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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발간된 작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식이 돋보이는 책이다.인종차별,공산주의,제국주의 ,계급문제,갈등이 막 폭발하기 시작하던 성 차별 문제등 당시 사회를 휘몰아 쳤던 이슈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었다.논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건 돌진해 무엇이 인간적인가를 끊임 없이 물었을 작가의 경력이 책 하나에 망라된 듯 보였다.이 책의 주인공인 안나 홀트를 거쳐간 남자들은 한결 같이 그녀에게 이렇게 말한다.넌 너무 지성적이라고...다시 말하면 남자가 감당하기엔 너무 똑똑하다는 것이다.아마도 안나는 도리스 레싱의 극중 자아일 것이다.생래적으로 지성적인 여자,도리스 레싱,남자에 대적할 정도의 지성은 사실 흔치 않다.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자신조차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니까.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랍고, 반갑고,고마웠다.예리한 분석을 통해 여성들의 문제를 꿰뚫으며 진실을 까발려 주고 있었기에.그런데 이렇게 탁월한 고백서를 왜 우린 읽지 않는 것일까.프로메테우스처럼 비밀을 알려 주었건만,우린 그걸 해독할 머리도 못 되는가 씁쓸할 뿐이다.
줄거리는 안나 울프라는 작가와 그녀 주변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이혼해 딸을 키우고 있는 그녀는 소위 자유로운 여자다.결혼에 매이지 않고 성을 즐기는 그녀를 보면서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하거나 부러워 하나 실상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유부남과 5년간의 밀애 후 버림을 받자 그녀는 상처를 받고 좌절한다.그녀의 친구 몰리 역시 아들을 둔 이혼녀,전남편 리차드는 속물이자 바람둥이 갑부로 둘은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그 사이에서 방황하던 아들이 자살 하자 둘의 갈등은 극으로 치닿는데...작가인 안나는 검은,빨강,파랑,노랑 노트 안에 자신의 일기를 습작처럼 써내려 간다.색깔별로 각기 다른 변주를 통해 그녀는 그녀 자신의 과거와 내면의 갈등, 혼란,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긴장을 보여 주면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추적해 나간다.그렇게 고통과 번민,외면하고 싶은 거짓을 파헤치면서 마침내 그녀는 분열된 자신을 추스린다.자신의 독립성과 통일을 찾은 것이다.안나 자신의 분열을 상징하는 다른 색깔의 노트북들이 결국 황금 노트북 하나로 수렴되는 과정들이 빽빽하게 그려지고 있는 책이었다.깊이 있고,진지한 주제의식,저절로 집중하게 된다.무게 ?통찰력? 말할 것도 없다.오래 전 책이라 공감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왜냐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니까.그런 면에서 보면 그녀는 선각자다.페미니스트의 대모라고 해도 되겠지만,그건 그녀를 한정하기엔 부족하지 않는가 한다.읽기도 만만찮은 글을 써내려 간 도리스 레싱의 지성과 인내심에 찬사를 보낸다.여성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 보시라.남들은 몰라도 적어도 난 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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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리뷰를 쓸까? 그런 생각을 했다. 책을 읽은 소감 따윈 간단히 노트에 몇 글자 끌쩍거리면 그 뿐인데 하면서. 장난삼아 한 번 써 보고, 다른 독자가 쓴 리뷰도 읽어 보게 되고. 내가 싫다는 책을 이 양반은 좋다네 하기도 하고. 내 느낌은 이랬는데 이 사람은 전혀 다른 걸 잡았네 하기도 하고, 한 번 읽고 리뷰를 쓰면서 두 번 읽는 거 마냥 되새김질 하는 것도 좋구. 무엇보다 내 생각을 맘대로 까발려도 **년 하며 잡아 먹을 듯 덤비는 것들도 없고.... 이런 저런 이유로 가끔 쓴다. 궁시렁으로 시작한 오늘 리뷰의 목적은 강력한 권고이다. 한 번 읽어 보셨으면 하는...(아무 책에나 이런 리뷰를 쓰지 않는다) 그랬다. 이 책을 읽고 한 달 남짓 다른 책에 진심으로 몰입할 수 없었다. 그저 모든 것들이 시시하고 거짓 같았다. 읽는 내내 사랑스런 아이가 자라는 게 아까운 거 마냥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까웠다. 나는 그렇게 진정으로 도리스 레싱에게 반했다. <다섯째 아이>로 그녀를 만났다. 오늘날의 가족제도란 게 겉으론 견고해 보일지라도 얼마나 무너지는 쉬운 모래성 같은 지 잘 보여준다. 하지만 붕괴의 원인을 괴물스런 아이로 두다니 설정 자체가 억지스럽다 여겼다. 그저 그랬다. <풀잎은 노래한다>에서 백인 여성과 흑인 남성과의 갈등구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인종, 여성 등을 이야기 한다. 신선했다. 하지만 어딘가 이야기도 작가의 진심도 겉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마사퀘스트>는 여성의 성장을 다룬 소설이다. 좌절하고 고민하고 자신도 모르게 휩쓸리고.. 여느 성장 소설과 크게 다를 것도 없었다. 배경이 아프리카 일 뿐. <런던 스케치>에서는 ‘어, 이 노인네 이 나이에도 이런 생각을, 이런 글쓰기를!’하며 감탄한 정도. 그리고 <황금노트북>을 만났다. 내가 반한 부분은 작가의 100% 솔직함이다. 솔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흔적들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여성이 나온다. 사랑으로 정체되지도, 현실에 안주하지도, 의심을 멈추지도 않는 여성, 말뿐인 지성이 아니라 행동하는 지성인, 작가로선 불구인 여성. 구성하지 않은 듯한 치밀한 구성, 고민하지 않고 써내려 간 듯 자연스러운 이야기들. 살아서 튀어나올 듯한 톡톡 튀는 대사들. 남성 작가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끊임없이 경계해야 하는 책읽기에서 해방된 책읽기가 이렇게까지 편안하리라곤. 책 한권에 세상과 삶과 여성을 동시에 올려놓을 수도 있구나. 나를 알아주는 책읽기라니 정말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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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노벨상을 받은 작가의 명성에 어울리는 책이 맞았다.
여성작가이고, 웬지 심리묘사가 잘되어 있을거라 생각에 덮썩 이 작가 책을 거의 7,8권을 질러버렸고, 그중에 대표작 가장 두꺼운 책을 선택했다.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중심이라 더욱더 좋아하는 책이었고, 심리학을 공부하는 나로써는 흥미로웠다.
결코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스토리가 쉽게 전개되어있지 않았으며 그저 안나의 기억저편을 헤짚어 가며 공감하며, 유추할 뿐이었다.
공산주의 저멀리 이미 잊혀진듯한 소재, 그리고 1950년대의 영국의 상황 그리고 남편이 없는 자유로운 여자들, 동감할 수 없었던 거 같은 이야기들이 어느덧 나를 덮고 있었고, 나는 어느새 글쓰는 안나가 되어있었다.
안나가 미쳐가면서 나도 미쳐갔고, 책을 덮는데 참 심난하였다.
안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고,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가?
문학으로써의 의무는 나에게 다했고, 자유와 사랑에 대해 한번쯤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재미나 감동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을 못해주겠지만, 삶에 대해 진지하게 갈구하는 자라면 추천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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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그럴싸한 문구들로 이책의 내용이나 느낌을 전하긴 익숙치 못하고... 아직 1권을 읽고 있는데... 정말 읽혀지지 않는 책이다...
1권의 1/3정도를 읽고 나서, 책을 던져 버리고 싶을 만큼 화가 난다. 책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번역이 정말 미치게 만드는 책이다. 문장, 문장을 대책없이 연결해서... 도대체 뭘 말하고 있는지 알수 없게 만드는 번역.. 남발하는 연결어구들... 마치 영어시간의 직역을 보는 듯 대책없는 지시어구들의 나열... 도대체가 책에 빠져들수가 없게 만든다...
번역의 중요함을 생각하며 되도록이면 [열린책들]의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오오~~~ 이책의 번역은 정말.... 도저히 책에 빠져들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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