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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과 나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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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닿는 시 한 구절은 나에게 햇살 밝은 오전, 공원 의자에 앉아 자연을 음미하는 기분이 드는 청량감! 낯선 곳에서 흘러 나오는 기분좋은 음악의 템포! 풋풋한 사과를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아삭함!을 준다.   그러나 시를 처음 접한 느낌은 위와는 사뭇 다르다. 시험을 보기 위해 구절이 의미하는 바 알기,  시의 형식, 시의 특징 그리고 교훈점까지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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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닿는 시 한 구절은 나에게

햇살 밝은 오전, 공원 의자에 앉아 자연을 음미하는 기분이 드는 청량감!

낯선 곳에서 흘러 나오는 기분좋은 음악의 템포!

풋풋한 사과를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느껴지는 아삭함!을 준다.

 

그러나 시를 처음 접한 느낌은 위와는 사뭇 다르다. 시험을 보기 위해 구절이 의미하는 바 알기,  시의 형식, 시의 특징 그리고 교훈점까지 밑줄 쳐가며 공부하던 하나의 과목이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도 시 하면 뭔가 분석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그래서 시와 조금은 거리두기를 하던 차였다.

 

그러던 중 가끔 접하게 된 시들이 있었다. 그 시들은 더 이상 시험도, 암기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 때부터 시와 조금은 더 가까워 지게 된 것 같다. 시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고 가끔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고등학교 때 배운 시들도 다시보니 좋은 것들이 참 많았다. 그땐 왜 몰랐을까 싶다.

 

문학의 풍경화는 저자가 직접 시인들을 찾아뵈고 그 시인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적은 것이다.  많은 시인이 있었는데, 친숙한 이름도 보였고 잘 모르는 시인도 있었다. 시인 이름은 몰랐는데 설명을 보다보니, '아 그 시를 쓴 사람~!'하며 알게 되는 시인도 있었다. 많은 시인들은 그들의 시와 함께 나이가 들으셨다. 고희를 훌쩍 넘으신 시인들도 있었고, 동료 시인들을 먼저 보내신 나이 지긋한 시인도 있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나이에 비해 그 분들의 생활 습관이나 생각이 젊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관이 뚜렷하시다.

 

앞으로 쓸 시에 대하여 박태진 선생님은 "앞으로의 작품은 어느 것이 한국적인가에 대해 쓰고 싶다"하고 하셨고, 구상 선생님은 "요즘 시들은 무정란과 같은 시가 많다. 진실이 수반되지 않는 글, 표현에만 치우쳐 있다. 시란 말의 치레나 놀이가 아니다."라고 말씀 하시며 시의 진실성에 대해 말씀 하셨다. 허영자 시인은 "나에게 시인이라는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재능이 과연 있는가"라며 자성과 고뇌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성교 시인은 "오랫동안 한 생각으로 내 생활을 노래해 왔다는 점만은, 그것이 남 보기에 어떻든 내 인생, 내 생활을 노래해 왔다는 점에서는 후회가 없다"고 말씀 하셨다.

 

시인들은 이처럼 자신만의 소리내기에 열중 했고 끊임 없이 시의 본질에 대해 생각했으며 고뇌와 자성을 하신 분이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며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시가 좋았는데 더 많은 시를 접할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시인들을 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가 지긋하신 시인들의 후배사랑을 보면서, 앞으로도 좋은 시들이 많이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원로 문인 50인을 탐방하며 엮은 이야기인 만큼 그 많은 분들을 다 알기에는 너무 벅찼다는 것이다. 조금 명수를 줄여서라도 그 시인의 시를 더 엮어 놓았더라면 많은 부분을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h********0 2008.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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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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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풍경화.. 인물에세이라.. '인물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라 한결 관심이 더했다. 문학의 풍경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이책은 황금찬 발행인이 편찬한 '시마을'이라는 계간지를 통해 만났던 문인 50명의 인터뷰를 책으로 모아 낸것이다.   이름만 대면 누구든지 알고 있는 사람들부터 인물기사를 다읽고 나서도 누구인지 문학에 문회한 내가 도저히 알수가 없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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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풍경화.. 인물에세이라..

'인물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라 한결 관심이 더했다.

문학의 풍경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이책은 황금찬 발행인이 편찬한 '시마을'이라는 계간지를 통해 만났던

문인 50명의 인터뷰를 책으로 모아 낸것이다.

 

이름만 대면 누구든지 알고 있는 사람들부터

인물기사를 다읽고 나서도 누구인지

문학에 문회한 내가 도저히 알수가 없던 사람들까지..

참으로 많은 문인을 저자는 만난것이다.

책의 분량으로봐서 50명의 인물 인터뷰기사를 정리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짧은 탐방은 3페이지,

그나마 제일 긴 기사가 5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다.

한사람의 문인에 대해서 깊이있게 이해하기에는

인터뷰의 내용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문인들이야 짧은 페이지에서도

문학의 사상과 생각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문인을 3~5페이지의 책장으로는

도저히 문학의 깊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차라리 책을 두권으로 나누든지,

탐방 인원을 줄여서 좀더 심층적인 인물탐방을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그동안 내가 모르고 있던 문인들을 많이 만나게되고

그냥 詩로서만 알고 있던것을 "아~ 이분이 그시를 지으신 시인이구나"하는

새로운 사실은 많이 느끼게 된다.

또한 원로문인들만을 찾아서 이런 '인물에세이'를 펴낸

홍금자 시인의 노력은 참으로 칭찬할만 하다.

저자의 책머리에 고백한 글과 같이

벌써 많은 원로시인들이 작고를 하셨다니

이렇게 펴낸 원로시인의 '인물에세이' 자체가

두번다시 나올수 없는 '인물 역사서'가 되지않을까?

 

 

제목 : 문학의 풍경화

저자 : 홍금자

출판사 : 모아드림

출판일 : 2007년 11월 28일 1판1쇄

h******6 2008.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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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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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마음에 와 닿은 시 귀절 하나쯤은 누구나 외우고 다녔을 것이다. 그 많은 시인들 중에서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주고 내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법한 시인의 시를 선택하여 외우고, 연애편지를 쓸때나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 인용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 낭만을 즐기며 시구절을 외우고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은것 같다. 50인의 시인을 만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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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마음에 와 닿은 시 귀절 하나쯤은 누구나 외우고 다녔을 것이다.

그 많은 시인들 중에서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주고 내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법한 시인의 시를 선택하여 외우고, 연애편지를 쓸때나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 인용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 낭만을 즐기며 시구절을 외우고 있는 아이들이 많지 않은것

같다. 50인의 시인을 만나 한권의 책으로 편낸 홍금자님의 '문학의 풍경화'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시인들의 모습과 생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시의 풍요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있다.

 

어린이들의 노랫말을 예쁘게 지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꽃밭에서','파란마음

하얀마음'의 저자 어효선시인과 '과수원길','보리밭'의 노랫말을 만드신 박화목

시인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유경환시인의 '청소년을 위한 시'가 부재함을

안타까워 이야기를 읽으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서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시기에

읽을 만한 시가 없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시인들의 시에 대한 열정과 시를 사랑하는 고집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 낸

'문학의 풍경화'는 근대 시문학의 전면을 보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늦깍이

등단 시인 김동호님은 생활속에 시가 있게 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렇듯 우리 일상의 생활속에서 늘 함께하고 숨쉴 수 있는 좋은 시들이 우리곁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남조 시인은 '독자들이 시인의 식탁에 와서 마음의

배고품을 달래고, 빵과 식수를 다소라도 얻어갈 수 있는 시'를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말하고 있다.

 

독자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아름다운 시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현대의 많은 시인들 중에서도 독자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마음을 채워주는

시인들의 소개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9 2008.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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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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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잠시 봄비 뿌리듯이 만나는이 시간비단 감촉의 말씀을 가벼이 안겨주고헤어질 때 흔드는 손수건 귀퉁이나는듯 마는듯 풍기는 향기나 두고 가자 친구여, -  p 117 임성숙의 친구여 중에서 -    매월 세째 주 목요일 오후에 강남 어느 문화센터에서 울려 퍼지는 낭랑한 목소리의 시 낭송 소리가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시의 향기를 선사합니다.시를 통한 생활의 즐거움을 증폭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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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잠시 봄비 뿌리듯이 만나는
이 시간
비단 감촉의 말씀을 가벼이 안겨주고
헤어질 때 흔드는 손수건 귀퉁이
나는듯 마는듯 풍기는
향기나 두고 가자 친구여,
 -  p 117 임성숙의 친구여 중에서 -

 

 매월 세째 주 목요일 오후에 강남 어느 문화센터에서 울려 퍼지는 낭랑한 목소리의 시 낭송 소리가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시의 향기를 선사합니다.
시를 통한 생활의 즐거움을 증폭시키는 아름다운 향연으로, 시를 사랑하게 하고 아름다운 생각으로 이끌어내는 순수한 문학 행사의 꽃으로, 시향에 젖는 행복한 마음이 하나 가득 이뤄지는 시간입니다.


시를 사랑하는  <시마을 >의 시의 향기가 퍼지는 곳에 함께 지내다 보면 왠지 시가 태어나는 문학의 산실이 궁금해 질 때가 있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려는  <시마을 >의 기획으로, 원로 시인은  물론이고  주로 중견 시인이나 작가들의 문학 산실을 저자인 홍금자 시인이 탐방한 인터뷰 기사를 바탕으로 편집한 인물 에세이에서, 문학의 궁금 증을 풀어보는 원로 시인과의 진솔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첫 만남의 장식을 무용을 사랑하는 시인 김영태님을 비롯하여, 최다 시집 출간의 조병화, 청록파 시인 박두진, 홍윤숙, 피천득, 구상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원로 시인의 근황과 지나온 세월 속에 잊혀 지지않는 문학 데뷰의 사연을 알아보고, 대표 작품도 낭송해보는 귀중한 만남의 순간을 한폭의 풍경화 처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이어지는 인물 탐방에는 어효선, 박화목, 이생진, 김후란, 허영자,그리고 윤석중 선생님까지 찾아 뵙는가 하면, 성춘복, 유경환,김남조, 유안진, 신달자 등 일반인도 좋아하는 중견 시인에서 원로 시인으로 변한 시인의 문학 산실을 공개하여, 시의 선율이 탄생하는 아름다운 현장을 그 시절 느낌 그대로 전달하려는 고운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1993년 첫호에서부터 2005년 50회 까지의 원로 문인 50인의 탐방 이야기에서 귀중한 만남의 추억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문학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원로 문인의 불타는 예술혼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소중한 자료집으로 삼아도 충분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으며, 문학의 향기와 시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이 책을 문학 속에 평생을 살고 싶은 모든 분께 권한다. 

e*****1 2008.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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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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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시나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들의 감성이나 재주는 분명 타고난 것일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창작은 뼈를 깍는 고통이라고 하던데 글에서는 그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사람들의 향기만이  진동할 뿐이다. 아름답고 추한것 그리고 즐거움과 고통까지 꾹꾹 눌러 써 내려간 글 속에 담겨 있는 것을 보면 눈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똑같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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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시나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들의 감성이나 재주는 분명 타고난 것일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창작은 뼈를 깍는 고통이라고 하던데 글에서는 그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사람들의 향기만이  진동할 뿐이다. 아름답고 추한것 그리고 즐거움과 고통까지 꾹꾹 눌러 써 내려간 글 속에 담겨 있는 것을 보면 눈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똑같은 세상이 어쩜 저렇게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을까 감탄할 뿐이다. 그래서 대리 만족으로 글을 읽는지도 모르겠다.

 

<문학의 풍경화> 속에는 원로 문인 50분의 탐방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린시절부터 문학에 대한 갈망과 열정 그리고 불타는 예술혼이 지문처럼 각인되어 이 시대를 살아내신 분들의 문학 사랑의 마음을 그 문학의 향기를 이 책을  만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문학의 문자도 모르는 나는 목차를 보며 당황스럽다. 왜 이리 모르는 문인들이 많은 것일까?  대부분 시인들이다. 시에 대한 나의 무지가 오늘따라 원망스럽다.

 

세월이 담긴 시들이 눈에 띈다. 교과서에 담겼던 시들을 지으셨던 분들의 이름도 보인다.

시를 쓰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는 조병화 선생님, 조지훈/박목월선생님과 함께 청록집을 만드셨던 박두진 선생님, 어두운 방안에 빠알간 숯불이 피고 로 시작되는 성탄제의 작가인 김종길 선생님... 어린시절 많이 부르던 과꽃/ 꽃밭에서/ 파란마음 하얀마음의 대표작을 가지고 계신 어효선 동요시인, 윤석중 선생님등등등... 아 이분이 그렇구나.. 라고 넘겨가는 책장속에는 내가 알고 있던 몰랐지만 시는 익히 들어봤던 분들의 인생이 그리고 시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  

 

깊은 맛이 있는 시들이 점차 사라지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듯한 가벼운 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시들은 외워지지도 감흥이 오래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예전 시들을 더욱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우리말의 가락이 스며있는 시들을 읽다보면 쓸쓸함도 동화되고 아픔도 느껴지고 사랑에도 가슴이 뛰게 된다.피천득 선생님께서는 시는 다만 농도가 짙은 것이고 수필은 용해 된 것으로 부피가 좀 있을 뿐이라고 시와 수필의 차이를 말씀하신다. 내가 농도 짙은 시를 이해 하지 못하는 것은 다만 내 그릇이 너무 작고 나의 감성의 깊이가 너무 얕기 때문이리라.. 개성있는 글을 쓸수 없는 나는 개성있는 시들을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n***y 2008.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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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삶에서 시를 알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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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풍경화는 시 전문 계간지 <<시마을>> 발행인 황금찬 시인과 1993년 첫 호를 시작하여 2005년 50호까지 편집장이였던 홍금자님의 인물 에세이다. 인물 에세이는 어떤 내용으로 쓴 걸 말하나 글 쓰는 걸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시인이 참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저자가 말한대로 벌써 세월 속으로 묻히신 분들도 있어 원로문인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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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풍경화는 시 전문 계간지 <<시마을>> 발행인 황금찬 시인과 1993년 첫 호를 시작하여 2005년 50호까지 편집장이였던 홍금자님의 인물 에세이다. 인물 에세이는 어떤 내용으로 쓴 걸 말하나 글 쓰는 걸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시인이 참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저자가 말한대로 벌써 세월 속으로 묻히신 분들도 있어 원로문인의 회고록을 보는듯한 느낌도 있었다.


문학 중에서 개인적으로 시가 가장 어렵다.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이해하는 것도 힘들지만 시를 창작하는 일은 말이다. 그러나 시는 그 시대상을 담아 온 국민의 노래가 되기도 하기에 난 시인을 존경한다.


동요 시인 어효선님 작품 『꽃밭에서』와 박화목 시인의 『보리밭』을 소개해 본다.


『꽃밭에서』- 어효선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봉숭아도 채송화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애들하고 재미있게 뛰어 놀다가

아빠 생각나서 꽃을 땁니다

아빠는 꽃처럼 살자고 했죠

날 보고 꽃같이 살라고 했죠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는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을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1993년 3호에 고희를 넘기신 혜화동의 거목 조병화님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혜화동은 젊음, 열정이 넘치는 공연 문화의 거리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방학이나 놀토에 소극장과 공연장이 많아서 찾은 기억이 있어서 그 외에 원로시인들이 계신 곳이기도 하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조병화님은 고희를 넘기셨음에도 환한 동안을 가지고 있어 그 비결을 물으니 소식을 하면서 야채와 과일, 맨손체조를 매일 하고 일은 오전에만 하고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신다고 알려주신다.


후배 시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저자의 말에

“시를 쓰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과의 경쟁, 비교, 유행을 따르지 말고 꾸준히 자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또 한 가지는 개성 있는 시를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난 시인은 아니지만 조병화님이 후배에게 이르신 말씀처럼 나만의 개성 있는 글을 쓰도록 앞으로 자신을 점검하며 살아가련다.

k*******4 2008.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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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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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 전문 계간지 [시마을]이라는 잡지에 1993년부터 2005년 50호까지 연재된 인물에세이로 50분의 원로시인을 만난 에세이집이다. 처음 책을 손에 들었을 때 받은 느낌은 50분의 만남과 이야기치고는 분량이 너무 작아 신경이 쓰였고 아니나 다를까 말 그대로 스쳐지나가듯 풍경처럼 만나서 차 한잔 마시며 나눈 이야기들이 전부라 크게 심사숙고(?)하며 시와 시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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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시 전문 계간지 [시마을]이라는 잡지에 1993년부터 2005년 50호까지 연재된 인물에세이로 50분의 원로시인을 만난 에세이집이다. 처음 책을 손에 들었을 때 받은 느낌은 50분의 만남과 이야기치고는 분량이 너무 작아 신경이 쓰였고 아니나 다를까 말 그대로 스쳐지나가듯 풍경처럼 만나서 차 한잔 마시며 나눈 이야기들이 전부라 크게 심사숙고(?)하며 시와 시인,시작법 등에 관한 고민을 듣거나 배우거나 할 바는 못되었다.
 그런데 한 분 두 분 읽어내려가다 보니 문득, 원로들만 만나고 다니시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져 등장인물들의 생몰연대를 옮겨적었다. 아뿔사, 50분 중에서도 벌써 여덟분이 세상을 뜨셨다. 그리고 다시 찬찬히 읽어내려가니 참으로 귀한 만남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하신 분들의 대부분이 1950년 이전 출생하신 문단의 원로분들이시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또 어느 분이 눈을 감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지은이 본인도 1944년생이고 많은 분들이 1920~40년대 출생하신분들로 이제 다시 이 분들을 만나러 가는 일조차 버거운 연세들이 되셨을 것이다. 50분중 비록 내가 알고 있던 이름은 20분에도 못미치는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이렇게라도 만나지 않았다면 어찌 내가 김영태,박두진,구상,피천득,김종길,박화목,윤석중,이성교,성춘복 등등의 시인의 육성을 들을 수 있었으랴. 또한 중고생시절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청춘들의 가슴을 달래주던 유안진,김남조 같은 분들의 근황을 어디서 알 수 있었겠는가? 
 하여 다시 보는 이 책은 반갑고 또 고마운 책이다. 지은이와 시인이 만나 나눈 이야기가 차 한잔의 방담에 그칠지라도 이러한 기록은 우리 문학의 한 귀퉁이에 마땅히 놓여져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다녀가리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름도 모르고 지내던 몇 분들의 작품을 여기서 만난 것도 책 읽는 맛을 더해주는데 그 중 영문학을 전공하셨다는 김 동호 시인의 詩 한 편을 함께 만나보자.
 철썩,출렁임 하나가 
 철썩,출렁임 하나가 
 나를 지나치고 지나간다 
 좋아하지 않고 
 깊이 들어갈 수가 있을까 
 깊이 들어가지 않고 
 꽃을 만날 수가 있을까? 
 꽃을 만나지 않고 
 사랑했다고 할 수 있을까? 
*김 동호 (192쪽에서)
 각 만남마다 이야기 뒤에 대표작이나 스스로 뽑은 작품 한 편씩 더해져 있다면 시와 시인을 함께 만나기에 더 좋았으련만 몇 분의 이야기 속에서만 이처럼 詩가 나오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였다. 그래도 지금 어딘가에서 또 어느 분이 1950~60년대 태어난 시인들을 찾아다니며 이와 같은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기를 바라며 조용히 책을 접는다.
2008.1.24. 詩생각(!)에 술 먹으러가는 겨울 저녁^^
들풀처럼
w******e 2008.01.24. 신고 공감 0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