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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해박하고 섬세한 자료와 해설로 더 빛나는, 일본추리단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그 두번째
"미미여사의 해박하고 섬세한 자료와 해설로 더 빛나는, 일본추리단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그 두번째" 내용보기
일본추리작가협회가 엄선한, 추리단편집 시리즈중 2탄이다. 1탄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브랜더로서 참가했고 (솔직히, 토리노올림픽관전기 등을 쭉 보면서, 과연 그가 직접 선정했을까 아님 편집자 시켰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スペシャル.ブレンド.ミステリ- 謎(001) 히가시노 게이고편 贅?きわまり- 일본추리작가협회 30년간 베스트중 히가시노 게이고가 엄선한 단편집]을 내놨고, 2
"미미여사의 해박하고 섬세한 자료와 해설로 더 빛나는, 일본추리단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그 두번째" 내용보기

일본추리작가협회가 엄선한, 추리단편집 시리즈중 2탄이다. 1탄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브랜더로서 참가했고 (솔직히, 토리노올림픽관전기 등을 쭉 보면서, 과연 그가 직접 선정했을까 아님 편집자 시켰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スペシャル.ブレンド.ミステリ- 謎(001) 히가시노 게이고편 贅?きわまり- 일본추리작가협회 30년간 베스트중 히가시노 게이고가 엄선한 단편집]을 내놨고, 2탄은 미야베 미유키이다.

 

아, 근데 감탄했다. 위에 쓴 의심을 좀 더 강화시켜주듯, 2탄은 그냥 선정만 한게 아니다. 추리소설은 시의성을 가지기에, 시간에 꽤 취약한 장르이다 (밑에만 봐도 모리무라 세이이치, 요즘 읽는 사람이 있나? 마츠모토 세이초는 간간히 드라마화되며 상기되지만). 트릭은 좀 덜해도, 사회파추리물일 경우는 정말. 그러기에, 그녀는 편집자와 함께 (편집자가 아픈 와중에도 자료를 잘 모아줬다고 감사해했다) 그 시대의 역사적인 사건, 유행했던 노래, 아이템등을 미리 작품전에 정리해주며, 그 선정된 단편의 배경을 미리 쏵 펼쳐준다. 독자의 입장에선, 그냥 작품을 읽는것보다는 그 분위기를 알 수 있으니 정말 좋고, 게다가 미미여사가 해설을 어찌나 잘 써놓고 해박한지 심지어 한국의 연쇄살인사건마저 다 꿰고있음에 감탄. 사진으로 하나의 챕터가 시작되는 격인데, 와우, 일본의 패션이 이렇게 파격적이었던 떄가 있었다니!

 

7편의 단편이 들어가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편에서 일년씩 다음해로, 십년주기로 선정되어있다.

 

미미여사가 작품을 선정한 기준은 바로 이것, 현대사회의 세상과 문제를 확실히 굵은 선으로 엮은 작품 (現代社会の世相や問題と、くっきりと太い線で結びついている作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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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도 작품은 세 작품이다.

일본사회에서의 유사혈족 (疑似血族)인, 야쿠자와 기업내 인간을 그리는 작품을 선정했다.  

 

남자 대장부 (男一匹) , 이쿠지마 지로 (生島治郎)

본명이 고이즈미 타로 (小泉 太郎)로 [변호측 증인]의 고이즈미 기미코가 첫번째 아내.

일본어판 [엘러리 퀸즈 미스터리 매거진즈]의 편집. 에도가와 란포상 선정위원.

일본추리작가협회 이사장 역임.

 

이야기는 다소 예상가능하게 흘러간다. 야쿠자의 두목을 쿠미쵸가 아닌 오야지로 부르는 것에 관한 아이러니. 예전에 킬러가 죽이라는 사람을 죽이고 덤으로 죽인 인물이 바로 청부살인을 의뢰한 이가 사랑한 여자.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을 죽이고 그녀를 차지하려는데, 킬러가 목격자인 그녀마저 죽이고 자랑을... 이런 아이러니가 언뜻 보였는데...

 

おやじ [親父] : (성인 남자가 무간한 자리에서) 자기 아버지를 일컫는 말: 아버지(넓은 뜻으로는 남의 아버지도 가리킴).

아이를 임신했는데 남편이라는 작자는 야쿠자로 성공하겠다며 집을 나가버렸고, 18년이 흘러 엄마는 아들을 잘 길러냈지만 그 아들 또한 야쿠자로 성공하겠다며 집을 나간다. 나가는 아들을 붙잡고 하는 엄마의 말. 그리고 두목말대로 누군가 습격을 하러 나가는데...

 
기업특훈 살인사건 (企業特訓殺人事件), 모리무라 세이이치 (森村誠一)

 

아마도 맹렬 (もうれつ 猛烈)에서 나온 모레츠경영.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꽤 많이 사용되었던 ST (sensitivity training)의 비극과 복수 이야기이다. 2류에서 1류기업으로 성공한 화장품 회사에 취직을 한 남주. 사실상 그는 변호사를 꿈꾸고 있었지만, 어릴적 자신은 아버지의 형제로 양자를 가고 성이 달리한 형이 기업특훈에서 사망하자, 그 책임자인 오오츠 과장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린다.

역시나 모리무라 세이치. 사회파 거장답게 그당시의 경제와 기업환경을 잘 설명해주면서도, 복수를 위해 잠시 자신의 길을 저버리는 과정을 두근두근거리게 보여준다. 최근에 원서를 하나 살까 하다가, 그 작가가 독도에 대한 책을 쓴 우익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장바구니에서 삭제해버렸는데, 이 모리무라 세이치는 일본전쟁범죄에 대한 책까지 쓰는 인물인지라 역시 뛰어난 인물들은 자국우월주의 따위에는 연연하지않는구나 하고 감탄을.

 

그나저나 이 기업특훈이 꽤나 내가 겪은 경험을 연상시키는데. 대학4학년 2학기 시작하자 S그룹 공채에 합격을 했다. 1월이 되자 바로 00랜드 근처에 있는 연수원에서 1달간 연수를 받았다. 아침에 일어나 달리기를 하고,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고... 이 작품 속의 특훈보다는 꽤 분위기는 좋았지만, 전문강사가 아닌 실제 그룹의 중견직원들이 나와서 반을 통솔하는 건 똑같다. 그중 하나는 꽤나 이 나라는 00그룹이 아니면 지탱할 수 없다는 것을 세뇌시키는 인물이었는데.. 회사에서 나가버리자 아무것도 못해버리는 오오츠 과장이 생각나네.

 

 

어둠 속의 아이 (闇の中の子供), 고마쓰 사쿄 (小松左京)

일본의 대표적인 SF작가, [일본침몰]

 

SF작가인 나는 엄청나게 비오는 늦은 오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다. 외진 곳에 위치한 이곳에 비오는 와중에 찾아온 것은, 에도시대에서 온 것같은 작은 소년. 소년은 집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며,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아이가 하나도 비에 젖지않은 것. 말릴 사이도 없이 몸과 문사이로 들어가버린 아이는 2층으로 올라가버리고. 그 뒤에 문을 열지말라는 부탁에도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무심코 열어버린 나는, 이젠 사무라이 같은 남자가 소년을 찾는 것을 따돌린다. 번개 천둥에 현기증으로 쓰러질 듯한 나는 2층으로 올라가지만, 두 아들은 침대에서 일어나 이 이상한 소년을 따라 벽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아내는 아무리 꺠워도 일어나지않고, 갑자기 걸려온 절친인 신문기자에게 이를 하소연한다.

  

미미여사는 꽤 좋아하는 작가인듯. 근데 전설과 연결된 이 환타지는 좀 너무 장황스럽다. 거의 중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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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도의 일본은 꽤나 우리나라의 90년대를 연상케한다. 명품족을 가르키는 크리스탈족과 바닥을 거울로 만들어 서빙하는 여자들의 치마속을 훔쳐보는 노팡킷사 (즉 노팬츠 다방)이 있었다고. 헐~ 미미여사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클래식에 대한 컴플렉스 이야기도 귀엽다.

 

두 이야기가 나온다.

 

어두운 창 (暗い窓), 사노 요 (佐野洋)

[현대 일본 추리 대표 걸작선 - 두동강이 난 남과 여 (동성기획, 999)]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하나 더 추가한 [기묘한 신혼여행]에 단편 '좋은 사람이지만 (いい人なのに )' 수록

1991년 [완전범죄연구]가 국내 소개.  

 

미미여사가 1981년도 연표에서 어떤 사건과 연관되었는지 찾아보라는 퀴즈를 낸다.

어느날 마구잡이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여자. 수험생이라는 남자는 다음날도 걸어오고, 이 둘은 그닥 시답지않은 이야기를 하며, 또 상황이 불편하면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라고 말한다는 약속까지 정해둔다. 그런데, 이 여인네의 또 다른 전화. 이 여인네는 신용금고에 근무하고 있으며 엄청난 금액을 횡령한듯. 공범은 애인인듯 남자인데, 그는 이 상황에서 도망갈 수 있다며 여인과 똑닮은 여인네를 카바레에서 찾았다고 그녀를 명의를 도용하고 대신살인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뭔가 이 매일 전화를 거는 수험생은 은근 집착적인데...

 

난 다른 이야기를 기대했다. 예를 들자면, 대리로 온 카바레걸의 정체를 밝혀내는 방향으로.

 

목을 맨 나무 (首くくりの木), 츠즈키 미치오 (都筑道夫)

 

탐정인 나는 새벽2시 의뢰를 받는다. 유명만화가는 어릴적 들었다는, 목매는 나무를 찾아달라고 한다. 절 뒤편에 부서진 묘비들 뒤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이 나무는, 매월 한명씩 꼭 정해진 나무에서 목을 매서 자살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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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도 작품도 두 편.

 

 

육교의 남자 (歩道橋の男), 하라 료 (原りょう)

 

[천사들의 탐정 (내가 사랑하는 탐정)]에서 소개된 작품이다. 역시...경어를 꽤 잘쓴다.

 

하라 료가 미미여사랑 같은해에 데뷔했다는 사실이 놀라움.

 

사와자키 탐정에게 동업계 여탐정이 찾아와, 그가 맡은 의뢰에 간섭을 한다. 의뢰인이 찾아달라는 소년은 실상 너무 엄청난 짓을 저지러서 의뢰인에게 실상을 밝히면 안된다는 것. 하지만, 어디 사와자키 탐정이 누구 말을 듣겠는가. 하지만, 안심하는 것은 언제나 그는 누구도 상처받지않은 해결법을 가져온다는 것.

 

 

끔찍한 천벌 (酷い天罰) , 나츠키 시즈코 (夏樹静子)

[W의 비극],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 [제3의 여인]  

 

그 짦은 글 속에 쫀쫀하게, 한단어도 낭비되지않고, 하나의 상징도 낭비되지않고 짜여짐을 꽤 좋아해서 추리단편을 꽤 좋아하는데, 여러 작가의 작품이 선정된 경우에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 여러 작가들을 보고서 내 타입을 발견해내는 것. 최근엔 번역서보다는 원서 위주로 책을 사는데, 그래서인가 번역서와 달리 원서는 또 달리 다가오는 작가들이 있어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7.08.0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