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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맞이하는 소소한 행복
"노년에 맞이하는 소소한 행복"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면 제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옛날 분들이 모두 일제 시대와 전쟁을 겪으며 제대로 교육을 받으신 분이 드물지요. 어머니께서도 당신이 어린 시절 학교를 제대로 다니시지 못한 게 안타까우신지 노인대학에 다니시는 것을 무척 열성적으로 하셨지요. 책 속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75세입니다. 현재 제 어머니와 비슷한 연령대. 초등 1학년인 피에르 할아버지의 자기 소개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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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제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옛날 분들이 모두 일제 시대와 전쟁을 겪으며 제대로 교육을 받으신 분이 드물지요.

어머니께서도 당신이 어린 시절 학교를 제대로 다니시지 못한 게 안타까우신지 노인대학에 다니시는 것을 무척 열성적으로 하셨지요.

책 속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75세입니다. 현재 제 어머니와 비슷한 연령대. 초등 1학년인 피에르 할아버지의 자기 소개로 시작되는 이 책에서는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함께 줍니다.

아주 어린 꼬마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평생에 있어 가장 즐거웠던 장소를 생각해보니 가장 아름다운 추억은 모두 어린 시절 학교에서 생긴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학교에 다니게 해 달라고 한 것이지요.

낡은 책가방을 꺼내 정성껏 닦는 피에르 할아버지의 그 마음이 과연 어떠했을까 상상해봅니다.
입학 전 날 너무 떨려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는 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상상이 되었지요.

상냥한 파파니 선생님. 예쁜 여선생님의 아버지가 자신의 어릴 적 친구라는 말도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들더군요.

단짝 친구가 된 로랑. 자신에게는 아이들이 잘 쓰는 욕을 가르쳐주고, 자신은 로랑에게 캠핑카 그리는 법을 가르쳐주며 친구가 되고 서로 돕는 모습도 참 정겨운 모습이지요.

게다가 전학을 아이와 여자 친구가 되었답니다. ㅋㅋㅋ
그 이름은 마리. 눈은 파랗고 빰은 발그레하고 코는 오똑하며 목소리를 뽀뽀처럼 부드러운 어린 여자 아이. 67살이니까요.

사랑에 빠진 피에르 할아버지를 뒤로 하고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더군요. 작가님이 그 다음 이야기도 만들어주시면 하는 마음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n*******4 2008.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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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시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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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학교 하고 물어온다면 모두 얼굴가득 미소를 띄우며 행복했던 시간들이라고 말을 할것입니다. 학교다니면서는 전혀 아름다울거라 생각을 못했던 그 시간들이 평생 그리움으로 남게 되리라고는 나 또한 몰랐었기에 지금 나의 아이들에게도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라 말을 하곤 하지만 나역시 그랬듯이 나의 아이들도 이 시간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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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학교 하고 물어온다면 모두 얼굴가득 미소를 띄우며 행복했던 시간들이라고 말을 할것입니다. 학교다니면서는 전혀 아름다울거라 생각을 못했던 그 시간들이 평생 그리움으로 남게 되리라고는 나 또한 몰랐었기에 지금 나의 아이들에게도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라 말을 하곤 하지만 나역시 그랬듯이 나의 아이들도 이 시간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듯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일흔다섯살의 피에르 할아버지입니다. 통조림통으로 캠핑카를 만들수 있는 특별한 재주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며 한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분입니다. 자신의 주어진 인생에 충실히 열심히 살아오셨지만 어느날 나이가 들어 더이상의 사회생활을 할수 없을 나이가 되어 이젠 지루한 시간들만 보내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의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을까 되돌아보니 그때는 바로 초등학교 1학년때였네요

 

 

다시 너무도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속으로 들어간 할아버지의 용기가 부러워집니다. 67년이라는 자신의 세월을 되돌아가 양배추를 싫어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보통의 초등1학년생이 되버린 큰 피에르는 담임선생님이 자신의 친구 자식이라는 큰 백그라운드의 힘으로 인해 친구들로 부터 질투아닌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단짝 친구 로랑도 있고  쉬는시간에는 같이 뛰어놀기도하며 아이들과의 시간속에서 행복해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할머니 할아버지나이만큼이 되면 다시 아이로 돌아간다는 옛말이 절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8살과 75살의 시간을 뛰어넘어 자신의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 한번 즐기고 있는 할어버지에게 예순일곱살밖에 안된 전학생 마리할머니는 너무 반가운 친구입니다

혹시나 할아버지에게 있어 두번째로 소중했던 시간속 여행을 가능하게 해줄 존재가 되지 않을까 상상하며 슬며시 미소를 머금게도 됩니다.

 

누구나에게 너무도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되어있는 초등 1학년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며 내추억의 시간속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주고 있어 다시 되돌릴수 없는 아쉬움속 마음을 아이들과 함깨 깊이감있는 대화로 풀어보게 되었답니다.

 

d****0 2008.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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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도 우리랑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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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나오는 빨강색과 청록색의 보색 대비가 독특한 할아버지는 1학년~ 여느 다른책에 나오는 조연급 할아버지와 달리 [할아버지는 1학년]에 나오는 할아버니는 단연 주연이랍니다. 다른 그림책에서 아이와 관계속에 필요한 인물 또는 단순히 등장 인물중 하나인 할아버지가 아닌 정말로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다룬 책이라 정말 신선했어요 게다가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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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나오는 빨강색과 청록색의 보색 대비가 독특한 할아버지는 1학년~

여느 다른책에 나오는 조연급 할아버지와 달리 [할아버지는 1학년]에 나오는 할아버니는 단연 주연이랍니다.

다른 그림책에서 아이와 관계속에 필요한 인물 또는 단순히 등장 인물중 하나인 할아버지가 아닌 정말로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다룬 책이라 정말 신선했어요

게다가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일흔다섯의 할아버지라니~ 맙소사!! 세상이 이런 일에 나올법한 용감한 할아버지죠 ^^

이렇게 용감한 할아버지는 젊은시절 통조림으로 캠핑카를 만들 정도의 멋진 기술자였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당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졌다는 생각에 허전해 지셨죠

그래서 지난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 초등학교 1학년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거에요

다행히 파파니 선생님의 편애(?)와 아이들이 잘 쓰는 욕을 가르쳐주는 단짝 로랑 덕분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우리의 할아버지~

그러던 어느날 발그레한 뺨과 뽀뽀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어린 여자아이 마리가 전학을 왔어요

사랑에빠진 할아버지~

어떻게 어린 여자아이와 사랑에 빠지냐구요?!

궁금하시면 책을 펼쳐 보세요 ^^

 

다시 생각해보니 책의 전반에 나오는 빨강색과 청록색의 대비는 어쩌면 할아버지와 진짜 초등학교 1학년 어린 친구들을 상징한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나이면에 있어서 정반대의 선상에 서있는 노인과 아이

하지만 이 둘의 조화는 생각처럼 이상하거나 나쁘지 않답니다.

오히려 무척이나 신선하고 잘 살펴보면 비슷한 점도 많아요.

우리말에도 노인이 되면 다시 애가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

무엇보다 급변하는 우리사회에서 너무 쉽게 소외되어버린(이건 외국도 마찬가지인가봐요) 나이든 사람,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할아버지의 젊은 날과 아직도 사랑을 느끼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므로써 우리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자신과 똑같은 하나의 인격으로 느끼게 하는게 큰 도움을 주는 좋은 그림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림속에서 개와 씨름하는 사람 혹은 할아버지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일상의 여러 모습들을 발견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s*****3 2007.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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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순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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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우리들은 삶의 흐름에 따라 성장해 가면서 배우고 행하는 과정을 되풀이 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주어진 임무에서 물러나 진정 자신만의 시간을 꾸려 나가야 한다. 그러한 시기의 어른들이 혼란스러워 하며 무기력 해지는 것을 볼때 안스럽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어찌보면 아직도 여력이 남아있는 이들에게 야박한 뺏음과도 같아서, 그 이후에 대한 보장이나 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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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우리들은 삶의 흐름에 따라 성장해 가면서 배우고 행하는 과정을 되풀이 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주어진 임무에서 물러나 진정 자신만의 시간을 꾸려 나가야 한다. 그러한 시기의 어른들이 혼란스러워 하며 무기력 해지는 것을 볼때 안스럽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어찌보면 아직도 여력이 남아있는 이들에게 야박한 뺏음과도 같아서, 그 이후에 대한 보장이나 배려가 신통찮아서......

 

일흔다섯 살의 피에르 할아버지가 추억속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 초등학교 1학년을 선택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누림을 시작하는 용기에 우선 박수와 감탄을 보낸다. 어른들이 동심을 찾게 되는 이유, 아무래도 그동안 잊지 않고 있던 그때의 순수함을 되찾고 싶어서가 아닐지.

 

비록 마음같이 몸은 움직여 주지 않지만, 아이들과 교감을 하며 다소 웃긴 상황도 연출할 수 밖에 없지만......, 다른듯 하면서도 같은 면들을 쑥스럽고 회한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마음 때문에 그렇게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간다.

 

아마도 그런 기쁨을 마리 할머니도 아셨을까?  아무래도 피에르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해서 모든 주위에 자신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찾으시려 하지 않을지....... 가끔 아이를 통해 듣게 되는 교실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는 내게도 그러한 욕구가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을 해본다.

m*******7 2008.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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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피에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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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1학년 책을 만나니.. 울시어머니께 참 미안한 마음이든다.   열심히 중학교1학년 마지막 과정을 듣고 계셨던 시어머니는 울부부의 맞벌이 상황으로 손녀의 육아를 담당하셔야했다. 그래서 아쉽게도 2학년에 진학을 못하고 중도에 학교생활을 접으셨다. 지금도 그때 배웠던 영어발음이 맞는지 물어보시고, 미술시간에 그렸던 인물화를 수줍게 보여주시곤 한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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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1학년 책을 만나니..

울시어머니께 참 미안한 마음이든다.

 

열심히 중학교1학년 마지막 과정을 듣고 계셨던 시어머니는

울부부의 맞벌이 상황으로 손녀의 육아를 담당하셔야했다.

그래서 아쉽게도 2학년에 진학을 못하고 중도에 학교생활을 접으셨다.

지금도 그때 배웠던 영어발음이 맞는지 물어보시고,

미술시간에 그렸던 인물화를 수줍게 보여주시곤 한다.

 

그때는 시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드리지 못했던것같다.

아이봐주시는걸 당연하게 생각했나보다.

 

피에르 할아버지는 인생을 되돌아 보니 초등학교 1학년때가 가장행복했던것 같아

일흔다섯살에 다시 초등학교1학년에 다니게 된다.

입학전날 너무떨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피에르 할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다.

아이들 앞에서 수줍게 발표도 하시고, 쉬는시간에 졸기도 하시고~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생활하는 피에르 할아버지 모습이 낮설지가 않고..

정감있고, 푸근해 보인다.

예순일곱살된 여학생이 할어버지와 같은반으로 전학을 오면서 할아버지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내 부모님들은 학교에 가고싶어도 형편때문에.. 학업을 접으셔야하는 경우가 많아

공부에 대한 한이 많으신 분들이다. 피에르 할아버지처럼 일생을 돌아볼때

초등학교 1학년때가 가장행복해서 학교에 다시 가는것과 정서적으로는 다르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어린 아이들과 어울려 학교생활을 설레고, 즐겁게 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이건 다 똑같은것 같다.

딸아이 한테 할머니도 민지가 태어나기전에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했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도 중단하셨던 공부를 다시 해보시라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j****k 2007.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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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할아버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할아버지" 내용보기
사람의 고정관념이란 이런 것일까. 제목을 보면서 당연히 '우리'의 의미가 들어가는 줄 알았다. 즉 손주와 할아버지가 함께 1학년 생활을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거라 생각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대개의 그림책은 아이들과의 생활이 함께 나와서 그렇게 생각했나 보다. 그러나 이 책은 전적으로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며 할아버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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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고정관념이란 이런 것일까. 제목을 보면서 당연히 '우리'의 의미가 들어가는 줄 알았다. 즉 손주와 할아버지가 함께 1학년 생활을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거라 생각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대개의 그림책은 아이들과의 생활이 함께 나와서 그렇게 생각했나 보다. 그러나 이 책은 전적으로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며 할아버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일흔다섯의 나이에 초등학교 1학년에 '다시' 들어가게 된 피에르 할아버지는 원래의 여덟살짜리 1학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양배추를 싫어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피에르 할아버지는 전에 그러니까 다시 1학년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기술자였다. 충분히 자기 삶에 만족한 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마치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 우산이 된 기분'이라고 표현하면서. 이것은 노인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 아닐까. 노년이 되었는데 직업도 없고 특별히 할 일도 없다면 누구든지 느끼는 감정이지 싶다. 그래서 피에르는 자신의 삶을 찬찬히 되돌아본다. 과연 언제가 가장 즐거웠을까. 어디서 가장 즐거운 시절을 보냈을까. 그랬더니 그건 바로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고 한다. 글쎄. 난 아직 그 나이가 아니라서 그럴까. 전혀 동감이 안 되니 말이다. 아마도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뭔가를 시작하는 시기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랬기에 다시 학교에 가지 전날 밤 그 옛날처럼 마음이 설레었던 것이겠지.

 

그렇게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되면서부터 할아버지는 생기를 되찾는다. 이제 더 이상 쓸모없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수업 시간 중에 옛날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마음은 그렇다쳐도 몸까지 예전과 같을 수는 없다. 몸은 말을 안 듣고 날아오는 공도 잘 안 보이고 틈만 나면 잠에 빠져든다. 1학년짜리 아이들이 이가 하나씩 빠지듯이 할아버지 이도 하나씩 빠진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새 이가 나온다는 희망이 있지만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몸은 나이를 속일 수 없겠지만 마음은 여느 1학년과 다를 바 없다. 같은 반에 여자아이가 전학을 오는데 그 아이를 사랑하기까지 하니까. 예순일곱 살의 어린 여자아이를... 그렇게 할아버지는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예전에 처음 1학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처럼 말이다.

 

노년이 점점 길어지기 때문에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매스컴에서 나오지만 막연하게 생각되었다. 당장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러나 피에르 할아버지의 한 마디 '쓸모 없는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되기도 한다. 그건 나이와는 상관없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일 테니까. 정말 노년을 이렇게 알차고 생기 있게 생활할 무슨 방법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무기력하게 아무 희망없이 그저 하루를 '보내는 생활'이 아니라 정말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서 하루를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 그런데 이렇게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는 이야기를 과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으려나. 그것도 주로 유아들이 읽는다는 그림책인데. 물론 어려서부터 노인을 이해할 기회로써의 역할을 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말이다.

l*****8 2008.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