻기 위해 읽는 것이 좋다. 이 시리즈에 대한 다른 리뷰에서도 말한
"고전의 조건" 내용보기
이 시리즈의 인도편에서 말한 것처럼 이책의 성격도 화보집이다. 달력 사이즈의 넓은 지면에 글자보다는 사진의 면적이 압도적으로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 한권만으로 그리스 미술/건축에 대해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리스 미술/건축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있거나 개론서를 보기 전에 전체적인 이미지를 얻기 위해 읽는 것이 좋다.

이 시리즈에 대한 다른 리뷰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 시리즈의 각편은 저자에 따라 문명의 성격에 따라 책 내용에 차이가 있다. 미술사 전공인 저자가 쓴 인도편과 달리 건축, 그중에서도 도시사 전공인 저자가 쓴 이책은 인도편보다 다루는 범위가 넓다.

물론 인도편 역시 각 시기에 대한 역사적 개관이 있고 그 시기 예술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 붙는다. 그러나 역사와 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인도사는 말할 것도 없고 인도미술사에 대한 연구가 일천한 것이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에 비해 연구가 잘 되어 있는 그리스문명의 경우는 역사와 건축, 미술의 설명이 비교적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서술된다. 그러나 짧은 분량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제대로 된 개론서와 비교한다면 인도편이나 그리스편 둘다 오십보 백보라 보면 될 것이다. 미술사에 대한 제대로 된 개관이 목적이 아니라 도판 자료집으로 기획된 것이기에 책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는 점이다.


이책의 사진들을 보면서 고전이란 무엇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인도의 경우 제국으로 통합된 기간이 더 많았지만 그리스의 경우는 폴리스로 분열된 기간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정치 시스템의 차이는 필연적으로 문명과 예술의 차이를 낳는다.

인도 편에서 인도예술이 고전미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었다. 고전미의 핵심은 균형이다. 그러나 균형미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정치사회적 균형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럽미술사에서 고전기라 말할 수 있는 시기는 고대 그리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기를 들 수 있다.
 
제국과 도시국가의 차이는 공과 사의 거리의 문제이다. 제국의 시스템은 사람의 인식범위를 넘어선다. 추상적으로 제국의 영토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는 없다. 그에 비해 하루 안에 걸어서 돌아볼 수 잇는 도시국가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 민주정과 같은 정치시스템이라면 그 정치 시스템에 자신의 자리가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런 시스템에선 헤겔이 말했듯이 공과 사가 균형을 이루며 공익과 사익의 균형이 있다. 그리고 세계는 구체적으로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현실적 존재로 다가온다.

다른 고대문명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예술의 작품들은 공공예술이었다. 신전, 승전 기념물, 관청과 같은 것들이다. 공공예술은 그 성격 때문에 도식적이 되기 쉽다. 그리고 정형화된 도식성 때문에 구체적 현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갖기 쉽다. 그러나 다른 문명들과 달리 그리스예술은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예술을 고전미의 모범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고전미는 폴리스가 제국으로 흡수된 헬레니즘 시대 이후에는 사라진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헤겔이 말했듯이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하버마스의 공적 영역이란 개념은 원래 헤겔이 처음 정립한 개념이다)의 균형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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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익숙함과 낯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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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구입하고 읽은 지도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리뷰를 안 쓰고 있었습니다. 생각의 나무에서 출간한 세계 10대 문명 시리즈에서 아직 안 읽은 책도 몇 권 됩니다.   제게 그리스는 아주 익숙하지만 가끔 명확하게 이게 그리스 문명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자문할 때면 언제나 아니다로 결론이 나는 문명입니다. 그리스와 로마, 너무도 익숙한 나머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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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구입하고 읽은 지도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리뷰를 안 쓰고 있었습니다. 생각의 나무에서 출간한 세계 10대 문명 시리즈에서 아직 안 읽은 책도 몇 권 됩니다.

 

제게 그리스는 아주 익숙하지만 가끔 명확하게 이게 그리스 문명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자문할 때면 언제나 아니다로 결론이 나는 문명입니다. 그리스와 로마, 너무도 익숙한 나머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화부터 문학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유명한 제도들과 역사들이 익숙하게 다가오는데 어느 순간 어느 시대를 살펴 보면 그것들이 제게는 마치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곤 합니다. 아름다운 조각상과 거대한 신전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그래서 가끔 합니다. 그리고 관련 책자도 훑어볼 때가 많습니다.

 

가장 파격적인 그리스 문명 관련 책자는 '블랙 아테네'입니다. 후속편 출간을 기다린 지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나왔는지 조차 불분명합니다.

 

잘 아는 듯 하지만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은 그리스 문명에 대해 제가 어줍잖게 이야기를 풀며 리뷰를 쓰기도 애매해서 책의 초반 서문 부분에 대해 요약하는 정도로 리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이런 형식의 리뷰는 가끔 제가 어떤 사실이나 주장을 찾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일종의 기억 저장소에 해당되는 리뷰인 셈입니다. 따라서 제 자신의 생각이나 감상은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책의 서문 요약>

그리스의 조형예술은 신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 의미는 종교적 가치관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예술의 영감은 인간적인 특성을 지향하는 움직임과 인물들의 인간화였다.

저자의 걱정은 고대 그리스인들과 그 문화가 점차 왜곡되거나 폄하되고 있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를 살펴보는 일은 그 본질적인 의미를 애해하기 위한 새롭고 비판적인 괌심과 함께여야만 한다. 그리스 문명은 그리스인들이 근동의 고대 문명과 후일 발달된 유럽 문명 사이에 위치한 공간적, 시간적 교두보 역할을 대변해왔다는 것을 암시한다.

 

저자가 밝히고 있는 이 책의 목적은 고대 그리스 문화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배우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며 고대에 관한 지식과 활용 사이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다.

 

<그리스 문명의 시기들>

B.C 3500 - B.C 1000 그리스 문명의 기원

기원전 4천년에서 3천년은 테살리아의 디미니 및 세스클로의 신석기 문화

기원전 2500년에서 1400년은 크레타의 미노아 문명

기원전 1600년에서 1150년은 미케네 문명, 이 시기 사이에 트로이 전쟁이 존재

기원전 1200년 지중해지역의 민족 대이동이 일어났고 기원전 1100년 도리아인들의 남하가 일어났으며 이후 100년간이 암흑시대

 

B.C 1000 - B.C 500 아르카이크시대(古風시대)

기원전 9세기 그리스 본토의 부흥기로 이후로 폴리스가 강화되었고 문자 사용이 보급되었으며 기원전 750년에는 식민지 건설이 시작.

기원전 620년의 드라코의 법과 기원전 594년 솔론의 금권개혁이 민주주의를 향한 아테네의 최초의 시도를 낳음

기원전 6세기 아테네의 참주인 페이시스트라토스와 그 아들들에 의한 폭정기를 거침

기원전 508년 클레이스테네스 개혁으로 아르카이 스대는 종말을 고함

이 시기 폴리스의 성립 이후 기하학 문양이 유행하였고 건축, 동방화기, 조각, 도기, 신전등이 문명의 특징을 이루었다.

 

B.C 500 - B.C 323 고전기 : 숭고양식과 대신전들이 문명의 특징을 이룸

이오니아 반란(기원전 499-494)과 두 번에 걸친 페르시아 전쟁(기원전 490, 480)과 함께 고전기가 시작됨

기원전 478년 델로스-아테네 동맹수립은 페리클레스 활동기(기원전 461-430년) 동안 아테네 제국주의의 초석이 됨

기원전 431년에서 404년 사이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인해 그리스 초토화

만티네이 전투를 끝으로 폴리스 시스템 붕괴

기원전 336년에서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 통치기에 그리스 세계의 역사, 경제, 사회, 문화적 조건들은 급진적으로 바뀜

 

B.C 323 - B.C 31 헬레니즘

디아도코이(Diadochoi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후계자들)과 에피고니(Epigoni 디아도코이의 계승자들)들의 군웅할거 후 기원전 262년 크레모니데스 전쟁과 함께 마케도니아는 그리스를 전면적으로 지배함

기원전 168년 피드나 전투를 끝으로 마케도니아의 지배가 막을 내림

기원전 146년 루키우스 뭄미우스가 코린토스를 함락하면서 그리스는 로마의 숙주가 됨

기원전 4세기는 단순히 위대한 고전기 작품들을 재해석하여 제 2 혹은 최신의 고전기의 부활을 표방하는 예술의 지속기처럼 보이지만 심오한 생명력과 혁신과 창의력의 시기라고 저자는 적고 있다. 헬레니즘 시대의 도록으로 대체로 금과 은을 선호한(특히 은) 화려한 금속고에가 실려있다.

YES마니아 : 골드 e***h 2014.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