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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일. 욤키푸르
"속죄일. 욤키푸르" 내용보기
6일만에 수적으로 몇배나 우세한 아랍연합군을 개발살낸 이스라엘의 전설이 살아있던 무렵, 그 이스라엘의 뒤통수를 그야말로 세게 후려쳤던 사건이 바로 4차 중동전쟁.예전 호비스트에 연재했던 이대빵 선생의 중동전쟁사나 사관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 말고는 제대로된 중동전사 책이 없었던듯 하다(있음 ㅈㅅ). 예전에 리뷰를 했던 골란고원의 영웅들은 1개 대대가 골란고원 북부
"속죄일. 욤키푸르" 내용보기

6일만에 수적으로 몇배나 우세한 아랍연합군을 개발살낸 이스라엘의 전설이 살아있던 무렵, 그 이스라엘의 뒤통수를 그야말로 세게 후려쳤던 사건이 바로 4차 중동전쟁.

예전 호비스트에 연재했던 이대빵 선생의 중동전쟁사나 사관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 말고는 제대로된 중동전사 책이 없었던듯 하다(있음 ㅈㅅ). 예전에 리뷰를 했던 골란고원의 영웅들은 1개 대대가 골란고원 북부 전역에서 겪은 한정된 상황이라, 시나이반도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전황을 파악하기에는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플래닛미디어의 오스프리 캠페인 시리즈 최신간으로 욤키푸르가 골란고원, 시나이반도 전역을 두권으로 나누어서 출간됐다. 요도와 다양한 일러스트로 처절했던 4차 중동전의 모습을 좀더 쉽게 떠올릴 수 있을 듯하다.

 

왜 중동전쟁인가?

 


 

한국에 맞는 전쟁사?
한국의 소위 말하는 밀리터리 매니아(줄여서 밀덕)들은 2차세계대전에 하악된다. 여전히 대세는 유럽전선. 태평양 전쟁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비주류인 듯하다. 물론 전쟁이 정치의 일부이기 때문에, 케이스 스터디로서는 인간사 전반에 걸친 보다는 대한민국 군사학도라면 진짜 관심 가져야할 전쟁은, 다름 아닌 중동전쟁, 그 중에서도 10월전쟁, 욤키푸르 등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4차 중동전쟁이 아닌가 한다. 머나먼 중동의 이스라엘과 아랍 연합국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무슨 개소리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여러모로 우리가 참고할만한 점이 많고, 특히 구식이지만 막대한 물량의 기갑/포병 전력과 좁은 종심을 가진 우리의 전방 상황에 있어서는 이만큼 딱 맞는 케이스 스터디는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골란고원
3차 중동전쟁(6일전쟁)으로 이스라엘은 '종심'을 확보 했다. 원래는 지중해 연안을 따라 길게 띠 모양으로 늘어선 이스라엘은 종심이 존재하지 않았다. 장사정 포라면 이스라엘 전역을 커버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기갑부대가 진격하면 하루만에 국토를 횡단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시나이반도와 골란고원이라는 영토는 국가 중핵지역을 위한 최고의 방어물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적은 인구수로 인해 대량의 상비군(현재 현역 약17만)을 보유하기 힘든 구조에서는 총 동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게 절실했다. 특히 수도인 텔아비브에 가까운 북부 지방(시리아와 국경에서 해안까지 50km)에서 너비 약 30km의 골란고원은 정말로 중요한 완충지역인 것이다(그런 면에서 DMZ로부터 40km남짓 떨어진 곳에 수도가 있는 대한민국은..).

4차 중동전쟁 당시, 골란고원에는 이스라엘군 2개 기갑여단과 2개 보병여단(이스라엘군은 여단 편제로 되어있다)이 국경을 지키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시리아군은 완편된 2개 기갑사단과 2개 보병사단, 전차 1400여대, 병력 6만, 야포 800문으로 공격을 했다. 자세한 전황은 이 책과, '골란고원의 영웅들'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잘못된 정치적 판단과, 과거에 대한 지나친 과신, 정보 수집/분석의 오류 등으로 인해 엄청난 물량과 단호한 투지로 무장한 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냉철하고, 처절하게 맞서 싸웠는지 나의 부족한 필력보다 직접 전장에서 시리아군의 탱크 물결에 맞서싸운 사람의 글로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시나이반도
이집트군의 기습적이고 치밀하게 준비된 수에즈 운하 도하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허를 찔렀다. 바레브 라인에 구축된 모래 방벽을 뚫은 기발한 발상, 사다트 대통령의 추진력 아래 새롭게 탄생한 이집트군은 무적 이스라엘군의 전차부대와 공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 하지만,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무리한 공격을 가한 이집트군은 결정적인 타격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역습을 허용하고 만다. 이스라엘군의 대담한 역도하 작전은 전황을 단숨에 역전 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렇듯 철저한 기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그 대단한 모세 다얀마저 낙담 시키고 마는데.. 골다메이어 수상은 IDF의 팬텀들에게 핵폭탄을 장착시켰다고 한다.  


Operation Nickel Grass
전선에서의 이런 처절한 사투와 함께, 후방에서는 또 다른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바로 엄청난 물량으로 밀고오는 아랍연합군을 막아낼 '물자'를 수송하는 일이었다.

한때 전작권 어쩌구 하면서 WRSA(전시비축물자)에 대한 어쩔시구저쩔시구가 있었다. 빨갱이들은 '전쟁을 대비하는 물자 우리가 어째설! 미군이 떠맡기 귀찮아서 버리는 그런 쓰레기를 우리가 왜 받아염?' 이지랄 떨었는데, 현대전에서 물량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총알'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이 바로 이런 위기에 몰렸던 것이다. 아랍군의 대전차 미사일에 의한 극심한 전차 소모율은 창고에서 슈퍼셔먼마저 꺼내서 T55나 T62에 맞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고, 시리아나, 이집트군의 전차를 격파하면 할수록, 포탄은 점점 재고가 줄어들고 있었다. 지프를 이용해서 격파당한 전차에서 포탄을 수거해오는 상황마저 벌어지는 상황에 처했다. 골다메이어 수상이 아랍에 선제 공격을 가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미국의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어디까지나 이스라엘에 침략을 당하는 상태에 있어야만 했던 것이다.

역시 닉슨 행정부는 이렇게 이스라엘이 패배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결국 이스라엘을 구한 공중 수송이라 불리는 니켈 그래스 작전이 시작되었다. Military Airlift Command 소속의 거대한 C-5 갤럭시, C-141 스타리프터 수송기들이 포르투갈의 라졔스 비행장을 찍고 로드벤구리온 공항으로 물자를 실어 날랐다. 268대의 스타리프터의 77대의 갤럭시로 이루어진 수송대는 총 22,395톤의 물자를 실어 날랐다. M60 전차, 155mm 야포, CH53 헬기, A4 스카이호크 등 다양한 무기와 수많은 탄약을 수송했다.

엄청난 규격외 물자를 실어 나른 거대한 수송기들도 대단하지만, 수백대의 대형 항공기를 자연스럽게 파이프라인처럼 통제한 미공군의 소프트웨어가 대단하다. 매일 6대의 갤럭시와, 17대의 스타리프터가 로드/벤구리온 공항에 물자를 하역하고 떠나갔다. 이런 엄청난 수송을 이룰 수 있는 인프라가 미군의 진정한 능력이지 않나 싶다. 항상 병력 수만 보고 '북한보다 강해염~' '미쿡따우 없어도 우리가 킹왕짱!'이라 외치는 아해들 보면... 저것들은 전쟁사 하나 읽은적이 없는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결론
4차 중동전쟁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매우 많다. 특히 전략/군수 양면에서, 왜 외인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투자를 하기 꺼려하는지, 왜 한미 동맹이 그렇게 지겹도록 필요한지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4차 중동전쟁으로 그들의 자존심과 결집력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이스라엘 강력한 동원체제와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현대전에 대한 실전능력을 보유한 집단이며, 이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 대 아랍 국가에 의한 전면전의 싹을 잘라버렸다.

우리는 이스라엘만한 '전과'가 있는가? 우리는 이스라엘만큼 유연한 군사 조직을 가졌는가? 우리는 이스라엘만큼 국민의 국방에 대한 열의와 지지를 가지고 있는가?

그런데 우리는 왜 군대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대의 질을 떨어뜨리고, 강력한 동맹을 등한시 하려 하는가? 저렇게 분명한 사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누가 이 긴 글을 읽어 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이스라엘만큼 견고하지 않다. 여전히 위태롭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 도서: 욤키푸르 (1)(2) 플래닛 미디어 2007, Airforce Magazine Opreation Nickel Grass 1998, 위키피디아, 구글어스

d********t 2008.01.29. 신고 공감 5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욤키푸르 1973
"욤키푸르 1973" 내용보기
중동전을 보다보니 욤키푸르 1973이라는 책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1부는 품절이고 2부만 있어서 2부를 구입을 했지요.   1부도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중고가격이 3만원이나 하더군요. 그래서 2부만 구매를 했는데 이젠 2부마저 품절입니다.   그럼 이 책은 욤키푸르 1973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했느냐? 자세히는 기술했지만 책 내용이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페이지 수를
"욤키푸르 1973" 내용보기

중동전을 보다보니 욤키푸르 1973이라는 책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1부는 품절이고 2부만 있어서 2부를 구입을 했지요.

 

1부도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중고가격이 3만원이나 하더군요.

그래서 2부만 구매를 했는데 이젠 2부마저 품절입니다.

 

그럼 이 책은 욤키푸르 1973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했느냐?

자세히는 기술했지만 책 내용이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페이지 수를 보면 아실겁니다.

전문적이기보단 간략한 기술인데 왜 2권으로 나눴을까 의구심마저 듭니다.

 

굳이 품절된 이 책이 아니라도 다른 책들을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앞의 별 다섯개짜리 별점을 보시고 구매욕구를 불태우신 분들을 위해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마니아분들이라면 소장의 가치가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반분이라면 이 책을 굳이 사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출간중인 다른 중동전 관련책들을 보시면 욤키푸르 전투를

쉽게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c********a 2015.11.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