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사람의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아하...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이과를 준비하는 딸에게 올 겨울 방학동안 꼭 읽어 보기를 권하엿습니다.. 중학생인 아들에게도.. |
|
책 혹은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는 사람이다. 몇몇 번역서들이 읽기 어렵다고 느낄때 십중팔구는 역자가 번역을 잘 못한 경우이다. 물리라는,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은 학문을 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카테고리를 선정해서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얕은 지식만 전달하지 않기란 쉽지 않은 작업일텐데, 저자는 그러한 목표는 분명 달성 한 듯하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왜 물리를 공부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봤다.
일단 지난 과거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서이다.
폴란드출신의 프랑스화학자인 마리퀴리(1867-1934)가 신비한 형광물질의 연구를 통해 1898년 12월에 "라듐"이라는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게 된다. 퀴리가 발견한 라듐은 그 당시 거대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끊임없이 에너지를 방사하는 이 원소를 에너지 개발이라는 인류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믿었고 라듐을 이용하여 의사들은 환자에게 라듐광선을 조사했고, 비누, 샴푸, 과자에 라듐이 들었다고 선전했으며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식수에도 라듐을 섞어 마시게 되었다.
방사선에 대한 무지가 가져온 이러한 광기는 라듐의 위험성이 알려지고 금지되기가지 무려 3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마리퀴리는 라듐을 일반인에게 노출시킨 것을 평생 후회했다고 한다.
물리는 또한 그 성과가 국가 경쟁력으로 귀속될 수 있다.
유럽원자핵연구기구(CERN)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입자가속기"는 우리가 어릴때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단위라고 배운 "원자"를 연구하기 위한 시설이다. 원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다는 자신의 어원을 이미 넘겨준지 오래지만 아직까지 인류는 원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원자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분할할 수 없는>이라는 뜻의
이러한 원자의 연구와 투자는 결국 기초과학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1994년 세계5번째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항에 설치했는데 축구장 20배의 크기로 1,500억원이 투자되었다 한다.
물리는 또 아이들하고 대화하기 쉽고 무척 흥미로운 주제이기 때문에 나이든 사람들이 귀챦지만 꾸준하게 읽어야 하는 분야이다. 야구공이 휘어지는 원리나 우주선에서 무중력이 작용하는 원리 그리고 밀물, 썰물 등의 원리는 최소한 잘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러한 목적에 딱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