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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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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유년시절/베를린 연대기>는 그 제목답게 벤야민의 과거 단편적인 편린들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그러나 마치 아무 상관없는 별들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어내고야 마는 벤야민의 성좌적 사고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벤야민이 스스로 말한 기억의 '잔주름'들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벤야민의 기억의 렌즈는 독자들을 베를린이라는 거리로 안내한다. 도시를 거느리며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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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유년시절/베를린 연대기>는 그 제목답게 벤야민의 과거 단편적인 편린들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그러나 마치 아무 상관없는 별들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어내고야 마는 벤야민의 성좌적 사고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벤야민이 스스로 말한 기억의 '잔주름'들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벤야민의 기억의 렌즈는 독자들을 베를린이라는 거리로 안내한다. 도시를 거느리며 이미지를 모으고 언어로 그 과거를 다시 되꺼내는 도시 산책자의 사유가 돋보인다. 원숭이 연극, 불루메스호프 12번지 등의 눈에 띄는 주제부터 반지, 장롱 등의 일상적 단면까지 소환한다. 벤야민의 이런 거대한 동시에 개인적인 기억의 지도를 읽다보면 어느새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거대한 지도가 그려지게 된다. 개인적인 동시에 역사적 경험으로서의 1900년 베를린.

한 지식인의 회상이자 시대비판적 사유의 집합체로 보면 좋을 듯 하다.


k****0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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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의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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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선집을 모두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가 쓴글 중에 가장 개인적인 글, 그러나 가장 정치적으로 독해될 수 있는 글이다. 이 리뷰에서 해석을 담을 순 없고, 구입하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 느낌을 소개하고자 한다. 혹시 어렸을 때 일기를 쓴 사람들은 오랜만에 꺼내서 읽어볼 때 나의 과거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당시에 일기를 썼을 때는 물론 인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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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 선집을 모두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가 쓴글 중에 가장 개인적인 글, 그러나 가장 정치적으로 독해될 수 있는 글이다. 이 리뷰에서 해석을 담을 순 없고, 구입하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 느낌을 소개하고자 한다. 혹시 어렸을 때 일기를 쓴 사람들은 오랜만에 꺼내서 읽어볼 때 나의 과거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당시에 일기를 썼을 때는 물론 인지하지 못했겠지만, 텍스트 외피를 벗어난 맥락은 정말 많은 것을 반영한다. 직접적인 언급이 없음에도 당ㅇ시 친구와의 관계, 첫사랑, 부모와의 관계는 물론, 당시에 본인이 겪은 기쁨, 우울함 등이 보인다. 즉 이 책은 벤야민의 수많은 지적 탐구 글들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다른 선집 이전에 읽어보시길.

YES마니아 : 로얄 k*****0 202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