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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554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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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2.24.그림책시렁 1554《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엘사 베스코브 김상열 옮김 시공주니어 2007.11.10.  엄마아빠는 아이한테 ‘빈틈없는’ 길잡이나 스승이 되기보다는, ‘빈틈많은’ 동무이자 이웃이요 한지붕으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이를 누린다고 느껴요. 오늘은 엄마아빠 자리라지만, 지난날에는 아이라는 자리였고, ‘오늘 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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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12.24.

그림책시렁 1554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엘사 베스코브

 김상열 옮김

 시공주니어

 2007.11.10.



  엄마아빠는 아이한테 ‘빈틈없는’ 길잡이나 스승이 되기보다는, ‘빈틈많은’ 동무이자 이웃이요 한지붕으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이를 누린다고 느껴요. 오늘은 엄마아빠 자리라지만, 지난날에는 아이라는 자리였고, ‘오늘 엄마아빠’라는 자리에 오기 앞서까지 숱한 이웃과 동무를 마주하면서 한 뼘씩 자라게 마련이에요. 우리 곁에 있는 모든 아이도 ‘엄마아빠라는 첫동무’를 비롯해서 여러 동무와 이웃을 마주하면서 날마다 한 뼘씩 자랄 테지요.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는 아이가 물고기하고 동무하는 길을 부드럽게 들려줍니다. 물살림은 무엇인지 보여주고, 뭍살림과 어떻게 다른지 짚으면서, 물뭍에서 어울리는 한살림을 아이가 어떻게 배우고 익혀서 펼 적에 푸르게 피어나는지 속삭입니다. 푸른숲과 파란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은 ‘환경운동가’라는 이름이 아닌 ‘푸른지기’나 ‘파란지기’일 테지요. ‘살림꾼’이면서 ‘살림지기’이고요. 이름을 대단하게 붙여야 하지 않습니다. 풋풋한 나이일 뿐 아니라, 푸른들과 푸른숲을 품는 ‘푸름이’에 ‘푸른씨·푸른지기’이면 됩니다. 둘레에 누가 동무이고 이웃인지 들여다보면 되어요. 하나씩 알아보는 길에 눈을 뜹니다. 천천히 눈을 뜨면서 싹을 틔웁니다.


#ElsaMaartmanBeskow #ElsaBeskow #TheCuriousFish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이달의 사락 h*******e 2025.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항은 물고기한테는 감옥이라구!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어항은 물고기한테는 감옥이라구!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내용보기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673어항은 물고기한테는 감옥이라구!―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엘사 베스코브 글·그림 김상열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2007.11.10. 7500원  스웨덴에서 1874년에 태어나 1953년에 숨을 거둔 엘사 베스코브 님이 빚은 그림책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시공주니어,2007)를 읽습니다. 한국말로 나온 이녁 그림책 가운데 《펠레의 새 옷》이 있습니다. 《펠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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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673



어항은 물고기한테는 감옥이라구!

―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엘사 베스코브 글·그림

 김상열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2007.11.10. 7500원



  스웨덴에서 1874년에 태어나 1953년에 숨을 거둔 엘사 베스코브 님이 빚은 그림책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시공주니어,2007)를 읽습니다. 한국말로 나온 이녁 그림책 가운데 《펠레의 새 옷》이 있습니다. 《펠레의 새 옷》이라는 그림책을 보면 아이가 ‘새 옷’ 한 벌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 손길을 타야 하는가를 다룰 뿐 아니라, 아이가 둘레 어른들 일손을 거들기도 하고 스스로 씩씩하게 여러 가지 일을 해내면서 비로소 옷 한 벌을 얻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는 ‘꼬마 물고기’하고 ‘꼬마 아이’가 나옵니다. 꼬마 물고기는 물 바깥이 여러모로 궁금해서 ‘사람’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꿈을 키웁니다. 꼬마 아이는 물 안쪽이 여러모로 궁금해서 ‘물고기’를 낚시로 꼭 한 번 낚고 싶다는 꿈을 키워요.



“그 커다란 개구리가 누군데요?” 꼬마 날쌘이가 물었어요. “‘사람’이라고 하지.” 가자미 아줌마가 대답했어요. “사람을 한번 보고 싶어요!” 날쌘이가 말했어요. “이 녀석, 큰일 날 소릴 하는구먼!” (4쪽)



  물 안팎을 둘러싸고 궁금한 것이 많은 두 ‘어린이(어린 물고기하고 어린 사람)’는 어느 날 드디어 만납니다. 꼬마 물고기는 낚싯줄에 걸린 미끼가 맛있어 보여서 덥석 물어요. 이제껏 낚시놀이를 하며 물고기를 낚은 적이 없던 꼬마 아이는 처음으로 물고기를 낚지요.


  사람한테 낚인 물고기는 ‘잡혔어도 사람 모습을 똑똑히 보고 싶어서 씩씩하게 얼굴을 마주봅’니다. 물고기를 낚은 아이는 ‘처음으로 물고기를 낚았지만 너(물고기)를 잡아먹지 않고 살뜰히 돌봐 주겠노라’ 하고 말합니다.



토마스는 물고기를 넣을 만한 것을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토마스는 장화 한 짝을 벗어 물을 채웠지요. 그리고 날쌘이를 그 안에 놓아주었어요. 가엾은 날쌘이! 장화 속 세상은 맑은 강하고는 전혀 달랐어요! (10쪽)



  우리 집 아이들이 마을 빨래터에서 놀다가 미꾸라지 한 마리를 데리고 옵니다. 아이들이 데리고 온 미꾸라지는 죽었습니다. 빨래터에서 놀려고 하다가 미꾸라지를 보았는데 그때부터 죽었다고 해요. 아이들은 죽은 미꾸라지 한 마리를 작은 통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왔고, 죽었어도 오랫동안 쳐다보면서 함께 놀았어요.


  지난번에는 빨래터에서 물방개를 데려오기도 했고, 거머리나 게아재비를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소금쟁이도 데려오려다가 소금쟁이가 가볍게 뛰어서 통을 빠져나가니 어쩔 줄 몰라 하기도 했어요.



가자미 아줌마가 울먹거리며 말했어요. “마음씨 곱고 착한 사람 개구리야, 빨리 우리 날쌘이를 감옥에서 풀어 줘.” 그러자 토마스가 다시 얼굴을 내밀고 말했어요. “감옥이 아니라 어항인데…….” “날쌘이가 정말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걸 모르겠니?” (18쪽)



  그림책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를 보면, 꼬마 물고기 날쌘이가 사람한테 잡힌 뒤, 다른 물고기들이 날쌘이를 되찾으려고 애쓰는 이야기가 흐릅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꼬마 물고기더러 ‘사람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으나 꼬마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이 들려준 말을 귓등으로 흘렸어요. 다른 물고기들은 못물에서 아주 오래 살면서 마법을 쓸 줄 안다는 늙은 개구리한테 찾아갔고, 늙은 개구리는 ‘꼬마 물고기를 되찾겠다는 물고기들’한테 다리가 생기게 해 주어요.


  물고기한테 다리라니! 아무튼 물고기들은 다리를 얻은 뒤 곧바로 꼬마 아이네 집으로 찾아가지요. 꼬마 아이더러 ‘어항’은 물고기한테 ‘아늑한 집’이 아니라 ‘감옥’이라고 일깨우지요.


  물고기한테 다리가 생겨서 동무 물고기를 되찾으려고 하는 이야기는 터무니없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도 애타게 바라고 바란 끝에 다리를 얻어서 동무 물고기를 되찾겠다는 뜻을 이룰 수 있어요. 우리를 둘러싼 온누리에는 참으로 알쏭달쏭한 일도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개구리도 개처럼 헤엄을 잘 쳐. 두고 봐, 물고기처럼 헤엄치는 법도 곧 배울 테니까. 뭐니 뭐니 해도 물고기헤엄이 최고지!” 토마스가 깔깔 웃으면서 말했어요. 토마스가 헤엄치는 법을 배웠다고 날쌘이가 전하자 큰 물고기들이 말했어요. “토마스란 녀석, 그래도 바보는 아닌가 봐. 우리처럼 되려고 하는 걸 보면 생각이 꽤 깊은 애야. 맑고 상쾌한 물속을 미끄러지듯 헤엄쳐 다니는 대신 땅 위를 두 다리로 걸어다녀야 하는 사람 개구리들은 참 불쌍해.” (24∼25쪽)



  물고기한테는 물이 집입니다. 못물이나 냇물이나 바닷물이 바로 물고기한테 집입니다. 사람한테는 뭍이 집입니다. 들이나 숲이나 마을이나 뭍에서 이루는 터전이 집입니다. 물고기는 물살을 헤치면서 헤엄질로 삶을 누려요. 사람은 땅에 두 다리를 딛고 바람을 마시면서 살림을 누려요. 물고기는 맑고 싱그러운 물결을 한껏 누리면서 즐겁게 지내요. 사람은 맑고 밝은 바람과 햇살을 고루 누리면서 즐겁게 어우러져요.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는 꼬마 물고기를 얼른 놓아 줍니다. 꼬마 물고기를 얼른 놓아 준 뒤로 이 아이는 크게 바뀝니다. 먼저 개구리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요. 개구리는 아이한테 개구리헤엄을 가르쳐 주지요. 개구리헤엄을 익힌 아이가 물살을 마음껏 저으며 놀자, 꼬마 물고기가 아이한테 다가와서 함께 놀아요. 어항이 아닌 물속에서 다시 만난 ‘두 어린이’는 서로 홀가분한 기쁨을 누려요.


  앞으로 아이는 ‘물고기가 들려주는 말’도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이러면서 ‘물고기헤엄’까지 배울 수 있을까요? 아이 누나나 아이 어버이나 아이 이웃이나 아이 동무는 이 아이가 ‘개구리랑 물고기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는’ 줄 모릅니다. 아이는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삶을 하나씩 익히면서 더욱 즐겁게 놀 뿐 아니라, 둘레에 있는 작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배우는 기쁨, 노는 즐거움, 처음 맛보는 놀라움, 새롭게 마주하는 이웃,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그림책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가 부드러우면서 잔잔한 붓끝하고 줄거리로 들려주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2016.8.12.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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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물고기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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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호기심이 많아봤자 얼마나 되겠는가? 또, 그들이 호기심을 갖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다. 그들이 살지 못하는 땅에 사는 생물에 대한 관심이다. 특히 낚싯대를 드리워 물고기들을 낚아대는 사람이다.   ‘날쌘이’란 별명을 가진 꼬마 농어가 있었다. 이 꼬마 농어에게는 잉어 아저씨, 가자미 아줌마, 창꼬치 아저씨가 친구다. 가자미 아줌마는 호기심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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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가 호기심이 많아봤자 얼마나 되겠는가? 또, 그들이 호기심을 갖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다. 그들이 살지 못하는 땅에 사는 생물에 대한 관심이다. 특히 낚싯대를 드리워 물고기들을 낚아대는 사람이다.

  ‘날쌘이’란 별명을 가진 꼬마 농어가 있었다. 이 꼬마 농어에게는 잉어 아저씨, 가자미 아줌마, 창꼬치 아저씨가 친구다. 가자미 아줌마는 호기심이 많아 무엇이든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날쌘이에게 호기심이 많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사람을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무시무시한 커다란 개구리’라고 일러주면서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날쌘이는 가자미 아줌마의 말을 신경쓰지 않고 돌아다니다 ‘토마스’라는 남자 얘에게 잡힌다. 그러나 토마스는 꼬마 물고기의 모습이 슬퍼 보여 집에 와서 유리병에 담아둔다.

  그 다음부터는 날쌘이 친구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날쌘이가 사람에게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날쌘이의 친구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늙은 마법사 개구리를 찾아가 방법을 알아본다. 그 방법은 날쌘이를 잡아간 인간을 직접 찾아가 애원하라는 것.

  날쌘이 친구들은 토마스를 찾아가 날쌘이를 살려달라고 부탁하고, 토마스는 그 청을 들어준다. 그 후부터 토마스는 이 물고기들과 친구가 되어 물속에서 놀다보니 저절로 수영을 할 줄 알게 된다. 그런데 토마스 가족들은 이런 비밀을 모른다.

  토마스가 수영을 배우게 된 계기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진짜 이런 이유로 쉽게 수영을 배울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나도 바닷가에 살았더라면 수영을 할 수 있었을까? 아무튼 수영은 나의 최대 과제다. 아이들에게만은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올 여름 나의 제일 목표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것.

  ‘엘사 베스코브’라는 스웨덴 작가의 작품인데, 수영하고 싶은 마음을 생기게 한다. 간혹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글 보면 저절로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싶게 한다.

y******u 2011.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서평]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내용보기
본 책은 제목 그대로 호기심이 많은 꼬마 물고기가 물 밖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법사를 통하여 발이 생기게 되어 실제 물 밖 세상을 구경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에 대하여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알기 쉬운 문체로 구성되어진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   호기심이라는 감정은 사람이나 동물이냐를 떠나서 무언가를 하게 만들고 새로운 상상을 하
"[서평] 호기심 많은 꼬마 물고기" 내용보기

본 책은 제목 그대로 호기심이 많은 꼬마 물고기가 물 밖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법사를 통하여 발이 생기게 되어 실제 물 밖 세상을 구경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에 대하여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알기 쉬운 문체로 구성되어진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

 

호기심이라는 감정은 사람이나 동물이냐를 떠나서 무언가를 하게 만들고 새로운 상상을 하게 되며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을 떠나게 해주는 신비한 마력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호기심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도 없진 않겠지만 ^^ 그래도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는 일도 많기에 포기할 수 없는 감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좋은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한권의 책을 읽어 봅니다!!

c*****1 2015.01.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