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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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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이분에 대해 내 기억의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이야기 두 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찬바람이 창자까지 스며드는 어느 해 겨울. 이외수 부부는 주머니 형편상 신혼여행을 못 갔습니다. 그래도 예식이 끝나고 어딘가를 가야할 것 같아 나선 것이 남산. 생각 없이 오르고 보니 더 춥습니다. 그런데 마침 (남산)식물원이 눈에 띕니다. 그곳에 들어가니 참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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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 이분에 대해 내 기억의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이야기 두 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찬바람이 창자까지 스며드는 어느 해 겨울. 이외수 부부는 주머니 형편상 신혼여행을 못 갔습니다. 그래도 예식이 끝나고 어딘가를 가야할 것 같아 나선 것이 남산. 생각 없이 오르고 보니 더 춥습니다. 그런데 마침 (남산)식물원이 눈에 띕니다. 그곳에 들어가니 참 따뜻했습니다. 새신랑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어깨를 으쓱입니다. (오래전 어느 책에서 본 글)

 

두 번째 이야기, 족히 10년 이상은 된 듯합니다. 어느 TV 프로그램에 이분(이외수)이 게스트로 초대되었습니다. 게스트는 오직 이외수 한 사람. 인터뷰 중 스튜디오에 느닷없이 문짝만한 베니어판이 세팅됩니다. 그리고는 MC가 이외수에게 “듣자하니 문짝에 젓가락을 던져 꽂으신다구요?” 이외수 “아, 예..” MC "그럼 한 번 해주시죠” 그러니까 이분(이외수) 그런다고 ..던집니다. 젓가락을 4~5차례? 그중 하나만 떨어지고 나머지는 성공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표창처럼 꽂히는 젓가락.

놀래는 MC들(좀 오버한 면도 있지만..)에게 이외수가 한 마디 덧붙인다.

“기를 모으고, 생각을 모으면 됩니다”

그런데 정작 왜 멀쩡한 문짝에 젓가락을 던져서 구멍을 내는지는 안 물어 보더군요. 모르고 사람이 들어오다가 다치면 어떡 할거냐는 물음조차도. 저는 젓가락이 꽂히는 것보다 그것이 더 궁금했었습니다. 

 

 

저자를 부르는 이름은 다양합니다. 천재, 기인, 바보, 데카당, 선인, 괴짜 ..그러나 작가인 것은 분명합니

다. 책을 읽다보면, 이분에 대한 생각과 글속에서 나타나는 분위기가 좀 달라서 고개를 갸우뚱 거릴 때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이외수 글쓰기 30년에 실린 책제목을 보니 제가 읽은 책도 꽤 여러 권 되네요. [꿈꾸는 식물] [겨울나기] [장수하늘소] [칼]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벽오금학도] [감성사전] [외뿔] [뼈] 등.

 

 

왜 책제목에 ‘공중부양’이 들어있나? 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책머리에 소개됩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 몇 해 전 후배 소설가 한 사람이 평소 친하게 지낸다는 동네 꼬마 하나를 데리고 저자의 집에 놀러왔답니다. 저자가 꼬마에게 직접 그린 그림들로 꾸며진 사랑방의 그림들을 구경시켜 주자 그 꼬마는 그림 하나 달라고 생떼를 썼다네요. 하도 졸라대니까 어쩔 수 없이 저자는 먹으로 동자 하나를 그려 꼬마에게 들려 보냈는데..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 그 후배 소설가가 다시 방문해서 꼬마에 대한 후일담을 들려주었답니다.

“누군가 다급하게 제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문을 여니 꼬마가 숨이 턱에 차서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소리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테, 텔레비전을 틀어보세요. 저, 저한테 그림을 그려준 하, 할아버지가 지, 지금 텔레비전에 나와요.” 꼬마의 얼굴은 놀라움과 환희에 충만해 있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어떤 텔레비전 교양프로에 출연했던 사실을 언급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꼬마의 다음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그 할아버지 이제 떴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꼬마가 말하는 “떴어요”는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그때 공중부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날 그(저자)는 무척 기분이 좋았답니다.

 

저자는 누구나 공중부양의 날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단지 그러기 위한 준비와 훈련과정이 필요하지요. 물론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글쓰기’를 통한 ‘뜸’이다.

 

이 책은 저자가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책입니다. 저자는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일차적으로 생어(生語) 즉, 살아서 꿈틀대는 단어를 채집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국어사전식 정의와 반대말에 너무 익숙해 있어서 감성적인 글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몸에서 그 거리가 제법 멀다고 평가받는 머리와 가슴의 거리를 좁히는 일이 좋은 글쓰기의 첩경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로서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진실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사실과 다른데, 사실을 통해 얻은 감정이 진실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듣기 싫어하는 말은 ‘저놈은 문학에 대한 재능을 타고 났어’라고 하네요. 저자는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들을 만나면 구둣발로 엉덩이를 세차게 걷어차 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답니다.

 

“어떤 분야에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일반사람들이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피눈물 나는 노력에 의해 그런 경지에 도달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가 권유하는 ‘음양오행에 근거한 창의적 인물구도’는 참 흥미롭습니다. 특히 공감이 많이 갑니다. 차후에 소설을 쓸 때 꼭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저자는 라디오 DJ, TV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트위터 월드에선 이미 유명인사입니다. 잠시 침잠해있던 시기가 있었으나 해가 갈수록 더욱 왕성한 저작과 기타 활동을 멈춤 없이 해나가고 있는 작가 이외수님의 영적 에너지는 분명히 본받을 점이 있습니다.



이달의 사락 s******5 2012.02.20. 신고 공감 9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있는 글쓰기로 공중부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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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서평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글 쓰는 일 또한 처음처럼 어색하고 어렵지만은 않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글의 중심이 흐려질까 조금씩 마음이 저어해진다. 그것은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잘쓰고 싶은 욕심이라는 사심이 들어가고 다음은 글을 쓰기 위해 가끔은 가식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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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서평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글 쓰는 일 또한 처음처럼 어색하고 어렵지만은 않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글의 중심이 흐려질까 조금씩 마음이 저어해진다. 그것은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잘쓰고 싶은 욕심이라는 사심이 들어가고 다음은 글을 쓰기 위해 가끔은 가식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이제 막 시작한 리뷰어들의 서평을 자주 보곤 한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고 또한 가식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좋아보여서이다. 그러면  글쓰기란 과연 무엇일까? 이제껏 그저 글쓰기에 대한 막연함으로 글을 써 왔던 것 같다.  나 스스로도 글쓰기는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에 언제나 답을 하지 못하였기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나를 채찍질 하고 싶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남편이 내게 당부했던 말은 딱 한가지 였다. "살아있는 글을 써야돼, 진실하지 않은 글은 다 죽은 글이야." 라는 말이었다. 나는 속으로 뭐 거창한 글쓰기도 아닌데 살고 죽고가 어딨냐고.... 하지만 이제 조금은 그 말이 이해가 간다. 내가 토해내고 있는 글들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거나 설득시킬수 없다면 , 그것은 바로 죽어있는 글인 것이다. 이후 나는 소망하게 되었다  꼭  살아있는 글을 쓰리라는...

 

글쓰기의 필수요건: 진실,소망, 감성, 애증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진실하라. 진실은 사실과 다르다. 사실을 통해 그대가 얻은 감정이 진실이다. 글쓰기는 자기 인격을 드러내는 일이다. 글을 쓰면 그대의 내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자신의 내면도 아릅답게 만들고 타인의 내면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

글에다 소망을 불어넣어라, 어떤 시점에 이르러 세상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당연히 그대의 글 때문이다.

감성은 오로지 마음에 의해서만 생성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감지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표출된다.

그대가 죽은 문자로 점철된 글을 쓰고 싶지 않다면 끊임없이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과 교감을 시도하라.  

 

어떻게 쓸 것인가.

 진실하게 써라. 글쓰기에는 무엇보다도 진실이 중요하다. 먼저 닫혀있는 그대의 가슴부터 열어라. 진실은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머리로 쓰지 말고 가슴으로 써라.

 

그대의 글이 오래도록 생명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 심안과 영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는 어떤 사물이 하찮아 보이는가.

그대의 눈에는 어떤 인간이 하찮아 보이는가.

그대의 눈에는 어떤 사물이 추악해 보이는가.

그대의 눈에는 어떤 인간이 추악해 보이는가.

그대는 그것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본 적이 있는가.

없다면 그대 자신을 먼저 혐오하거나 증오해야 한다.

그대가 눈으로 보고 사실로 여기는 것들이 반드시 사실이 아니라면 글을 쓰는 자로서의 사물과 인간에 대한 그대의 편견은 일종의 죄악이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라고 말한 카프카의 말이 떠올랐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마치 내 머리를 도끼로 내려쳐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외수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알 수 있어 좋았던 책일 뿐만아니라 모든 말들이 그저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잠자고 있는 영혼을 깨우는 일이라면 글을 쓴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나누는 행위이다. 글을 쓴다는 것이 과거에는 아주 특별한 행위로 받아들여졌지만 현대에는 누구나 글을 쓰고, 이제 글을 쓰는 것이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이 자신의 인격을 그대로 나타낸다는 것,그것은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이 각성해야할 주제인 것 같다. 누구나 글을 쓰지만 누구나 살아있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에 적어도 자신의 글이 살아있길 바라는 소망이라도 가지기를 바란다. 그러면 그 소망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적어도 그대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몇 번씩이라도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하라. 그대 스스로 몽상의 고치 속에 고립되어 절대고독을 감내하고 등껍질이 찢어지는 아픔을 감내하라. 그것이 글을 쓰는 자로서의 올바른 정신상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1.12.13. 신고 공감 9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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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쓰는 자의 인격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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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이외수다움이 묻어난다. 글쓰기의 시작은 오감을 자극하는 살아있는 단어의 채집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당연히 책 제목에 들어있는 '공중부양'이라는 단어 하나도 고민 끝에 채집한 용어같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란 남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써 유명세를 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들린다.   저자는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 자신을 내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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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이외수다움이 묻어난다. 글쓰기의 시작은 오감을 자극하는 살아있는 단어의 채집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당연히 책 제목에 들어있는 '공중부양'이라는 단어 하나도 고민 끝에 채집한 용어같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란 남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써 유명세를 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들린다.

 

저자는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 자신을 내몰라고 이야기한다.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글은 단어의 선택에서 시작해 문장의 선택, 생각의 선택의 결과이다. 저자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글 쓰기의 대상인 사물의 속성을 어떻게 파악하고 소통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준다. 따라서 글을 쓰는 자의 인격이 그대로 반영되는 법이다.

 

글쓰기에 있어서 생생한 단어를 채집하는 법, 서술이 아닌 묘사를 통해 문학적 문장을 만드는 법과 같은 글쓰기의 기술적 측면에 관한 저자의 높은 내공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모든 것들이 끊임없는 수련에 의해 나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글쓰기를 원한다면 단어장을 통해 용어 하나하나부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기초작업이 필요함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은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쓴다고 지적한 부분이다. 글쓰기의 기법에 앞서 진실된 마음, 세상과 소통하고 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는 열린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쓰기야 말로 자신과 자신의 밖 세계와의 소통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체의 눈인 육안과 머리속 눈인 뇌안에 더하여 심리적이고 영적인 심안과 영안의 눈을 떠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결국 좋은 글을 쓰려면 인격이 달라져야 한다. 인격이 달라지면 문장도 달라진다. 그 안에는 진실과 감동이 담겨져 있다. 글이야말로 마음을 담아내는 마음쓰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  수많은 질문을 통해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진지한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면 당신의 글쓰기도 공중부양 될 것이다.

 

저자의 글을 읽고 나니 좋은 글 쓰는 것도 운동선수처럼 힘빼기 연습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의식적으로 홈런을 치려고 어깨에 힘을 잔뜩 집어넣어 문장에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해 자신의 실력을 닦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실전에서 오히려 힘을 빼고 자유러운 스윙이 이루어질 때 자연스러움이 드러나는 법이며 독자의 공감을 가져올 수 있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자. 



c******4 2013.02.01. 신고 공감 9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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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일깨우는 이외수식 실전방법에 주목-글쓰기의 공중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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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 한 구석에 곱게 꽂혀있는 글쓰기 관련한 책이 열 권이 넘는다. 블로그를 몇년 동안 하다보니,내 글에 점점 불만이 쌓여갔다. 왜 나는 이렇게 밖에 못 쓰는지, 몇년이나 꾸준히 포스팅을 해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늘 그자리에 맴돌며, 늘지 않는 글을 보며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들의 도움을 구하기 시작해 글에 대한 내 의지에 더 강렬하게 불을 지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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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 한 구석에 곱게 꽂혀있는 글쓰기 관련한 책이 열 권이 넘는다. 블로그를 몇년 동안 하다보니,내 글에 점점 불만이 쌓여갔다. 왜 나는 이렇게 밖에 못 쓰는지, 몇년이나 꾸준히 포스팅을 해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늘 그자리에 맴돌며, 늘지 않는 글을 보며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들의 도움을 구하기 시작해 글에 대한 내 의지에 더 강렬하게 불을 지피기는 했다. 하지만 마음만으로 글이 써지는 것은 아니고, 내 노력이 부족했던 탓인지 글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상태라 속이 많이 상한다.

 


내 글의 약점이 뭔지 알고 있다. 아는 데도 못고치는 건 그만큼 그 글 스타일이 몸에 배어 있다는 말인데, 또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는 것인지,  마음만 앞섰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였기도 하다. 

앞서도 말했지만, 다른 글쓰기 관련 책은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 방법보다는 열정을 북돋아주고, 글 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권장하는 면이 강했다면,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외수식 방법론이 눈에 들어왔다. 글이란 사고력이 바탕이지만 기술적인 면 역시나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감성이 모자라는 나의 모자란 점을 개선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에 저절로 눈길이 갔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은 힘이 있고, 간결하면서, 따뜻한 글인데, 내가 판단하는 내 글의 단점이란 이렇다. 상상력이 빈곤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그 외에도 문장 표현이 단조롭고, 글이 건조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즉 감성이 결핍됐다는 것, 그래서 글이 밋밋하고 생기가 돌지 않는다고 할까. 물론 이것 뿐이 아니고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융통성 없고 꾸미기 싫어하고 머리로 생각하려드는 내 성격이 글에 적지 않게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성격을 고치면 글이 좀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 실려있는 구체적인 방법론들이 이런 내 단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장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 특히나 감성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훈련법들이 눈에 들어왔고, 문장표현이 단조롭다는 것은 단어선택과도 관련이 있는만큼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단어 채집방법은 충분히 참고할만 했다.

 

감성을 드러내는 한 단어로 느낌 표현하기나, 자신이 사물이 돼 다른 사물과 대화를 나눈다거나, 사물을 나라고 생각하고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들도 해볼만한 시도다. 감성을 일깨우고, 감성어린 눈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고 글로 표현할 수 있는 훈련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쭉 읽어보니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다른 책에 비해 감각을 개발하고 감성을 일깨우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돼 있는 것이 돋보였다.

 


물질 명사와 오감서술어의 결합 이 방법도 인상적이었다.

무작위로 명사들을 열거해 놓고, 오감에 부합하는 서술어와 결합시켜보고 거기에 부합하는 장면들을 떠올려 보는 거다. 또 비물질 명사와 오감 서술어를 결합해보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비물질 명사와 오감에 부합하는 서술어를 결합시켜 본다. 


단어에 감각을 불어넣는 것 같기도 하고, 가라앉아 있던 표현들이 조금은 도드라져 보인다고 할까. 단어의 속성과 내 감각을 파고들게 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처음부터 글쓰기 관련 책에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다. 글을 잘 쓰고자 하는 내 의욕을 계속 충전해주고, 글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않게 자극과 에너지를 받았으면 하는 정도였다. 어차피 내가 원하는 글의 수준에 근접이라고 할 수 있게하는 건 책이 아니라 훈련과 습작이 관건일테니. 


원 포인트 레슨 받은 걸로 생각하고 이외수식 감성을 일깨우는 훈련 이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 하루아침에 글이 나아질 것이라고는 바라지도 않고, 단번에 많은 것을 고치려는 것도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갈길은 멀지만 일단 감성적으로 부족한 점을 '우보천리'의 걸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보완해 나아가고자 한다.

e****0 2014.06.25. 신고 공감 6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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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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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의 리뷰에 쓸쩍 눈길이라도 주었다가는 내 리뷰 쓰기가 영 안 좋다. 감탄스러운 리뷰이든 아니든 그렇다. ‘글쓰기’라는 목적만을 위한 책은 아니고 작가가 인생이라는 주제로 풀어주는 한 편의 수필을 읽은 기분이다.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쓰려니까 왠지 전보다는 더 신경이 쓰이고 조심스러워지는 단점도 있다. 못쓰는 글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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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의 리뷰에 쓸쩍 눈길이라도 주었다가는

내 리뷰 쓰기가 영 안 좋다.

감탄스러운 리뷰이든 아니든 그렇다.

‘글쓰기’라는 목적만을 위한 책은 아니고

작가가 인생이라는 주제로 풀어주는

한 편의 수필을 읽은 기분이다.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쓰려니까

왠지 전보다는 더 신경이 쓰이고 조심스러워지는 단점도 있다.

못쓰는 글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 보다는 더 낫다는 생각에

또 이렇게 리뷰를 올려본다.

f****t 2008.08.02. 신고 공감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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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뜨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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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비록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공중부양이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말라. 그대가 만약 이 책을 충분히 숙지하고, 노력하거나 미치거나 즐길 수만 있다면, 그대에게도 '떴어요'라고 표현될 수 있는 공중부양의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_(P.6)    책 서두의 '공중부양에 대한 일화'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작가가 TV교양프로에 나간 걸 보고 그를 아는 한 초등학생이 "그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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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비록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공중부양이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말라. 그대가 만약 이 책을 충분히 숙지하고, 노력하거나 미치거나 즐길 수만 있다면, 그대에게도 '떴어요'라고 표현될 수 있는 공중부양의 날이 오고야 말 것이다._(P.6)

 

 책 서두의 '공중부양에 대한 일화'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작가가 TV교양프로에 나간 걸 보고 그를 아는 한 초등학생이 "그 할아버지 이제 떴어요." 그랬단다. 그 때 작가는 공중부양이란 단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공중부양이란 말이 글쓰기 실력을 띄운다는 의미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지 세상에 알려진다는 의미의 '뜬다' 라는 말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이 부분을 읽고 피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글쓰기 실력을 제대로 띄우면 세상에서도 뜬 사람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말이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작가를 꿈꾸는건 아니지만 잠깐 잠깐 쓰는 글들이 좀 괜찮아 보였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만 갖고 있다. 글쓰기 공중부양은 내겐 그냥 달나라 별나라이야기다. 그래도 이런 글쓰기 책을 읽는 건 남들 보기에 글을 좀 쓴다는 소릴 듣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글쓰기 연습은 제대로 안한 채 책만 읽으니 문제지만 말이다.

 

 아물리 훌륭한 요리사라 하더라도 재료가 부족하면 좋은 요리를 만들어낼 방도가 없다._(P.22)

 

 1부 '단어의 장(場)' 부터 내가 글쓰기 기본이 안 되어 있단 사실을 즉시 깨닫도록 해주었다. 글을 쓰는 사람은 다양한 속성의 어휘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콕 찝어 준 부분이다. 매일 우리 오감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감각별로 하루에 최소한 열 개씩만 찾아서 노트에 정리해 두라고 한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면 우리의 감성이 오뉴월 쑥대풀처럼 무성하게 자라오를 거라고 한다. 몇 번 정리를 해 보니 꼭 오감에 관한 단어가 아니라도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들을 떠올려 정리해 보는 방법도 어휘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일 것 같다. 글을 쓸 때는 다양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만 해도 글을 쓰는데 훨씬 수월할 수 밖에 없다. 가끔 문맥에 맞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막힐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풍부한 어휘력이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이외수 작가의 풍부한 단어 세계를 직접 맛 볼 수 있다.

 

 그대가 남들과 다른 글을 쓰고 싶다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부터 가지도록 하라._(P.73)

 

 글을 쓰는 사람은 세상을 다르게 볼 줄 알아야만 한다. 저자가 말했듯 남들과 똑같은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남들과 똑같은 사고를 하게 되고 결국 남들과 똑같은 글을 쓰게 된다는 얘기다. 독자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글은 다른 생각을 담은 글이다. 그래서 글을 통해 새로움을 접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으려면  내가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감각이 살아있어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섬세한 촉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대상을 보고도 다른 것을 느끼려면 육안만을 사용하지 말고 심안이나 영안을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느낌을 살린 단어와 문장들의 예시를 풍부하게 담았다. 무슨 예시집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제대로 된 글이란 이런거야 하고 보여주듯 말이다.

 

 글쓰기의 성패는 기술의 탁마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탁마로 결정되는 것이다._(P.222)

 

 이외수 작가를 처음 만나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글을 잘 쓰려면 어떤  감각을 키워야 하는 지를 알게 된다. 글을 읽을 때 섬세함이 필요하 듯 글을 쓸 때도 섬세한 감각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도 달라야 함을 알게 된다. 꾸준한 기술적 연습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여느 책과 다르게 이 책이 참 재미있는 이유가 있다. 작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낸 책이란 느낌 때문이다. 그리고 이외수 작가의 글을 알아간다는 사실 때문이다. 즉 작가 자신의 글에 모두 녹아있는 글쓰기 방법을 보여주듯 쓰여진 책이라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의 글쓰기 비법에 마음이 동하면 동할수록 이외수 작가의 글에 빠져들 가능성은 농후해진다. 왠지 유명해진 작가들의 책이 손에 쉽게 안 잡히듯이 이외수 작가의 책도 책꽂이에 꽂힌 채 잠을 자고 있었다. 그 책을 슬쩍 꺼집어 내 놨다. 내가 공중부양하긴 힘들겠고 공중부양하고 계신 분의 글이라도 마음껏 느껴 보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YES마니아 : 골드 l*****j 2012.11.18.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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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세포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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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세포적인 생활.   날 가리키는 것 같다. 글쓰기와 문학에 우연히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가장 먼저 맛본 것은 좌절감이다. 훌륭한 작품들이 내게 주는 감동, 아름다운 언어의 묘미, 깨달음을 주는 글을, 난 쓸 수 없었고 발끝만치 미칠 수도 없었다. 이제사 글에 입문하고자 하는 늦깍이 생으로 이런 현상은 오히려 당연하고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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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세포적인 생활.

 

날 가리키는 것 같다. 글쓰기와 문학에 우연히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가장 먼저 맛본 것은 좌절감이다. 훌륭한 작품들이 내게 주는 감동, 아름다운 언어의 묘미, 깨달음을 주는 글을, 난 쓸 수 없었고 발끝만치 미칠 수도 없었다. 이제사 글에 입문하고자 하는 늦깍이 생으로 이런 현상은 오히려 당연하고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웬지 모르게 나는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을 품는게 사람 아닌가.

 

이런 좌절 속에서 난 각 종 이론서를 탐독하기 시작했다. 글을 잘쓰기 위한 방법, 글의 구성법 등 소위 '글쓰는 요령'을 터득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결과는 뻔했다. 내 글은 일말의 생명력도 없었고 쓰는 자신 조차 너무나 지루했다. 그 때부터 난 더 큰 절망에 빠졌다. 글에 전혀 재능이 없는 걸까. 글을 쓰지 말라는 '계시'(종교적 의미는 배제)는 아닐까. 그 때 이외수 작가가 쓴 '글쓰기 공중부양'이 내 손을 찾아왔다.

 

몇 달 전 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서점 가운데에 추천광고와 함께 이 책이 가득 쌓여있는 걸 보았다. 그 때 난 슬쩍 훑어보고 솔직히 콧방귀를 꼈다. 아니 이런 막노동을 하란 말이야? 어떻게 단어를 매일 50개를 찾나. 창작의 '창'자도 모르는 내 안일한 생각이었음은 물론이다.

 

'글쓰기 공중부양'은 단순히 '단어 채집'이라는 막노동을 강조하는 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아래에 흐르는 기본 자세는 '창작'이었다. 창작이 무엇인가. 무언가를 처음 만들어 내는 것 또는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지어내는 것이다. 포인트는 '새로움'에 있다. 이외수 작가는 글쓰기 역시 창작이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창작의 첫걸음은 바로 단세포에서의 탈피였다.

 

뜨끔하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단세포란, 생각이 틀에 얽매이고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이런! 이외수 작가는 날 정면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곤 일러준다. 단어부터 시작하라고.

 

우리는 '탁상시계'하면 단순히 책상, 선반 따위에 놓고 보는 시계라고만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탁상시계는 뻔뻔스럽게도 오전 아홉시 십분쯤에다 두 팔을 내던진 채 자기는 한 이만 년 전부터 그렇게 숨이 넘어가 있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시침 뚝 떼고 죽어 있었다.(p263)' 어떤가? 탁상시계도 살아있다. 이것이 바로 단세포을 탈출이자 창작의 걸음마, 글쓰기의 기본이다.

 

이외수 작가는 뒷 페이지로 넘어가면서 창작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노력을 알려준다. 문장 만들기, 자료 활용하기에서 소설 인물, 문체 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역시 포인트는 하나, 단세포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막연히 단어 채집에 들어갔다. 하지만 내 정신상태가 글러먹은 것인지 역시 작심삼일로 끝났다. 뭘 의미하는가. 글쓰기, 창작, 단세포 탈출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맨 뒤에 실린 작가 기노의 체험담은 내게 다시 용기를 준다. 이미 작가의 길로 한걸음 내딛은 그 역시 처음은 힘들었다고 하니까.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보고자 하는 독자는 대부분 글쓰기에 입문하고자 하는 목적일게다. 그렇다면 난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도 자신의 글쓰기 실력이 진일보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는 깨닫게 해준다. 지금까지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이유를.

 

내 부족한 점을 깨닫게 해준 것, 그 이상으로 난 이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h*****n 2008.06.14.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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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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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잘쓰고 싶다   글을 잘 써야 하는 사람들 아니 글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방송 작가 교정교열자 취재기자 카피라이터 통역가 시나리오 작가 아트디렉터 출판사 편집자 아나운서 인터넷 블로그 프로듀서 사보기자 스크립터 드라마작가 방송..... 등 정말로 다양한 직업들이 많다. 나는 이에 속하는 직업도 아니고 앞으로 이런 직업을 선택할 것은 아니지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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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잘쓰고 싶다

 

글을 잘 써야 하는 사람들 아니 글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방송 작가 교정교열자 취재기자 카피라이터 통역가 시나리오 작가 아트디렉터 출판사 편집자 아나운서 인터넷 블로그 프로듀서 사보기자 스크립터 드라마작가 방송..... 등 정말로 다양한 직업들이 많다. 나는 이에 속하는 직업도 아니고 앞으로 이런 직업을 선택할 것은 아니지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선택한 책....

 

참 웃기다. 쉽지 않지만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나도 곧 잘 쓸 수 있겠다는 마음이 앞서기도 하고 빨리 무언가 써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아~ 뭐부터 해볼까나..

 

“글의 기본재료는 단어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성공하고 싶다면 기본을 무시하지 말아야한다.”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글을 쓰는 도중에도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나이가 되었는데.. 앞으로 단어 채집하는 것을 하게 되면 기억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단어에는 생어(生語)와 사어(死語)가 있다는데 생어는 오감(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각성시키고 글에 신선감과 생명력을 불어넣는 장점이 있다. 사어는 절망 허무 총명 지혜 포부..등 한자어로 구성된 추상어들이 있다.

 

단어를 채집하고 그 단어에 속한 관계어를 알아보고 또 그 단어에 대한 속성을 알아보게 되면 얼마든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효과적으로 글을 쓰려면 겉으로 판단되는 속성은 물론이고 보다 내면적인 속성을 찾아내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사물을 의인화시키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을 아름답게 보고 그 사물에게 애정을 부여하는 마음가짐도 당연히 필요함을....

 

속성 알아맞히기에는 6문제가 나와있다. 5문제를 맞추고 1문제는 비슷하게 답은 미농지였는데 난 화선지라 하였다. 왜, 지금 내가 화선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어떤 단어의 속성을 아름답게도 큰 것은 작게, 작은 것은 크게도 표현 할수 있고 강도도 바꿀수 있는 것이 글쓰기이다.

 

헉! 나쁜 놈은 좋은 글을 쓰지 못한다. 글은 쓰는 자의 인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사물의 속성을 파악하는 일은 사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이며 사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일은 사물과의 사랑을 시도하는 일이다. 남들이야 죽든 말든 자기만 잘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들은 무조건 나쁜 놈에 속하고 나뿐인 놈들에게는 절대로 기대할수 없는 일이라고...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 이러려면 더 많은 좋은 글들을 읽어야겠지.... 아니 나쁜 글들도 도움이 되겠지.

j*****7 2012.11.30.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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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는 소설가의 글쓰기 강의 -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는 소설가의 글쓰기 강의 -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내용보기
내 주변의 누군가가 글을 팔아 밥을 벌고 싶다는 미래를 말한다면, 나는 그러지 말라고 할 것이다. 책은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 읽히지도 않는다. 선진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이 평생에 걸쳐 교과서 이외의 책을 읽게 될 때는 시험을 보거나 주식을 사거나 처세를 생각할 때다. 간혹 마음이 상처를 입었을 때도 본다. 선물로 받은 책을 들고 30페이지 가량 읽고 난 뒤 베개 맡에 놔두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는 소설가의 글쓰기 강의 -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내용보기

내 주변의 누군가가 글을 팔아 밥을 벌고 싶다는 미래를 말한다면, 나는 그러지 말라고 할 것이다. 

책은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 읽히지도 않는다. 선진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이 평생에 걸쳐 교과서 이외의 책을 읽게 될 때는 시험을 보거나 주식을 사거나 처세를 생각할 때다. 간혹 마음이 상처를 입었을 때도 본다. 선물로 받은 책을 들고 30페이지 가량 읽고 난 뒤 베개 맡에 놔두고 10년을 삭힌다. 이게 바로 오늘날 책의 일생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이란 책에서 평생 동안 고난을 당하는 한 여자의 비참한 일생을 그렸다. 한국의 블로거인 나는 '책의 일생'이란 책을 써서 평생 동안 고난을 당하는 책 한 권의 비참한 일생을 그려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쓰기에 대한 열망은 뜨겁다. 글쓰기 능력을 성공과 연관 시키는 짜릿한 처세 광고의 힘일 것이다. 처세의 글 쓰기는 내가 바라는 영혼의 글쓰기와는 너무나도 다른 대륙 위에 서 있다. 두 대륙 사이에는 거대한 바다가 있다. 하지만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이여 눈을 크게 뜨고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을 보라. 이 땅은 대륙이 아니다. 우리의 글은 바다를 건너 저어 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감동도 전달해 주지 못한다. 우리는 외딴 섬에 갇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쓰는가? 아직도 반짝 반짝 빛나고 있는 영혼의 글 쓰기, 그 묵직한 열망의 사슬이 우리를 이 고독한 섬 위에 잡아 두기 때문이다.





이외수는 소설가다. 그는 IT에 밝고 트렌디하다. 트위터를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사람의 소설을 한 권도 읽어 보지 못했다. 그는 소설가지만 에세이로 돈을 벌기 때문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이 때문에 이외수는 현존하는 소설가 중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소설가가 되었다. 


이외수의 글은 확실히 놀랍다. 방황했던 젊은 시절의 상처와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수십 년의 경험이 색다른 해석과 치유의 문장을 만들어 낸다. 특히 사물과 현상을 재해석해 써내는 촌철의 문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더 이상 긴 글을 읽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촌철의 힘은 오늘날 이 땅에서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능력이다. 촌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이외수의 수 많은 베스트셀러 에세이가 증명해 내고 있다. 

이런 그가 '실전적 문방비법'을 표방한 글쓰기 강의 책을 썼다. 나는 처음에 이 문장 뒤로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다'라는 문장을 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그의 글에선 언제나 돈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고선 이 책이 나온 시점이 그가 에세이 작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니 앞의 두 문장은 취소다. 이 책은 소설가이자 촌철의 에세이 작가인 이외수가 이 땅에서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충고라고 봐야 한다.





나는 이 책의 위대함이 첫번째 장 '단어의 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장에서 이외수는 그야말로 '실전적 문방비법'이 무엇인지 명확하고 구체적인 강의를 해준다. 이 장은 주로 단어의 본성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실전 예제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단어를 '생어'와 '사어'로 나눠 그 차이를 설명한 부분에선, 감탄했다. 원래 혼자 독학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내가 그렇다. 꽤 오랫동안 글 쓰기를 해왔지만 단어에 이런 차이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내가 사어를 많이 쓴다는 것도 알았고 때문에 글이 필요 이상으로 질리는 이유도 알았다. 다음 문장을 한 번 보자.

그놈은 흉기로 자주 자해를 하는 습관이 있다.

이것이 바로 사어로 된 문장이고 내가 쓰는 글이다.

그놈은 뻑하면 회칼로 자기 배를 그어대는 습관이 있다.

이것이 바로 생어로 된 문장이다.

이어서 이외수는 생어 채집을 권한다. 이렇게 수십년 동안 모아 놓은 생어 채집 노트가 좋은 글의 자양분이 될 것은 확실하다.

다음은 단어의 속성을 탐구해 보는 시간이다. 이 부분을 곱씹다 보면 이외수 글 쓰기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어의 속성을 파헤쳐 그 본성에 근거한 쓰임이 어떻게 사물과 현상의 이면을 드러내는지... 오래된 단어들 속에서 이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의미들이 방울방울 피어 오르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글 쓰기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느껴보는 충격이었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이 좋은 점은 책 속의 강의가 일종의 연습 문제로 둔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어 10개를 제시 하시오', '새벽녘이라는 단어의 속성을 오감에 근거해 서술 하시오'라는 연습 문제를 매일같이 푼다고 생각해 보자. 생각만 해도 글 쓰기 실력이 쑥쑥 자랄 것 같지 않은가? 나는 위대한 소설가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재능'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이 믿음을 증거한다.

1장 '단어의 장' 말고도 다른 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의 위대함은 이 첫 장으로도 충분하다. 해서 정말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책의 87페이지 까지만 읽어도 좋다. 그렇게 바쁜 사람이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s*******r 2012.03.18.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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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웃으면서 읽은 글쓰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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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지 못하는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으로 글쓰기 책을 몇개 구입해서 읽어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 책들중에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게 어려운 문장들로 예시만 적어논 책들이 많아선지 그 이후로 글쓰기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때 표지에 나와 있는 이외수 작가의 웃는 얼굴이 좋아 기분 좋게 빌려왔다. 그 느낌이 좋아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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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지 못하는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으로

글쓰기 책을 몇개 구입해서 읽어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 책들중에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게 어려운 문장들로

예시만 적어논 책들이 많아선지 그 이후로 글쓰기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지 않았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때

표지에 나와 있는 이외수 작가의 웃는 얼굴이 좋아 기분 좋게 빌려왔다.

그 느낌이 좋아서 일까?

글쓰기 책을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있게 쓸 수도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문장으로 무조건 길게 나열하지도 않았고

딱딱한 문장으로 다시는 읽고 싶지 않게 만들지도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재미있게 쓰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는 단어와 문장들로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 중 꼭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바로 단어채집의 단계였다.

글을 쓰기에 앞서 아마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거나 컴 앞에 앉았는데

술술 나올것 같은 문장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나는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30분 넘게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던 적도 많았다.

그 가장 큰 이유가 단어 채집도 하지 않은채

좋은 문장만 만들려고 겉멋이 들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국어사전을 가까이 한 것도

그렇다고 유사 단어를 많이 아는 것도 아니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만 충만했으니...

당연히 책상앞에서 한 글자도 쓰지 못한것은 당연한 일일게다.

 

 

1장 단어의 장

2장 문장의 장

3장 창작의 장

4장 명상의 장

 

이렇게 큰 장으로 나누고 그 안에 세부적인 항목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물론 이책을 읽었다고 갑자기 훌륭한 문장이나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글쓰기가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면 분명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는 했지만

아마도 소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훗날 아이와 같이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1.01.11. 신고 공감 2 댓글 11