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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결정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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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결정체가 꼭 결혼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을 둘러보면 일과 결혼의 선택 앞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나를 비롯해 모든 여성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랑해도 사랑해도》는 그런 2,30대 여성들이 “바로 나의 이야기야.”라며 무릎을 칠 만한 소설이다. 작가 유이카와 케이는 2002년 나오키 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 여성 작가다. 전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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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결정체가 꼭 결혼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을 둘러보면 일과 결혼의 선택 앞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나를 비롯해 모든 여성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랑해도 사랑해도》는 그런 2,30대 여성들이 “바로 나의 이야기야.”라며 무릎을 칠 만한 소설이다.

작가 유이카와 케이는 2002년 나오키 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 여성 작가다. 전작인 <매리지 블루>나 <어깨너머의 연인>에서도 그랬지만, 젊은 여성들의 심리를 잘 포착하는 작가다. 그래서 유이카와 케이의 소설을 읽노라면 "앗! 내 이야기 아니야" " 내 친구 이야기 같아"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 소설 <사랑해도 사랑해도>는 연애소설이자 가족소설이다.“20대 여성은 연애에 있어서 유연함이 없어요. 그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여자이기만 하려고 하죠. 그러나 나이를 먹어 가면 연인 앞에서 여자이기도 하고, 어머니로도 친구로도 변하게 되죠. 《사랑해도 사랑해도》는 서로 다른 나이의 여성들을 통해 사랑이나 연애 앞에서 여성이 보이는 유연함을 그리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젊어서는 사랑하기 위해 살지만, 나이가 들면 살기 위해 사랑한다."는 세대가 다른 네 여성(오토와, 시노, 리리코, 유키오)를 통해, 여자이기만 하던 한 여성이 나이가 들어가면 사랑 앞에서 보이는 다양성과 유연성을 잘 그려내고 있다.
또한 혈연이 아닌, 마음으로 이어진 이들을 통해 특별한 인연으로서 가족의 의미를 환기시키고 있다.

일과 사랑의 기로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새로운 만남이 두려워 움츠리고 있다면 이 한 권의 소설은 더없이 좋은 벗이 될 만하다

j***0 2008.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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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요소가 들어있는 20~30대 여성 성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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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유이카와 케이의 소설. 이번에도 두 여자가 주인공이다. 29살의 동갑내기 리리코와 유키오는 자매다. 피는 하나도 섞이지 않았지만 게이샤를 하던 할머니와 엄마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다보니 떠맡게된 딸들이다. 리리코는 연극배우를 하다가 방송작가로 전향해 공모전에 당선됐지만, 3년째 일이 없는 작가이고, 유키오는 대형 건설사에서 재건축 쪽 일을 담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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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유이카와 케이의 소설.

이번에도 두 여자가 주인공이다. 29살의 동갑내기 리리코와 유키오는 자매다. 피는 하나도 섞이지 않았지만 게이샤를 하던 할머니와 엄마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다보니 떠맡게된 딸들이다. 리리코는 연극배우를 하다가 방송작가로 전향해 공모전에 당선됐지만, 3년째 일이 없는 작가이고, 유키오는 대형 건설사에서 재건축 쪽 일을 담당하며 2~3년에 한번 꼴로 근무지를 옮겨다니는 커리어 우먼이다. 리리코에게는 심심할 때면 언제나 불러낼 수 있는 남자친구(예전에 사귀다 헤어진 사이)가 있고, 유키오에게는 유부남 애인이 있다.

리리코가 자기보다 8살이나 어린 작가의 보조작가로 들어가고, 유키오는 고향의 친구를 만나 연애 감정을 키운다. 그 사이 할머니와 엄마는 식당일을 하며 만난 할아버지, 아저씨와 각각 결혼을 하겠다고 발표하지만 그 과정들이 다들 순탄치만은 않다.

회사 그만두고 작가 해보겠다고 몇년째 버티고 있는 나로서는 리리코에게 감정이입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녀가 공모전에 당선되고도 일이 없어 바에서 알바를 하고,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고 열심히 써서 남 좋은 일 시키고, 마지막으로 믿은 PD에게도 배신당하는 그 모든 과정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에 유키오가 "꼭 드라마를 써야 해? 넌 사람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길 좋아했잖아."라고 할 때, 아마도 유이카와 케이 자신이 그런 말을 듣고 소설을 쓰게 되었겠지만, 나에게도 그 말이 큰 질문을 던졌다.

직업상 전세계를 돌며 숲을 해치던 남자가 숲의 정령을 본 후 그 직업을 그만두고 나무에 빠져서 사는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유이카와 케이의 장점인 일하는 여자의 심리 묘사가 잘 되어 있고, 모든 부분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작가가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이야기라, 자전적인 부분이 많지 않나 싶었다. 물론 드라마적 재미도 있다. 이야기들이 제대로 엮여 있다.

 

밑줄긋기

341 _ 시간은 아무리 오래 걸려도 지나고 나면 순식간이야. 특히 너처럼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한테는 말이야.

 



t***p 2011.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