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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악스트에는 배수아 작가의 번역이 실린다. 이번에는 리처트 브라우티건의 이집트의 구름이 실렸다. 그 중 마지막 두 문단. 우리는 역사 속에서 모두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내 역할을 구름이다. 성실히 번역하시는데 책들이 나와서 전체를 읽어봤으면 좋겠다. 집에 책이 조금 있고 도서관에 가면 책이 조금 많다. 악스트에 실리는 서평들을 읽으면 이렇게나 내가 모르는 책들이 많다니 그래도 이름과 책 제목 정도는 몇개씩을 알고 있다니 감탄과 탄식. 페터 한트케의 관객 모독을 읽고 나서 악스트에 실린 서평 어두운 밤 나는 적막한 집을 나섰다를 발견했다. 이로써 또 책을 읽을 이유가 생겼고 읽어야만 하는 명분이 생겼고 읽으면 똑똑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도 생겼다. 소설로 똑똑해지면 좋겠다. 다행히 와인즈버그 오하이오는 두 권이나 가지고 있었다. 다행한 걸까 미련한 일인 걸까. 조해진의 여름을 지나가다는 읽고나서 서평을 읽었다. 나 말고도 열심히 읽어서 이게 다행한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