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낭님. 서낭당은 들어보았어도 사실, 서낭님은 들어본 기억이 나지 않았어요. 책을 읽으며 더불어 서낭당과 서낭님에 대해서 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지난 번부터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려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요즘 게으름에 빠져있기도 하고... 게다가 왠지 무책임해지는 듯하여.... 자꾸 미루게 되다 이제 올리게 되네요.
사실, 리뷰는 책을 읽고 바로 쓰는 게 가장 좋은데.... 밀린 리뷰 덕분에 책을 다시 또 읽게 되었네요. 더불어 요즘 체스를 가끔 두는 아이랑 장기도 두기로 했답니다.
전 장기가 더 재미있는데 아이가 체스 규칙이 좀 더 단순한가봐요. 아니면 각각의 말을 구분하는게 체스가 좀 더 쉬운지도 모르겠지만요. 얼마 전에 체스두면서 장기도 가르쳐주었는데, 아직은 체스를 더 선호하지만 이 책 덕분에 장기에 관심이 많아졌답니다.
순박하고 일 잘하는 총각. 어느 날 문득 남의 집 머슴살이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주인에게 말한 총각. 또한 주인 역시 맘씨가 좋은지라 그동안 일한 몇 년 동안의 세경을 주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세상 구경을 하려 떠난 총각, 하지만 요즘 소위 말하듯 개인기가 유행이듯 총각 역시 남들 못하는 특기가 하나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장기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장기의 고수가 된 총각.
서낭당으로 간 총각이 서낭님과 두는 장기. 정말 웃겨요. 게다가 약속대로 장가를 들게 해주겠다고 철석같이 믿고서 나중에 색시를 데리고 다시 오겠다는 말까지 하고 떠나는 모습도...
그러나 순박한 총각인지라 그 맘씨가 고왔는지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 일도 생기고, 옛이야기의 특징대로 어쩜 그렇게 상황이 딱딱 떨어지는지 읽는 내내 정말 즐겁네요.
서낭당에서의 장기 내기 후 첫번째 묶은 집에서는 여비를 받게 되고, 두번째는 말과 신랑 옷까지 받게 된 총각은 그 옷을 무심코 갈아입게 되지요.
그리고 정말 훤칠한 새신랑이 된 듯 말을 타고 가게 되는 곳이...... 바로 혼인이 벌어지는 곳이었으니,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시나 옛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대로 해피엔딩,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 속으로 들어오세요 ^^
|
|
최하림선생님의 책은 몇번 본적이 있어서 책을받자 마자 더 정겹고 좋더라구요. 책을 받자마자 아들이 소파에 앉더니 바로 한권을 다읽더라구요. 속으로 책이 진짜 재미있나보구나 생각했지요. 전래동화가 왠지 정겹고 좋더라구요. 전 제목만 보고 어떻게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는지 궁금했는데 총각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했더라구요 ㅎㅎ 총각 베짱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장가가고 싶은 마음에 서낭당에 앉아서 서낭님과 장기를 두자고 하면서 자기혼자서 오른손 왼손으로 두면서 자기가 이겼으니 서낭님께 장가보내달라고 하는 총각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답니다. 모든일이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 장가 갈수있다고 마음먹고 길을 떠나니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결국 두둑한 베짱덕에 이쁜 색시랑 결혼하게 되어 서낭님한테 인사가는 총각 대단하네요 우리아들도 이런 베짱좀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
|
한창 장기/바둑에 흥미를 둔 아이라 이 책을 받아드니, 왠지 모를 흥분이 되더군요. 세편의 구수한 옛날 이야기가 들어있는 <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는 전래동화를 사랑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책 읽기를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편의 이야기는 <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 <나무 도령> <종보다 더 큰 참외>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지금의 하나님같은 존재인 서낭님에게 장기둘 상대가 없었던 총각은 장기를 신청합니다. 2:1로 총각이 장기를 이기자. 서낭님은 총각이 장가를 가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베짱 두둑한 청년은 결국 신부와 정혼한 신랑대시 진짜 신랑이 되어 결혼을 하게 되고, 서낭님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나무도령은 물에 떠내려가던 개미와 모기, 그리고 멧돼지와 여우가 자신들을 구해 준 나무 도령이 어려움에 처하자 은혜에 보답해 도와주는 이야기로 은혜갚은 호랑이 등을 기억나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종보다 더 큰 참외는 양반을 속이면 벼슬자리를 준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어린 소년이 참외 이야기로 보기 좋게 양반을 속이고 벼슬을 구하지 않고 홀연히 떠나버렸다는 이야기이지요. 세편 모두 추운 겨울 따뜻한 곳에 누워 아이와 읽으면 좋을 이야기네요. 재미있는 이야기 세편이 고구마와 아랫목을 생각나게 하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
|
오랜만에 읽는 우리의 옛이야기. [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 라는 책이지요. 최하림 시인이 들려주는 구수한 우리 이야기 그 20번째 책입니다. 전 이 책을 시리즈 중 처음 읽는데 그토록 많은 옛이야기가 앞선 시리즈에 있었다니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최하림 시인의 이름은 들어본 듯한데 시는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이 책에서는 세 편의 우리 옛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와 [나무도령] 또 [종보다 더 큰 참외] 이지요. 흔히 알려진 옛이야기가 아니었지만, 역시 우리의 옛이야기는 그만큼 독특한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부잣집에서 머슴을 산 총각이 세상 구경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 과정도, 착한 나무도령이 행복한 결말을 맺는 것도, 종보다 더 큰 참외에서 거짓말이 주는 따끔한 교훈까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
|
저는 9남매의 막내로 자라서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편찮으셨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할머니에게서 옛날이야기는 들어 보지 못했고, 이 책처럼 책을 통하여 옛날 이야기를 접해 본 경험뿐 입니다.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이런 옛날 이야기를 많이 읽어 봅니다.
[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 이 책은 세 편의 옛날 이야기로 구성 되어있습니다.판화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삽화와 자신감에 넘쳐 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옛날이야기의 매력에 빠져 봅니다.
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 이 첫째 이야기는 얼굴도 반듯하고 일도 잘하는 총각이 자신의 앞 날을 개척하기 위하여 장기를 배워 가며 세상구경을 나섭니다.지금은 볼 수 없는 서낭당앞에서 장가를 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길을 떠납니다. 몇 번의 혼인 기회를 놓치고 어느 마을에서 장가를 들게 됩니다. 두둑한 베짱과 장기실력으로 서낭님과 한 약속을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들이 총각의 두둑한 베짱을 배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두번째 이야기 나무도령은 옛날부터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로,장대비와 태풍이 불어 오는 어느날 개미,모기, 멧돼지, 여우와 사람을 구해준 나무도령의 넉넉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답니다.
세도가 당당하고 배가 부른 양반의 거짓말 내기에, 재치있고 베짱 두둑한 소년이 양반을 얼굴이 새파래지도록 말로써 혼내준다는 이야기인 종보다 더 큰 참외 이야기 이렇게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읽으며, 총각과 소년처럼 두둑한 베짱을 지닌 아이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누구앞에서나 말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
|
[총각은 서낭님과 장기를 두었다네]
최 하림 시인은 할아버지다. 하지만 요즈음 60을 지난 숫자는 아주 젊은 할아버지다. 오랜 시 창작에 몰두하신 탓에 머리 사이로 눈발이 날릴지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옛 이야기를 들려주실때 만큼은 과거의 주름이 깊이 파인 혹은 거칠고 마디마디 굵게 굳은 살이 잡히는 손을 지닌 우리들의 할머니,할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되면서 항시 넉넉하고 언제든 달려가면 치마폭에 끌어 안아줄 푸근함이 그립기도 하고 앙상한 뼈를 피해 곧잘 살집이 있는 곳을 고르다 골라 누워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 보며 귀는 할아버지,할머니의 옛 이야기에 열어놓곤 했던 그 시절이 마냥 부러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최 하림 선생님의 옛 이야기는 턱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지혜와 교훈을 알게모르게 가슴에 민들레 홀씨처럼 씨를 퍼뜨려 주신다,훗날 그 씨가 아이들의 인성에 올바른 좌표를 형성해 가는데 있어 큰 힘을 실어줄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이야기는 총 3편을 담고 있으나 각 이야기마다 전하는 내용은 다르나 그 마침은 하나로 일관된 옛 이야기의 맛이 구수하게 느껴짐을 맛 볼 수 있었다. 표제에서 장기를 마(馬)를 들고 장기에 관해서만큼은 총각을 따를 자 없다는 기세등등한 표정을 하고 있다. 글쎄,그 많은 장기 중 왜 하필 마(馬)를 쥐고 있을까 하는 엉뚱한 발상이 나를 가만 놔두질 않았다. 장기에서 마(馬)는 절대로 다른 기물을 뛰어 넘을 수 없고 그냥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으로만 움직여야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자기가 뜻하고자 하는대로 머슴으로만 사는 신세를 한심스럽게 여긴 나머지 주인 어른을 찾아가 자기의 갈 길을 떠난다는 말을 건넨 후 받은 새경을 모두 장에 내다 판 후 세상 구경을 나서려면 적어도 남들 못하는 특기는 하나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장 저장 돌아다니며 장기 고수들에게 장기를 배우기에 이른다.물론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 실력에 총각을 따를 자 없자 장기판이 벌어지는 곳을 찾아 길을 나서는데 고개를 넘던 총각은 나무 그늘에서 한 숨 자고 가려고 줘 앉았는데 그 곳은 서낭당이였다.즉 옛날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신을 모신 곳이다.장기를 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 총각은 그 대상을 서낭님으로 정하고 혼자 총각도 되었다가 서낭님도 되었다가 장기대결을 벌인다. 총각이 이기면 장가를 보내주고, 지면 가진 돈을 내놓는 조건을 거는데 그 결과는 보지 아니하여도 뻔했다.그런 연유에서인지 총각이 가는 곳곳 도움의 손길을 받고 그보다 더한 것을 받게 되면서 결국엔 서낭님이 그 약속을 지키신 것이다. 그렇게 바라던 장가를 가게 된 것이다. 과거뿐 아닌 현 시대에도 약속은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햇빛과 같은 존재이기에 두 아이들이 아주 뜻 깊게 재미있게 읽고 다시금 또 찾아 읽는 모습에 흐뭇하기까지 하다. 더욱이 최 하림 선생님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빛을 발하지 아니했나 싶다. |
|
우리 옛 이야기는 참으로 해학적이다. 서낭당에서 뱃심 좋게 서낭님과 장기를 두자고 하여 본인이 두고 이기는 장기라니, 서낭님이 소리 없이 말하는 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그럼, 그래야지, 네가 이겼으니 장가를 보내주마 하고 말이다. 배짱 두둑한 총각이 결국에는 예쁜 신부를 얻게 되어 서낭신께 인사까지 하러 가니 정말 끝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우리 고전답다. 선녀가 낳은 나무 도령이 세찬 비에 떠내려가는 동물들을 구하며 사람 아이까지 구해내지만 아빠인 밤나무가 반대하는 말이 어쩐지 복선으로 남는다. 그 앨 살려주면 언젠가 후회할 날이 있을 거라는 말이 후에 사실로 증명되어 어려운 고비가 되기도 하지만 전에 살려준 동물들이 어려운 때마다 나타나 도와주어 어려운 국면을 이겨내며 할머니의 딸과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는 역시나 바르게 살면 복을 받게 된다는 세상 이치를 그대로 나타내 보여준다. 거짓말을 좋아하는 세도가 당당한 양반을 재치로 이겨낸 소년은 매 맞을 각오로 대감을 이겨냈지만 거짓말로 벼슬자리에 오르면 얼마나 거짓말로 세금을 뜯어내겠냐고 하며 벼슬자리를 사양한다. 내일이면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데 선거 후보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진다. 옛 이야기에 담겨 있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와 재미난 해학을 느끼며 우리 조상들이 나름대로 여유 있고 바르게 생활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고 따사한 그림이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정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