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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 이니오의 책을 연달아 보고 있다. 빛의 거리도 그랬지만 이책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인물들이 연달아 이어진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나왔던 사람의 뒤에 서있던 사람이 다음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식이다. 아사노 이니오는 이런 식의 이야기에 능수능란한 작가인듯.
세상은 여전히 힘들고 괴롭고 어둡고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그런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간다. 왕따를 당하기도 시키기도 자살을 꿈꾸거나 도피하기도 하면서..
일본 사회의 현실을 투영한 만화라는 측면에서 씁쓸하지만 뒷맛이 오래가는 커피를 한사발 마시는 느낌이 든다. 더불어 우리사회를 투영하는 만화는 비슷한 것이 뭐가 있는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만화라는 장르에 투입되는 인력 자체가 비교가 안되기 때문이겠지. 아직 딱히 생각나는 만화가나 작품이 없다.
그림체를 유심히 보다 보니 이나중 탁구부를 그린 만화가의 그림체가 떠오른다. 심해어랑은 분위기도 비슷하고 그렇지만 후루야 미노루가 호흡이 좀 길다면 아사노 이니오는 짤막짤막한 이야기를 퍼즐처럼 이어붙이는데 능한 거 같다. 6번째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현재의 내모습을 오버랩 시켜본다. 아버지란 존재는 과연 어떤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