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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미치도록 웃기다. 그야말로 개성이 톡톡 튀다 못해 철철 흘러 넘치는 배우들만 잔뜩 모아서 원작을 살짝 비틀고 그 비틀려진 틈에는 처절한 패러디를 끼워 넣은 영화를 만들었다. 게다가 그 원초적인, 쉽게 말하면 더럽고 식상한, 코메디의 연속은 배우들의 명연기와 합쳐져 토나오는 웃음을 계속 터지게 한다. 스포일링은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그러면 이 영화의 감상문에는 남는 게 없다. 뭔가 묘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휴머니즘적인 감동이 밀려 오는 것도 아니다. 시나리오의 흐름도 사건의 개연성도 엉망이고 심지어는 우연마저 로또 수준의 그것이지만 장면 장면의 압도적인 개그 센스는 그 모든 단점을 덮어주고도 남을만큼 좋았다. 영화 내내 화면을 붉게 밝히며 타오르는 담뱃불과 코트에서 나오는 바람 소리. 쥬라기 공원의 티-렉스가 다가오는 듯이 잔 속의 와인에 퍼지는 파문의 연속. 티비 속에서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무시무시한 신음을 내며 기어나오는 존재. 그리고 쥬크 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캐럴의 환상적인 아카펠라. 뭔가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개그를 좋아한다면 꼭 보라. 이번 여름에 개봉한 영화 중 그런 류의 개그에는 가히 최고봉이다. 해바라기는 금속이고, 동태는 위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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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나, 캐릭터는 신선하고 구성도 짜임새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리메이크 영화이다. 원작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이미 정해져 있는 소재와 캐릭터를 가지고 만들었다기에는 한국적 웃음 요소와, 원작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소재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나마 주연 배우들의 노력으로 몇몇 코믹 장면이 살아나지 않았다면
정말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혼자 울적한 기분이 드는 사람이 혼자 보기에 적당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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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하하하...이런 유쾌한 영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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