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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의 그 날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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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읽어 보지 못했던 이야기로 가득 찬 책이다.   글자 그대로 묻혀만 있다가 이제서야 떠 오른 이야기들이었다.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 무서웠던 자살 특공대 가미카제의 일원 중에 조선 청년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줄은.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니었고, 17살의 앳된 청년도 있었다는 점을 이제서야 알게 되어 가슴이 찡 했다. 나라 잃은 조선 백성들은 생각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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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읽어 보지 못했던 이야기로 가득 찬 책이다.   글자 그대로 묻혀만 있다가 이제서야 떠 오른 이야기들이었다.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 무서웠던 자살 특공대 가미카제의 일원 중에 조선 청년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줄은. 그것도 한 두 명이 아니었고, 17살의 앳된 청년도 있었다는 점을 이제서야 알게 되어 가슴이 찡 했다. 나라 잃은 조선 백성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까지 사지로 내 몰리고 있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된 셈이다.

 

비단, 사람들 뿐만이 아니었다. 조선 산하까지도 일제의 핍박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인데 바로 우리의 소나무 이야기가 그것이다. 일본이 전쟁을 수행하느라 기름이 부족해지자 소나무 기름을 대신 쓰게 되면서 조선의 소나무란 소나무에 칼집을 내었다. 어린 아동들을 송진 뽑는 현장에 동원 시킨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이 모든 이야기가 그동안 읽어 왔던, 접해왔던 다른 책에서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라서 처음 알게 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이 책이 더 새롭게 보였다. 이런 놀랄만한 내용들이 이 책을 이루고 있다. 저자가 자료를 검색하고 뒤져서 또, 그 날의 증인들을 만날 수 있으면 인터뷰도 해서 숨어있던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우리들 앞에 보여주고 있다. 역사 속의 그 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하고 독자로 하여금 판단도 하게 하고 있다.

 

19가지 이야기 중에서 '헉' 할 정도로 놀랄만한 것으로는 박정희 전대통령에 얽힌 비화가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정치면에서 그동안 너무나 무지하고 무관심하게 살아왔던 터라 책을 통해서 그나마 뒤늦게 알게 되는 사실도 생기고 있는 나로서는 1970 년대 유신 시대의 인물들에 대해서도 그다지 관심갖지 않아 누가 누군지를 잘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 잔혹한 정도가 상상 이상이어서 상당히 놀랄만하게 기사가 실려 있었다.

 

독재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놀랄만한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이가 없는 순간도 있었다. 바로 이승만에 관련있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라 '허 참' , 하면서 읽어 보았다. 서울시가 우남시가 될 뻔한 사실도 버젓이 일어났던 일이었고. 독립 운동가로 활약했던 김시현이 이승만을 저격하라고 했던 바로 그 날도 저격수 유시태의 총이 불발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 날 그 총이 불발만 아니었더라면 4.19 의거 때 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역사는 이렇게, 만약 ~ 했었다면, 라는 가정법이 성립되지 않기에 더 안타깝다.

 

그 밖에 민족 기업으로만 알고 있던 유한 양행의 이면과  3.1 절은 3.1 혁명으로 불러야 할 이유, 도대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궁지로 몰릴 수 밖에 없었던 마력 같은 단어, 빨갱이 라는 단어의 어원 등 흥미있고 새로운 내용들이 책을 꽉 채우고 있어서 독자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j*****n 2016.05.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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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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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있는 한국 현대사,라는 제목의 묵직한 느낌과는 달리 이 책에 실려있는 이야기들은 왠지 조금은 흥미를 유발하는 짧은 스토리처럼 엮여져있어서 좀 당황스럽기는 했다. 하지만 그게 실망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에 더 큰 관심을 갖게하고 지금까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의 역사에 대해 올바른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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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있는 한국 현대사,라는 제목의 묵직한 느낌과는 달리 이 책에 실려있는 이야기들은 왠지 조금은 흥미를 유발하는 짧은 스토리처럼 엮여져있어서 좀 당황스럽기는 했다. 하지만 그게 실망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에 더 큰 관심을 갖게하고 지금까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의 역사에 대해 올바른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더 좋았다. - 이야기를 두어꼭지 읽고 난 후에야 저자의 머리말을 읽고 이 책이 다음카카오의 스토리펀딩 연재물을 엮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구나, 이해하게 된다.

3.1혁명이나 이순신 장군의 동상에 얽힌 이야기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청원운동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다시 한번 정확하게 그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부터 미스터리처럼 전해지던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기는 했지만 역시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한 것이고 어렴풋이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옛날 학창시절에 ‘친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없었다고 기억하는 그 시대에 국사선생님의 교과서에 실려있지 않은 친일에 대한 이야기들은 좀 놀라웠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유한양행은 친일기업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유한양행의 창업주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경영마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데다 그 후손들 역시 선친의 뜻을 이어 기업과 전혀 상관없이 살아 지금은 그 후손들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게 유한양행에 대한 혼란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명확히 알게 되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유한양행은 독립운동을 한 형 유일한 박사의 위업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친일을 한 동생의 행적은 감춰두고 있어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유한양행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새삼스럽게 치욕의 역사도 역사이니 그것을 감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일제치하 친일을 한 매국노들의 친일행적을 밝히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리 민족의 얼을 살려내려고 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칭송할 수 있어야하겠다. 그 사람이 일본인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사실 지금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제 강점기 때 강제징용을 당한 조선인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증언하고 역사적 자료를 찾고 그 사실을 널리 알리는 일본인들도 많지 않은가.

치욕의 역사를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고 분노가 일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새겨보게 된다.

우리의 현대사에서는 오랜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친일청산이 제대로 되지 못한 채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이념 이데올로기로 나뉘어 분단이 된 후 독재정권이 길어지고... 그러면서 사회주의자들이나 북쪽으로 넘어간 독립운동가, 예술가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우리가 하나하나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념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여운형의 이야기도 맘에 남는다. 오래전에 여운형에 대한 장편소설을 읽으며 왜 우리의 역사는 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로비만 열심히 했던 이승만을 더 높이 평가했을까... 생각해보면 이념으로 나뉘어 분단된 현실을 실감하지 않을수가 없다.

특히 이 책의 첫머리를 장식한 독립운동가 김시현이 이승만 암살시도를 이유로 훈장을 못받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친일파들이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아가고 있고, 5.18 광주민주항쟁의 주범들이 활보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 독립운동가의 자손들은 생계를 이어가는 것조차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는 그런 의미에서 커다란 의의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좀 더 올바른 역사를 찾기 위해 더 이상 숨기거나 묻혀있는 우리의 역사적 사실이 없게 되기를.

 

 

 

 

 

 


r***2 2016.06.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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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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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 작가의 책을 두 번째 만나게 되었다(작가의 책은 여러 권이지만 개인적으로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란 제목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도합 19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다소 역사 속에서 감춰져 있거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 또는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왜곡되게 알고 있던 이야기들, 또는 우리가 가볍게 여기고 간과하였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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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 작가의 책을 두 번째 만나게 되었다(작가의 책은 여러 권이지만 개인적으로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란 제목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도합 19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다소 역사 속에서 감춰져 있거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 또는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왜곡되게 알고 있던 이야기들, 또는 우리가 가볍게 여기고 간과하였던 이야기들 등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저자는 전해주고 있다.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운동가로 15년이나 감옥살이를 했지만, 끝내 독립운동가로 대접받지 못한 김시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김형욱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까지. 우리의 현대사 속에 묻혀 있는 이야기들을 작가는 끄집어내어 우리에게 들려준다. 참 고마운 일이다.

 

광화문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일본인 학자 덕분임을 알게 될 때 괜스레 부끄럽기도 하고 적국민의 공로이기에 여태 감춰져 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서울시’가 ‘우남시’로 바뀔 뻔 했던 이야기에서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얼마나 허망한 욕심들을 내세웠던 가를 생각해보게도 된다. 권력을 잡은 이들의 독제성향은 남과 북이 다르지 않음도 생각해보게 되고. 그들의 업적(?)이 얼마나 휘황찬란했는지 생각해보며 괜스레 답답한 심정이다. 또한 우리 역사 가운데 우리가 보은해야 마땅한 이들이 있음에도 외면한 그 이면에는 많은 이들의 이해타산이 감춰져 있음도 생각해보게 된다.

 

19가지 이야기들이 대체로 흥미롭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조선인 가미카제 특공대들에 대한 작가의 제언이었다. 그들의 희생 역시 일제의 폭력아래 행해진 피해였음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음이 부끄러웠다. 그렇구나. 이들 역시 대다수는 자발적으로 가미카제 특공대원이 되어 일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이 아니라, 강제 차출되어 일제의 힘에 의해 산화되어져 갔던 젊음들이었구나. 그것도 국가를 위한 희생도 아닌 적국을 위한 희생이니 말해 뭐하겠나. 그런데도 여전히 그 죽음은 누구에게도 애도되지 않고 안타깝게 여겨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먹먹하다.

 

인민군의 창설 배경에는 통일조국을 꿈꾸던 여운형의 지시가 감춰져 있음을 알고, 이런 방법으로도 조국을 사랑하고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이러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으며, 그동안 그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역사 지식 가운데 실상은 잘못된 것들이 제법 많구나 하는 반성도 해보게 된다.

 

‘친일파 1호’ 김인승에 대한 이야기 역시 흥미로웠는데, 이 이야기에 대해선 다소 노파심이 들기도 한다. 자칫 ‘친일파 1호’라는 타이틀로 인해 모든 비난이 그에게 쏠림으로 정작 비난을 받아야 할 수많은 이들에게 돌아갈 비난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 말이다. ‘원조 친일’ 행각을 벌인 그에 대해 마땅히 우리가 알아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친일파 1호’라는 타이틀로 인해 그에게 비난이 몰려서는 안 될 것이다. 마땅히 비난을 받아야 할 이들, 친일을 행했으면서도 해방 후 여전히 기득권을 누리며 국가재건이라는 허울 뒤에 숨어든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동포, 동족을 향해 온갖 못된 짓을 저질렀음에도 그 죄에 대한 처벌은커녕 여전히 가진 자로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자들에 대한 역사의 심판은 그 무엇으로도 흩어서는 안 되기에 말이다.

 

자칫 시간이 더 흘러간다면 기억도 희미해지고, 자료도 손실됨으로 역사 속에 묻힐 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이렇게 다시 한 번 꺼내 우리에게 알려주며, 관심을 갖게 하는 저자의 수고함이 감사하다.

h***r 2016.06.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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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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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그냥 순수하게 역사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사람이나 단체에 의해 어떤 부분은 두각되고 어떤 부분은 알려지지 않고 그렇게 되는것 같다.이 책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학자나 저자의 주장만이 아니라 실제 기록된 역사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3.1운동은 왜 혁명이 아니고 운동이 되어야 했는지,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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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그냥 순수하게 역사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사람이나 단체에 의해 어떤 부분은 두각되고 어떤 부분은 알려지지 않고 그렇게 되는것 같다.


이 책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학자나 저자의 주장만이 아니라 실제 기록된 역사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3.1운동은 왜 혁명이 아니고 운동이 되어야 했는지, 유한양행이 현재 민족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 대한 이야기, 서울시가 이승만의 호인 우남시가 될뻔했던 에피소드 등 모든 소재들이 매우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l******a 2016.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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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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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사실 대부분 살아남아 권력을 거머쥔 친일파와 그 후손들에 의해 너무나 많이 왜곡되어지고 감춰져왔고, 심지어는 매국한 자신들의 치부를 합리화시켜왔다.게다가 남과 북이 분단되면서 ‘빨갱이’라는 극단의 용어까지 추가되어 우리의 근현대사는 권력을 손에 쥔 자들에 의한 자신들의 치부를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를 외치는 젊은이들의 피로 점철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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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사실 대부분 살아남아 권력을 거머쥔 친일파와 그 후손들에 의해 너무나 많이 왜곡되어지고 감춰져왔고, 심지어는 매국한 자신들의 치부를 합리화시켜왔다.

게다가 남과 북이 분단되면서 빨갱이라는 극단의 용어까지 추가되어 우리의 근현대사는 권력을 손에 쥔 자들에 의한 자신들의 치부를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를 외치는 젊은이들의 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그의 행적들이 단순히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권력자들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감춰지고 버려진, 또한 북한에 가지 못하여 제대로 발굴되고 연구하지 못해 잊혀져간 우리의 역사들도 무수히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들어 우리의 역사를 다시 찾고자 하는 노력들이 역사학계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많이 일어나 그나마 잊고 있었던 우리의 근현대사를 조금씩이나마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

 

역사는 역사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온 천지가 역사다. 사람이 발을 딛고 선 땅, 서로 부대끼며 살아온 산하가 전부 역사의 현장이다.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도로 위의 맨홀 뚜껑에도 역사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것에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 P. 6.

 

이 책 묻혀있는 한국 현대사 조선인 가미카제에서 김형욱 실종 사건까지, 기록과 증언으로 읽는 대한민국사또한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왜곡된 내용으로 알고 있는 우리 현대사의 장면 장면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으로, 수십년간 권력에 의해 감춰지거나 잊혀져왔던 우리 근현대사의 현장과 자료를 찾아 기록해왔던 저자의 오랜 땀과 노력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책을 읽다보면 참으로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직도 제자리걸음 중인 우리의 역사와 현실을 보게 될 것이기에.

하지만 저자와 같은 이들의 노력이 모여 그나마 조금씩이나마 우리의 역사를 다시 찾아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만 할 것이다.

 

역사는 이야기다. 다만 그 이야기는 정확한 근거에 기반한 사실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것은 거짓으로 꾸며낸 허구일 뿐이다. 아무리 유익하고 재미가 있어도 소설을 역사라고 부르진 않는다. 소설은 흥미로운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허구가 때론 역사로 둔갑하기도 한다. 엉터리 근거를 바탕으로 꾸며낸 것이 보통인데, 마치 사실인 양 둔갑하여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 P. 121.

 

역사는 우리의 선조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곳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과거세대인 우리는 제대로 된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오직 권력자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입맛에 맞게 다듬어진 역사만을 배워왔다고 하면 그 또한 왜곡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만.

요즘엔 잠잠해졌지만 - 물론 물밑에선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 역사 국정교과서의 문제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오직 빨갱이종북이라는 단어만으로 모든 국민의 생각을 동일하게 만들어 보다 쉽게 통치하려는 권력자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역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하여 해석해야만 한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보다 다양한 이해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사고와 교훈이 가능해지지 않겠는가.

다양한 역사를 배움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사고도 보다 다양해지고 남다른 창의력이 넘쳐나지 않겠는가. 그리고 최종적으로 정부가 지겹도록 외치는 진정한 창조경제가 되지 않겠는가.

 

근래에는 빨갱이가 다소 잠잠해지자 종북이라는 배다른 형재가 생겨났다. 세계 160여 개 국가 중에서 낡은 이념 논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이제는 의식 수준도, 이념 논쟁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시대에 뒤떨어진 빨갱이 타령, 종북 타령만 하고 있어야 하는가?” - P. 94.

l*******8 201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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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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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의 삶을 살다보니 옛일이 이제는 가물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각이나 삶을 바꿀 정도가 아니라면 한 자락의 기억조차 남기지 못한 사건들도 적지 않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그럴진대 한 나라의 역사에서 묻혀버린 이야기들은 얼마나 될까? ) -->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서 고의로 묻힌 역사도 있을 것이다. 혹은 일방의 의견만이 반영된 잘못된 역사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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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의 삶을 살다보니 옛일이 이제는 가물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각이나 삶을 바꿀 정도가 아니라면 한 자락의 기억조차 남기지 못한 사건들도 적지 않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그럴진대 한 나라의 역사에서 묻혀버린 이야기들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서 고의로 묻힌 역사도 있을 것이다. 혹은 일방의 의견만이 반영된 잘못된 역사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가 알지 못한 채 묻혀 버린 역사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묻혀 있던 한국의 현대사에 관한 것들이다.

 

저자가 새롭게 드러낸 19개의 역사는 너무나 놀라웠다. 정말 이런 일이 있었는지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볼 정도였다. 물론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들도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들은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듣지 못했던 걸까? 도대체 우리가 알아야 할 이런 역사가 묻혀 있던 이유가 무엇일까? 과연 우리의 후손들은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을까? 아니,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현대 역사가 남겨지기는 할까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기록되는 세상이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의 이야기는 어떻게든 자료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어떤 역사들은 세상에 제대로 드러나지도 못한 채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저자의 바람처럼 후대에 사실을 기록하여 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깨끗한 이미지로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유한양행의 숨겨진 모습, 우리 문화와 역사를 살려낸 일본인 민예학자, 을사오적보다 더 먼저 친일 행적을 보인 친일파 1호 김인승. 이 모든 이야기들이 우리 역사에서 오랫동안 묻혀 있었다. 이런 역사가 영원히 묻혀 있었다면 어땠을까?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도 모른 채 싸워야 하는 그런 혼돈의 전쟁이 생기지 않았을까?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미래를 세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렇기에 역사는 있는 그대로 후대에 전달되어야 한다. 그것이 지금을 사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p*****4 2016.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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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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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恥部)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이것은 주체가 누가 되었든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것이 상정(常情)이리라.역사 문제도 동일선상에서 보면 될 것이다.지난 역사의 면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후세에게 가르쳐 주려면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사람들의 뜻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그런데 구한말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역사 학습은 식민사관 및 군부 정권에 의해 묻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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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부(恥部)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이것은 주체가 누가 되었든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것이 상정(常情)이리라.역사 문제도 동일선상에서 보면 될 것이다.지난 역사의 면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후세에게 가르쳐 주려면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사람들의 뜻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그런데 구한말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역사 학습은 식민사관 및 군부 정권에 의해 묻히고 잊혀진 과거사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일제 강점기의 식민사관이 그대로 전승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대를 이어가는 꼴이 되어 버렸다.불행중 다행으로 1990년대 이후 일제 식민사관의 베일이 하나 둘 벗겨지기 시작했다. 

 

 2010년대 후반을 달리는 시점에서도 제대로 된 한국 현대사는 레일에서 탈선한 기차와 같이 전복되어 있는 꼴이다.모든 일에는 객관성과 다양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근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통합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객관성과 사실성에 어긋난 왜곡과 미화가 주입된 우려가 매우 크기에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힘으로 밀어 붙이려는 현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두 눈 부릎뜨고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일제 강점기를 비롯하여 해방 이후 군부 정권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유로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일들이 많다.국가의 치부,정권의 불명예라는 이유 등으로 정권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여 묻히고 잊혀진 역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해방 이후에는 한반도가 분단되고 이념 갈등이 심화되면서 역사 학습은 단연 반공 일변도로 채색되었다고 본다.군부 정권은 이것을 분단과 이념 문제를 십분 활용하면서 정권 창출의 변명의 도구로 활용했던 셈이다.이승만 정권부터 군부 정권에 이르는 동안 한국 현대사는 변명,미화,왜곡,축소로 일관했다.이렇게 숨기고 잊혀질 뻔한 역사가 사실과 증언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게 되어 (뒤늦은 감은 있지만) 만시지탄이 아닐 수가 없다.물론 누군가는 자신의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역사적 사실을 함구로 일관한 부분도 없지 않다.

 

 이 도서는 다음카카오의 '스토리펀딩' 연재물을 편집한 것으로 역사적,정치적으로 큰 사건을 다루고 있다.미제 사건이 대부분으로 관련 자료는 망실됐고,증언자는 고인이 되었거나 함구(緘口)하고 있다.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화를 입기 쉬운 사안인지라 잠자코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제 강점기,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 속에 과연 어떠한 일들이 미제(未濟)로 남아 있을까.

 

 정운현 저자는 19가지의 사안 다루고 있는데,이미 알고 있었던 사안도 있고 대충 아는 정도에 머무는 사안도 있었다.또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끔찍하고 생경한 사안도 있었다.독재자에 정실인사를 일삼으며 민생 문제를 외면하는 이승만 암살을 시도하려던 김시현,'결사(決死)'를 전제로 비행기와 어뢰에 몸을 던진 조선인 가미가제 특공대의 진상,광화문과 남대문을 살린 일본인 민예학자 야나기무네요시(柳宗悅),형(유일한)은 독립운동가이고 동생(유일한)은 친일 행적의 흔적이 농후한 사람이다.3.1절의 명칭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문제(혁명?),빨갱이라는 용어 사용이 1948년 5.10총선거를 앞두고 인신공격의 방편으로 '모리배','빨갱이' 등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1956년 1월 서울시를 이승만의 호를 따서 우남(雩南)시가 될 뻔한 일이 있었다.나아가 이순신 장군 동상의 문제점 지적,유관순 열사 '여섯 토막 훼손설'을 둘러싼 진실게임,친일파 1호는 김인승(병자수호조약 당시의 인물)이다.특히 일본인 가미가제 특공대를 둘러싸고 마쓰이 오장의 죽음을 미화하고 조선 청년들도 그와 같이 일왕을 위해 장렬히 전사하라고 서정주 시인은 권했다.

 

 후반부도 흥미를 돋구는 역사가 많다.독립문 현판 글씨의 주인은 이완용 VS 김가진으로 나뉘고 있다.독립운동가 김구의 신산한 삶의 이력,서울 남산 소나무 속의 조선신궁(神宮)과 일본 천황을 향해 참배하는 가녀린 여학생들의 모습,동족상잔의 비극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막으려 애썼던 여운형은 진정으로 통일조국을 꿈꾼 인물이다.일제 강점기 송진 채취로 훼손된 해인사 산림 잔혹사,박정희의 '사회노동당'창당 특종 보도에 관련한 의혹,광복군 연락 및 지원업무 실무자로 광복군의 숨은 은인인 중국인 왕계현에 대한 이야기,재미 한국인 2세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전쟁 영운 김영옥의 휴머니즘,그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에 포함되었다.끝으로 박정희 오른팔이었던 김형욱의 실종 사건에 대한 전말을 그리고 있다.김형욱 실종 사건의 키(Key)를 쥐고 있는 배후인물은 생전 내내 함구로 일관하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한국 역사에 있어 여러가지 이유로 베일에 가려져만 있었던 비화(秘話)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어 다행스럽다.비록 많지 않은 비화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잘못된 사관과 정권 유지를 위해 마땅히 알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할 문제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발굴되고 밝혀지기를 기대한다.사회 구성원의 올바른 정체성과 국가관,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j******6 2016.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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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국사를 단일 국정 교과서로 출판하도록 하면서 수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고대 역사는 비교적 중립적일 수 있지만 현대사는 보는 시각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방식으로 서술할 수 있습니다. 어떤게 맞고 틀린지 사회적인 합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국정 교과서를 밀어붙인 이유와 그 결과 어떤 국사책이 나올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음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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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국사를 단일 국정 교과서로 출판하도록 하면서 수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고대 역사는 비교적 중립적일 수 있지만 현대사는 보는 시각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방식으로 서술할 수 있습니다. 어떤게 맞고 틀린지 사회적인 합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국정 교과서를 밀어붙인 이유와 그 결과 어떤 국사책이 나올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쳤네요. 이후 어떤 방식으로 역사를 서술할지 가이드라인을 밝힌다고 했음에도 몇 번 기한을 넘기더니 슬그머니 넘어가 버렸고, 누가 국사 교과서를 집필하는지도 철저하게 숨긴, 그야말로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듯 했습니다.


정부 수립 이후 좌와 우의 이념 갈등으로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왔고, 지금도 이 갈등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과거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게 꼭 필요합니다. '묻혀 힜는 한국 현대사' 는 그런 관점에서 그동안 국사 책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거나 왜곡되어 있는 사실 등을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십년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처음 알게된 사실들도 많네요.


놀란 사실 중 하나가 남산에 커다란 신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신사는 일본 고유의 종교의 건축물로 각 지역마다 있는데 일본의 정신 사상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조선을 침략하면서부터 우리나라 각지에도 신사를 건립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 수도인 서울, 그 서울의 중심인 남산에 엄청난 규모의 신사를 만들고 강제로 참배하도록 했네요. 사진으로 봤지만 산 밑에서부터 중턱에 자리잡은 신사에 오르기까지 길의 너비와 길이는 지금봐도 엄청나네요. 지금은 다 헐리기는 했지만 현재 한일 관계는 차치하고라도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는 확실히 매듭짓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김영옥 장군의 활약도 놀랍습니다.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가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미군 부대에서 복무했는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수많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네요. 그리고 한국 전쟁에서는 수백명의 고아를 돌보는 일도 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특히 미국의 최고의 전쟁영웅 16인에도 올랐으니 김영옥 장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국인들의 시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숨겨져 있었고, 또 숨겨진채 잊혀질뻔한 인물이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되어 다행이네요.


그밖에서 박정희의 오른팔이었던 김형욱이 어떤 죽음을 당했는지, 수십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써먹게 될 빨갱이, 종북이라는 딱지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등 우리가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말 그대로 묻혀 힜던 현대사에 대해 알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리의 현대사를 서술하면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네요.

이달의 사락 p***s 2016.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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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논란으로 인해 한국 역사에 대해 관심이 지대해 지고 있는 요즘,책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들이책 속에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역시나 책에 기록되어 있는 열아홉 가지의 이야기들은 내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내용들이었다.*첫 이야기부터 생소한 이름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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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논란으로 인해 한국 역사에 대해 관심이 지대해 지고 있는 요즘,

책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에 기록되어 있는 열아홉 가지의 이야기들은 내게는 무척이나 생소한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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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야기부터 생소한 이름이 나와 당황스러웠는데 그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김시현이다.

그는 독립운동을 벌이다 체포되고, 투옥과 석방을 거쳐 다시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되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해서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서훈을 받지 못한 이유는 이승만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되었기 때문이다.

반평생 나라를 위해 독립을 부르짖다가 끝끝내 서훈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김시현 선생께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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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광화문 뒤에 있었던 조선총독부의 모습, 3.1운동이 아니라 3.1혁명이라 불러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

서울시가 우남시가 될 뻔했던 사연,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잘못 재현되었다는 점, 유관순 시신 훼손설, 송진 채취로 훼손된 소나무,

김형욱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까지 말 그대로 묻혀있었던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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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태원에서 미아리 공동묘지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평생 나라를 위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꽃다운 그녀는 시신조차 안치될 수 없었던 것이다.

*

또 그토록 자주 봐왔던 광화문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오류 투성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읽고나서야 그 동상의 문제점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갑옷이 무릎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는 점, 칼집이 오른손에 잡혀 있는 점, 얼굴 모습이 표준영정과 다른 점, 거북선이 동상에 비해 너무 작은 점, 독전고가 누워있는 점 등등 너무나도 많은 헛점이 있는 동상이었다.


*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너무나도 아픈 역사였고, 받아들이기 힘든 역사였다.

그렇다고 숨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묻어두고 숨겨둘 것이 아니라 표면으로 끄집어내어 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역사에 대해 소생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역시 나와 같은 마음으로 책을 썼으리라 짐작된다.


*

책을 읽다보면, 사진이나 신문 기사 등 오래되어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자료들이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실려 있어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자료를 수집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 또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했을지 감히 상상해본다.


*

진실된 역사가 무엇일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되는 하루이다.

b*******3 2016.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