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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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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상권 첫장,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를 여자 주인공 아오마메가 택시 안에서 들으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지나서 아오마메는 자신이 그 음악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다. 1권의 하권 덴고의 이야기에서 덴고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연히 학교에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에서 팀파니를 연주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음악이 둘을 연결하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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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상권 첫장,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를 여자 주인공 아오마메가 택시 안에서 들으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지나서 아오마메는 자신이 그 음악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다. 1권의 하권 덴고의 이야기에서 덴고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연히 학교에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에서 팀파니를 연주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음악이 둘을 연결하는 어떤 매개체인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음악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오마메는 1권의 하권 앞부분에서 하늘에 달이 두 개인 세계를 본다. 언제부터 저 하늘에 달이 두 개가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불길함을 느끼고 아무에게도 묻지 못한다. 1권 하권의 마지막에서는 덴고가 쓰고 있는 장편 소설에서 달이 두 개가 뜨는 세상을 그린다고 말한다. 후카에리의 <공기 번데기>에서 설정을 가져왔다면서 말이다. 덴고는 1권 상권에서 아오마메는 알지 못했던 여명과 경찰의 총격전을 알고 있으면서 달이 하나인 세상에 살고 있고, 아오마메는 어느 순간 역사가 바뀌는 세상에 들어와 알지 못하는 과거 일들이 껴있는 것을 느끼면서 달이 두 개인 세상에 살고 있다. 둘은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일까?

아오마메가 처음 남자를 죽인 것은 친한 친구의 죽음 때문이었다. 다음은 스포츠클럽에서 알게 된 노부인에게 의뢰를 받고 두 번의 살인을 더했다. 노부인은 폭행 당하는 여자와 아이를 돌보는 자선사업을 하는 데, 세 번째 살인은 기약을 정하지 않고 아오마메에게 의뢰한다. 이유는 10살 된 성폭행을 수차례 당한 쓰바사라는 소녀 때문이다. 선구의 리더가 한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자가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고 그자가 어떤 자인지도 철저히 감춰져 있다. 노부인이 쓰바사를 재우고 난 후 자신도 그곳, 세이프하우스 쓰바사의 방에서 잠이 드는데 두 사람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쓰바사의 입에서 리틀 피플 5명이 걸어 나온다. 후카에리가 <공기 번데기>에서 말한 리틀 피플이다. 그들은 나와서 공기 누에고치를 만든다.

노부인에게는 달이 몇 개인 것일까? 노부인의 심복인 다마루는 여명의 총격전을 알고 있는데 이들에게도 달이 두 개인 것일까? 달과 리틀 피플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후카에리는 덴고의 집에서 하룻밤을 잔 후 세상에서 사라졌다. 덴고, 에비스노 선생, 에비스노 선생의 딸이자 후카에리의 친구가 리틀 피플을 피해 도망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에비스노는 <공기 번데기>가 출판되고 베스트 셀러가 된 것으로 선구가 드러나고 후카에리의 아버지의 행방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무엇이 튀어나올지라도 말이다.

세이프 하우스를 지키는 개가 폭탄을 맞은 듯한 처참한 형태로 죽음을 맞는데 이것은 리틀 피플이 한 짓일까? 10살 된 여자 아이의 입을 통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다면 어떻게 리틀 피플을 피할 수 있을까? 후카에리는 리틀 피플은 숲에 있고, 리틀 피플이 갖지 않은 것을 찾아내야만 안전하게 숲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리틀 피플이 갖지 않은 것이 무엇일까?

읽어 갈수록 더욱 미스테리해지는 이야기다. 리틀 피플이 있는 숲으로 걸어들어가기가 두려운 이야기지만 아오마메, 그리고 덴고의 옷자락을 잡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면 인생에는 구원이 있어. 그 사람과 함께하지 못한다 해도."(74쪽) - 과연 나는 구원 받은 것일까?

"하지만 메뉴든 남자든 다른 뭐든, 우리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건지도 몰라. 그건 이미 일찌감치 정해진 일이고, 우리는 그저 선택하는 척하고 있는 것뿐인지도. 자유의지라는 거, 그저 나만의 선입견인지도 모르지. 까끔 그런 생각이 들어."(76쪽) -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다. 아오마메에게 100퍼 공감!!!

"역사를 고쳐 쓴다."

"올바른 역사를 박탈하는 것은 인격의 일부를 빼앗는 것과 똑같은 일이지. 그건 범죄야."

후카에리는 잠시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의 기억은 개인적인 기억과 집단의 기억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거야."덴고는 말했다. "그 두 가지 기억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지. 그리고 역사라는 건 집단의 기억을 말하는 거야. 그것을 빼앗으면, 혹은 고쳐 쓰면 우리는 정당한 인격을 유지할 수 없어."(192쪽) - 작가 자신의 나라가 행하는 역사 왜곡에 경고하는 말이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조금 더 안도하게 되는 말이다.

o********o 2017.08.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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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으로 다가오는 문학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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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Q84는 나온지 꽤 오래된 작품이고, 나도 오래전 부터 이 작품을 알았으며 꾸준히읽어보고 싶었지만 일반 양장본의 두께에 놀라고 쉽게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이 문고판엔은 양장본과 똑같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그 가벼움과 모종의귀여움(?)이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준 덕분에 더 재밌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글씨가 좀 작은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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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Q84는 나온지 꽤 오래된 작품이고, 나도 오래전 부터 이 작품을 알았으며 꾸준히

읽어보고 싶었지만 일반 양장본의 두께에 놀라고 쉽게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이 문고판엔은 양장본과 똑같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그 가벼움과 모종의

귀여움(?)이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준 덕분에 더 재밌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글씨가 좀 작은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다른 문고판들은

(외국식의 paperback 형태 말고 흔한 우리나라 문고판) 내용이 많이 길지않은 단편이나

중편 소설을 딱 한 손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보니 글씨 크기는 일반판과 비슷해서 가독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본디 내용이 많다보니 6권으로 나누었지만 글씨가 많이

작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글씨가 때로는 책속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는 것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은 글씨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작은 문고판이 주는 새로운 몰입의 즐거움을 모두 한번 씩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다음 권 리뷰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 주제를 감히 다뤄보겠다.

t*****g 2017.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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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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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Q84』제3권.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이번에는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 ㅎㅎ 제목에 혹해서 산 책..그리고 원래 좋아라했고.. 하지만 좀 어려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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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Q84』제3권.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이번에는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 ㅎㅎ 제목에 혹해서 산 책..그리고 원래 좋아라했고.. 하지만 좀 어려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s********g 2017.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