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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초등3학년이 되어 본격적인 교과로 영어를 공부하게 된 딸아이. 이미 오래전부터 딸아이에게 영어를 위한 물밑작업을 해오던 터이기는 하였지만, 막상 공부의 대상으로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했었다.
기껏해야 즐거운 노래나 가벼운 인삿말 정도의 영어를 하다가 2학년 여름방학에는 그동안 사두었던 교재의 카드를 활용해 억척스럽게 파닉스를 왠만큼 공부하고서야 3학년을 맞이한 딸아이였다. 그리고나서는 교과서에 딸린 테잎을 하루에도 몇번씩 틀어주며 일단은 교과서따라잡기로 방향을 잡고 차근차근 해보기로 마음먹은 영어.
어느정도 파닉스가 되니, 영문법이 걱정이다. 우리때야 중학교때 배웠던 영문법을 딸아이에게 가르치려니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학원이다 방문수업이다 하며 나름대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은 슬슬 영문법을 배우는 것 같아 고민하던 중 인터넷서점에서 발견한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를 보자 몇년 전 딸아이가 재미있게 보며 한자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마법천자문>이 생각났다.
지금도 <마법천자문>의 인기는 여전함을 넘어 그야말로 아이들사이에서는 짱!이다. 그 여세를 몰아 이번 겨울방학에는 공연까지 하니 정말 그 효과는 엄청나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해 <그램그램 영문법> 다섯 권을 당장 구입해 딸아이와 함께 보았는데 한자와 달라서인지 그때와는 반응이 다르기는 하지만, 딸아이의 입에서 명사니 동사니 하는 말들이 들릴 때면 '바로 이거야~'하는 소리가 메아리쳤다.
1권에서 5권까지 명사, 동사, 형용사, 시제와 전치사 등의 문장의 구성요소이자 기본적인 형태를 배우고, 이번 6권에서는 비로소 본격적인 문장을 배운다.
영문법 원정대의 트리오인 건, 빛나, 피오와 그램펫 모모와 더불어 이번에는 울랄라 여왕의 딸 얄리 공주가 등장하여 함께 그램펫들을 물리치는 동안 '단어와 문장의 차이'를 비롯해 다양한 의문문과 명령문, 조동사 CAN이 들어간 문장을 만들게 된다.
역시 만화여서 딸아이는 몇번이고 읽고 또 읽고 하며 주로 본문내용을 보는데, 다행히도 원정대와 그램펫들이 펼치는 싸움에는 영문법의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좀 더 확실한 영문법 공부를 위해서는 각장 사이에 '울랄라 여왕의 미션'을 꼼꼼히 공부하여야 한다. 이 부분은 실컷 책을 읽은 뒤 엄마랑 함께 하여도 무방할 것 같다.
일단은, 영문법을 위한 용어나 관련 내용들이 충실한 만화를 제대로 보기만해도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아직 영문법은 시기상조라고도 하고 심지어는 영문법을 가르칠 필요조차 없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문장이 어떻게 구성되고 만들어지는지, 어떤 문장이 올바른 형식인지...정도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없이 보여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