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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들썩들썩하고, 한국민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쓰라렸던 지난 과거가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역사를 알아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는 생각이 많아서 일까? 요즘 tv에서는 사극 열풍이 불고 있고 우리의 옛것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느낌이다. 사람의 생애에 있어 4가지 고통인 생,로,병,사 즉 낳아서 늙고 병들고 또 죽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 중에서도 100년 전만 해도 세상을 호령하던 지존인 왕들의 그것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 마련이다. 무인 출신인 이성계가 세운 조선의 왕들은 가장 큰할아버지인 태조의 건강을 받고 태어났지만 과로, 과식, 과색, 과음 등으로 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책은 그동안 정사에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역사의 뒷이야기를 서양 의학을 전공한 의사로서 추리하여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그때 당시는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무시무시한 병이 지금은 알약 하나로도 간단히 치유될 수 있다고 하니 신 다음으로 으뜸이라는 왕도 어렵게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내야 했던 민초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에서 모든 것이 나오며 큰 일을 하려면 자신의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는 사소한 진리가 사뭇 가슴에 와 닿는다. [인상깊은구절] 몸이 약해지면 아무 것도 못하여 부모 구실, 자식 노릇도 못하게된다. 더구나 지존인 왕이 아프면 부모, 자식 노릇은 젖혀 두고서라도 백성을 끌고 가야할 막강한 힘을 상실하는 것이니, 나라 전체가 전진 방향을 읽어버리고 갈 곳 없이 흔들리는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간의 첫째 의무가 자기의 심신은 강건하게 하는 것이라며 건강을 위해 매일 4마일을 걸었고, 회교도에 의해 79살에 암살될 때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