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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에 동시에 호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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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씨의 글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 나름대로 유미리 작가의 글에 관해서 제법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쓴 에세이를 통해서 새로운 면을 많이 본다. 특히 정치적인 발언을 차지하고 있는 2부의 이야기는 상당히 통쾌하고 신선하다. 좋은 글이란 대체로 사람의 이성과 감성에 동시에 호소하는 것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글이 되기 위해서는 내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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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씨의 글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 나름대로 유미리 작가의 글에 관해서 제법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쓴 에세이를 통해서 새로운 면을 많이 본다.

특히 정치적인 발언을 차지하고 있는 2부의 이야기는
상당히 통쾌하고 신선하다.

좋은 글이란 대체로 사람의 이성과 감성에
동시에 호소하는 것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글이 되기 위해서는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나름대로의 논리,
즉 감성보다는 조금더 이성을 유지해야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 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가 또 좋아하는 작가인 배수아씨가 쓴
<내 안에 남자가 숨어있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음과 머리에 와닿는 것이 많은 글이다.


a********r 2009.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후쿠시마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유미리의 역작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
"후쿠시마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유미리의 역작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 내용보기
현재 쓰나미로 초토화되어 방사능의 위험이 있는 일본 동북지방 후쿠시마로 이주하여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 이 에세이집에 재일교포로서, 작가로서, 일본 사회에 살면서 겪는 유미리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책 전체는 세 개의 독립된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두 번째 장은 사회, 특히 일본사회에 대한 작가의 현실 참여적 발언이 가감 없이 드러
"후쿠시마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유미리의 역작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 내용보기

현재 쓰나미로 초토화되어 방사능의 위험이 있는 일본 동북지방 후쿠시마로 이주하여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 이 에세이집에 재일교포로서, 작가로서, 일본 사회에 살면서 겪는 유미리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책 전체는 세 개의 독립된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두 번째 장은 사회, 특히 일본사회에 대한 작가의 현실 참여적 발언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세 번째 장에서 그는 자신의 싸움닭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만든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재판에 대해 남김없이 입장을 밝힌다.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1994년 주간 신초(新流)에 연재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유미리의 소설 데뷔작. 한 여성이 이 소설 때문에 내 얼굴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고, 큰 심적 고통을 받았다라고 주장하며 출판 금지소송을 낸 일이 발단이었다. 노벨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등이 원고 측 증인으로 가세했고, 유미리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야 했다. “문학에 대한 최대 위협은 인권주의다. 그것이 무서운 이유는 그 절대적인 가치기준 외에는 인정할 수 없다는 교조주의적 자세를 갖고 있음에도 그것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배후에 숨기고 있다.”라고 유미리는 말했다.
 

 첫 번째 장에서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그의 가족사, 일제 때 마라토너였던 외조부의 이력에 대한 추적이 펼쳐진다. 2000년 주변의 권고에 따라 외할아버지의 고향 경남 밀양을 방문하고 여러 지인들의 회상을 들었던 기억, 손기정 옹을 만나 한국어로 이야기했으면 좋으련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너지듯 흐느껴야만 했던 사연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외할아버지가 죽기 전 남겼다는 말은 손녀가 소설쓰기와 관련해 이어나가야 할 운명을 대신해 얘기한 것은 아닐까.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보폭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달릴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고독하다. 달린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견뎌내는 것이다.”라고 유미리는 한 인터뷰에서 토로했는데, 글쓰기 역시 장거리 달리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리라.

 

n****p 2018.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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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작가의 모습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작가의 모습" 내용보기
유미리의 작품을 읽을때면 마치 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내가 유미리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촉망받는 재일교포 작가라서도 아니고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인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젊은 작가라서도 아니다. 그저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솔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손에 든 책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의 입방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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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의 작품을 읽을때면 마치 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내가 유미리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촉망받는 재일교포 작가라서도 아니고 매력적인 외모의 소유자인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젊은 작가라서도 아니다. 그저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솔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손에 든 책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수 있는 자신의 남성편력을 고스란히 공개한 '남자'라는 소설도 그렇고, 자신의 가족사를 드러낸 그동안 쓴 가족을 소재로 한 소설들도 그렇고 최근에 본 '생명'이라는 책 또한 미혼모로서의 길을 택하기까지의 일기를 솔직하게 적고 있었다. 이번 책은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저 작가가 유미리라는 이유로 구입했다.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라는 판매 금지 처분'을 받은 화제의 소설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고 일본에서 시사적인 문제가 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그녀의 생각도 읽을 수 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녀는 자신의 글을 누가 읽고 뭐라고 말하던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이 솔직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그래서 그녀의 책을 외면하지 못하게 한다. 학생시절 이지메에 시달렸던 그녀가 생각하는 이지메 근절 대책 등 그녀의 솔직한 생각들을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j****y 2002.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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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유미리를 몰랐다
"나는 그동안 유미리를 몰랐다" 내용보기
친구의 권유로 을 읽으면서 유미리를 알았다. 벌써 3년도 더 된 일이다. 이후에는 주로 산문들을 읽었다. 일상적인 단어 하나도 유미리의 문장에서는 개성이 두드러져 보였다. 특이한 경험들, 독특한 사고 방식...어쩌면 동경을 앞세운 편견의 시선으로 유미리를 바라보았을 것이다. 남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혹은 제멋대로) 사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 왔다.
"나는 그동안 유미리를 몰랐다" 내용보기
친구의 권유로 <타일>을 읽으면서 유미리를 알았다. 벌써 3년도 더 된 일이다. <타일>이후에는 주로 산문들을 읽었다. 일상적인 단어 하나도 유미리의 문장에서는 개성이 두드러져 보였다. 특이한 경험들, 독특한 사고 방식...어쩌면 동경을 앞세운 편견의 시선으로 유미리를 바라보았을 것이다. 남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혹은 제멋대로) 사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는 유미리에 대해, 그의 소설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했다. 냉철한 직관과 논리로 말하는 유미리의 모습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것과 닮았으면서도 달랐다. 여러가지 사회, 문화적인 문제를 다룬 칼럼이 유미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주관을 피력하는 자신감과 추진력이 강하고 타인의 반박을 수용하며, 그렇다고 소신을 굽히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예의를 갖추는 태도를 언뜻 느낄 때마다 나는 이 작가를 좀더 이해하게 되는구나 싶어서 기뻤다. 신문사와 선배 작가를 향해, 비열한 평론가를 비판하면서 조목조목 설명하고 따지고 들 때에는 너무나 통쾌했다. 그러나 유미리는 화를 내는 동시에 혼의 공백을 바라본다. 자신이 글을 쓰는 사람임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혼의 공백을 바라보며 그 공백을 채워나가며 그의 소설쓰기도 장거리 마라톤처럼 외롭게, 꾸준히 나아가리라.
t****7 2002.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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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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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늘 나는 외롭지도, 힘들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어금니를 꽉 물고는 너무 외롭고, 너무 힘들고, 무척 슬프다고 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녀의 몇몇 문장은 매우 좋지만, 대부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선명한 아픔을 느끼게 하여 불편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 소설이라는 허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유미리라는 여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고 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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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늘 나는 외롭지도, 힘들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어금니를 꽉 물고는 너무 외롭고, 너무 힘들고, 무척 슬프다고 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녀의 몇몇 문장은 매우 좋지만, 대부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선명한 아픔을 느끼게 하여 불편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 소설이라는 허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유미리라는 여인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고 유미리라는 한 인물을 궁금하게 여기게 된다. 소설 속으로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이다. 이 산문집을 굳이 사서 읽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썩 좋은 산문집은 아니다. 그러나 독자가 여성이고 나는 너무 외롭고 너무 힘들며 너무 슬프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이 한시라도 떠나지 않는다면 유미리의 소설이나 산문집을 사서 읽는 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녀도 그러하니깐. "양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보폭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달릴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고독하다. 달린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견뎌내는 것이다." 사회주의자이면서 손기정 선수와 버금갈 정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그러나 전쟁으로 동경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한 채 일본에서 살아가게 된 어느 남자의 외손녀. 그리고 그는 한국에 돌아와 죽고 그 손녀는 외할아버지의 흔적을 쫓아 한국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녀가 만나는 건 할아버지의 과거가 아니라 그녀의 현재이고 그녀의 아픔이며 그녀가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였다. 아마 유미리의 외할아버지가 남겼다는 말. 사람은 누구나 고독하고 달린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견뎌내는 것. 아마 그녀는 그녀의 인생 전체, 그녀의 문학 전체로 그것을 보여주고 싶은 건 아닐까. 잠시 옥상에 올라가 8월의 하늘을 보았는데, 어느 하늘은 높았고 어느 하늘은 낮았다. 어느 곳은 여름이었고 어느 곳은 겨울이듯이. 보이는 것, 느끼는 것, 아는 것들이 우리의 감각을 속이고 우리 생을 배반할 때, 우리의 분노가, 우리의 펜이 향하는 곳은 우리 자신이다. 유미리, 그녀는 지금 그녀 자신과 힘겹게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 자신과 싸워 이길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s***s 2004.1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