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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지금 이 순간이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내용보기
작은 전나무 한 그루가 숲속에 싹을 틔웁니다. 전나무의 꿈은 어서 자라서 숲을 떠나는 것입니다.   전나무는 항상 숲을 떠난 전나무들이 궁금합니다. 돛대가 되어 당당하게 바다를 항해한다는 전나무의 소문도 들리고, 크리스마스나무가 되어 화려하게 장식되었다는 전나무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그럴수록 전나무는 어서 숲을 떠나고 싶었지요.  자신에게 기대어 쉬는 토끼,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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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전나무 한 그루가 숲속에 싹을 틔웁니다. 전나무의 꿈은 어서 자라서 숲을 떠나는 것입니다.
  전나무는 항상 숲을 떠난 전나무들이 궁금합니다. 돛대가 되어 당당하게 바다를 항해한다는 전나무의 소문도 들리고, 크리스마스나무가 되어 화려하게 장식되었다는 전나무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그럴수록 전나무는 어서 숲을 떠나고 싶었지요.
 자신에게 기대어 쉬는 토끼, 자신을 안아주는 바람, 안개 이 모든 친구들의 위로도 전나무에게는 의미 없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숲은 더 멋진 모습의 자신을 위해 떠나야 할 곳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전나무는 베어져 실려 갑니다. 크리스마스날 밤 전나무는 선물과 장식품을 단 전나무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선물과 장식품을 뜯기고 가시들이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퀴빌로-르-발로’이야기를 듣지요.

  전나무는 다락방 안에서 잊혀진 채 지내게 됩니다. 가끔씩 생쥐들이 찾아와서 전나무의 이야기를 들어주지요. 전나무는 행복했던 숲의 이야기와  크리스마스날 밤 이야기를 해줍니다. 오랜 다락방 생활이 끝나고 전나무가 마당으로 나왔을 때는 전나무의 꿈처럼 다시 심어지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전나무는 화덕에 태워지고 맙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지요.  전나무는 그제서야 어린 시절 숲 속에서 자신을 향해 속삭이던 햇살의 속삭임의 값진 교훈을 알았을까요?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해. 자유롭고 파릇파릇한 너의 젊음을 즐기렴.’

 

  우리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현재를 사랑하자는 마음을 새기며 책을 덮습니다.

 

  그림책이니 그림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요. 책이 아주 커서 그림을 감상하기에 시원합니다. 그림의 색감이 독특합니다. 좋은 종이질도 책을 고급스럽게 합니다. 펜화로 그려진 세세한 그림이 특히 전나무의 뾰족한 잎들을 그리는 데는 그만입니다. 숲 속의 동물들의 모습도 펜으로 털을 세세하게 동물들은 하나같이 귀엽게 그려져 있습니다.
* 책선택을 위한 팁:
 페이지당 글 수 는 조금 많지만 글자가 커서 초등 저학년이면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08.01.0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내용보기
안데르센이 샤롤 페로나 그림형제의 동화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음...금방 떠오르지 않는다구요. 혹 그럼 생각해보신 적은 있나요. 만약에 금방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질문을 달리 해볼께요. 이들 세 작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바보야, 세계적인 유명한 동화작가들이잖아. 딩동댕동.    일단 갈라보죠. 그들의 차이점을 말이죠. 샤롤 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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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이 샤롤 페로나 그림형제의 동화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음...금방 떠오르지 않는다구요. 혹 그럼 생각해보신 적은 있나요. 만약에 금방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질문을 달리 해볼께요. 이들 세 작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바보야, 세계적인 유명한 동화작가들이잖아. 딩동댕동. 

 

일단 갈라보죠. 그들의 차이점을 말이죠. 샤롤 페로나 그림 형제가 낸 작품집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으로 입으로 전해내려 온 구전 설화나 민담을 수집해서 낸 것이지만 안데르센의 작품의 경우는, 순수창작물이라는 점이 페로와 그림형제의 동화를 갈라 놓는 가장 큰 차이점일 것입니다. 우리가 안데르센을 페로나 그림형제와 묶어 놓는 경우는 그의 작품들이 100년 이상 입으로, 책으로 한 세대와 다음세대를 이어주고 이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구전동화작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흔한 말로 공전의 히트를 한 부작용이죠. 말이 공전의 히트지 안데르센만큼 자신의 창작물이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읽히는 작가가 또 있을까요. 세익스피어가 있다구요. 정말 그럴까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안데르센의 이야기가 몇 개나 될까요.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눈의 여왕 또또또 뭐 있을까요. 130여개나 되는 그의 작품을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몇 개의 작품만이 우리 입에 오르내리며 그를 동화의 절대강자로 알고 있는 것뿐이죠.

 

저도 솔직히 그의 작품을 완전히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저는 그림책분야에 흥미가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안데르센을 원작으로 하는 그림책이 발간될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의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저력은 그의 이야기가 지닌 보편성도 한 몫 했겠지만, 20세기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서, 그림책 분야가 어느 시대보다도 더욱더 활발해지면서, 자기가 어렸을 때 듣던 안데르센 이야기를 자신의 터치로 그림책을 만들어 내면서 안데르센은 더욱더 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작가가 된 것이겠죠. 어쩜 이 그림책은 다음 세대와 이어주고 전 세대와 다음 세대의 공통 분모가 되겠죠.

 

안데르센의 작품중에서 덜 알려진 <눈의 여왕>이라고 알고 계신가요. 이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그림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발간된 눈의여왕은 웅진 주니어에서 나온 키릴 첼루슈킨과 어린이 작가정신에서 나온 P.J. 린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간되지는 않았지만  Vladylav Yeko가 그린 <눈의 여왕>이 있습니다. 아마 이 세명의 그림작가는 어린 시절의 누군가로부터, 아니면 책에서 눈의 여왕을 듣거나 읽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작가들은 성인이 되서 자신의 터치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재해석함으로써 각기 다른 눈의 여왕이 탄생함과 동시에 이 책을 읽은 어린독자는 또한 성인이 되어 어린시절에 본 이들 작가가 그린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다시 자기 스타일로 해석함으로써, 매체가 무엇이든지간에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후대로 영원히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겠죠.  

 

(전 개인적으로 여커라고 읽어야하나요. 그의 눈의 여왕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눈의 여왕이 두권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섬세하고 화려한 일러스트에 반해 구입하게 되었지요)

 

 

<작은 전나무>의 경우, 몇몇의 작가들이 그림책으로 내 놓긴 했지만 그다지 유명한 작품은 아닙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안데르센의 <작은 전나무>가 그림책으로 나온 경우는 이 작품 마르크 부타방의 그림이 유일무이한 버젼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안데르센의 동화집으로 묶여 있는 경우는 있지만 그림책으로는 아예 없습니다. 일단 글밥이 많아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면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10살난 아들하고 이 책 읽었는데, 아들은 현재 가치의 소중함을 모르고 다른 세계를 동경하다 한 줌의 재로 남겨진 전나무이야기의 의미를 쉽게 받아 들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기사 인생 10년 산 놈이 현재를 소중히 여겨라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안데르센할어버지의 말을 제대로 알아 들을 턱이 없지요. 한번 더 제가 읽어 주었는데 막판에 다 읽고 엄마, 나 무슨 말인지 진짜 잘 모르겠어,라고 하더라구요. 안데르센의 동화는 끝이 좀 아린, 묘한 씁쓸함과 아이러니가 강한데 이 작품도 현실의 행복에 만족하지 못한 전나무의 비참한 최후라는 점에서, 결코 해피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교훈적이라면 교훈적이지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인생이란 이런 것이란다,라는 어느 정도의 사회경험과 나이에 이르러서야 깨달을 수 있는 인생의 도를 10살짜리 아이가 금방 알아채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현재 지금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미래는 현재의 결과물이니깐.

 

부타방의 그림의 색채는 중간톤으로 화려하거나 섬세기보다는 소박하다는 느낌이 들고 그림의 라인은 가늘어 여리여리합니다. 겉표지의 눈 내린 나무가지를 그린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싸한 파스스름한 차가운 겨울이라기보다는 실내에서 바라보는 겨울 풍경처럼 따스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크리스마스쯤에서 아이들하고 뜨근한 방바닥에 배 깔고 누워 읽어주거나 읽으면, 집안 분위기가 절로 따스해질 정도입니다.

 

이 부타방의 <작은 전나무>를 읽고 나서, 언젠가는 이 부타방의 그림을 능가하는 <작은 전나무>의 다른 버젼이 나오겠지요. 그게 우리나라의 작가였으면 합니다. 비록 원작이 안데르센이긴 하지만 그림은 우리나라 작가가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세계적인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8 2008.01.04. 신고 공감 1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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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풍경에서 만나는 인생의 참 의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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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난 겨울 이야기라서 더욱 만나는 순간 친근했다.  큰 사이즈만큼이나 보여지는게 많았던 표지의 겨울풍경은 작은 전나무가 살고 있는듯한 숲속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들어가게 만들어준다   안데르센 명작동화라는 타이틀속  작은 전나무이야기는  안데르센의 작품중에 이런작품이 있었나 하는 마음이 들만큼 생소했던 만남속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면서는  많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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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난 겨울 이야기라서 더욱 만나는 순간 친근했다.  큰 사이즈만큼이나 보여지는게 많았던 표지의 겨울풍경은 작은 전나무가 살고 있는듯한 숲속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들어가게 만들어준다

 

안데르센 명작동화라는 타이틀속  작은 전나무이야기는  안데르센의 작품중에 이런작품이 있었나 하는 마음이 들만큼 생소했던 만남속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면서는  많은 생각과 사고를 하게 만들어 주고 있음에 지금 이순간을 마음껏 즐겨라라는 햇님의 충고가 나에게도 하고 있는 말이 아닐가 싶어지기도 했다.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넓은 풀밭 한가운데 작은 전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작은 전나무 주위에는 따뜻하게 햇살을 비쳐지는 햇볕도 즐거운 노래를 불러주는 새들도 넓은 세상의 소식을 들려주는 바람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가지를 쉼터로 쉬고가는 토끼 친구도 있답니다. 너무도 평화롭고 행복한 모습의 작은 전나무 이건만 그의 마음속은 항상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으로 가득한 불만으로 채워져 있답니다

 

한해 두해 작은 전나무의 키가 커지고 가지가 두꺼워질수록 작은 전나무의 불만의 마음도 커져만가는듯합니다. 가을이되어 키큰 전나무가 사람들의 도끼에 잘려 숲을 떠나고 겨울이되어 자신보다 작았던 전나무들이 숲을 떠나버리자 오직 숲을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던 작은 전나무는 오직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바깥세상을 동경하느라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작은 전나무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햇님의 " 지금 이순간을 기뼈해, 자유롭고 파릇파릇한 너의 젊음을 지키렴 " 하는 충고의 말도 전혀 다가가고 있지 못하답니다.

 

이젠 작은 전나무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몫에 받을만큼 멋있게 자랐습니다.

그래서일까 드디어 작은 전나무의 소원이 이루어 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작은전나무는 깨닫기 시작하는듯합니다. 이 숲속을 따나서는 자신이 절대 행복할수 없으리라는것을 그토록 동경했던 화려한 세상속으로 들어갔지만 전혀 기쁘지도 황홀하지도 않은것이 자신을 위해주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을 이제서야 알아가고 있었답니다.

 

이젠 쓰레기 더미위에 버려졌다 아궁이속 장작이 되어버리면서 작은 전나무는 숲속에 있었을때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무겁고 소란스러웠던 크리스마스날 얼마나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었는지 너무 답답하기만했던  어두침침한 다락방에서 생쥐들과의 시간조차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음을 이제서야 확실히 알아간듯합니다

 

작은전나무의 일생속에 항상 내일을 동경하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에 대한 기대감과 이상으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시간의 참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지를 이보다 더 리얼하게 표현할수 있을까 싶어졌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으며 겨울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낼수도 인생의 참 의미를 발견할수도 있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다양한 폭만큼이나 느낌이 여러갈래로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d****0 2008.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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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는 생각과 교훈을 던져주는 작은 전나무
"깊이있는 생각과 교훈을 던져주는 작은 전나무" 내용보기
거의 B4보다 더 커보이는 커다란 사이즈의 양장책에 놀랬습니다.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 자체가 작은 전나무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이 책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고 싶은 작은 전나무 이야기를 통해나의 평상시 모습과 삶이 정말 행복이었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우리들의 욕심과 후회에 대해 경각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어서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고 돌아볼
"깊이있는 생각과 교훈을 던져주는 작은 전나무" 내용보기
거의 B4보다 더 커보이는 커다란 사이즈의 양장책에 놀랬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 자체가 작은 전나무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고 싶은 작은 전나무 이야기를 통해
나의 평상시 모습과 삶이 정말 행복이었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의 욕심과 후회에 대해 경각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어서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고 돌아볼 일을 많이 만들어주는
교훈적인 책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일단 책 크기가 크고 양장 자체를 아이들이 매만지며 좋아하는지라
눈이 오는 풍경을 담은 그림으로 표지부터 겨울 냄새가 나는 듯한 이 책을
꼭 안고 연말과 연시에 집안을 돌아다닐 정도로 좋아했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눈빛도 여느 때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네요.
작은 전나무가 좀더 일찍 자기 주위에서 일어났던 행복한 일들을
행복이라고 깨달았더라면 하는 후회를 책을 읽으면서 같이 하게 되고
더불어 우리가 오늘도 욕심내는 많은 것들 때문에
오늘의 이 하루하루에 감사하는 마음, 오늘 일어난 일들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니었나 반성해 보게 되었고요.
안데르센 동화에서 어른들에게도 오래 기억될 묵직한 교훈을 얻었다는 생각에
이제는 안데르센 동화라고 하면 미운 오리 새끼보다 이 작은 전나무가
먼저 생각이 나고, 거기에서 얻은 교훈을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 않을까 싶네요.
자기와 자기와 관계된 주위의 환경들,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다양하게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이 동화책을 통한 깨달음에 깊은 감사를 드려요.
안데르센 동화 가운데 이런 동화를 멋지게 펴내주셔서
또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요.
만족과 행복, 불만족과 불행의 차이는 어쩌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는데 이 책을 읽게 되어 더욱 의미있었고요.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사는 바로 내 옆에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진실한 가르침이 내내 울려퍼질 것 같아요.
그림과 내용 모두 훌륭해서 한 장 한 장 열심히 눈과 마음에 새기듯 보았습니다.
요즘은 그림책 치료법도 나오는데,
어른들도 이 책의 그림과 내용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달의 사락 b****7 2008.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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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전나무
"작은 전나무" 내용보기
새해가 시작되면서 마음속 한구석에 작은 소원을 빌어봅니다. 올해는 더 나으 ㄴ삻을 살 수 있기를......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아지기를...... 사람들 대부분이 희망하는 바일것입니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것은요.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숲 속에 작은 전나무 한 그루가 살고 있습니다. 전나무는 빨리 자라서 주변의 큰나무들처럼 위풍당당한 모습을 뽐내길 항상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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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시작되면서 마음속 한구석에 작은 소원을 빌어봅니다. 올해는 더 나으 ㄴ삻을 살 수 있기를......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아지기를......

사람들 대부분이 희망하는 바일것입니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것은요.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숲 속에 작은 전나무 한 그루가 살고 있습니다. 전나무는 빨리 자라서 주변의 큰나무들처럼 위풍당당한 모습을 뽐내길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한 해 두 해가 지나면서 작은 전나무는 조금씩 자라고 주변의 큰나무들은 하나둘씩 사라집니다.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무척 궁금하기만 합니다. 황새에게 큰나무들이 떠난곳을 물어보고 자신에게도 세상 밖으로 나갈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햇살이 조용히 속삭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ㅇ르 기뻐해. 자유롭고 파릇파릇한 너의 젊음을 즐기렴!"

 

하지만 전나무의 귀에 들어올리 없죠.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할까요. 어린 시절, 넉넉지 못한 살림이었지만 부모님은 항상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묵묵히 당신들의 자리를 지키시며 부지런함과 정직함으로 자식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분들이기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못하고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없어도 투덜거릴수가 없습니다. 그분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물론 철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수십권의 동화책이 넘쳐나고, 피아노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실컷 사 먹을 수 있는 친구가 너무나 부러울때도 있었으니까요.

사춘기가 되고, 내 꿈을 무언가에 가로막혀 포기해버려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도 서글프고 한스럽기도 했습니다.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도 하고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란 어리석은 생각에요.

아마 작은 전나무도 그런 마음을 갖지 않았을까요.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를 떠나면 더 넓은 세상과 더 나은 삶을 맛볼 수 있으리라는......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로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올 무렵, 전나무는 가장 먼저 베어졌습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일이 이루어지는것이었지만 어딘가 마음 한구석은 슬프고 안타까움이 밀려왔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크리스마스 성탄 나무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고,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전해주었지만 전나무의 삶은 그것이 다였습니다.크리스마스가 끝나자 모두에게 잊혀져버리고 쓸쓸함만이 남았습니다.

푸르고 싱싱한 모습으로 숲에 살던 때, 행복했던 크리스마스,퀴빌로_르_발로 이야기를 듣던 귀여운 생쥐들을 떠올렸지만 후회가 물밀듯이 몰려왔습니다.

작은 전나무가 그토록 꿈꿔왔던 삶은 자신을 불태움으로 끝이 납니다.

 

우리도 많은 후회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 이렇게 했으면 더 나아졌을텐데... 아마 지금도 순간 순간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일을 후회만 하고 있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현실에 만족하며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한 번 햇살의 속삭임이 떠오릅니다.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해."

j*****i 2008.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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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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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을 위해서 신청한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조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하게 된 책 같네요^^ 물론 뱃속에 있는 조카들에게도 읽어주었습니다~ 아직 5개월밖에 안되서 반응은 아직 알 수가 없지만 분명 이 책 덕분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글씨 크고 그림도 많은 책을 보는 건 오랜만이었는데 이런 책에서도 깨우침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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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을 위해서 신청한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조카들보다 제가 더 좋아하게 된 책 같네요^^
물론 뱃속에 있는 조카들에게도 읽어주었습니다~
아직 5개월밖에 안되서 반응은 아직 알 수가 없지만
분명 이 책 덕분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글씨 크고 그림도 많은 책을 보는 건 오랜만이었는데
이런 책에서도 깨우침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이용 책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항상 현실에 불만이 많았던 저는 얼른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그 전에 가지고 있던 현실에 불만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더라도
그 어른이라는 입장에서 또다른, 그 전보다도 더 큰 불만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없더군요.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때가 정말 좋았었는데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기에 책을 전부 읽고 나서
지금 이 책을 만나 현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해준 모든 것들에 감사했습니다.
현재에 만족할 줄 알자.
태어나는 제 조카들이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할 줄 아는
그런 사람들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조카들과 읽고 싶어요^^
t********3 2008.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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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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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만화책만 좋아하는 아들에게 읽어주려고 책을 신청했지요. 그런데 읽어주다보니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지금 내가 가진 것, 지금 내가 누리는 것들의 감사함을 모르고 다른 어떤 곳에서, 다른 무엇을 가지고, 또다른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다면 더 행복해질 것처럼 아쉬움만 갖고 살았으니까요. 가끔씩 티비에서 아픈 사람들, 아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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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만화책만 좋아하는 아들에게 읽어주려고 책을 신청했지요.
그런데 읽어주다보니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지금 내가 가진 것, 지금 내가 누리는 것들의 감사함을 모르고
다른 어떤 곳에서, 다른 무엇을 가지고, 또다른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다면 더 행복해질 것처럼 아쉬움만 갖고 살았으니까요.
가끔씩 티비에서 아픈 사람들, 아픈 아이들에 대한 얘기를 보게 되면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는 것만 해도,
내 아이가 그저 건강하고 평범한 아이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잠깐 깨닫지요.
하지만 이내 곧 '특별한' 어떤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에게 없는 것만 따져보며 어두운 마음을 갖습니다.
'특별한 그 어떤 사람'도 사실 그 속에는 또다른 어떤 문제가 있을 텐데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요.
세상은 둥글고, 하나님은 공평하시지요.
참 쉽고 간단한 원리인 것 같지만
마음으로 깨닫고 누리며 살지 못하는 참지혜를 알려주는 책.
아이와 함께 책읽는 이 순간이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지 알려주는 책.
그런 책을 읽었습니다, 기쁘게도.
YES마니아 : 로얄 d*****2 2008.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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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기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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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다른 나무들처럼 키가 크면 얼마나 좋을까? 가지를 활짝 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저 꼭대기에서 한눈에 넓은 세상을 내려다볼 수도 있잖아. 비바람이 불면 저기 서 있는 큰 나무들처럼 당당하게 몸을 흔들고 말이야.   어렸을 때 나는 얼른 자라서 어른이 되었으면 싶었다. 어른이 되면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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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다른 나무들처럼 키가 크면 얼마나 좋을까? 가지를 활짝 펴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저 꼭대기에서 한눈에 넓은 세상을 내려다볼 수도 있잖아. 비바람이 불면 저기 서 있는 큰 나무들처럼 당당하게 몸을 흔들고 말이야.

 

어렸을 때 나는 얼른 자라서 어른이 되었으면 싶었다. 어른이 되면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어른들은 못하는 것이 없는 줄 알았다. 우러러보아야만 하는 그들의 세계는 자유 그 자체였다. 고 작은 몸뚱이 안에 나는 얼마나 커다란 자유에의 열망을 품었던가.

 

 

숲 속, 작은 전나무는 이름 그대로 작다. 산토끼가 훌쩍 뛰어오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전나무는 커다란 나무들을 부러워한다. 배의 돛이 되어 바다를 떠다니고, 화려한 몸치장을 하고 저녁의 거실을 빛내는 그들의 삶을 동경한다. ‘그곳’을 그리워하는 작은 전나무는 ‘이곳’에 있는 토끼, 새들, 햇빛과 공기에서 아무런 즐거움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이곳’을 떠나고 싶다. ‘이곳’만 떠나면 무언가 의미 있고 행복한 일들이 생길 것만 같다.

 

 

아이가 어른의 세계를 열망하듯 어른은 나 아닌 타인의 세계를 동경한다. 여기가 아닌 저기를, 이것이 아닌 저것을, 이 사람이 아닌 저 사람을. 반드시 현재의 삶이 누추하거나 고달프지 않아도 그렇다. 우리의 눈이 바깥을 향해서만 열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모두 작은 전나무이다.

 

 

작은 전나무는 마침내 뿌리를 떠나 바깥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화려한 밤, 다정한 사람들. 그토록 바라왔던 순간에 작은 전나무는 그들과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또 다른 꿈을 꾼다. 그러나 꿈을 깨어지고, 짧은 밤을 끝으로 작은 전나무는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처박히고 만다. 그제서야 전나무는 숲 속의 행복을 깨우친다. 그리워한다. 토끼와 새들, 햇빛과 공기를.

 


아, 숲 속은 얼마나 즐거웠던가! 눈이 내리면 산토끼가 깡충깡충 뛰면서 내 앞을 지나가곤 했지.

맞아, 그 녀석이 내 가지에 뛰어오르던 때는 정말 좋았어. 하지만 그때 나는 좋은 줄 몰랐지.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마침내 동경하던 그 세계에 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알았다. 가고 싶더라도 갈 수 없는 곳이,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는 것. 하고 싶더라도 할 수 없는 일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오랫동안 동경하던 그 세계는 차가운 환멸幻滅만을 안겨준 채 나를 지하실로 내몰았다. ‘여기’ 지하에서 나는 ‘저기’ 숲 속을 그리워한다.

 

 

이제 그 숲 속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는다.

어릴 때 안데르센의 동화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운 오리새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백조왕자, 인어공주 등. TV 만화영화로도 자주 접해왔던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한국의 전래동화보다도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여기’ 아닌 ‘저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일까. 저 이국의 풍경과 사람들,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매혹하기에 충분하다. 아빠가 사다주시거나 학교에서 빌린 동화책들을 나는 읽고 또 읽어댔다. 동화책을 읽어대던 그 아이는 무언가 다른 세상을 꿈꾸었다. 이제 어른이 된 내가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읽는 이유 또한 그와 같다.

 

 

「작은 전나무」는 미운 오리새끼나 성냥팔이 소녀에 비해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아니다. 작은 전나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아이들이 아는 건 바깥세상을 열망하는 숲 속의 생활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바깥세상을 열망하는 작은 전나무에게 검은 연기를 피워올리며 타들어가는 나무의 끝을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너무 잔혹할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를 대체 어떻게 우리 아이에게 이해시키지? 고민하는 부모들도 많을 것 같다.

 

 

‘한 눈 뜨고 꿈꾸는 사람’이라는 수필을 읽은 적이 있다. 뜬 눈으로는 현실을 보고, 감은 눈으로는 이상을 보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우리들의 품, 숲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작은 전나무들에게 우리가 전해줄 교훈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숲 속 토끼와 새들, 햇빛과 공기를 누리면서 저 바깥세상을 향해 가지를 뻗어 올리는 일, 바로 한 눈 뜨고 꿈꾸는 것의 중요함을 깨우쳐주는 것.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해.

 

우리 어른들 또한 바깥으로만 향해 있는 눈을 안으로 뜰 때이다. 한 줌 재가 되기 전에 우리들은 이 순간, 여기, 이 사람들과 살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하자.

 

g*******s 2008.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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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가장 소중하다는 당연한 진리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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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든 순간 '와 크다'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정말 크다. 책장 맨 아래칸에나 겨우 들어가겠다. 게다가 지금이 겨울이라 그런지 표지 그림을 보니 더욱 실감난다. 안데르센 동화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시 재창작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듯한 책이라도 일단 읽으면 어디선가 읽었던 내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제목만 보고는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모르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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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든 순간 '와 크다'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정말 크다. 책장 맨 아래칸에나 겨우 들어가겠다. 게다가 지금이 겨울이라 그런지 표지 그림을 보니 더욱 실감난다. 안데르센 동화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시 재창작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듯한 책이라도 일단 읽으면 어디선가 읽었던 내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제목만 보고는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모르겠는데 내용을 조금 읽다 보니 기억이 난다.

 

커다란 표지 가득 시원하게 펼쳐진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모습과 커다란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는 모습. 그리고 그 앞에 작은 나무가 이제 막 첫번째 겨울을 나고 있는 듯하다. 아마 이 나무가 주인공인 전나무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표지 그림고 본문 그림은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솔직히 말하자면 표지 그림이 훨씬 예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래도 겉표지를 넘기면 작은 전나무가 서 있고 토끼가 뛰어넘는 낮의 장면이 나왔다가 마지막 표지를 덮기 전 그림은 밑둥만 남은 전나무를 뛰어넘는 밤 장면이 나오게 배치한 그림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썼음을 느끼게 해준다.

 

안데르센 동화가 비록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지만 그 내용과 주제만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그저 이야기로 보자면 숲에 있던 전나무가 그곳을 떠나고 싶어하다가 결국 떠나게 되고, 어느 집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이다가 버려져서 땔감으로 쓰인다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만족이란 어떤 것일까. 전나무는 행복과 만족이라는 것을 몰랐다. 햇살과 공기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말을 무시하고 그저 내가 가보지 못한 곳만 동경했는데 나중에서야 깨닫는다. 햇살과 공기가 한 말의 진정한 의미를.

 

사람도 마찬가지다. 항상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더 동경하고 우러러본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더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 그렇게 더 높은 곳에 이르면 그 자리가 별 것 아니게 느껴져 다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곤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닫는다. 그런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그저 현재를 충실히 열심히 행복하게 살면 된다는 것을. 그러나 그걸 깨닫는 순간은 대개 현실을 너무 많이 희생시킨 탓에 조그만 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가 되기 일쑤다. 그러나 이렇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못 가진 것에 의미를 두고 더 갖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전나무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뻔히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아, 이 어리석은 인생이란...

l*****8 2008.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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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에 읽어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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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하면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던 동화의 작가이다. 그 명성이야 설명할 필요가 없다. 또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이 책속에는 안데르센의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아주 큰 책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나오게 한다. 커다란 책은 왠지 좀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더 많이 갖게 한다.책을 펼치면 마치 크리스마스 저녁을 연상시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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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하면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던 동화의 작가이다. 그 명성이야 설명할 필요가 없다. 또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이 책속에는 안데르센의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아주 큰 책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나오게 한다. 커다란 책은 왠지 좀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더 많이 갖게 한다.
책을 펼치면 마치 크리스마스 저녁을 연상시키는 듯한 겨울밤 그림이 펼쳐진다. 책 속 어디선가 눈이 사각거리며 내릴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따스한 햇살이 있는 숲 속에 살고 있는 전나무 한 그루. 그 전나무는 주위에 있는 키 큰 나무들을 부러워했다. 그 나무들처럼 빨리 키가 크고 싶어 한다. 키가 자라면 다른 나무들처럼 숲 밖의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킨 큰 나무들은 숲을 떠난다. 작은 나무들에게 햇살이 위로해주기도 하고 바람도 위로해주고, 토끼도 와서 위로해 주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몇 해가 지나고, 마침내 전나무도 숲을 떠나게 되었다. 그 숲을 떠나기를 그토록 바라던 전나무는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이제 다시는 숲 속 친구들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화려한 부잣집 거실로 간 전나무는 화려한 모습으로 꾸며졌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어두컴컴한 다락방으로 버려진다. 그리고는 땔감으로 타버리고 만다. 전나무는 타들어가면서 숲에 있던 때가 행복한 때였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는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이것이다라고 일러주는 곳이 없어도 읽는 이로 하여금 글 속에 어떤 뜻이 숨어있는지 느껴보게 하는 힘이 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리고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책의 크기만큼이나 가슴에 품어주는 내용도 크다.

b*******6 2007.12.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