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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패밀리 레스토랑의 한쪽에서는 샐러드 바에서 서해안산 해물은 구석으로 몰려 손님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을 것이고, 한쪽에서는 스테이크를 완전히 구울까 아님 적당히 구울까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광우병 파동의 주범중에 하나인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음식이지만 기름이 유출되었다는 소식만이 들렸을 뿐인데 같은 서해안 산이라고 외면을 하는 해산물은 음식이 아닌 기름범벅 쓰레기다. 어디에서 오는 인식의 차이일까? “TV에서 쉬쉬하는 음식의 진실(가키다 다쓰야 지음/ 김혜숙 옮김/ 눈과 마음 출판)” 은 단지 TV라는 매체뿐 아니라 이권단체들의 횡포에 속고 있는 우리네의 아둔함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모여 있다. TV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식탁에서의 풍요로움을 사기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이 즐비한 이 책의 첫 장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광우병에 대한 진실이 담겨있다. 유전자에 따라서 발병율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또한 미국인은 먹어도 탈이 없다고 우기는 고기가 동양인 그중에서도 한국인에게는 치명적일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신형인플루엔자가 왜 위험한지는? 야채는 무조건 몸에 좋다는게 진실일까? 건강에 좋다는 대두는 임산부와 아이에게는 안좋다는데 그건 알고 있을까? 이런 것들을 일반인들보다 많이 배웠다고 자부하는, 정보력의 한계가 어디인지 스스로도 모를 정도인 방송국에서 모르고 음식프로에서, 광고에서, 심지어 뉴스프로에서 내보내고 있다. 거기에 일반인들은 방송의 공정성을 믿고 정보랍시고 그것을 신뢰한다. 나물을 사먹고, 맛집을 찾아가고, 그리고 서해안산 해물을 쓰레기 취급한다. 항상 모든 것을 다 알고 살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주부나 일반인들이 접하는 정보매체는 TV고 그곳에서 우리는 다양한 건강식을 챙겨보고 먹는다. 그것이 나에게는 치명적일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실질적으로 누구나 봐도 먹음직하고, 맛있어보이게 나오는 것이 그런 화면들이고, 몸에 좋다는데 내 몸에도 좋겠거니 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체질이고 몸의 상태다.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먹는다면 그건 심장병 환자가 두통약을 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 오용과 오류를 범하지 말고 자신의 음식을 즐기는 즐거움에 정보를 더해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를 바란다. 처음 접하는 이들은 도표나 단위에 대한 거부감으로 책을 덮을 수도 있을지 모르나 도표나 단위는 단지 보다 실질적인 예에만 사용될 뿐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서해안에도 음식이 나는 곳은 분명히 있고, 스테이크의 부드러움도 만들어 진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알수 있을듯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한 정보가 아닌 휘둘리지 않는 신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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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얇고 크기도 작다.
하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할 무시무시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으며,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될 중요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저자 가키다 다쓰야는 일본 소비자문제연구소 대표와 식품표시전문가 및 식품 플래너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내용과 자료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했는데, 번역을 하면서 첨부 했는지 친절히도 우리나라 사정이나 정보들도 언급하고 첨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또한, 표나 그래프 등으로 자세한 설명을 첨부하여 어렵게 느껴지던 의학 관련 용어나 정보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노력한 점들도 돋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데, 그렇다고 안 먹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즘 시대는 안전한 음식을 찾기에는 너무나도 불안전한 세상이 되었다. 최근 미국산 수입쇠고기 뼈 문제로 시끌벅적했던 일을 기억한다. 뼈 조각이 왜 문제가 되는지 그때는 그냥 지나치고 말았는데, 이제야 확실히 알게 되었고, 왜 우리 정부가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는지 그 정당성도 알게 되었다. 인간 광우병, 신형 엔플루엔자, 메틸수은, 다이옥신, 초산염 등이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체내에 쌓여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끔찍하다. 육류, 채소류, 어패류, 감자칩 등 위험하지 않은 음식이 없다. 우리는 무얼 먹고 살아야 하는가? 진정 인간에 대한 경고인가?
이 책은 TV에서 내보내는 정보만을 믿지 말고, 현명한 선택으로 식생활을 하여 건강을 다스리는 우리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펴냈을 것이다.
TV의 영향력은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거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을 확대해서 공포해서도 안 된다. 또한, 알면서도 광고나 다른 기타 사항으로 인해 쉬쉬하여 음식의 진실이 가려져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