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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 아이들이 어릴적에 미술놀이를 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좋아하는 화가를 물을라 치면 너도 나도 고흐나 피카소를 외치던 아이들에게 우리 화가를 알려 주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어 수업 시작전에 우리 화가를 짤막하게 소개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렇게 잠깐 소개한다고 아이들이 우리 화가를 다 기억할리는 없지만 우리에게도 남부럽지 않은 훌륭한 화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고 싶었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조금 더 우리 화가를 인상깊게 소개했을지도 모를일이다.
조선시대 화가라고 하면 얼마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덕분에라도 김홍도, 신윤복 정도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신사임당, 정선, 김정희, 장승업 또한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안견, 김명국, 윤두서, 심사정등의 이름은 조금 멀게 느껴질듯하다. 이 책은 이렇게 열명의 조선시대의 위대한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한편의 짤막한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고 있다. 각화가들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와 그를 대표하는 그림과 그 그림이 탄생하게된 배경을 역사적 자료에 기초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되어진 이야기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를 듣고 그의 속사정을 꿰뚫어 기존의 그림과는 달리 왼쪽에서 펼쳐보게 하는 반전을 담아 몽유도원도를 그려냈던 안견은 그를 가장 아꼈던 안평대군을 버려야만 했던 아픈 속내를 안고 끝까지 그림을 그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아 후대에 조선전기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그림 [몽유도원도]가 현재 일본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또한 여자로써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의 한계를 탓하지 않고 뛰어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그림을 그렸던 신사임당은 운명에 굴하지 않고 모든이의 귀감이 된 현모양처로 어려서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작고 보잘것 없는것도 귀하고 소중히 여겨 초충도와 같은 아기자기하고 이쁜 그림을 그려 냈다.
조선에서 직업화가로 천대 받던 김명국이 일본 통신사를 수행하러 왔다가 천금을 받으며 대접을 받게 되면서 임진왜란으로 고통받았던 조선을 생각하고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을 이길수 있는 힘은 무력이 아닌 머리를 숙이게 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윤두서의 경우 출세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멀리 고향 해남으로 내려와 쓸쓸하게 지내던 자신의 마음을 담아 자신의 삶을 반성하기 위한 초상화를 그리는가 하면 정선의 경우 그렇게 갈고 닦았던 중국의 그림 기법을 모두 버리고 진짜 우리 산천에 맞는 선을 찾아 진경산수화라는 기법을 만들었으며 역적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불행을 겪어야했던 심사정은 자신의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그림만 그렸기에 고목에 꽃이 피고 딱다구리가 앉은 아름다운 그림이 후손에 남게 된것이다.
정조 임금을 위해 조선 백성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풍속화를 그란 김홍도와 양반과 기생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신윤복과 술을 좋아하는 거친 겉모습과는 달리 부드럽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었던 장승업등의 이야기 또한 그들의 대표적인 그림들과 함께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먼 후대에 이르기까지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로 그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그림에만 몰두했으며 특히 자신들의 개성을 담은 그림을 그리려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 아이들 또한 화가를 꿈꾸거나 아니거나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것을 찾아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지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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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그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의 그림, 글씨 자랑이 아니었다. 지금까지는 훌륭한 재능이 있는 예술가의 작품감상이라여겼었는데 책을 다 읽고 덮은 지금 이천재들의 삶의 한 복판에서 함께 삶의 애환을 같이 한 느낌이 든다 어찌하여 김정희의 세한도가 완성되었는지 어찌하여 신윤복이 색을 입힌 그림을 그렸으며 미인도를 완성했는지...이렇듯 그들의 작품 하나하나는 그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성과 이야기가 담겨져 있음을 미쳐 깨닫지 못했었다 이렇듯 혼신의 힘을 다하며 살아 온 이들의 삶의 여정을 보며 과연 난 요즘 무엇에 정열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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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 그림에 대해서는 워낙 문외한인 터라 아이들과 전시회에 가끔 가더라도 솔직히 그 그림이 얼마나 예술성이 뛰어난 것인지 알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 아이들이 저처럼 그림에 대해 눈뜬 장님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굵직굵직한 전시회의 경우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니는 수준이지요. 그런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사전 지식을 조금이나마 갖고 있는 경우에는 그림을 감상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더군요. 최근에는 그림이나 미술 작품들과 관련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굵직굵직한 전시회들이 대부분 서양화가들의 작품 전시회여서 그런지 그 동안 주로 서양화나 서양 미술사에 관련된 책들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인상파니 입체파니 하면서 서양 미술사조에 대해서는알은 체를 하면서도 정작 우리 그림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제게 "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이란 책은 부끄러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시험 공부하면서 외운 것외에는 정말 아는 게 없구나 싶더군요. 물론 이 책이 조선 시대의 미술 전체를 아우른 책은 아니겠지만 제 경우 이 정도의 상식도 없었던 거지요. 아이가 읽기 전에 제가 먼저 읽은 게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물론 어린이용 도서라 깊이는 좀 부족하지만 책에 실린 그림들이 갖고 있는 예술성이나 의의를 이해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선 시대 이전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이런 안내서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바람을 보여준 정선의 '만폭동', '청풍계곡'과 범접하기 힘든 위엄을 느끼게 한 김홍도의 '스님의 뒷모습'이었습니다. 그림에 관해서는 눈 뜬 장님인 제가 그 그림에서 감흥을 느끼게 길을 이끌어준 책의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것의 가치를 새롭게 알려주고자 하는 모든 부모님께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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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된 딸을 위해 고른 책이다. 초등때와 별반 달라질 것 없는 외모지만, 방과 후 시간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 적 차이.. 여유가 없어서 이젠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 좋은 책들만 뽑아 읽히리라는 결심으로 구입한 책. 여러 화가들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골고루 엿볼 수 있는 좋은 책,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가들이어서 미리 알고 배우면 더 좋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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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타고난 능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조선을 대표하는 천재 화가들은 어떨까? 하늘이 내린 화가라고 하여 '신필'이라 소문난 이들도 있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노력한 화가들도 있다. 그들에게 고통과 고난이 없었더라면 훌륭한 작품을 남기지 못했을 이들도 있다. 조정육 작가는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화가 안견에서부터 조선후기의 신필로 유명한 장승업에 이르기까지 조선을 대표하는 그림 화가들을 맛깔나게 소개한다. 초등학교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을 편집한 노력들이 보인다.
풍속화가로 유명한 김홍도 화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김홍도와 정조 임금과의 관계를 아는 이는 그리 많이 않을 것이다. 김홍도는 정조 임금이 궁궐에서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한 것을 알고 서민들의 삶을 익살스럽게 화폭에 담아 내어 정조 임금에게 올려드리는 임무를 수행한 화가이다. 우리가 잘 아는 <서당>,<씨름> 등이 대표적 그림이다. 김홍도의 재주를 아낀 정조 임금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생신잔치를 맞이하여 수원행 행차 모습을 화폭에 담을 수 있도록 명령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원행정리의궤가 대표적 작품이다. 그러나 정조가 죽은 뒤 김홍도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병을 얻고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조차 모르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의 이야기가 있다. 조선시대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안견과 관련지어 전해온다. 안견을 아낀 안평대군은 수양대군의 집권 후 강화도로 유배를 떠나고 결국 사약을 받게 된다. 안평대군의 죽음을 미리 예견한 안견은 안평대군이 이끼던 먹을 훔친다. 안평대군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서 일부러 행한 행동이다. 안견은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생이라 여겨 끝까지 살아서 그림 그리는 쪽을 선택했다. 안견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일본에 보관되어 있는 <몽유도원도>가 있다.
영조 독살 사건에 가담한 할아버지의 죄로 3대가 죽을 위기에 놓였던 심사정은 목숨만은 건짐을 받았지만 그의 삶에는 어떠한 희망과 소망도 없었다. 결국 심사정은 먹기 위해, 살기 위해 그림을 그렸고 그린 그림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림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때문에 그림 그리기를 노력한 결과 뛰어난 화가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평생을 고위직과 신망을 받아 살아왔던 김정희가 늦은 나이에 탄핵을 받아 제주도와 함경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 인생무상을 느낀 김정희는 제주도에서 제자 이상적에게 보내는 <세한도>를 그린다. 인생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 중의 작품이다. 걸작품은 고생한 사람의 손길을 통해 만들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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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화가를 뽑으라고 우리 나라 사람에게 말하면 과연 누구를 말할까?? 나부터도 고흐, 피카소, 고갱, 다빈치 등등 서양화가들을 생각한다 우리나라 화가는 고작 김흥도, 신윤복 정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나 조차도 이렇게 우리나라 화가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는데 하물며 보통 사람들은 어떠랴....
이 책은 우리 화가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싣고 있다 사실 윤두서, 장승업 등은 이름도 생소한 화가임이 또 한번 부끄러운데.,... 이들의 그림이 정말 아름답고 섬세하고 우리네 정서를 담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것에 대해 알아가야 할 것이 훨씬 더 많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외국의 그림에 대하여는 소개하는 책이 참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책이 별로 없는듯 하여(사실 나의 관심이 부족하여) 조금 아쉬웠는데 어린이 책으로나마 이런 책이 나와 참 좋구나~~
우리도 우리것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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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견,신사임당,김명국,윤두서,정선,심사정,김홍도,신윤복,김정희,장승업의 삶과 정신을 조금씩이나마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적당할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교사나 부모들도 읽어두면 아이들에게 짬짬히 들려주기에 좋은 내용입니다. 그림을 보기 전에 그 화가의 인생을 이해하고 이런 그림이 나오게 된 배경을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조선의 화가 한분 한분에게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독자로서 학습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인간적으로 가슴을 열게 되었습니다. 조선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대표작품을 한눈에 쭉 볼 수 있는 책이고요. 이 책을 읽은 후 관심있는 화가들은 조정육 작가가 집필한 다른 책을 통해 좀더 자세히 접하면 되겠다 싶어요. 장승업, 정선, 김정희에 관한 책도 집필하신 것 같더군요. 연담 김명국 편에서 당시 일본 사회의 모습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작가의 개인적인 감정이 지나치리만큼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잔인하고 자극적인 묘사도 거슬렸습니다. 일본 사회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서 작가의 부정적 견해가 드러났고 과연 이 내용이 김명국과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내용이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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