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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본으로 하여 메소포타미아 지방과 인도, 중국, 일본 그리고 아메리카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상상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들어온 동양의 용이나 봉황, 기린, 해태, 서구의 드래곤('용'과는 구별해야 할 것임), 유니콘, 피닉스, 페가수스, 스핑크스 등은 물론이거니와 베히모스, 라마슈, 바수키, 만티코라스 등 상상력은 끝이 없다. 심지어는 사자와 개미의 짝짓기를 통해 태어났다는 미르메콜레온(사자개미) 등은 그러한 상상력의 극치라 말할 수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등의 환타지 문학, '헤라클레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는 상당히 친숙해진 엘프, 트롤, 드워프, 바실리스크, 케르베로스, 체셔 고양이 등을 생생하게 우리 앞에 되살려내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쓸데없는 황당한 내용만을 다루고 있다는 평을 들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한한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만 하더라도 큰 수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실 속에서 점점 왜소해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가끔은 우리의 현실에서 벗어나, 우리의 상식이라는 틀을 벗어나 좀더 자유롭고 좀더 무한한, 지구를 감쌀 정도인 미드가르드 뱀이나 우주를 떠받치고 있다는 바하무트를 상상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서구 편향적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우리에게 전승되는 신화가 거의 없는 상황 때문이겠지만 일본의 독자적인 상상동물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의 것은 빠져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신화의 영역에 속하지 않을지 몰라도 삼두응, 삼족오, 비익조, 낭패 등도 다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분류에 관해서이다. 포유류와 파충류, 어류, 조류, 잡종동물, 사람과 비슷한 동물,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등으로 분류한 것은 이해를 돕는, 그리고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에 충실한 발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분류에 공감할 수 없는 것도 상당히 있었다. 하이드비하인드는 포유류보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로 분류해야 될 것 같고, 스킬라나 카리브디스는 그림상으로는 파충류보다 오히려 사람을 닮았다. [인상깊은구절] 우로보로스는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이다. 우로보로스란 말의 뜻은 '자기 꼬리를 먹는 것'이다. 말하자면 '나에게 끝은 곧 시작이다'라는 의미이다. 이 뱀은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내고, 자신과 결혼하고, 혼자 임신하고, 스스로를 죽인다. 따라서 원초적 통일, 자기 충족, 붕괴와 재통합의 순환 또는 … 불사, 영원, 지혜를 상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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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상상동물 백과사전.. 처음 이 책을 선택했을 때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좀 실망을 하였다. 내용은 말 그대로 신화나 상상속의 동물들이기 때문에 전설이나 그런 내용을 토대로 하였기에 이런 동물도 있구나 하는 신비감이 있는데 그림이 조잡(?)하여 상상동물에 대한 기대를 반감시켰다. 책을 읽으면서 동화속에 나왔던 지니, 인어공주 등이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인가를 알게된 것은 좋았지만 그림은 만화등에서 본 것과 너무 달라 실망을 했다. 그러나 얼마전에 본 영화 '반지의 제왕'속의 요정(엘프)과 나무 인간등이 실제로 상상속의 동물(?)이라는 것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전설과 동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하지만 역시 그려놓은 그림은 마음에 안들었으며 차라리 박물관에 전시된 그림들을 중심으로만 편집을 해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깊은구절] 인어- 인어만큼 자주 목격되고 실체의 존재 여부에 대해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상상동물도 드물다. 전설로 많이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전시되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