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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가님의 에이미와 이저벨 리뷰입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서 주인이 이 책 추천해서 저도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고요. 책이 생각보다 크고 내용도 길어요. 초반에 계속 시점이 왔다갔다해서 헷갈리긴했지만 나중되니까 익숙해져요. 엄마의 길을 딸이 겪는 느낌이라 어쩐지 슬펐네요.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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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얼마나손쉽게훼손되고 파괴될수있는지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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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말 인간을사랑하는한가지방법
- 많은사건들이있었다
그사건들이결국 그들의삶에는자극이되었고,
그자극들을통해그들은가벼워졌고, 격량을건너갔으며, 한순간을넘겼다
그들사이의선도조금느슨해졌다
한순간죽은듯했지만 삶은훌쩍흘러가있었다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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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리만큼 다양한모습을담고있는
엄마 - 딸의관계
- 자신과무서우리만큼닮아가는 에이미의삶을보며
이저벨은얼마나조마조마했을까-
- 딸이자엄마이므로 가벼이넘길수만은없는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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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에대한욕망에 와르르무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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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오랜세월동안 이수치심을끌어안고끙끙거렸는데
지금다른사람이아는지모르는지에 관심이가지않는것은놀라웠다 /525
- 책을읽으며안타까운게많았는데
이저벨이 결국에는극복-한것같아다행 !
- 에이미는 이저벨에게서벗어나
에이미만의삶을꾸려나가길-
( 에이미에게물려지지못하는 ) ( 깨진그릇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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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한사람이아닌 두사람의이름이라는것
이저벨과에이미 . 가아니라 에이미와이저벨 . 이라는것
책을읽고나면 왜이런제목이되었을지이해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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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대한 두인물의극명한대비가
왜그부분을넣었어야했는지 . .
받아들이기쉽지않지만 인정해야할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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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올리브 키터리지』에서 올리브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작가는 이 책 『에이미와 이저벨』에서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그녀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구두 공장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는 이저벨과 그녀의 열여섯된 딸 에이미 그녀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와 딸'이라면 통상 겪게 되는 갈등과 애증 관계를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필력으로 작품 속에서 구성해놓았다.
엄마인 이저벨은 구두 공장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는 삼십대 여자이다. 14년 전 어린 딸 에이미를 데리고 셜리폴스에 왔다. 그녀는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꿈보다는 현실을 택할 수 밖에 없았다.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그녀는 스타킹을 갖춰 신고 단정히 앉아 한결같은 속도로 타자를 친다. 자신의 삶은 어딘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 자신이 공장의 다른 여자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친구 하나 없이 단조롭고 외로운 삶을 살아간다.
"삶이란 것이 그렇듯 그녀의 삶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그녀는 울타리에 앉은 새처럼 정처가 없었다. 자신의 진짜 삶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생각도 포기할 수 없었다. -p. 42
이에 반해 이저벨의 딸인 에이미는 열 여섯 살 된 큰 키에 풍성한 금발이 아름다운 소녀이다. 그녀는 머리카락으로 늘 얼굴을 가리고 다니며 학교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하다. 엄머안 이저벨이 에이미가 자신의 꿈인 교사가 되길 바라지만, 정작 에이미는 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녀는 시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엄마'를 원한다는 것이다.
예쁜 엄마, 사람들을 따뜻이 반겨주는 엄마를 원했다.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것 같은 엄마, 널찍하고 반짝거리는 부엌 바닥을 대걸레로 닦는 엄마,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키스하는 엄마, 근처에 다른 집들이 있고 이웃들이 들락날락하는 집에 사는 엄마를 원했다. 외진 숲속에, 이 작은 공간에 박혀 사는 엄마는 원하지 않았다. -p. 176-177
에이미는 외롭게 고립되어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엄마인 이저벨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것이다. 서로에 대한 갈등과 오해만 쌓여가고 모녀 관계는 점점 틀어지게 된다. 에이미와 이저벨의 대화와 행동을 보면 통상 엄마와 딸이 싸우는 모습이 연상되어 딸 가진 엄마들은 이 부분들을 읽으며 공감할지도 모른다. 따져보면 그렇게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문제였는데,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될 것을 왜 그리 으르릉대며 목소리 높여 싸웠는지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지난 날의 내 행동에 대해 반성했다.
이 끝날 것 같지 않은 싸움을 하는 에이미와 이저벨을 보면서, 아마 모녀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또한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구역질나고 지긋지긋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는 애증의 관계 그것이 우리의 삶의 모습일지 모른다.
"그녀와 엄마는 바보 같은 자신들의 삶이 고단하고 구역질났지만 서로 찰싹 들어붙어 있었다. -p. 313
작가는 에이미와 이저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그녀들 주변 사람들도 등장시킨다. 그녀들이 가혹한 여름을 견디며 세상으로부터 자신들을 고립시킬 때, 그들은 그 두 사람의 손을 잡아주었다. 타인의 슬픔을 위로해주고 그녀들을 친절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었다. 그녀들 주변에 그들이 있었기에 그녀들은 세상의 고립으로부터 벗어나, 세상과 손 잡고 소통하며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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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보내고 있는 이 시간에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 삶이 얼마나 손쉽게 훼손되고 파괴될 수 있는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삶은 옷감처럼 얇아서, 제 이익을 추구하는 무작위적 순간들에 의해 가위질을 당하면 이렇게 저렇게도 잘릴 수 있었다. (p.487)
예상하지 못했던 불행한 사건들이 끼어들어 이저벨과 에이미의 삶에 얼룩이 생기는데요.. 나쁜일에 가장 좋은 대처가, 그것을 동력삼아 발전하는 것이라고 하던가요.. 에이미와 이저벨이 꾸덕꾸덕한 얼룩들을 무늬로 받아들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 -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아이와의 관계. 우리가 보내는 이 시간들 속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 - p.505 “코끼리를 먹는 방법은 한 번에 한 입씩 먹는거라고 말하곤 했어요.” “한 번에 한 입씩.”
p.508 하지만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계속 나아갈 뿐이다. 사람들은 계속 나아간다. 수천 년 동안 그래왔다. 누군가 친절을 보이면 그것을 받아들여 최대한 깊숙이 스며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은 어둠의 골짜기는 혼자 간직하고 나아가며, 시간이 흐르면 그것도 언젠가 견딜 만해진다는 것을 안다.
p.188 그것 말고 뭐가 더 있겠죠. 제 생각에, 아이들은 보고 배우는게 있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그런 길을 택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만한 뭔가를 배웠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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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밤 책을 읽느라 제대로 잠들지 못했다. 중간중간 깨어난 아내가 시간을 확인하고는 내게 어서 자는 것이 좋겠다고 몇 차례 말했다. 그러다 아내가 일어날 시간이 되었고, 희뿌연 사위로부터 빛이 새어 들어왔다. 출근 준비를 마친 아내와 함께 고양이 용이에게 약을 먹였다. 《에이미와 이저벨》의 마지막 몇 페이지를 마저 읽었다. 아내는 한숨도 자지 않은 남편을 걱정하며 출근했고, 나는 《에이미와 이저벨》의 마지막 몇 페이지를 마저 읽은 다음, 나의 출근 시간 전까지 두 시간 정도를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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