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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한 톨의 밀알 피의 꽃잎들 십자가 위의 악마 # 읽고 나서. 아프리카 하면 나는 늘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 본 아프리카를 떠올린다. 그 충격적인 상황이 지금 이 시간 어딘가에도 벌어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자각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인간이 태어났을 때 가진 것이 무엇이었기에 늘 부와 권력에 그리 집착하는 걸까. '무언'가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우리는 얼마나 동물보다 못한 잔인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일까. 백인들에게 토지 소유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노예로 사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이야기다. 조금 '깨어난' 흑인들에 의해 혹은 '여유로워진' 백인들의 '배려'하에 흑인들도 교육을 받고 상황을 다시 보는 눈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백인들, 그리고 그 백인들에게 붙어서 백인들보다 더한 잔인함을 보이는 동료 흑인들에 대한 분노도 깨어난다. 인종에 대한 불평등 이후에 다시 오는 것은 부에 대한 불평등, 지식에 대한 불평등. 무식해서 아무것도 모르니 너는 공부를 해라라며 학교에 아들을 보내고, 배우는 아들을 갖는 것조차 자랑스러움이 되고 욕망이 되는 시대였다. 아이들 앞에서, 마을 사람들 앞에서 늘 곧았던 사람도, 그들이 겪는 불합리한 상황에서 '살기 위해' 혹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구부러질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는 그조차 볼 수 없다며 뛰쳐나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또 다른 폭력으로 되 갚는 방식을 택한다. 누군가는 조용히 목숨을 부지하길 원한다. 어느 곳에서나 혁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잃으며 사회가 발전했다. <울지 마 아이야>의 주인공은 아버지와 형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많이 공부한 위치에서 의외로 약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부끄러워하기도, 스스로 감싸 안기도 한다. 어쩌면 '원수의 딸'일지도 모르는,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와 도망을 상상하는 게 부끄러운 일일까. 인간이 벌여놓은 그 잔인하고 끔찍한 상황을 뒤로하는 게 그냥 '도망'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는 그를 '나약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많이 공감하며 읽었다. 상황이 우리 옛날 상황과 크게 다르지도 않았기에 더욱더. 이런 극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읽은 나 자신도 참 나약하구나 잠깐 생각했다. 그래도 그들을 말리지 못할 거라고, 차라리 도망을 가라고 떠밀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밑줄 이런 수많은 동기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욕망, 배울 수 있는 것을 모두 배운 아들을 갖고 싶은 욕망이 되었다. "네가 몰라서 하는 말이야. 아버지는 틀림없이 응강가 편을 드실 거라고. 특히 잘 보고 배우라는 거에 대해서는. 옛날에는 기술을 그렇게 배웠거든. 그들은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걸 몰라!" "피부가 검다고 다 좋은 사람은 아니야." 카마우가 씁쓸하게 말했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남들이 자기를 넘어서는 걸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은 지식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자기만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조금씩 쪼개서 나누어 주지. 이 목수라는 인간들과 특정한 종류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잘못된 점이 바로 그거야. 부자들도 마찬가지야. 부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남들이 부자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니까." 백인은 백인일 뿐이야. 하지만 백인이 되려고 하는 흑인은 고약하고 잔인하지. 인종차별 정책은 어디에나 있었다. 부유한 아프리카인들도 자기보다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에게 인종차별 정책을 적용할 수 있었다. 이 땅에 사는 수천 명의 소년 소녀에게 교육이란 그런 것이었다. 워낙 학교수가 적었기에 띄엄띄엄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여자라서 잘 설명할 순 없지만 명명백백한 것 같아. 백인들은 법이나 규칙을 만들어. 그리고 그 규칙이나 법, 혹은 또 다른 이름의 뭔가를 통해서 땅을 뺏고, 그 땅을 비롯한 여러 가지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그 법을 적용하지. 이 모든 일은 옛날에 부족 생활을 할 때와는 달리 사람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일어나. 그런데 한 사내가 일어나서 백인들이 땅 뺏는 것을 정당화한 법에 반대했어. 그 사람은 자기가 싸우고 있는 법을 만든 사람들에게 끌려갔지. 그리고 이방인들의 규칙에 따라 재판을 받았어. 자, 하느님의 천사들이 변호했어야 이길 수 있었던 이 사람이 누군지 말해보렴..." 장담하는데, 어디를 가도 안전한 곳은 없어. 이 벌거벗은 땅에 숨을 곳은 없다고. "누가 죽였는데? 백인들이야?" "요즘 세상에 누가 누굴 죽였는지 누가 알겠냐? "한 민족 전체가 죄를 짓는다는 게 가능한가?" "한 명이 죄를 지어도 하느님은 전체를 벌하셔." 그는 생각했다. 므위하키 말이 맞아.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는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 하지만 그분은 늘 그들을 구해줄 누군가를 보내셨다. 잃어버린 땅은 언젠가 우리에게 돌아올지도 몰라. 하지만 그 땅이 내게 의미를 갖기엔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잃었어. 이제 와 땅을 되찾아봤자 싸구려 승리일 뿐이지." "우리의 대의가 뭔데?" "자유와 잃어버린 유산을 되찾는 거요." "어쩌면 거기에도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 하지만 잃어버린 동생을 돌려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나한테 자유는 무의미해. 그러니까 내게 남은 것은 싸우고 죽이고, 누구든 내 칼 아래 쓰러지는 자를 보고 기뻐하는 것뿐이야. 뭐 어쨌든 치프 자코보는 죽어야 해." 그래. 이상해. 미리 무서워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뭔가를 무서워하는 건 이상한 일이야. 그건 뭔가를 두려워하라고 배웠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아니면 본능적으로 낯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적어도 난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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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처음 읽기 시작할때는 일제시대와 풀잎은 노래한다가 동시에 생각이 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풀잎은 노래한다는 기억에서 사리지고 일제시대와 비교만....ㅜㅠ 케냐도 참 가슴아픈 역사를 가졌구나 싶네요.. 해피엔딩이길 바랬는데...ㅜㅠ 왜 작가가 계속 노벨상후보에 이야기 되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 작가 처음알았는데... 이 작가의 이야기가 다 이런 식이면 읽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읽어볼 만한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