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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할지 모르겠지만 학부형의 연령은 아이의 나이에 비례하여 결정된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결혼을 늦게 하는 바람에 제 또래의 친구들에 비해 아이의 나이가 어리다면 동창회에 나온 친구들로부터 한참 어린 후배쯤으로 취급된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비교적 학교일에 간섭을 하지 않는 남자들과는 달리 전업주부인 여자들은 '녹색 어머니회'다 '반 모임'이다 해서 학부형들끼리 모이는 경우도 많지만 '급식 당번'이며 '도서관 사서'며 '환경 미화'등 학교측의 요구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자신의 나이가 어떻든간에 그들과 어울리지 않을 재간이 없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 중에 '반장 엄마', '부반장 엄마', '미화부장 엄마'를 '불쌍한 엄마 3종 세트'로 꼽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아무튼 아이를 둔 죄인의 심정으로 그런 모임에 여러 번 참가하다 보면 나이 구분은 온 데 간 데 없고 '몇 학년 몇 반 아무개 엄마'라는, 서열을 따로 물을 필요가 없는 모호한 지위만 남게 마련이고, 사회 생활에서도 아이의 학년에 따라 그렇게 엄마의 서열이 정해지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합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이 모임에 나가는 데에는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정보의 교환이라는 어마어마한 대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아이의 학교 성적에 의해 엄마의 위신이나 체면이 서는 까닭에 성적은 아이의 학년과 더불어 엄마의 서열을 매기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도 모임에 참가하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정보가 교환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아이에 대한 교육열 하나는 단연 세계 제일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부모가 된다는 건 자신의 자존심 따위는 개나 주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들 경험해 본 것일 테지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몇 년쯤 지나면 '학력 붕괴의 시대가 온다.'라거나 '성적보다는 인성'과 같은 말에 솔깃해지는 게 사실이다. 지쳤기 때문이다. 부모의 기대와는 너무도 다르게 행동하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그런 생활을 몇 년쯤 하게 되면 아이는 숫제 자식이 아니라 웬수로 보이게 마련이다. 아무튼 내가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을 읽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올해 중학생이 된 아들의 미래를 심히 걱정하는 까닭에.
"규칙을 잘 지키고 매너도 좋으며 얌전하고 말귀를 잘 알아들으며 친구와도 잘 지낸다. 특별히 커다란 트러블도 없고, 언뜻 보기에 별 탈 없이 자라는 모습이다. 그러나 내적 가치, 적극성이나 바이탈러티가 부족하고, 독창성도 없으며, 자기 부정이 강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한다. 이것이 「살아갈 힘」이 약한 아이의 특징이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아이들이 수없이 많다." (p.186)
우리 주위에는 이런 아이들이 정말 수도 없이 많은 게 사실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일관되고 명확했다. '국가주의 교육'이 아닌 '인간주의 교육'을, '주는 교육'이 아닌 '끌어내는 교육'을 통하여 '오래된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아이와 학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뇌신피질을 향상시키는 지식 위주의 '주는 교육'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솔직한 심정은 이것이다. 이와 같은 책이나 강연을 들으면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돌아서면 금세 마음이 변한다. 아무리 학력 붕괴의 시대가 온다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좋은 대학, 좋은 학벌은 아직 무시할 수 없는 성공 조건이기 때문이다.
"3장에서 「살아갈 힘」의 요소로 '의지력', '결단력', '하고자 하는 마음', '자기를 긍정하는 힘', '창조력', '감성' 등을 제시하였고, 7장에서는 서드베리 교육을 소개하면서 '인간적 매력', '적극성', '행동력' '바이탈러티', '교섭력' 등에 대해 다루었다." (p.105)
사실 아내와 나는 하나 있는 아들의 교육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내나 나나 공부만 강요하는 호랑이 부모는 절대 아니다. 아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싫다는 건 시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또래들에 비해 여유 시간이 많았고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레고를 하거나 영어 동화를 들었다. 영어 학원을 잠시 다니기는 했지만 제 스스로 영어 원서를 읽고 이해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향상된 건 순전히 아들 스스로의 자발적인 노력 덕분이었다.
"결국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실컷 놀게 하고, 충분히「몰입」을 체험시키면 아이들의「살아갈 힘」은 신장되어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다. 아이들을 책상에서 일어나게 하고 대자연 속으로 데려가 실컷 놀게 해보자." (p.226)
저자의 의도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대한민국 부모의 심정을 비유하자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여자 친구와 밤을 같이 보내고 싶은 젊은이가 '손만 잡고 잘게.' 라고 약속은 하지만 막상 나란히 누웠을 때 밤새 그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초인적인 인내력이 필요하거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약속을 어기는 그런... '마찬가지로 학력 붕괴의 시대가 온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나 조언에 초연해야 하고 아이가 좋은 대학, 좋은 성적을 받음으로써 부모로서 으쓱해지는 그런 느낌을 향유하고자 하는 유혹을 과감히 뿌리쳐야만 한다는 말이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공감은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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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2030년이라는 숫자를 쓰지 않아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현재 필요한 요소이다.
지금도 '왜 공부를 하는가'라는 물음에 어떠한 이유를 얘기할 수 없다면..아니, 그냥..해야하니까..라는 이유로 이끌려가기만 한다면 나중에는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깊은 생각들로 혼란이 오지 않을까..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진짜 인물본위에 입각하여 인재를 판단한다면 일류 대학의 성적 우수자는 상당수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공계라면 졸업 논문을 어떤 방식으로 썼는지 질문할 수 있다. 그러면 대개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이 틀리지 않는다. 어떠 일에 몰입하는 자세나 독창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 활동에서 맡은 역할과 취미 등을 묻는 것이 참고가 된다. 동아리 활동에서의 인간관계는 그대로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로 연결되고,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자세는 일을 대하는 태도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지금의 대입전형이 생긴게 아닐지.. 그런데,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아무리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도 성적이 낮으면 결국은 인성은 볼 기회조차 없어지곤 한다.
결국은 성적이..ㅠㅠ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의 '유토리(종합 인성)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일본도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기는 한데.. 아마도 우리나라는 '배움중심 교육', '혁신교육' 등이 그와 유사한 내용이 아닐까 한다. "살아갈 힘"이라는 키워드를 두각시켜서 정의를 하고 있는데.. (음..좋은 말은 다 가져다 모은 느낌이 든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모든 사람이 공감하기에는.. 어린 시절부터 재미없는 공부를 강요당한 아이는 삐뚤어지고 '살아갈 힘'이 부족한 아이로 자란다.
공부를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무엇을 해도 의욕이 떨어지기는 한다. 재미있어하는 것이 공부가 될 수도 있다. 꼭 평가를 위한 공부가 아닌 호기심으로 출발하는 공부라면..!! 찰방찰방 노는 아이와 닦는 아이를 표현하는 사례가 있다.
음..살짝 공감이 안되는 내용이기는 하다. 음식점에서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내 아이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중요하다며.. 아이의 기를 죽이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엄마에게.. 함께 공감할 것인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에는 그대로 두는 것도 좋겠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는 지켜야할 도리에 대한 것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중요한 만큼 다른 아이들도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주기를~~!!
누구나 공감하지만, 현재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꿈을 위해서는 시대적인 제도를 따라갈 수 밖에 없음에 안타까운.. 제도가 변하지 않으면서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의 현재교육과는 더 조율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 그런 책이다. "살아갈 힘"이라기보다는 "잘 살아가기 위한 힘"으로 바꿔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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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2016년이네요.
학창시절때 친구들이랑 2000년이 오면 지구가 멸망한다느니
폭발한다느니 종말된다느니 하면서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그런데 이렇게 2000년을 넘어
벌써 16년째인데도 지구는 여전히 잘만 돌아가고 있으니...^^
요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지고 더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정말 2030년엔 로봇들만이 일을 할까요?
그럼 밥하고 빨래하는거 로봇에게 맡겨도 된다는건가요? ㅋㅋ
얼마남지 않은 2030년엔 학력붕괴의 시대가 가고
인간주의 교육이 제시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읽어봤답니다.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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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 함께 예쁜 씨앗연필도 보내주셨더라구요.
산업구조의 변화로 혁신을 내세운 스타트업 기업이 경제를 주도할 것이며
많은 직업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것이라는 예언은
어제오늘 들은 이야기는 아니지요.
어제 혀니와 한국잡월드를 다녀왔지만
수많은 체험직업을 보면서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은 어떤직업일까를 생각해보기도 했지요.
명문대를 나와도 특별한 '무엇인가'가 없다면 살아가기 힘들다는것은
이미 현실문제로 도래한것 같아요.
그럼 뭘해야할까요?
2030년 울딸은 26세가 되어있을텐데
허걱...ㅎㅎ
그것은 바로 자신을 연마하는 힘이라고 합니다.
제목에서처럼 '살아갈 힘'
즉 자기실현에 향해가는 인간으로서의 저력을 구축해야한다는거에요.
그런 살아갈 힘을 우리 아이들에게 키워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고 자신을 항상 연마하여 자기실현에 도전하게 하고
분명한 의지를 갖추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끌어내는 교육'이 바람직하다구요.
아는데 알면서도 웬지 아직은 현실과 이론은 많은 차이가 있는 듯 해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의 목차랍니다.
1. 엘리트 시스템의 붕괴
2. 유토리(종합 인성)교육의 실패가 주는 교훈
3. <살아갈 힘>을 잃은 현대인
4. 교육의 다양성과 선택의 자유
5. 개성과 창의성, 행복이 사라진 교육
6. '주는'교육에서 '끌어내는'교육으로
7. 문자나 계산의 조기 교육은 불필요
8. <몰입>체험의 권유
9. 센주가문의 교육백서
10. 가정 내 보육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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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저명한 교육학자들이 언급한 이론과
심층심리학,뇌과학,인지과학등의 분야에서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내 아이의 인생을 도울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내용중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 뭔가 섬뜻한 느낌마저
다가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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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아이들 행복한가요?
학습과정이 빨라져서 태어나자말자부터 경쟁인 우리아이들...
저자 텐게시로분은 아이들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살아갈 힘>을
신장시키는 4가지 조건을 제시하셨네요.
첫째, '네가 말을 잘 들으면 수용해 줄게'라는 조건부수용이 아닌 <무조건적 수용>,
둘째 대뇌신피질에 의해 읽기,쓰기,계산등을 배우기전에 <오래된 뇌>를 발달시키기,
셋째 무아지경의 상태로 놀이나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몰입>의 체험,
마지막으로 공부를 강요하지않고 <대자연속에서 실컷놀게하기>네요.
마지막 조건은 정말 실천하고 싶지요.
그런데 대자연속에서 놀 친구가 모두 학원에 있다는거 ㅜㅜ
행복한 어린시절이 행복한 어른을 만든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육아도서로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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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학력이나 학업 성적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 읽기, 쓰기, 계산의 시대에서 '인성 교육', '끌어내는 교육', '몰입 교육'의 시대로!
제목과 부제들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출간 당시 동네 도서관에 희망 도서 신청을 해두었다.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고 한 번 빌렸지만 당시 너무 분주한 시기라 손도 대지 못하다가 최근에 다시 빌려서 완독했다. 공감가는 내용이라 그런지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갔다. '금턴'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저성장시대라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갈수록 살기가 힘들어지는구나' 싶다. 학교는 이들이 성인이 될 가까운 미래를 읽고, 국영수 위주 관행에 따를 게 아니라 실제로 삶에 필요한 교육을 해주어야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진 기관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교사나 부모가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만 떠올리며 '그래도 학벌, 학력이 중요'하다며 자녀에게도 그러한 기준을 들이댄다면 후회할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자녀가 앞으로 인간 한 명으로 꿋꿋이 서서 '살아갈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다.
책은 낭만적이게도 '인간주의 교육'을 소환한다. 우리 교육계에서는 대안학교나 일부 제대로 된 혁신학교에서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다. 특히 저자가 불러온 인간주의 교육학자들이 주장하는 맥락을 살펴보면 유아, 어린이일 때 그러한 교육을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된다. 뇌에 가소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 초기 기억이 인성 형성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중요하다. 학력을 중시하는 이들은 저자의 주장이 식상하고 현실적이지 않다, 이미 일본에서 '유토리 교육'은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11년 째 중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치고 있는 나로서는 전두엽이 폭발적으로 발달한다는 청소년기에 국영수 지식을 지필평가로 치르고, 성적으로 서열화해서 진학하거나 상장으로 보상하는 등의 방향이 배움의 기쁨이나 내적 성취감, 좋은 인성 형성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절감하고 있다. 근대에 만든 공교육 체제가 현대에 얼마나 불필요하고 답답한 지점이 많은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호소하고 싶다.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이 유행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한 인간이 '살아갈 힘'을 갖춘다면 같은 상황을 마주쳐도 견뎌 넘겨낼 수 있게 된다. 비록 실패했지만 취지가 좋았던 일본의 '유토리 교육'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지향했다. 그대로 현재 우리 '도덕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들이라 매우 공감했다. 특히 5번 항목은 살아갈 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맥락에 따라 저자는 '살아갈 힘'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닦는 아이'라는 표현을 읽으며 뜨끔했다. 나 역시 그러지 말아야 하면서도 종종 학생들이 알아서 '닦는 아이'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항상 엄하게 혼나며 자랐거나 인정 욕구가 강한 아이들이 표면적으로 아이 답지 않고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상황을 이르는 표현이다. 우리는 보통 무엇인가를 실수로 흘린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닦으면 '착한 아이'로 본다. 그런데 저자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일 때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본다. 내면의 몬스터를 억압하다가 더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표면적인 언행은 나빠보이지만 숨기는 지점이 없는 아이가 '닦는 아이'보다 건강한 내면을 가졌다고 본다. 작년까지 함께 근무하던 한문샘께서 아이들이나 우리에게 습관처럼 항상 하셨던 말씀이 '가면을 벗어라'였는데 그 가면이 이 책에서 말하는 '페르소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겉으로는 착한 척하지면 사실 마음 속에는 미움과 악이 가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뉴스 기사들을 접하면 아래와 같은 저자 주장이 공감될 테다. 자신을 깎아먹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진정으로 주체적이면서도 착한 사람으로 살기란 참 어려운 듯하다. 타인에게 피해를 안 주면서도 내 삶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내면의 힘을 갖춘 진정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무신경하게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주변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사람이 많다. 아무튼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요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순응적이지 않다, 버릇 없다, 말을 안 듣는다, 질서를 안 지킨다= 인성이 부족하다'고 혀를 차는 상황을 볼 때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 진정 어른 같은 어른도 별로 없어보인다.
이 책을 읽을 당시 한창 대학원에서 뇌에 관한 강의 두 개를 수강하면서 기말 보고서들을 쓰고 있어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유독 와닿았다. 근대부터 지금까지 도덕 교육계에서는 이성으로 감정을 통제하며 도덕 판단을 잘 내려서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주류였다. 그런데 뇌와 신경 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감정 역시 인간 행동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임이 밝혀지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변록계'는 아마 우리가 말하는 '변연계'인 듯하다. 비록 최근에는 '삼중뇌 이론'이 다소 힘을 잃기는 했지만 인간 뇌구조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음을 아는 일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부위는 후뇌 바로 위에 있는 중뇌(중간 뇌)다. 중뇌는 위아래로 모든 정보를 전달해 주는 중간 정거장 역할을 하며, 감정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포유류들이 흥분과 공포로 울부짖거나 으르렁거리며, 움츠리기도 하고 꼬리를 흔들며 애정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감정적 행동을 담당하는 이 부분이 발달하였기 때문이다. 인간 뇌에서는 이런 감정은 변연계 부분에서 일어난다. 감정 표현은 파충류에게는 발달하지 않은, 포유류만이 가진 고유의 행동이기 때문에 ‘감정의 뇌’ 또는 ‘포유류 뇌’라고 부른다(네이버캐스트-'인간의 뇌는 3층'에서 발췌)." 나는 칸트의 "판단력비판"을 공부하고 석사 논문을 썼는데, 그 책에도 (내가 해석하기에는) 비슷한 지점이 있는 표가 나온다. 칸트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수성이 움직이는 힘을 판단력으로 본다. 이는 자연계(환경이 주는 자극에 대해 인간이 생존을 위해 즉각적으로 반응)와 자유계(대뇌피질이 움직여 의식과 이성으로 추론)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판단력비판』, 서론, 187쪽. 상위 영혼 능력들의 표.
책 초반을 읽으면서 다소 혼란스러웠다. 저자가 일본인인데 별다른 설명 없이 현재 한국 교육 실태를 병기하고 있다. 저자가 '자유학기제'와 같은 흐름을 알고 이 책에 반영했을 듯하지 않은데, 어디부터 어디까지 옮긴이 혹은 한국인 필자가 글을 첨가했는지 명확히 밝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2000년대 일본에서 시도한 '유토리 교육'을 종합인성교육이라고도 부르던데 이번 정권에서 '인성 교육'을 특별히 강조하는 흐름을 보면 일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그들이 어느 지점에서 실패했는지 원인을 분석하면서 진행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도덕교사로서는 아직도 도덕 교과 시수는 줄여가면서 인성 교육을 열심히 하겠다는 모순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이 책 한 권을 읽고 다시금 도덕 교과(옛날 같은 순응하는 학생 키우는 맥락이 아니라 철학, 민주시민 교육으로 주체가 되고 더불어 사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함을 절감했다. 지면 한계 상 서평에는 몇 부분만 발췌했지만 책 처음부터 끝까지 옮겨오고 싶을 만큼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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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이라는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 '인생을 개척하는 강인함을 기르기 위한 인간주의 교육의 제시'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펼쳐내는 이 책의 묘미~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고 또한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네요~
이 책을 통해서 '좋은 교육'에 대한 의미와 정의를 살펴보고 진정 교육의 힘이라는 것은, 공부하는 것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심을 가지고 '자아실현'을 위해서 노력할 줄 아는 멋진 존재로 만드는 것이 되며, 자기 존재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통해서 자신에게 닥쳐온 문제들을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그리고 의지를 분명하게 갖추고서 성장하는 아이를 키워내는 교육을 강조합니다. 그것을 이름하여 '끌어내는' 교육이라 부르고 그 방향으로 바람직하게 가기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까지 많은 교육학계의 학자들이 연구했던 이론적 지식, 그리고 '심층심리학' 분야의 발전, 또 '뇌과학'과 '인지과학'의 이야기 등을 접목한 '끌어내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으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또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간주의' 교육의 자연스러운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또 배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니 많은 부모님, 교육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읽고 귀감으로 삼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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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보수주의를 따르고 순종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부담스러울수도 있다고 미리 경고합니다. 먼저 살아갈 힘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 '두 발로 대지를 단단히 딛고 서는 힘'으로 출발하여 자신을 긍정하는 힘, 자신을 항상 연마하는 힘, 자기 실현을 위해 도전하는 힘 등이라 하며 그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작가는 이러한 교육이 문명화 된 사회에서는 별로 존재하지 않기에 교육 자체를 바꿔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요즘 성인이지만 별로 어른같지 않은 심각한 정신적 질환을 가진 것부터 시작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을 타율적으로 보내게 되면 행복감에 직결되는 자아실현과 사회적 관계형성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서 불행감에 쉽게 노출되고 성인이 되어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 문제 등을 겪게된다." 그래서 교육이란 생명을 사회적으로 지속시켜주는 활동 자체여야하고, 어린이는 수용력과 잠재력을 갖춘 발전적 성장 유기체로 보아야 하며 교사는 어린이의 학습활동을 안내하는 조력자이고, 교육의 목적은 고정적이어서는 안되고, 밖으로부터 주어져서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 작가는 닐의 인간주의 교육학 영향을 많이 받는데,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해 이렇게 바라봅니다. "모든 아이들은 자신안에 신(神)을 가지고 있다. 자아가 충족된 자유로운 아이들은 그 신을 발휘한다. 선악이나 옳고 그름의 가치기준을 두어 아이들을 틀에 맞추려고 하면 그들 안에 있는 신이 악마로 바뀐다. 즉, 법률과 규칙으로 얽매고 도덕으로 억누르려 하기 때문에 반역자가 생기는 것이다. (알렉산더 수더랜드 닐)" 인간의 무의식에는 다섯마리의 몬스터(성욕, 탄생트라우마, 죽음의 공포, 정신적외상, 쉐도우)들이 있는데 이 몬스터들에게서 반사회적 충동이 일어나고 자아나 초자아에 의해 통제력을 잃을때 문제행동이 발생된다고 설명합니다. 다행스러운건 그 몬스터들 안쪽에 또 한명의 나가 존재하고 그것이 활동을 시작하며 아이들은 선량하고 성실하며 살아갈 힘이 강한 아이로 자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살아갈 힘을 키우는 요소들은 무엇일까요? 첫째, 무조건적이 수용 둘째, 대뇌신피질에 의해 읽기, 쓰기, 계산 등을 배우기 전에 '오래된 뇌' 발달 시키기 셋째, 몰입 넷째, 대자연과 마주하기 입니다. 정말 우리가 학교에서는 전혀 마주할 수 없는 교육이라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지만, 주변에 이처럼 아이들에게 주는 교육이 아닌 끌어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어른들이 많아진다면 아마 우리 사회는 좀 더 성장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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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오늘 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이 소개해드릴 책은 '살아갈 힘;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입니다. 내년이면 꼬꼬마 울 서하도 초딩이랍니다. 임신부터 태교 육아~ 참 힘들었는데... 어찌봄 지나고보니 참 후딱이예요. 지나고보니 살짝 후회도, 아쉬움도 있내요. 서하맘 또한, 내년에 서하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다보니 이런 책 접함 요즘 귀가 솔깃해요. 그래서 책 보는 내내 밑줄 쫙~ 들어갑니다. 이 책은요,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에 내 아이에게 살아갈 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힘... 글쎄... 뭘까요? 뭔가 머릿속에서 뭉뚱그려서 알것같지만 정리는 안되는거 같아요. 저자는 말합니다. ↓ '살아갈 힘'은... 자기실현에 향해가는 힘이다. 자신의 능력을 신장시키고, 사회 속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스스로의 위치를 만들어 가는 힘이다!!...라고요. 학력이나 학업 성적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읽기, 쓰기, 계산의 시대에서... 인성 교육, 끌어내는 교육, 몰입 교육의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강요당하고, 필기시험의 세계에 내던져진 아이들의 내면은 부모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몹시 삐뚤어져 '살아갈 힘'이 부족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이에게~ 인생을 개척하는 강인함을 그르기 위한 인간주의 교육을 제시하고 싶으신가요? 바로 이 책 속에서 아이가 살아갈 힘을 통해서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훨씬 멋진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줄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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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눈으로 보아도 "착한 아이"는 매우 위험하다! 아이가 태어날땐 그저 손가락 다섯개 발가락 다섯개 확인하며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기도했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부모들의 마음은 나와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부모들은 내 아이의 발달 상태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 시작한다. 목은 몇개월부터 가누기 시작했는지 뒤집기는 언제했는지 엄마 아빠라는 말은 언제 하기 시작했는지 비교하기 시작하며 부모들은 걱정하기시작한다. 혹여나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는건 아닌지 늘 걱정하고 고민한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누군가와 경쟁하게 되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당연하게 느끼게 된다. 난 다른 부모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뛰어놀수 있을 때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해주며, 아이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조금은 낙천적인 부모라 생각했다. 그런데 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한학년 한학년 올라갈수록 내 불안감은 조금씩 커져갔다. 혹여나 내가 아이를 방치하고 있는건 아닐까 고민했고, 다른 아이들이 다 다니는 학원에 한번쯤은 보내봐야 하는게 아닐까 고민했다. 그것도 아니라면 학습지나, 공부방이라도 보내야 하는건 아닌지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떤게 아이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일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런데 큰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본인의 의지대로 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내 욕심이 싹트기 시작한듯 하다. 시험이 없던 초등학생때와는 다르게 1차고사와 2차고사를 봤고 턱없이 낮은 점수를 보며 내 교육관이 잘못된게 아닐까 걱정하기시작했다. 이후 내 입에선 공부좀 하라는 말이 떠나지 않기 시작했고 아이와 나의 관계는 살아온 날들중 가장 안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루가 멀다하고 딸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나의 교육관이 무너져버렸다. 그러던 중 좋은 책들을 만나 지금 내 행동들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난 또다른 결심을 하게되었다. 그렇게 딸아이의 학원생활은 마무리가 되었다. 이후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딸아이의 표정을 보며 시험 점수가 다가 아니란걸 곱씹으며 나의 욕심을 하나씩 버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살아갈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난 나의 선택이 잘못된게 아니란 생각을 굳힐 수 있었고, 다시한번 딸아이와 딸아이의 빛나는 미래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행복지수 최하위의 대한민국!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과 비교당하는 아이들! 내 아이만은 나와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사랑이라는 포장속 부모의 욕심속에 자살을 생각하게되는 아이들! 참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들락거렸다. 또한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에 한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지식이나 학력과 전혀 다른 '무엇인가'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자신을 항상 연마하는 힘으로 집약된다. 집단 가운데서 적절하고 조화롭게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 인생을 즐기며,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여 자기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힘을 의미한다. 이러한 일련의 힘을 「살아갈힘」 이라 부르겠다. - 프롤로그중 - 그저 더하기 빼기를 잘 하는 그런 아이들보다 실컷 놀아본 아이, 무언가에 몰입해본 아이, 덕분에 살아갈 힘을 키워온 아이들이 더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거라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자유학기제, 대안학교, 거꾸로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다. 아이들이 좀더 행복하길 바란다는 취지 아래 시도되고 있는 것들이다. 일본의 《유토리교육》의 실패담을 교훈삼아 좀더 체계적이고 일시적인 행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다시한번 아이의 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책이었다. 여전히 어떻게 해야겠다 확답을 할 순 없지만 나또한 내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부모이기에 차츰차츰 아이와 대화를 통해 의견조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와 더 많이 소통하며 아이안에 숨어있는 것들은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야겠다 다짐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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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텐게 시로 옮김 : 장현주 출판사 : 오리진하우스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학력이나 학업 성적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 읽기 쓰기 계산의 시대에서 인성교육, 끌어내는 교육, 몰입 교육의 시대로! 책에 나와있는 글 제목과 부제만을 보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유토리 (종합인성)교육은 2002년도부터 학생들에게 입시위주, 주입식, 암기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여유있는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한다. 이 교육을 전국에 일률적이고 강제적으로 도입해서 교사역량이 갖추어져 있지도 않은 상태였기에 실패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교육은 이 유토리 교육의 실패에서 주는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실패한 이 교육을 다시 꺼내 말하는 것은 이 논쟁이 진정된 후 저자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살아갈 힘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어떤 이유로 아이들이 살아갈 힘을 잃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찰이 없었기 때문이라고한다. 살아갈 힘은 자기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다. 자신의 능력을 키움과 동시에 그것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생각을 표현하고 사회 속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여 자신의 위치를 획득해 가는 힘이다. 이를 위해서 끌어내는 교육, 인간주의 교육을 강조한다. 오래된 뇌의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기 전에 성급하게 신피질이 담당하는 읽기 쓰기 계싼 등의 논리조작을 발달시키면 지능 발달의 균형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살아갈 힘이 약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고한다. 인간적 매력, 행동력, 바이탈러티, 교섭력, 자기 긍정감등을 갖춘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힘이 있고 분명히 좋은 인생을 살 것이라고한다. 그러면서 몰입 경험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서는 완전한 자유가 주어져야 하고 교사는 소극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특별한 칭찬 없이도 아이들 스스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한다. 오히려 칭찬을 통한 외부자극이 없기에 자기 내면과 대면하여 쉽게 몰입에 들어가고 잠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고한다. 살아갈 힘을 충분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0세부터의 교육이 매우 중요한데 부모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면 가정에서도 교육이 가능하고 어린이집에 전문가가 있다면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한다. 아이의 성격이 비뚤어지거나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대부분은 탄생 트라우마가 팽창하여 몬스터가 된 결과라한다. 여기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무조건적 수용이다. 훈계는 방임에 의한 무관심보다는 훌륭한 양육 방법이지만 수준 높은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고한다. 모든 능력은 표면적인 스킬을 신장시키기 위해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보다 본질적인 정동과 지능 발달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아이들의 살아갈 힘을 빼앗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애 문명의 허상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삶에 가까워져야 하람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살아갈 힘을 찾게 된다고한다. 인간주의 교육학의 뿌리인 루소는 아이들이 사회의 해독에 물들지 않도록 마을에서 떨어진 대자연 속에서 교육할 것을 주장했다고한다. 책을 읽고나니 또 다시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이다. 교육을 생각해서 서울을 벗어나고 싶다가도 혹시나 내 아이만 뒤쳐지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서 서울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다. 저자는 살아가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몰입, 대자연과 마주하기, 무조건적 수용하기, 오래된 뇌를 발달시키기의 4가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과연 엄마가 그것을 해 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 중 제일 걱정되는 것은 무조건적인 수용이다. 아이를 지극히 자연스럽게 (노력해서가아니라)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저자 역시 교육자의 인성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한다. 저자가 말했던 것들의 교육 방향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나 하나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전부가 바뀔 수 있을까 싶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야 할 때가 얼마 남지 않아 이 책이 내포하는 의미들이 내게 크게 다가오지만 또 다시 딜레마에 빠지고만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교육이지만 그냥 우리가 바라는 바에서 그칠것 같아서 두렵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힘을 키우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하겠다. - 텍스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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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너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오니 옛것이 그리워지나보다.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생활모습이 참 단순해보여도 너무나 현명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책.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바는 1. 무조건적 수용 2. 대뇌신피질에 의해 읽기,쓰기,계산등을 배우기 전에 '오래된 뇌'를 발달시키기 3. 몰입 4. 대자연과 마주하기 단순하면서 말처럼 쉽지않는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