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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날아온 책이라고 한다.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자일리톨, 사우나? 책이 작고 노랗다.. 책 아래쪽에 있는 작가의 사진.. 약간 대머리인듯 하며 개구쟁이일것 같은 표정과, 책 뒤쪽에 그려져 있는 난쟁이 그림.. 왠지 동화같은 느낌이 들었던것이 나의 첫 느낌이다. 책 제목은 전혀 동화스럽지 않지만..^^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의 느낌은 이렇다. 그리고 처음 보도 자료를 접했을때.. 떠난 아내와 아이를 찾기 위해서 집을 구한다... 라는 글을 보고 얼마전에 읽은 또 한권의 책이 생각났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우리나라 책이었던 "하우스" . 그 책 역시 집을 짓는 그런 내용이었기 때문에 집과 관련된 이 책을 보니 떠올랐던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읽었던 "개를 구해줘" 이 책 역시.. 집과 관련..아파트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보니..^^
이제 이 책의 내용을 보자.. 주인공은 전업주부이다.. 그러나 엄마가 주인공이 아닌.. 아빠.. 즉.. 전업주부남편이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며.. 기가막히게 빵을 굽고 집안일도 잘 한다. 그러나.. 아내는 더 이상 그런 그의 모습이 매력있지 않으며..싫어진다. 그리고 어쩌다..정말 태어나 처음으로 아내에게 주먹을 날리고.. 그 일을 계기로 아내는 아이와 함께 집을 나간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다시 자기에게 돌아오길 원한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꿈꿔왔던 단독주택.. 전원주택을 마련해 놓는것이라고.. 그렇게 해서 그는 .. 마사지 등을 해 주며 돈을 모은다. 집에 있는 물건들도 팔고.. 그렇게 한푼두푼 모으지만.. 원하는 집을 짓기에는 턱없이 모자르다. 하지만 집에 대한 욕심과 집착은 더해가고.. 이젠 아내가 집에 돌아오길 바라기 보다는.. 집을 갖는 그 자체에 중점을 두는것 같다.
책은 주인공 남자의 시점에서만 이야기 하지 않는다. 윗집 부부, 부동산 중개인, 부인 등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주인공은 선하고 어려운 상황에만 놓여있다..라는 선입관을 갖고 책을 읽을수 있는 독자들에게..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하고 악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종종 깨우쳐주기도 한다. 주인공 남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관련된 여러사람들은 교묘하게 괴롭히며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한발 나아간다...결론은..^^ 이 책이 블랙 유머라는 것만 이야기 하고.. 뭐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고나 할까...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글이 전개되어서 그런지 지겨운지 모르고 책을 읽었다. 그리고 발상자체가 독특하고 결말도 독특해서 그런지.. 재미있게 일을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핀란드라는 새로운 나라의 소설.. 피식..하고 웃을수 있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생각지 못한 결말과 핀란드 소설의 독특함때문에 오히려 실망스럽고 재미 없었다고 하지만.. 나는 괜찮았던 것 같다..
어떤 계기를 통해서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하지만.. 진짜 원했던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정말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인가.. 뭐 그런 생각이 드는 내용인것 같다. 약간 어리버리한 남자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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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38쪽)
책을 굉장히 천천히 읽게 되었다. 여전히 책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다 읽은 뒤 오래 기억이 남는 소설(책)은 책 자체가 굉장한 상상력을 자아올린다거나 아니면 '나' 자신과, 개인 신상과 굉장히 밀접한 이야기일 경우일 것이다. <그 남자는 불행하다>는 아마도 후자의 경우가 아닐까. 마티는 불행하다. 마티 비르타넨. 마티. 그는 불행하다고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마티의 행각은 안쓰럽다. 왜? 그것은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왜 이렇게 없는가 하는 아쉬움에서 비롯되는 연민이다.
1. 대략 줄거리
마티는 아내 헬레나에게 주먹다짐을 한차례한다. 딸 시니를 데리고 아내 헬레나는 친구 집으로 도망간다. 이혼 유예기간 6개월동안 마티는 아내와 딸을 찾기 위해서 부업(?)을 하며 체력을 소모한다. <그 남자는 불행하다>는 우선은 마치의 처절한 돈 모으기를 주축으로 다각적인 관점에서 이야기가 얽기설기 얽혀 있다. 네댓 장의 분량으로 한 장씩 짜여져 크게는 4개의 대단원으로 구성된 <그 남자는 불행하다>는 일면 신변잡기적인 진술을 띠고 있다. 여러 등장인물 자체가 어쩌면 한 사람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마지막 단원 4장을 읽으면서, 그러한 착각이 들었다. 작가가 자신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이 소설의 등장인물을 창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2. 등장인물군
사람은 제 자신을 실제 본질보다 우수하게 여긴다고 한다.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 더 착하다고, 인간적이라고 여긴다 한다. <그 남자는 불행하다> 속 인물들은 모두 잘났다. 참 잘났다. 그들을 한 공간에 몰아넣으면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왜 일까. 너무 잘나서? 아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그렇다. '그 남자'는 마티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개인적 공간을 끌어안고 나누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벽을 만들어 남과 나의 자리를 구분짓고 있다. 인간의 특성이다. 그러나 그들의 벽에는 창문이 없다.
마티가 구입하고자하는 집의 주인 옥사넨 노인, 마티가 처음 구매 의사를 보였던 집의 주인, 위층 사람들, 공권력을 지닌 경찰... <그 남자는 불행하다>는 그들 모두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헬레나는 예외라, 그것도 아니다. 헬레나는 그 불행한 남자들의 한 가운데 있는, 어쩌면 원인제공자로 내몰릴 수도 있는 위태한 위치에 있다. 표면적으로 마티의 주먹질이 원인이 되었지만, 헬레나의 가출(?)은 권태 때문이다.
마티가 제발 잘못을 저지르게 해달라고 나는 기도한다. (...) 나는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을 우울하게 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니까. (310쪽)
세상에, 냄비에 물도 붓지 않고 죽 가루만 쏟아 부은 것이다. 냄비 바닥이 새까맣게 눌어붙어 있었다. 시니는 징징거리고 나는 비명을 질렀다. 냉장고 안에서 요구르트를 찾아내 시니에게 쥐어준 나는 다시 시르쿠에게 전화를 걸었다. (311쪽)
3. 다양한 시간과 소재들
<그 남자는 불행하다>는 일상적인 소재와 사회, 역사적인 소재, 인간 심리를 다루는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물론 이러한 평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나는 <그 남자는 행복하다>의 진술에 매혹당했다. 아, 그렇지, 그래... 그런데 이러면 안 되는데... 아, 하지 마... 속으로 혀를 차는 부분은 헬레나가 딸에게 요구르트를 쥐어주는 행동에서였다.
어머니들이 자주 범하는 우를 헬레나를 통해서 작가는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헬레나의 행동에 토를 달지 않고 그저 보여주기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이를 음식으로 달래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지 안 봐도 뻔한 귀결에 적이 걱정이 된다. 헬레나가 시르쿠의 집에서 머무는 동안 그가 보여주는 행동들은 양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굉장히 이기적이고, 무심하다. 헬레나가 무심했던 이유는 마티가 그의 자리를 채워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 남자는 불행하다>를 읽으면 잘 알 수 있다. 문제는 권태, 헬레나는 지극히 가정적인 남편 마티에게서 권태를 느꼈다. 마티와 함께 있는 동안 자신의 자리에 위협을 느꼈던 것일까.
4. 집, 폐쇄가 잉태하는 개방
<그 남자는 불행하다>는 '집'이라는 공간을 다루고 있다. 집이란 독신의 경우에는 음울하고 한 가족이 어울릴 경우에는 발랄한 분위기를 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그렇게 연상한다. 한 가족,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있을 때에 제삼자 구경꾼은 이유없이 좋아한다. 아이가 가진 가능성의 시간에 그저 부러워 웃어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아무래도 고민을 즐기는 동물인 것 같다. 하긴 수시로 걱정거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 집, 벽으로 둘러친 공간 속의 사람들은 벽 너머 들리는 웃음 사이로 또 다른 걱정을 하고 있다.
<그 남자는 불행하다>는 벽으로 둘러쳐진 공간의 사람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서술하면서 벽을 제거하고 있다. 헬레나의 배부른? 고민 역시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양육에 있어서 헬레나의 부주의는 마티가 점유한 시간 때문이 아니었을까.
겨울 철새를 본다. 그 벌판에서 겨울 나그네새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은 먹기 위해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벽으로 둘러친 집은 처음부터 폐쇄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류의 처음은 공동사회였다. 들판의 웅크리고 모여 앉은 새처럼. 우리의 벽은 개방된 공간으로 나가기 위해서 부득이 만들어진 도구이다. <그 남자는 불행하다>에서 집이 갖는 의미는 마티에서 딸 시니로 이어지는 시간적 공간과 이웃들과 연결되어 있는 현재적 물리적 공간으로의 교차점이 아닐까 싶다. '집' 그것은 수단이지 절대 목적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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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전쟁중이다. 그것도 최전방에서 가정전선의 남자들을 대표하며 내집마련의 꿈을 방해하는 모든 적들과 싸우고 있다. 어쩌다 휘두른 주먹 한 번에 남자의 삶의 전부인 소중한 딸 시니와 아내 헬레나를 잃었다. 그 둘을 다시 찾아오는 방법은 아내가 그토록 바라마지않던 자신만의 집, 바로 안식처를 마련하는 것 뿐이다. 무슨 수로? 남자는 일과 야망에는 관심 따위 버린지 오래고, 그저 아이스하키 중계를 보며 시간을 떼우고 최고의 요리로 아내를 편안하게 하는데 익숙한 살림꾼일 뿐이다. 그런 평범하고 소심했던 한 남자,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에로틱 마사지서부터 부동산 중개인의 사생활캐기까지 못할 것 없는 사람으로 변해간다. 그의 이름은 마티, 그가 미쳐가는 과정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늘 소식과 조깅으로 체력을 단련해가며 힘들땐 딸을 추억하고, 아내와 딸이 함께하는 자신의 미래를 그려가며 내집마련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마티, 모양과 방법은 다를지라도 그것은 국적을 초월한 애뜻함과 처절함을 불러 일으킨다. 작가는 영리하게도 마티을 비롯하여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일인칭의 서술로 시니컬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그로 인하여 나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되어 볼 수 있었고 그 서술방식은 등장인물들에게 묘한 연민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마티가 적으로 생각하고 감시하는 부동산 중개인은 집을 팔기 위해 영혼이라도 던질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티가 찍어놓은 집의 참전 용사였던 노인은 아내를 여의고 아들내외와 떨어져살며 마지막 자존심으로 집을 지키고 있다. 마틴과 다세대 공동주택에 사는 소시민들은 단톡주택에서 여유롭게 가정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환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시대에 내 집을 가지지 못한 많은 사람들의 속내를 대변한다. 때마침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평균 9년이 넘는다고 하던데 가족의 행복과 안정적인 삶을 위해 필요한 집이 사회적으로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이 때로는 서민들의 삶을 옭아매는 하나의 요소가 되어버리는 우리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소설의 배경과 과정전개가 낯설지 않다. 일인칭화법으로 각자의 삶에 있어서 절실함을 강조하고 거기에 익살스러운 묘사들과 때마다 터지는 코믹한 상황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가정과 가장, 사회적인 모순과 노인문제까지...작가는 영리하게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전반적이고도 알찬 여러 군상들을 담아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비틀기와 풍자를 제대로 보여준 소설이다. 영역표시를 하듯 자신이 찜해 놓은 집에 오줌을 싸놓고, 지독한 흡연으로 윗층 부부를 노이로제 지경까지 이르게 하며, 가택 침입도 불사하는 불굴의 용기와 의지로 결국 자신의 보금자리를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마티, 그 불행한 남자에게 선택한 불행한 집과 대상은 노인이었다. 이미 자신의 영혼에 집을 지어 아내와 딸을 찾아와 그 자리에 데려다 놓고 행복하고도 가슴 저릿한 미래를 펼쳐가는 마티의 눈에 무엇이 무서울것이며 그의 길을 누가 막을 수 있었겠는가. 노인을 묶어놓고 계약서를 펼치는 장면은 하이라이트다. 시가 120만 마르카의 집을 10만 마르카로 사겠다며 덤비는 마티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노인, 계약서엔 노인을 평생 이층에 살게하며 맛있는 음식으로 보살펴 주는 것으로 대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결국 마티의 꿈은 은팔찌를 차며 박살났지만 가정을 위해 미친듯이 노력한 남편을 그리워했고 용서한 헬레나,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외로웠던 노인의 눈물...그 남자는 불행했지만 내겐 해피엔딩인 이유다. 때론 엉뚱한 사람들이 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때가 있지 않나, 그 엉뚱한 사람들의 묘한 진지함 속에서 숨겨져 있던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 그럴땐 그들이 바보같다거나 비정상이라던가 하는 생각은 뒤로 물러가고 마음으로 이상한 응원과 동조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초특급 블랙 유머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비극과 희극을 넘나들게 한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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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소설이다.. 핀란드 소설을 읽은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책의 소개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자일리톨의 나라에서 온 유쾌한 소설! 음.. 하지만 내가 읽은 이 책은 유쾌하다기보다는 조금 슬픈 이야기였다. 한 남자가 가족을 찾기 위해 집을 장만하는 이야기인데, 그 과정이 유쾌한 면도 있지만, 그 자체가 애처로웠다.
한 가정의 가장인 주인공 마티는 아이스하키 중계방송 티비에 빠져있던 날, 아내 헬레나와 딸 시니가 집을 나가버렸다. 자신의 전부였던 아내와 딸. 아내는 마티의 단 한번의 주먹질을 기점으로 나가버렸지만, 그동안 집안일만 하고, 밖에 나가려 하지 않았던 남편 마티에 대한 불만으로 집을 나가버렸다. 마티는 집을 나간 아내와 딸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집을 장만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집에 있는 물건은 거의다 팔아버리고, 직장을 다니고, 부수입으로 불법 마사지를 시작한다. 그리고 틈틈히, 집들을 물색하며 염탐하고, 수첩에 그 집에 대한것들을 적어놓는다. 어느날, 맘에 드는 집을 발견한 마티. 아내에게 편지로 그 집의 사진과, 편지를 함께 보내게 되는데...
우리에게 맞는 집이 있나 둘러보는 중이지. 그런 집은 딱 하나밖에 없었어. 하지만 아주 근사해. 무척 소박한 것이 우리랑 닮은 데가 있어. 당신은 언제나 우리만의 집을 갖고 싶어했지? 나도 지금은 그런 집을 갖고 싶어. 그리고 당신과 시니가 내 곁에 있길 원해.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고, 마지막 내용은 조금 아쉬웠다.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집을 갖기 위한 과정이 그렇게 안타까울수가 없다. 그리고 꼭 그 방법 밖엔 없을까... 그런 생각마저 들었던 책이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우리 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어디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집. 그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자기 소유의 소망이 아닐까...
인간의 머리는 많은 것을 담아둘 수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지난 세월은 커피 분말처럼 곱게 빻아지고, 커피원두의 작은 조각만 몇 개 남아서 두뇌 표피에 흠집을 낸다는 것이다.
증오는 확실한 것이다. 증오는 한계를 긋는다. 사랑은 불확실한 것이다. 사랑은 한계를 해체한다. 용서는 위험하다. 용서는 무기를 내려놓게 만든다. 나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는다. 한계를 긋는다. 그러나 집은 보고 싶다. 마티에게 그런 기회는 주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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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란드는 노키아와 자일리톨의 나라다. 세계 제일의 핸드폰 판매업체와 이제 완전히 우리 곁에 자리 잡은 껌 상표로 대표되는 것이 가장 강하게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다. 정말 가끔 보는 ‘미수다’에서 따루가 몇 가지 이야기를 해주지만 역시 광고의 홍수 속에서 끝까지 남는 것은 이 둘이다. 또 나처럼 북유럽 국가 구분에 무지한 사람에겐 각 나라의 특징을 내 것으로 삼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자주 그 나라들의 소설을 보더라도 헷갈려한다. 언제부터인가 주변에 북유럽국가의 소설이 번역되는 양이 늘어났다. 영미권과 프랑스나 독일 등에 집중되어 있던 소설이 동유럽이나 북유럽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반가운 일이다. 이런 소설을 통해 흔히 매체를 통해 접하는 복지국가의 이미지나 신비화되고 환상처럼 부풀려진 이미지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에서 비추어준 모습으로 그 나라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은 적도 있다. 극과 극을 달리는 평가들에서 제도나 삶의 극단은 볼 수 있었지만 진솔한 삶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그 나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가지는 것과 같다. 한 남자가 있다. 그는 가정적인 남자다. 하지만 너무 심하다. 그런 마티가 아내 헬레나와의 말다툼 중 주먹을 휘두른다. 쌓여있던 감정들 때문에 아내는 이것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고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간다. 이 가정적이고 꼼꼼한 마티는 헬레나와 아이가 돌아오길 바라며 혼자 고군분투한다. 자신을 향한 아내의 말에 상처를 받고 얼떨결에 주먹을 휘둘렀지만 그는 헬레나가 떠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과 헬레나와의 과거로 생각이 파고들고 아내가 원했던 것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헬싱키 주변 단독주택 시세는 너무 올라 그가 쉽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그는 그 집을 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한다. 그 과정을 보면 처절하고 섬뜩하며, 때로는 정도를 넘어선 강한 집착에 놀란다. 집은 우리에게 삶의 터전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이자 추억이 우릴 반겨주는 곳이다. 하지만 집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바뀌게 되면 단순한 자산으로 변한다. 자산인 집에 추억이 있을 수는 없다. 단순히 기억만이 있을 뿐이다. 마티는 자신이 잃어버린 가족을 되돌아오게 하기위해 단독주택이라는 새로운 공간과 그 속에서 이루어질 추억을 꿈꾼다. 그런데 이 집들이 너무 비싸다. 그가 둘러본 집들이나 만난 부동산중개인들은 과장 광고와 부풀린 환상을 심어준다. 중개인을 통해 집이 아니라 분위기, 미래, 희망을 판다고 말한다. 구입자들은 그들을 통해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보다 부동산중개인이 보여주는 것에 도취되는 것이다. 그것도 높은 가격으로. 책을 읽다 건너집이니 윗층사람들이니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엔 그 의미를 몰랐다. 단지 마티와 헬레나 두 사람의 이야기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그들이 단순한 출연자가 아니라 공동주택에서 살아가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보여주는 장치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울타리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을 겁내고, 약간의 불편함도 참지 못한다. 관계는 단절되고, 이웃은 사라지고, 삶의 공간은 점점 축소된다. 작가는 이런 상황을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로 멋지게 보여주는 것이다. 소설을 읽을 때는 몰랐지만 읽고 난 후 단순히 읽고 지나간 것이 새롭게 머릿속에 떠오른다. 곳곳에 스며있는 블랙유머와 풍자는 새롭게 되살아나고, 속도감 있는 간결한 문장과 점점 불안감을 주는 마티의 행동은 책에 몰입하게 만든다. 흔히 우린 꿈을 꾸는 동안은 행복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꿈이 현실에서 깨어지는 순간 달콤했던 것 이상으로 우린 쓰라린 현실과 만난다. 이것이 소설을 모두 읽고 난 지금 마티의 행동에 대한 나의 정확한 감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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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불행하다
................................. 카리 호타카이넨.....................................................................
책 중반을 읽어 나가는 쯤 이글을 적는다.
책 제목에서 그 남자는 불행하다라고 알려주었다. 왜? 왜? 그는 불행한것인가?에대한 궁금증으로 한줄한줄 읽어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그는 불행한것과는 거리가 있는듯했다. 한번의 폭력이였지만,그건 엄연한 폭력이였던것이다. 또한 그는 그의 아내로부터 신임받지 못한 남편이였다. 그 아내또한 한번의 폭력이 문제가 아닌 살아오는동안 늘소외되었던 자신의 모습에 분노하고 격분했던것 뿐. 아내와 아이가 떠난 빈집에서 그는 깨닫는다.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가족,즉 아내와 사랑하는 딸이란것을 그러면서,그는 가족을 찾기위한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하나하나 수집하고,관찰하고,분석하기시작하는데..... 언뜻보면 그는정상인으로써 생각하지 못할만큼 집요한것들이 있다. 하지만, 가족을 찾겟다는 마음 만큼은 절실하다는것을 그의 행동에서 알수 있게 해주었다.
그 행동들이 현실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였음을 본인만 모를뿐이다.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다만, 그는 원하는것을 어떻게 원하는지 몰랐을 뿐....
글을 읽다보면 각각 다른 생각을 하는 다른 인물들의 생각이 나타나있다. 즉,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볼수 있게 하였다는점에서 저자의 새로운 시각을 엿볼수 있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 그는 폭력을 한번 휘두른것에 있어서.폭력을 휘두른 통계가 아닌 마음으로 계산해야 된다는 말을하였다. 이점에서 그는 한번인데 너무 가옥하다는 자기만의 뜻을 펼쳤을지 모르나, 한번은 두번을 가기위한 계단인것이다. 만약, 이글에 나오는 마티처럼 생각하는 자가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할것이다.
책 중간 중간 나타나는 글중에서 무엇이든 혼자 경험하는 경우,그 체험은 훨씬 뚜렸하게 뇌리에 각인되는 법이다라는 글과 눈은 인간의 약점이다라는 글처럼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글귀들이 눈에 띈다. 나는 어떠한가? 에 대한 물음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 글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여 중반부를 넘길때쯤 나타난 "노병" 이 노병은 전쟁 참전용사이다. 전원주택에서 홀로 살아가는 노인으로 그의 자식이 집을 팔려고 하는것을 극구 반대하며집을 지키려는 굳건한 의지를 가진 집에 집착하는 또한사람으로 등장하는데 마티가 이 노병의 집을 택하였다. 하지만, 마티가 그 집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일들은 과연 가능할까?하는 의문을 가지게하는데 이미 해답은 마티의 아내 헬레나가 표현하였다. 본문중에 내남편 그는 자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꽁꽁 얼어붙은 땅에서도 풀을 캐낼 사람이다..라고또한 마티의 머리는 정상이다 그러나 신경조직은 정상이 아니다 .... 라는 표현까지... 집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그 집착과 집요함은 책을 잡고 있는 손을 떨리게 할정도였다. 부동산 중계인을 협박하는것은 그냥 시작에 불과했다. 노병의 집에 있는 개를 죽이는 장면에 비하면
4부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서술했던방법과는 다르게 서술해놓았다 각각의 인물들의 생각을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서술하던것이 시간의 흐름으로 서술되었던것. 그건바로 어떤일이 일어날것을 암시한듯...책을 읽다 보면 쉬엄쉬엄 읽을수 있는데 이 책은 도저히??어나가야만한것이 단 몇분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또한 그러할것이다. 단 1분에 벌어지는 일들이 상상하는것보단 아마도 많을듯... 이책을 통해 단 1분의 소중함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집을 지키려는자와 집을 얻으려는 자의 대립이 시작된다. 앞에 나왔던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 전원주택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집을 얻으려는 자를(마티) 전형적으로 잘못된 길에 삐져든 인간이 아니라 다만 자신의 가족을 되찾으려는 가장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공권력도.
그때까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는(마티) 그의 가족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아갈 행복한 꿈을 꾸고 있었다... 공권력에 의해 양팔을 비틀려 찰칵 소리가 날때까지도...
책을 다 읽고 난뒤. 그 남자는 불행하다...책 제목만큼이나 그는 불행하다. 아니 어리석다고 표현해야할까? 가족을찾기위해 집을 장만하려는 그는 이것저것 분석하고 자료수집하고 탐문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닮아 보고 싶었다. 다만,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으면서 까지 그 집념을 달구었다는점에서 안타깝다. 만약 그러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그는 가족도 찾고 전원주택에서 행복한 삶을 꾸렸을거라 생각된다...
씁쓸한 마음이 드는건 아마 이것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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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되찾을 길은 오직 하나뿐 내 집을 장만하라! -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그 남자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
이 책의 소개글을 보면 정말 평범한 남자가 자신 때문에 집을 나가버린 아내와 딸을 위해 집 장만을 하는 고군분투 이야기......... 라고 생각하기 쉽다. 맞다. 그 남자, 마티가 집 장만을 하기 위해 땀나게 뛰어다닌다. 그러나 '평범한' 남자는 아니다. 여기서 평범의 뜻을 보자면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다.'라고 명시 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다 보면 그 남자의 '어느 부분'이 평범한 것인가!! 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남자(마티)의 자기정당화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내 집 마련의 목표'가 있다고는 하나 도를 지나친 정보수집에 사생활 침해는 덤. 남의 집 영탐하기는 기본이며 자신이 콕 찝은 집 정원 가서 소변 보기. 주인이 잠시 비운 집을 숨겨논 열쇠로 열고 들어가서 집안을 둘러보기. 위층 사람들 집에 무단침입하여 멋대로 이메일을 보내 죄를 뒤집어 씌우기. 이런 면들만 봐도 그 남자는 평범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가장 대범하다고 생각 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자기가 소변 본 집을 다시 찾아가기였다.
그 집을 맨 처음 찾아갔을 때처럼, 울타리 사이로 몰래 기어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지 않고 전에 소변을 보았던 신성한 장소로 직행했다. 그리고 잔디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셔츠를 벗어 잔디를 닦고는 준비해 간 편지를 내려놓았다. 테라스에서 불빛이 번쩍였다. 남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벌떡 일어나 득달같이 울타리 틈으로 빠져나가 길거리로 내달렸다.
뻔뻔함과 대범함으로 무장한 그는 오로지 가족을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집 마련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괴롭힌다. 솔직히 나는 '마티가 집을 과연 마련 할 것인가?' 를 궁금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남자 과연 잡혀 갈 것인가? 아닌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히, 자신이 원했던 집을 찾게 되자 마티의 행동은 왠지 싸이코,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자그마한 스피츠가 시끄럽게 짖으며 달여왔다. 아무리 달래려고 해도 녀석은 고분고분하게 굴지 않는다. 지금 이 상황에 인내심을 발휘한다면 무엇을 잃게 될까? 많은 것을 잃어버릴 것이다. 아주 많은 것을. 나는 녀석의 목을 움켜쥔다. 온힘을 다해 힘껏 누른다. 녀석이 그르렁거린다. 녀석의 목에서 가녀린 실낱 같은 소리가 새어나오는데도 개의치 않고서 계속 손에 힘을 준다. 녀석이 바르르 떤다. 녀석의 목이 굵은 밧줄처럼 느껴지고, 녀석의 몸이 차츰 힘없이 늘어진다. 나는 손목을 본다. 맥박 134. 체력을 단련 중일 때는 120에서 150 사이의 맥박이 최상이다. 나는 녀석의 숨소리를 완전히 눌러 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분명 가벼운 마음으로 읽던 책이었는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그 남자의 '광기'를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마티의 집착이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처음 표지에서 느꼈던 첫느낌. '그 남자는 정말 불행한 것일까?' 그를 떠난 가족 때문에 그가 불행하기는 했으나 솔직히 그보다는 그 주변 인물들이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그의 눈에 띈 것으로 한 사람은 가정이 파탄나기 직전이고, 행복했던 가정은 불화가 생겼으며,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용의자로 몰리기 까지 했으니 말이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정정해 주고 싶은 생각이다. '그 남자는 대범하다' 또는 '그 남자가 무서워(드라마 '그여자~'에서 연상을..)'
한편으로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달렸던 그남자, 마티에게 박수를 보내주고도 싶다. 앞뒤 안 재고 그저 자신의 아내와 딸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 집'에 맞췄으니... 혹시, 그 남자의 대범함은 내 집 마련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 확신은 가족이 자신에게 확실히 돌아 온다는 것으로 부터 생겨난 믿음이 만들어낸 그 남자의 마음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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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닌가 보다 처음으로 읽는 핀란드 소설 속의 주인공인 마티도 집을 사기 위한 치열한 행보가 시작되었다.
마티는 맞벌이를 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고 집안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다 하지만 마티의 아내 헬레나는 남편이 집안일에만 매달리자 그게 싫어 부부싸움을 하게 되고 화가 난 마티가 처음으로 아내를 때리자 아내는 딸 시니를 데리고 집을 나간다. 핀란드에서는 6개월간의 별거를 가져야 이혼이 된다고 하니 이들 부부도 별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와 이혼하기가 싫어서 아내가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해내 6개월 안에 아내를 위해 주택을 사려한다. 하지만 주택의 가격이 너무 비싸 마티는 회사가 끝나고는 마사지를 하면서 돈을 모으게 되었다.
집을 사려는 생각을 하고 부터는 꼼꼼하고 철저하게 집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를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또한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마음도 누구못지 않다. 하지만 마티가 하는 일은 내게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이것이 바로 블랙코미디라서 그런가?
이 책은 마티, 헬레나, 부동산 중개인, 위층 사람들, 건넛마을 사람들, 노병, 공권력 등등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를 잘 한 것 같다. 우리와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남자는 불행하다는 제목을 보고 읽기 시작한 책은 아내가 다시 집으로 오기만을 바라는 남편의 치열한 이야기였다. 아내를 열심히 도와주려 했는데 아내는 싫어하는 등 역시나 부부는 똑같은 생각을 하기 어려운 것 같다. 이 세상 모든 부부가 행복하기만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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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가장 흔하다는 '마티'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평범한 중년의 가장이다.
가족이 인생의 전부인 마티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이다.
그가 내 집 마련 후보로 찍은 집은 이른바 '참전용사의 집'이다. 여긴다.
그런데, 그의 '내 집 마련'은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풀리지 않는다.
돈 마련을 위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온갖 눈물겨운 노력을 다하는 것은 차치하고, 관련된 사람들의 뒤를 캐고 괴롭히기 까지 한다.
그는 집을 사기만 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거라는 신념 하에 부동산 중개인을 협박하고,
지은이 '카리 호타카이넨'는 핀란드에서 독자와 비평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작가이고, 2002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그에게 핀란드 최고의 문학상인 '핀란디아 문학상'과 '북유럽 문학상'
많이 접하기 힘든 북유럽의 현대소설을 읽을 수 있는 색다른 독서 경험이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